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통속적인 드라마라고 일컷는데..
진호전기는 구무협의 형식을 많이 채용한 통속적인 무협소설이라고 봅니다. 통속적이고 구무협스러운 요인이 재미를 반감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구무협적인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진호전기가 수작은 아닐지언정 범작은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6권, 작가님 실력이 있으니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다는데 동감. 제 생각엔 기억을 어찌 해버리 것보단 혼란이 있어 힘들어하더라도 어서 마음을 정리하고 (연지하와 얽히기 이전의) 북룡으로 돌아와주길 기대했는데, 그것은 7권으로 미뤄질 듯... 5권의 황당함이 6권에서 제대로 해소되지 않아 답답함이 이어지네요. 모쪼록 다음권에선 기억상실 따위 집어치고 연지하 사건부터 처리해주기를... 바라봅니다.
글솜씨나 액션신같은 부분은 신인중에서 돋보일만 합니다.. 하지만 문우영님과 이길조님만큼의 호평을 못받는건 스토리와 전개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거죠.. 읽은후에 드는 생각이.. 시놉시스가 과연 존재하는가 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전개가 되는지 상상이 안갑니다.. 전쟁으로 따지면 전술은 뛰어난데 전략이 망했다고 할까.. 임홍준님의 차기작이 있다면, 그 차기작을 빌릴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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