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多精님 /
객관적 근거가 있으면 비평이고 주관적 시각이면 감상이라는
多精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는 할 수 없을 것같네요
비평을 할때 어느 한 부분만 가지고 비평하게되면
多精님의 의견이 일리가 있지만
작품을 전체적으로 비평할때는 제가 쓴 글 정도로도
비평글에 해당된다 생각합니다
(물론 제글이 부족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비평이라는 것이
전문비평가가 비평을 하던 저와같은 독자가 비평을 하던
그 비평글을 쓰는 사람의 주관적 시각을 표현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위 제 글을 예를들어
장르문학 비평가가
장르소설은 작가의 글솜씨 / 스토리전개의 빠름 / 개연성 / 호흡이라는
4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주장하고
4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주장한 이유를 비평가의 논리로 설명하고
어떤 작품이 이 요소를 충족시키는 작품이라고 마지막 글을 맺는다면
이 글은 충분히 비평글이 된다 생각합니다
객관적 근거라는 것도 어차피
그 객관적 근거(소설의 일정 부분을 인용하는 것이겠지요)를 가지고
비평가가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비평글을 쓰는 것 뿐이지요
버즈마케팅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아닙니다 ㅎㅎ
솔직히
요즘 유명작가 반열에 오른 많은 작가중에
개인적으로는 정말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는 작가들이 있어서
제가 볼때 광헌이라는 작가는 엄청난 역량을 가진 작가이고
이런 작가분이 유명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를 바라는 맘에서
이런 비평글을 남겼읍니다
장르문학의 질을 향상시키자고 다들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개인적으로 광헌이라는 작가분이
장르문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작가분이라 생각해서
비평글을 올렸구요
마존유랑기라는 작품을 보면서
작가분에 감탄을 엄청 했기에 이런 비평글을 올렸읍니다
狂亂書生님 /
책을 보는 개개인에따라
狂亂書生님 말씀처럼 주인공의 행동이 또라이같고
그래서 주인공에게 거부감이 들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저는
나이에 안맞는 애들만도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1.2권을 읽은지 좀 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기억나는 것만 몇가지 언급을 해 보면요
1. 마존이 만마성을 떠날때 아들과 마의의 대화를 몰래 듣고 떠나죠
마존이 나이에 맞지 안는 생각이 짧은 어린애고 생각없는 또라이라면
마의와 아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화풀이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용히 그냥 떠나버리죠.
2. 여인들만 있는 어느 문파의 제자가
객점에서 마존의 바지춤안에 손을 집어넣어 문파의 어르신들이 문파의 체면때문에 그 여자를 죽이려고 하죠.
마존은 아주 조용히 그 어르신들을 막고 그 장면을 본 객점주인과 종업원을 입다물라고 조용히 협박하지요.
그냥 폭력으로 협박한 것이 아니라 당근도 주고(돈을 주죠) 무력도 조용히 보여주죠.
나이에 맞지 안는 행동과 또라이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면
절대 저리 못한다 생각하구요
3. 마존이 과거의 수하들을 회상하는 장면을 봐도 마존의 겉으로 수하들을 대하는 행동과는 다르게 수하에대한 의리와 수하를 굉장히 아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생각이 짧은 어린애와 같고 또라이가 아닌것이죠
(결국 2권 마지막부분에서는 부상때문에 만마성을 떠난 과거 수하 2명을 만납니다. 행동은 개차반처럼 하지만 그 행동과 다르게 그들을 아끼는 마존의 맘에 조금 찡하더군요. 굉장히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 욕을 썩으면서대화를 나누지만 그 모습이 정말 정겹게 보이는 것과 같죠)
4. 2권에 소림의 고승과 만나지요(천하제일인인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 나이 150이나되는 고승과 만나서 나누는 대화와 마존의 행동들을 보면 결코 마존이 아무 생각없이 무력만 앞세우는 또라이가 아니고 생각도 짧은 어린애같은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죠
5. 기억이 가물 가물해서 저도 많이 쓰지 못하것는데
저는 이 작품을 읽어 가면서
마존이라는 만마성 성주인 주인공이
나이에 맞지 안는 어린녀석들같고 또라이 같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소설의 여러곳에서
개념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개념있게 행동하는 마존을 보고 있으니
마존의 엄청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읍니다
오히려
개념이 필요없는 부분에서 개념있는 행동을 할려는 주인공들을 보면
저는 그 주인공이 조금 어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를 들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장에서 친구들이 적들에게 죽어가고 있는데
무력이 강한 주인공이 살생에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부분들이죠.
의리를 나눈 친구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자신은 살생에대해 고민하는 아주 착하고 착한 선량한 인물고
남들이 생각못하는 고차원적인(삶과 죽음) 고민을 하고있다고
타인에게 자랑하고싶은
꼬마들이나 할수 있는 개념없는 고민들이죠)
놀때는 놀고 공부할때는 공부하는 것이 매력적인 인물이듯이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마존은
정작 개념있어야 할 부분에서는 개념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저는 마존의 시선 따라가면서 마존의 인물의 매력에 빠졌고
작품을 즐기면서도 봤었읍니다 ㅎㅎ
현실과환상님 /
흐미..
그런 의미였군요
나름대로 설득력있게 글을 썻다고 생각하는데
제 글이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의미였군요
현실과환상님의 말씀을 들으니
어떻게하면 더 설득력있는 글이 되는 지 저도 한번 고민해 보겠읍니다
근데
중이 제머리를 못깍듯이
어느분이 더 설득력 있는 글이 되기위해서는
이렇게 이렇게해라라고 지적해 주면
그 지적에 반박할 부분은 반박하고 수긍할 부분은 수긍하고
그리고 그 지적이 옳다고 하더라도
제 능력을 넘어서는 지적이면 저의 한계를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조금 더 설득력있는 글을 쓸 수도 있겟네요
혼자 고민해야한다 생각하니
조금 막막하긴 막막합니다
그래도
위의 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글의 목적이
마존유랑기가 재미있으니
많은 독자들이 보면 좋겠다는 의도로 적었기때문에
마존유랑기가 재미없어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 아니라
제 글의 설득력이 떨어저서 반대표를 던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니
개인적으로 안도감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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