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2.04 12:59
    No. 1

    우선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독자분이라 엄청 반갑네요. 거의 모든 부분이 일치하지만 몇가지만 추려보면요

    1. <흥미의 절반은 주인공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인가 아니면 얼마나 멋진가 입니다.> 주인공이 스토리를 끌고 가야하는데 어떤 작가분들은(유명작가 포함) 주변상황과 주변인물들 설명에 많은 페이지를 할당해서 주인공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주인공이 이야기글 끌고가더라도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이 납득이 안되면, 그 주인공이 아무리 멋진 대사와 멋진 행동을 하더라도, 절대 멋지게 안보이죠. 오히려 주인공이 어이 없어 보이죠. 허허하고 웃음만 나오는 것이지요.

    2. <주인공 스스로의 가치관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작가의 가치관을 제대로 풀어내는 주인공 조차 본적이 드물어 지는 것 같달까요>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을려면 그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에 납득이 되고, 납득이 되야지만 그 주인공에 감정입이 되는데 그런 작품 찾아보기 참 힘들죠. 무협영화를 보더라도 주인공의 화려한 무술실력만으로 1시간반을채우면 지겨워지게 마련이죠. 화려한 화면과 함께 드라마가 있어야 잼나고 감동적인 영화가 되듯이, 무협도 그 드라마를 표현할 수 있는 작가분이 많이 나오면 좋것네요

    3. <사실 고증이 틀렸더라도 재 입장에서는 상관없어요 어짜피 픽션이니까요> 어떤 작가분은 그 고증에 억매여서 많은 페이지를 고증에 할당하더라구요. 그런 작가분들을 보면 고증이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가 늘 의문스럽더라구요. 그 고증 페이지를 더 많은 에피소드로 채운다면 스토리 전개가 더 빠를 것이고 그럼 덜 지겹게 볼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 <거창한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작은 것들이 무시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작가의 필력에따라 그 거창한 충성과 희생들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죠. 단지 필력이 안따라주니 독자가 받아드릴때 어이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범한 우리들이 하지 못하는 어떤 거창한 행동을하는 주인공을 표현할때, 독자가 고개를 끄떡끄떡하게 만들어 줄 작가의 필력이 안된다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위 4가지 외에도 무영신마계님의 글 대부분에 동의합니다. 단지 무림사계의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면,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1.2.3권 정도까지는 정말 좋았읍니다(4권까지 인지도 확실히 몰것네요 ㅎㅎ).

    한상운작가님글은 첨 읽었었고, 무림사계를 보고 필력이 굉장히 좋은 작가라는 인상을 받았읍니다. 그런데 작품 초반의 먼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후반으로 갈수록 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평범하게 가더라구요. 어차피 주인공이 무공이 강하지 못한 파문제자라는 설정이지만, 독자를 납득시키는 적절한 상황대처능력을 보여주던 초반의 포스가 후반으로 갈수록 희미해지고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한상운님의 차기작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읍니다.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으면 좋것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04 14:18
    No. 2

    현석1님에 평에 약간 반대의견 내봅니다. 1~4번에 관한 내용 말고, 맨 마지막 단락이요.

    무림사계는 주인공이 사문에서 사고를 치고 도망나와 양아치 생활을 하다가 무림전반을 아우르는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입니다. 즉 초반에는 상대방도 양아치인데다가 등장인물도 초반이라 적었기 때문에 주인공의 활약상에 집중해서 다루게 되지요. 허나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방이 더 강해지고 사건이 커지면서 양아치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지게 되지요.
    현석1님이 아쉬워 하는 부분은 저도 이해는 합니다만, 주인공이 기지로 모두 해쳐나가게 되면 .. 소설의 주제와 설정에 역행을 하게 되는 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물의 한 무리를 이뤄서 갈등, 화합, 성장하는 모습이 저는 더 보기 좋았기에.. 댓글 달아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SangQ
    작성일
    08.12.04 15:23
    No. 3

    感想 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에 파문을 남기는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죠.

    한상운님은 제 기준으로 언제나 5손가락에 드는 작가님입니다.
    신체강탈자등으로 천재성을 인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무림사계로 발효되고 숙성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작품..좋은 감상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2.04 16:10
    No. 4

    무림사계에서는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왕거지
    작성일
    08.12.04 16:18
    No. 5

    저도 변우드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물론 초반에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무림사계를 빛내는 것은 종반부분의 주인공의 깨달음과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현실에서 도망만 치던 주인공이 그 길이 죽음으로 이르는 길인것을 알지만 더이상 피하지 않고 현실과 맞써 나가고자 하는 그 모습이 이 소설의 백미인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무공이 강해져서 자기 스스로가 일을 다 해결하면 재미는 있었을지 몰라도 과연 감동을 받았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주인공의 무공이 약한설정, 양아치기질(?), 현실로부터의 도주 이 모든 것이 이 소설이 마지막에 나타내고자 했던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게 만든 설정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더욱더 감동을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한상운 작가님 차기작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12.04 18:42
    No. 6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신듯, 그저 감탄만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진현
    작성일
    08.12.04 19:48
    No. 7

    재미있다는 말 밖에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네요^^ 신작을 기다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2.04 20:49
    No. 8

    댓글 다신분들 글을 읽어 보니 소설속에서 제가 못본 부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댓글 다신분들 만큼 깊이 있게 책을 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존재가 희미해지고, 작가님이 주변상황과 주변인물에 넘 많은 페이지를 할당한다는 인상을 받게되니 조금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개인적 취향이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스타일이라, 주인공의 존재가 안보이면 몰입을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번우드님 말씀처럼 무공이 약한 주인공이 판이 커진 상태에서 주인공의 기지로 모두 해쳐나가게 되면, 소설의 주제와 설정에 역행을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조금 더 주인공의 활약상을 너었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있었읍니다.

    왕거지님 말씀처럼 주인공의 무공이 강해져서 자기 스스로가 일을 다 해결하면 재미는 있었을지 몰라도 과연 감동을 받았을지는 의문이 든다는 말씀도 맞는 말씀같구요. 그래도 소설을 읽어 가면서 개인적으로 주인공무공이 강해지길 은근히 바랬읍니다 ㅎㅎ

    초반에도 비록 무공이 약한 양아치라는 설정이였지만, 인간미도 있었던 주인공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도 다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로 그렸더라구요. 이런 인물들을 잘 표현하신작가님 필력이 상당히 좋다는 인상을 받았읍니다. 한상운님의 차기작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12.04 22:15
    No. 9

    현석님은 그냥 한상운 작가님을 잘 모르나 보네요. 비정강호때부터 읽어 온 저로선, 감동과 빠른 전개를 원하시는 님에게 그저 웃음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04 23:29
    No. 10

    ... 닉네임을 영어로 써야하나...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2.05 11:11
    No. 11

    개념제로님 말씀처럼
    한상운작가님 작품은 무림사계가 첨 이였고
    다른 작품은 대여점에 없더라구요 ㅎㅎ

    제가 인내력이 부족한 넘이라
    스토리 전개가 느리면 집중을 못하겠더라구요
    근디
    빠른 스토리 전개라는 말이
    걍 무작정 빠르게 이야기만 전개시키면 된다는 의미보다는
    소설을 집필하시는 작가분이
    중요도에따라 적절히 페이지를 할당해주면 좋겠다는 의미거던요

    아주 중요한 부분은 그 중요도에 따라 페이지를 조금 더 할당하고
    조금 중요한 부분은 그 중요도에 따라 페이지를 조금 덜 할당하고
    그리고 중요하지 안타고 생각하는 부분은
    한두문장 정도로 설명하고 넘기고
    또는 생략이 가능한 부분은 설명없이 그냥 생략해 버리는
    이런 것들을 저는 스토리전개가 빠르다고 말하거던요

    위와 같이 페이지가 적절하게 할당되었다 생각이 들면
    한권의 소설을 읽었더라도
    참 많은 내용을 포함한 소설이라는 인상을 받게되고
    그러다보니 스토리 전개가 빠르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ㅎㅎ

    물론
    그 중요도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작가님은 이부분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당했지만
    제가 볼때는 별로 중요하지 안타고 생각되고
    왜 그런 부분에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는 지 답답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과 중요하지 안타 생각되는 부분들을
    그 중요도에 따라 페이지를 적절히 할당하는 작가분을 만나게 되면
    저는 엄청 기쁩니다
    딱 제 취향에 맞는 작가를 발견했기때문이죠. ㅎㅎ

    그래도 무림사계는 마지막권까지 읽은 소설이라
    어느정도 제 취향에 맞았던 작품이였고
    개인적으로 한상운작가님은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필력을 소유하신 작가분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독자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읽다 접은 소설들은 해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죠 ㅎㅎ

    그리고
    무영신마괴님 글을 다시 봐도
    그 문장 하나하나 모두 맞는 말씀같읍니다
    글 정말 잘쓰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8.12.05 19:17
    No. 12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이시네요.
    한상운 작은 무림사계 이외에 읽은 것이 없지만,
    한상운을 기억해야 할 작가 이름에 올려 놓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습니다.
    무림사계,흠 잡을 데 없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벌써 읽고 감상란에 감상을 올려 놓았기에 길게 할 말이 없네요.
    한마디만 하자면 단연,
    올해 최고의 수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06 01:54
    No. 13

    오랜만에 무협을 보며 감동의눈물을 흘릴수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미련한未練
    작성일
    08.12.10 23:06
    No. 14

    뒤늦게 댓글을..
    삶의 끄트머리에서 발버둥치는 담진현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올해 최고의 수작에 감히 한 표 던집니다!
    한상운 만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소이비도
    작성일
    08.12.18 15:07
    No. 15

    한상운님의 <무림사계>는 전작들에 비해 많이 소프트해진 것 같아요.
    <신체강탈자>나 <양각양>,<무림맹연쇄살인사건> 등에 비해서요.
    제 취향은 보다 과격했던 앞 작품들이지만 <무림사계>는 무협을 안 읽는 친구에게 권해주고 "재미있었다"란 말을 들었네요. 작가님의 글이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비호(肥虎)
    작성일
    08.12.20 16:21
    No. 16

    흠 제가알기로 이글은 원래 단편들로 연재를 하다가 합쳐서 출판
    했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어색한건 그때문이아닌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