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
출판사 : 명상
이 작가는 인물의 성격유지를 도저히 못 한다.
묵향을 읽다 보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이랬다, 저랬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
어쩔 때는 어색한 카리스마, 어쩔때는 애처럼 유치하고.
조재윤의 '동천'처럼 인격분열도 아닌데 이건 뭐하자는 방식이냐?
특히 '~그렇다구,~구' 라는 말버릇 좀 고쳐줬으면 한다,
내가 다 부끄럽다.
엄연히 따져볼 때 묵향의 배경은 '송나라 말기'.
애초에 역사도 엉망이지만 그 시대의 문화는 아예 모르는 듯하다.
1권부터 마교 간부들이 "~구" 거리면서 대화 나눌 때
나는 시정잡배들인지 마교 간부들인지 구분이 안 갔다.
대사만 싹 빼면 읽을만한데 대사만 보면 무슨 장난 하나..
이런 기분이었다.
여러 무협을 읽으며 그 시대 대화법이나 배우고 글 썼으면 한다.
그 외에 깔 건 무수히 많다.
24권에서는 도대체 쓰지도 못하는 사건전개를 왜 줄줄 읊어놓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다, 그저 한숨이 절로 나올 뿐.
그리고 묵향이라는 캐릭터에 카리스마를 넣으려는 건지 그냥 장난질인지 난 이해가 안 간다.
모에화에 여성화까지, 그리고 아르티어스의 존재.
그가 묵향을 구해준 이유는 엄연히 '미소녀'이기 때문이었다.
저주가 풀릴 때 아르티어스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지.
만약 남자였다면? 그대로 묵향이라는 소설은 끝,
이 전개가 얼마나 어색하고 웃긴지 알긴 할까?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 읽어서 그 당시엔 별 생각없이 재밌게
봤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헛웃음밖에 안나온다.
그 외 깔 건 많지만 계속 까다 보면 밤을 샐 것 같아
이만 글을 마친다.
정말 유감이고 실망이다.
Commen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