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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사계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
08.12.04 11:58
조회
5,767

작가명 : 한상운

작품명 : 무림사계

출판사 :

무림사계. 보신 분도 계실테고 안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소설에 대해 무슨 식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독자의 한사람이라서 거창한 비판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뭐 읽고나서 좋았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한번쯤 평을 해보겠습니다. 읽었던 분은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에 딴지를 걸어주시고 읽지 않으신 분은 제글 읽고 땡긴다 싶으신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네타는 없습니다.

1.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을 때 "캐릭터"를 중시합니다.제 경우 흥미의 절반은 주인공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인가 아니면 얼마나 멋진가 입니다. 뭐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서 틀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최소한 주인공이라는 작자가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독자의 몰입도가 크게 떨어지게 되는 건 사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슬프게도 장르소설속 캐릭터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하더군요. 뭐 워낙 단면적인 인물들이 많은데다가 독자들도 복잡한 건 바라지 않으니까요. 뭐 저만해도 먼치킨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아 시원시원한데 하며 즐겨읽는 편이니까... 하지만 가끔씩은 슬퍼지기도 하더란 말이죠.  뭐 작품마다 조금씩 틀리긴 하겠지만요. 난 작가가 창조한 세계속에서 정교하게 설정된 주인공을 본 기억이 조금.. 드문 것 같습니다. 주인공 스스로의 가치관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가치관을 제대로 풀어내는 주인공 조차 본적이 드물어 지는 것 같달까요. 뭐 소설은 재밌어야 하죠. 거기에 공식들이 있을 수 있구요. 주인공의 성격이란 것도 물론 공식의 내용에 포함된다는 점. 뭐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작가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독특한 성격의 주인공도 독자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고 색다른 읽는 재미를 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월야한담의 한세건을 현실로 끌어내서 생각해보세요.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놈이든 아니든 이놈 현실에선 상또라입니다.폭탄테러범이죠.. 근데 고개끄덕끄덕 하면서 보거든요. 악인지로의 장두이 이놈도 얍실한게 화나는 타입인데 보다보면 재밌죠. 뭐 그런 겁니다.

2.

이런 관점에서 전 무림사계, 아니 한상운 작가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독특하고 색다르니까요. 한상운 작가님 같은 스타일의 무협을 쓰는 분은 제가 알기론 한상운 작가님 뿐인 것 같달까요. 그래서 뭐 다양성이랄까 천연기념물이랄까 그런 걸 보는 기분이 든단 말이죠. 흥행공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지만 공감도 가고 재미도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물론 작가님 소설들도 양각양이나 비정강호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출판물들을 보면 비슷비슷한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양각양에서 무기력하게 닥쳐온 상황들에 끌려다니기만 하던 비겁한 주인공씨는 작가와 함께 자라나서 무림사계에서는 현실에 이리저리 흔들려도 결국은 자기 자리를 찾아갈 줄 아는 인간이 되더군요. 뭐 약간의 변화라는 것이겠죠. 어쨋든 비슷한 스타일의 글들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이판에 잘쓴 글이든 못 쓴글이든 간에 비슷비슷한 설정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작가님의 글은 저한테 너무 좋더란 겁니다. 특히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생존을 위해 비겁한 짓도 서슴치 않는 주인공이 9대문파니 하는 사람들을 다 도망시켜놓고 나 혼자 막겠다고 비정하게 외치는 놈보다도 더 공감이 가고 동정이 간다는 거죠. 마지막의 무림사계 주인공놈의 작은 용기도 이자식이 그런 놈인걸아니까.. 훨씬 감동적이구요... 최소한 이작가님의 소설과 주인공엔 작가님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개입한다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의 생각이 녹아있다는 거죠. 주인공의 모습과 사건의 연속들 속에요.그리고 장르판에선 이런 경우가 의외로 드문 것 같아요. 잘쓴 글인 경우에도요. 흥행이 목적인 만큼 자기 생각을 말하기보다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것들만 적어놓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종종있거든요...

3. 배경설정에 대해

전 그당시 중국에 살던 놈이 아니니 만큼 고증이니 뭐니 하는 것 잘 모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제대로 고증해서 와 정말 멋지다 라는 소리나게 써내지 못할거면 어설프게 역사적 사건을 들고 들어오는건 오히려 소설을 재미없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구요. 뭐 사실 고증이 틀렸더라도 재 입장에서는 상관없어요 어짜피 픽션이니까요. 무협지를 읽으면서 역사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거기 적힌 내용을 그다지 신뢰하는 편도 아니거든요. 뭐 이건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단지 역사를 잘못들고 들어오던 거기에 픽션을 가미하던 간에 "납득이 가도록" 쓰여지길 바랄 뿐입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만들어 줘야 된다는 거죠. 무림사계는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하게 자유롭게 쓰여진 픽션입니다. 게다가 무림을 배경으로 하는 주제에 읽다보면 이거 무공쓰는 조폭들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지요. 무림세가들이 무슨 마피아 페밀리 같습니다. 작가님이 정의하는 무림은 결국은 폭력과 돈, 권력 그리고 음모로 돌아가는 세상인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낭만은 없지만 실제로 무림이 중국땅에 있었다면 그 모습이란건 저런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단말이죠.

장르소설들에는 왕이 있는땅위에 칼든 사람들의 또다른 세상이 존재하기 위해서 세우는 조건들이란게 있죠.무림과 관의 상호불간섭을 들고 오기도 하고 난세의 군벌, 지방세력들이 무림이었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렇데요. 좀 미흡하다 싶으면 작가님이 특정한 역사적 상황을 들고 들어오기도 하구요. 솔직히 전 이런거 별로 안따지고 읽습니다.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넘어가죠. 대부분 그렇게 쓰니까요. 심지어 아무 설명도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절 포함해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너그러운 것 같습니다. 여러 무협지를 읽다보면 비슷한 설정들이 반복되는 만큼 아  이것도 그런거 중 하나겠지 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요;;;자세히는 설명못하겠지만 가끔 어색하지 않나요. 거창한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작은 것들이 무시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물론 그당시에 어땠을까는 알수 없지만 독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요...  몇만명씩 세력다툼을 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무사들끼리 낭만적인 대결을 하고, 강자존이니 하면서 생존보다 충성과 희생, 강력한 무를 존중하는 세상이란거 멋지긴 하지만 가끔은 어색하지 않나요? 저는 그렇더라구요. 사람이 저런 존재일 수 있을까. 저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할 인간이 몇이나 되지? 뭐 그런 회의가 들더란 말이죠. 그리고 몇마디 짧은 설명으로 강호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있구요. 한상운식 무협은 낭만을 포기하고 대신 현실의 탐욕스런 인간들을 강호속으로 옮겨 놓죠. 뒷골목건달들이 권력을 잡은 것이 강호고 세가라는 설정입니다. 국가 권력은 이들과 유착되고 또 이들을 견제하죠. 조폭과 정부가 그렇듯이, 러시아 마피아들이 회사를 차려서 부와 권력을 얻듯이 말이죠. 현실에서 늘상 보는 것들이기에 웃으면서 납득할 수 있는 것이 한상운식 무협의 장점이랄까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물론 한점 낭만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점에서 무림사계가 한상운식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마지막에 보여진 주인공의 용기에 많이 감동했거든요. 그건 현실적인 선택은 아니었지만 멋진 선택임에는 분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 읽어보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거 그렇게 읽기 불편한 글 아니에요. 오히려 술술 읽힙니다.     말하자면 음.. 위트가 있는 글이랄까 그래서요. 권력이니 돈이니 해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인간들을 재밌게 묘사해놓고 계시구요. 읽다보면 웬지 모르게 가슴이 시원하더군요 저는. 고위관리 목달아날때 "누구"를 생각했거든요. 부조리한 현실을 목메단 느낌이랄까.


Comment ' 16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2.04 12:59
    No. 1

    우선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독자분이라 엄청 반갑네요. 거의 모든 부분이 일치하지만 몇가지만 추려보면요

    1. <흥미의 절반은 주인공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인가 아니면 얼마나 멋진가 입니다.> 주인공이 스토리를 끌고 가야하는데 어떤 작가분들은(유명작가 포함) 주변상황과 주변인물들 설명에 많은 페이지를 할당해서 주인공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주인공이 이야기글 끌고가더라도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이 납득이 안되면, 그 주인공이 아무리 멋진 대사와 멋진 행동을 하더라도, 절대 멋지게 안보이죠. 오히려 주인공이 어이 없어 보이죠. 허허하고 웃음만 나오는 것이지요.

    2. <주인공 스스로의 가치관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가치관을 제대로 풀어내는 주인공 조차 본적이 드물어 지는 것 같달까요>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을려면 그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에 납득이 되고, 납득이 되야지만 그 주인공에 감정입이 되는데 그런 작품 찾아보기 참 힘들죠. 무협영화를 보더라도 주인공의 화려한 무술실력만으로 1시간반을채우면 지겨워지게 마련이죠. 화려한 화면과 함께 드라마가 있어야 잼나고 감동적인 영화가 되듯이, 무협도 그 드라마를 표현할 수 있는 작가분이 많이 나오면 좋것네요

    3. <사실 고증이 틀렸더라도 재 입장에서는 상관없어요 어짜피 픽션이니까요> 어떤 작가분은 그 고증에 억매여서 많은 페이지를 고증에 할당하더라구요. 그런 작가분들을 보면 고증이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가 늘 의문스럽더라구요. 그 고증 페이지를 더 많은 에피소드로 채운다면 스토리 전개가 더 빠를 것이고 그럼 덜 지겹게 볼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 <거창한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작은 것들이 무시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작가의 필력에따라 그 거창한 충성과 희생들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죠. 단지 필력이 안따라주니 독자가 받아드릴때 어이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한 우리들이 하지 못하는 어떤 거창한 행동을하는 주인공을 표현할때, 독자가 고개를 끄떡끄떡하게 만들어 줄 작가의 필력이 안된다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위 4가지 외에도 무영신마계님의 글 대부분에 동의합니다. 단지 무림사계의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면,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1.2.3권 정도까지는 정말 좋았읍니다(4권까지 인지도 확실히 몰것네요 ㅎㅎ).

    한상운작가님글은 첨 읽었었고, 무림사계를 보고 필력이 굉장히 좋은 작가라는 인상을 받았읍니다. 그런데 작품 초반의 먼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후반으로 갈수록 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평범하게 가더라구요. 어차피 주인공이 무공이 강하지 못한 파문제자라는 설정이지만, 독자를 납득시키는 적절한 상황대처능력을 보여주던 초반의 포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희미해지고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한상운님의 차기작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읍니다.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으면 좋것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04 14:18
    No. 2

    현석1님에 평에 약간 반대의견 내봅니다. 1~4번에 관한 내용 말고, 맨 마지막 단락이요.

    무림사계는 주인공이 사문에서 사고를 치고 도망나와 양아치 생활을 하다가 무림전반을 아우르는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입니다. 즉 초반에는 상대방도 양아치인데다가 등장인물도 초반이라 적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활약상에 집중해서 다루게 되지요. 허나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방이 더 강해지고 사건이 커지면서 양아치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지게 되지요.
    현석1님이 아쉬워 하는 부분은 저도 이해는 합니다만, 주인공이 기지로 모두 해쳐나가게 되면 .. 소설의 주제와 설정에 역행을 하게 되는 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물의 한 무리를 이뤄서 갈등, 화합, 성장하는 모습이 저는 더 보기 좋았기에.. 댓글 달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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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SangQ
    작성일
    08.12.04 15:23
    No. 3

    感想 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에 파문을 남기는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죠.

    한상운님은 제 기준으로 언제나 5손가락에 드는 작가님입니다.
    신체강탈자등으로 천재성을 인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무림사계로 발효되고 숙성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작품..좋은 감상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2.04 16:10
    No. 4

    무림사계에서는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왕거지
    작성일
    08.12.04 16:18
    No. 5

    저도 변우드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물론 초반에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무림사계를 빛내는 것은 종반부분의 주인공의 깨달음과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현실에서 도망만 치던 주인공이 그 길이 죽음으로 이르는 길인것을 알지만 더이상 피하지 않고 현실과 맞써 나가고자 하는 그 모습이 이 소설의 백미인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무공이 강해져서 자기 스스로가 일을 다 해결하면 재미는 있었을지 몰라도 과연 감동을 받았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주인공의 무공이 약한설정, 양아치기질(?), 현실로부터의 도주 이 모든 것이 이 소설이 마지막에 나타내고자 했던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게 만든 설정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더욱더 감동을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한상운 작가님 차기작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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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12.04 18:42
    No. 6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신듯, 그저 감탄만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08.12.04 19:48
    No. 7

    재미있다는 말 밖에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네요^^ 신작을 기다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2.04 20:49
    No. 8

    댓글 다신분들 글을 읽어 보니 소설속에서 제가 못본 부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댓글 다신분들 만큼 깊이 있게 책을 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존재가 희미해지고, 작가님이 주변상황과 주변인물에 넘 많은 페이지를 할당한다는 인상을 받게되니 조금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개인적 취향이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스타일이라, 주인공의 존재가 안보이면 몰입을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번우드님 말씀처럼 무공이 약한 주인공이 판이 커진 상태에서 주인공의 기지로 모두 해쳐나가게 되면, 소설의 주제와 설정에 역행을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조금 더 주인공의 활약상을 너었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있었읍니다.

    왕거지님 말씀처럼 주인공의 무공이 강해져서 자기 스스로가 일을 다 해결하면 재미는 있었을지 몰라도 과연 감동을 받았을지는 의문이 든다는 말씀도 맞는 말씀같구요. 그래도 소설을 읽어 가면서 개인적으로 주인공무공이 강해지길 은근히 바랬읍니다 ㅎㅎ

    초반에도 비록 무공이 약한 양아치라는 설정이였지만, 인간미도 있었던 주인공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도 다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로 그렸더라구요. 이런 인물들을 잘 표현하신작가님 필력이 상당히 좋다는 인상을 받았읍니다. 한상운님의 차기작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12.04 22:15
    No. 9

    현석님은 그냥 한상운 작가님을 잘 모르나 보네요. 비정강호때부터 읽어 온 저로선, 감동과 빠른 전개를 원하시는 님에게 그저 웃음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04 23:29
    No. 10

    ... 닉네임을 영어로 써야하나...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2.05 11:11
    No. 11

    개념제로님 말씀처럼
    한상운작가님 작품은 무림사계가 첨 이였고
    다른 작품은 대여점에 없더라구요 ㅎㅎ

    제가 인내력이 부족한 넘이라
    스토리 전개가 느리면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근디
    빠른 스토리 전개라는 말이
    걍 무작정 빠르게 이야기만 전개시키면 된다는 의미보다는
    소설을 집필하시는 작가분이
    중요도에따라 적절히 페이지를 할당해주면 좋겠다는 의미거던요

    아주 중요한 부분은 그 중요도에 따라 페이지를 조금 더 할당하고
    조금 중요한 부분은 그 중요도에 따라 페이지를 조금 덜 할당하고
    그리고 중요하지 안타고 생각하는 부분은
    한두문장 정도로 설명하고 넘기고
    또는 생략이 가능한 부분은 설명없이 그냥 생략해 버리는
    이런 것들을 저는 스토리전개가 빠르다고 말하거던요

    위와 같이 페이지가 적절하게 할당되었다 생각이 들면
    한권의 소설을 읽었더라도
    참 많은 내용을 포함한 소설이라는 인상을 받게되고
    그러다보니 스토리 전개가 빠르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ㅎㅎ

    물론
    그 중요도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작가님은 이부분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당했지만
    제가 볼때는 별로 중요하지 안타고 생각되고
    왜 그런 부분에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는 지 답답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과 중요하지 안타 생각되는 부분들을
    그 중요도에 따라 페이지를 적절히 할당하는 작가분을 만나게 되면
    저는 엄청 기쁩니다
    딱 제 취향에 맞는 작가를 발견했기때문이죠. ㅎㅎ

    그래도 무림사계는 마지막권까지 읽은 소설이라
    어느정도 제 취향에 맞았던 작품이였고
    개인적으로 한상운작가님은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필력을 소유하신 작가분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독자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읽다 접은 소설들은 해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죠 ㅎㅎ

    그리고
    무영신마괴님 글을 다시 봐도
    그 문장 하나하나 모두 맞는 말씀같읍니다
    글 정말 잘쓰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8.12.05 19:17
    No. 12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이시네요.
    한상운 작은 무림사계 이외에 읽은 것이 없지만,
    한상운을 기억해야 할 작가 이름에 올려 놓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습니다.
    무림사계,흠 잡을 데 없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벌써 읽고 감상란에 감상을 올려 놓았기에 길게 할 말이 없네요.
    한마디만 하자면 단연,
    올해 최고의 수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06 01:54
    No. 13

    오랜만에 무협을 보며 감동의눈물을 흘릴수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미련한未練
    작성일
    08.12.10 23:06
    No. 14

    뒤늦게 댓글을..
    삶의 끄트머리에서 발버둥치는 담진현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올해 최고의 수작에 감히 한 표 던집니다!
    한상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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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소이비도
    작성일
    08.12.18 15:07
    No. 15

    한상운님의 <무림사계>는 전작들에 비해 많이 소프트해진 것 같아요.
    <신체강탈자>나 <양각양>,<무림맹연쇄살인사건> 등에 비해서요.
    제 취향은 보다 과격했던 앞 작품들이지만 <무림사계>는 무협을 안 읽는 친구에게 권해주고 "재미있었다"란 말을 들었네요. 작가님의 글이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비호(肥虎)
    작성일
    08.12.20 16:21
    No. 16

    흠 제가알기로 이글은 원래 단편들로 연재를 하다가 합쳐서 출판
    했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어색한건 그때문이아닌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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