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 호위대상이 다름 아니 황족입니다. 거기에 살수들이 몰래 암살하러 오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쳐들어 오고 말이죠. 살수가 말합니다. 나 유명한 누구요. 하니 도망가려합니다. 실력이 안되면 도망갈수도 있는데 이건 좀 그렇습니다. 황족이 죽으면 그 호위를 맡은 단체를 가만히 나둘까요? 도망쳐도 죽고 도망치지 않아도 죽는다면 장렬히 싸우다가 명예를 유지해 후일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상식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실력 모르고 설치는 놈 덕분에 판이 깨지지만 그것도 위에 말한 천하제일의 살수가 있었기에 그들이 알아서 물러간겁니다. 사건이 너무 우연적인 전개로만 흐르니 맥이 풀리더군요.
그런데 그 황족의 경우 황제의 이복동생으로서 말이 황족이지 금의위 위사조차 반쯤 조롱할 정도의 처지인지라...(장인어른 만나러 부인과 처소를 나가려고 하는데 위에서 금지시켰다고 금의위 위사가 못 나가게 막으면서 살살 놀리죠)
그래서 위사들도 그 황족의 부하가 아니라 위국(위사들을 파견해주는 곳)에서 고용한 이들이지요. 심지어 위국도 이름 높은 위국이 북경의 여러 위국 중 하나이고요.
그래서 저는 보면서 딱히 이상하다고는 생각을...
그런데 또 이렇게 비평글을 보니 '그러네... 그럴수도 있네..'라며
고민이...
으으으음!
-_-;;;
많은 분들이 속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주인공의 성격이 진지함을 표방하기에 글의 분위기도 그렇게 흘러가려니 하고 책을 집었을 것입니다. (제가 그렇다는....) 그런데 이야기의 흐름은 코믹으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의 의형인 전직 천하제일살수와 그 제자 및 꼬붕이 나오는 순간 글은 완전한 코믹을 지향하게 되고,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대응은 여전히 진지합니다.
쉽게 말해 괴리감이 많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코믹이라고 생각하고 찾으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2권으로 넘어가질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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