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문우영
작품명 : 악공전기
출판사 : 드림북스
도를 찾아 다니는 주인공, 독도강호하다 섭외된 무림맹주, 주인공의 특출함을 알고 그를 독차지하려는 무림맹의 일부 문파(혹은 세가), 무림맹 결성에 크나큰 영향을 준 큰 싸움, 무림맹 내의 내분, 강력한 적에게 무림맹 몰락후 주인공의 무림맹 방문, 처절하게 깨지는 주인공, 사람 하나 달고 천하를 떠도는 주인공, 무림맹 정복이후 이상할 정도로 의욕을 상실하는 적의 수괴.... 흠... 어떤 소설이 떠오르 시나요?
네. 악공전기를 읽었습니다. 재밌더군요. 특히 1권과 2권 중반까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뭐, 대체로 1,2권은 재미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글이 3권을 지나 4권을 넘어 5,6권으로 진행 할 수록 이상한 기시감에 빠지게 되는겁니다....
'어디선가 이런 글을 봤던것 같은데...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전 평소 생활하면서도 그러한 느낌을 자주 받는지라 이 것도 그런 상황중에 하나인가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7권까지 읽고난 뒤 생각을 해보니 이건 확실히 어떤 소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여기서 제가 이야기 하는게 표절이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라 말씀드립니다......)
제 질문에 악공전기가 아닌 다른 글을 떠올리신 분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악공전기를 읽으며 떠올린 글은 조진행님의 기문둔갑이었습니다. 혹, 기문둔갑을 읽으신 분이라면 제가 위에 쓴 내용이 기문둔갑에서도 나왔다는것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흠, 뭐... 사실 매우 흠사한 내용전개를 지니고 있습니다만, 표절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표절에 대한 기준은 여러가지이고 명확히 정의된 바도 없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원작자의 동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악공전기 추천사를 조진행님이 쓰셨으니........ 표절이라 하기는 무리가 있을듯 하다는 생각이... 게다가 문우영님이 실제로 기문둔갑의 내용에서 영감을 얻으신것인지도 확실치 않으니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요.
다만 문제는 문우영님께서 기문둔갑을 염두에 두셨든 그렇지 않던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분명 있으리라는 겁니다. 이러한 의문을 받게 되는 것은 악공전기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작가님의 집필활동에도 큰 장애가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악공전기와 같이 '도'라는 화두를 쫒는 주인공이 있는 소설의 경우 그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비슷해 지리라 생각은 합니다.(저는 예전의 무협소설들이 가문의 복수, 출생의 비밀등을 단골소재로 사용했던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됩니다만... 뭐 그런것이 아니라도 현재의 장르 소설들의 내용진행 과정이 크게 다리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악공전기를 읽은 뒤 드는 아쉬움이 었습니다. 혹시 기문둔갑과 뭐가 비슷한가 하시는 분들은 기문둔갑 일독을 권해드립니다.(그런 의문을 가지신다면 대체로 기문둔갑을 읽지 않으신 분이라 생각이 되고... 기문둔갑도 상당히 재미나는 소설입니다.^^ 혹 읽으신 분이시라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저와는 다르게 느끼시는 분의 생각 보고싶네요)
쓰고 보니 괜히 분란을 일으키는 글을 쓴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악공전기가 기문둔갑과 비슷하다 아니다에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
무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뭔가 뒷맛이 개운치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 악공전기 였습니다. 이후 내용전개는 달라지리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의 악공전기의 글쏨씨는 매우 만족스러웠으니까요^^
(혹여나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이미 언급되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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