작가명 : 자우
작품명 : 일시참룡
출판사 : 뿔
이분의 전작들은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말장난만 늘어간다고 느껴지는군요.
일시참룡은 이야기를 전개할때 글속의 비밀들을 인물을 통해서가 아닌 사건의 흐름에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하는 구조를 쓰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애초에 주인공 연무백은 인생에 있어 열정이라는게 없어보이는 인간이니 지가 나대면서 설명해주고 하는것들이 없을테니 이해는 갑니다만, 이런 전개를 쓸때는 매 에피소드마다 궁금증하나를 풀어주고나서 하나가 더 생기면서 독자들을 애타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글은 그냥 주인공이 활을 고치는거였던가? 하여튼 뭘하려고 영물 수집하는 것빼고는 특별히 밝혀지는 것도 없고 밝혀져도 별 쓰잘데기 없는것만 있더군요.
작가분은 나름 찔끔찔끔 풀어놓는 다고 생각할지모르지만, 제가 볼때 주인공이 나이 엄청 처먹은것과 특수한 사명을 가졌다는것 그것때문에 활이 필요하고, 그래서 영물들 등쳐먹는짓을 한다는 1권에 이미 나온것들외에 무엇을 더 풀어놓으려는 건지 하나도 건질게 없더군요.
검명무명을 재밌게 봐서 현령무적의 말장난도 참고 넘겼지만, 갈수록 퇴보한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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