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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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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6

  • 작성자
    Lv.95 고렘팩토리
    작성일
    08.09.05 01:58
    No. 1

    왜 보물을 가지고 도망 쳤는가? 에 대한 문제는 뒤에 따로 이야기가 나오겠죠. 그건 애초에 도망간 도고와 문주 외에는 알 수가 없는 부분이니까 그건 지금 논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음모나, 어떤 이유가 있으니 그랬던 것이다 라는 이유가 뒤에 나와줄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2권에서도 모든 인물들이 둘이 왜 그런 일을 했는가? 에 대해서는 의문 투성이인 걸로 나오니까요.

    하지만 금원님 말씀 처럼 황제의 관리를 그냥 저렇게 내둘리는 것은 사실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부분은 확실히 좀 문제가 있더군요. 2권에 보면 황궁에서 이런저런 직책과 그리고 비중까지 크게 되었는데 이렇게 외부로 그냥 나가게 되면 황제의 분노는 어찌할려고? 그 부분은 미흡한 듯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하(摩訶)
    작성일
    08.09.05 09:03
    No. 2

    안녕하세요.
    금현기협을 쓴 마하입니다.
    비평 잘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권에서 많은 부분이 설명되는지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장소소(면사여인)는 구독문주 장산통과 무화선고(도고)의 딸이 아닙니다. 장산통과 원래 부인(조강지처)이 낳은 딸이지요. 이런 내용이 분명히 있는데 오해하신 모양입니다.
    쉽게 말하면 장산통이 바람을 피운 셈인데(그것도 도고가 거의 일방적으로 좋아했다는 설정), 사실 여기에도 또 다른 곡절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소소의 원한은 상상 이상이죠. 아비가 무당의 도고를 꾀어낸 것도 모자라, 두 가지 보물을 훔쳐냈다는 터무니없는 오해 속에서 제 어미와 함께 20년 이상을 벌벌 떨며 숨어 살아야 했으니까요. 물론 구독문도들은 대부분 무림공적으로 몰려 주살을 당했습니다.

    또한 2권까지 나온 내용으로만 보면, 이건 무당이 분명 잘못한 것입니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죄 없는 문파를 몰살시킨 장본인은 무당 전대 장문을 비롯해 무당 고수들입니다. 즉 현장엔 그와 관련된 인물이 장로란 이름으로 버젓이 있습니다. 이것을 단지 억울한 정도로 치부한다면, 강호에 어찌 은원이 있겠습니까? 죽는 것도 억울하지만, 무림인은 명예 또한 목숨만큼 중시합니다. 장소소의 입장에서 보자면 무당은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도고의 일방통행식 사랑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것은 사정이 좀 더 복잡합니다. 사랑에 눈이 멀면, 정말 어떤 짓까지 저지를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을 떠나, 앞서 고렘님이 말씀하신대로 아직 진실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죠. 또한 무애자가 전후사정을 모두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그는 단지 봉검을 보며 사매의 마음이 변해버린 것에 상심할 따름입니다. 그녀를 찾아 강호를 20년 동안 전전했고, 또 다시 떠났죠. 어디로 향할지는 짐작하실 겁니다.

    유성이 장소소의 인질이 되었다고 말씀하신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장소소가 유성을 종이나 인질로 삼겠다는 요구를 모두 철회했죠. 무당 장문이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이런 요구를 수용할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곧바로 장소소는 무당 장문과 전음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후 유성과 한 가지 일을 함께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결과에 따라 봉문 요구도 취소할 수 있다고 하죠. 어떤 일인지는 짐작하시리라 여겨집니다. 이런 내용의 일부가 말씀하신 뒤편 4~50페이지에 나옵니다.

    또한 구독문이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생존자는 장소소 뿐이니까요. 그녀가 사파 고수들의 도움(기주사괴)과 정파 고수들의 참관 등 치밀한 준비 끝에 과거 원한을 푸는데, 사실 이 과정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리로서의 유성에 대한 위상인데요,
    사실 이것도 황궁의 복잡한 권력다툼과 관련이 있습니다. 갑작스레 무당에 가게 된 것도, 장소소와 한 가지 일을 함께 하게 된 것 등등, 이런 내용들은 3권에서 다루어집니다.

    여하튼 각설하고,
    제 나름대로 복선도 깔고, 이런저런 설명도 곁들였는데, 금원님을 비롯해 독자님들이 보시기엔 여러모로 부족했나봅니다. 이건 일천한 제 필력을 탓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은 잘 참고하여 차후론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평 감사합니다. ^^

    마하 드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9.05 11:34
    No. 3

    제가 흥분해서 너무 대충 간추리다보니 여기저기 구멍이 많습니다. 하지만 구독문의 문제처리방식은 정파를 대동했음에도 기습과 말돌리기등 사태를 악화시켰고, 그걸 걸고 넘어가는 사람이 업다는것은 좀... 아무리 무당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도 일단 구독문은 사파였고 무당은 정파입니다. 정파측에서 무당사태는 정파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입니다. 뭐 이것은 순진한 사람밖에없어서 그렇다고 넘기기에는 심각하죠. 무당이 정파에서 떨어져 나간게 아닌이상 저리 홀대 받기는힘들죠. 그리고 유성의 인질사태는 심각히 걸고 넘어갈 문제입니다. 권력다툼과는 상관없습니다. 무림과 황실이 적당히 거리를 두는것은 이글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무사부정도라면 허용되겠지만, 현직 관리를 인질로 잡는사태는 그정도를 넘어서는겁니다.그리고 사랑에 미친 도고도 캐릭터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도고라는것은 나름 정신수양도 된 지식층입니다. 사랑을 증명한답시고 보물을 들고 나를 사람이 아니지요. 이건 청순가련한 여교수가 갑자기 된장녀로 변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뭐 복선을 여러가지 까신것은 저도 압니다. 저도 그것을 모르고 넘어갈 정도로 책을 한두권 본게 아니니까요. 제가 집고 넘어가고 싶은것은 마하님이 너무 구독문의 억울함과 구상중인 이야기를 이어가기위해 글을 무리하게 전개했다는 거죠. 이것을 저는 복선을 위해 개연성이 뭉개졌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하(摩訶)
    작성일
    08.09.05 12:39
    No. 4

    금원님.
    우선 인질사태는 아닙니다.
    유성에 의해 상처를 입은 장소소가 앙심을 품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거절당한 것이죠. 이런 것을 인질사태라 하시다니, 또 권력다툼과 상관이 없다니, 무슨 말씀이신지 의아합니다. 유성은 인질이 아니라, 한 가지 일을 수행하기 위해 장소소와 함께 무당산을 내려 온 것이죠.
    도고의 캐릭터도 그렇습니다.
    단 한 장면도 직접 등장하지 않는 도고에 대한 캐릭터라뇨? 그녀에 관한 것들은 연서의 내용에 근거한 추측일 따름입니다. 연서가 2권의 내용 상 진실로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만, 이것 역시 사실과 완전히 부합한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설사 표면적인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 어떤 곡절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도고의 캐릭터를 논한다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장소소가 제일 먼저 등장했고, 뒤를 이어 사파의 고수들이, 마지막으로 정파인들이 등장합니다. 시차가 있죠. 정파인들을 대동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기주사괴를 비롯해 사파인들은 산문 아래 무당 제자들을 인질로 잡습니다. 아무리 명분을 틀어쥐었더라도, 가재는 게 편이라고, 정파인들을 쉽사리 믿을 수 없었고, 그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입니다. 즉, 장소소가 월회에 모인 무당 고수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동안 이루어진 일이죠. 이런 것들을 일일이 설명하자면 글이 너무 늘어지므로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드러나는 장면을 보면 다들 배경을 추측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정파의 체면이 손상되거나, 무당을 홀대한다는 것도 저로서는 선뜻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정파는 누가 뭐래도 명분을 중시합니다. 증거나 상황이 너무 명백한 상황에서 그간의 정리로 인해 자칫 섣불리 무당을 두둔하다가는 당시 구독문을 칠 때 참관인으로 참가했던 정파의 명숙들에게도 불똥이 튑니다. 또한 2권 뒷부분을 모두 보셨다면 어느 정도 짐작하셨을 텐데, 여기엔 화산이 관련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수 없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만, 막상 책이 나오고 보니, 이런 저런 배경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전개했더라면 하는 만시지탄이 듭니다. 결국은 3권, 4권을 써 나가며 앞부분에서 부족했던 것을 보충해나가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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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9.05 19:34
    No. 5

    차례대로 등장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애초에 문제생길게 뻔한데 왜 차례대로 나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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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9.05 20:54
    No. 6

    저도 금원님 말씀 동감입니다. 오늘 1권을 보고 나서 괜찮군.
    2권에서 느닷없는 봉문.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전계. 아무리 원한이 크다고 하나... 무당이 동네 뒷북도 아니고 크게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님께서 설명하신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는 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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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공손무진
    작성일
    08.09.06 09:51
    No. 7

    다른 말이 필요없네요.
    금선기협 후속권이 기다려지는 재밌는 작품입니다.
    실망한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충분히 만족한 사람도 있죠.
    작가님께선 참고만 하시고 감상란의 글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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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9.06 10:50
    No. 8

    뭐 아직 책을 보지는 않은 상태입니다만... 사파와 정파의 대립이 극을 달하는 세계관도 있는가하면, 9대문파나 정파 내에서의 알력이 오히려 더 심한 경우도 있고 하니... 아직 세계관이 전부 그려지지는 않은 상태인 듯 하니 뒤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앞에서 실망한 상태에서 끝내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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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히키코모리
    작성일
    08.09.07 18:19
    No. 9

    이건 엄연히 개인취향 문제인데... 시작부터 주인공의 외모가 어디서나 흔히 볼수있는 평범함 이라는 문구보고 책을 덮었습니다 -.-;; 금선기협이 맞나? 아마 맞을듯. 미남 아니면 추남 딱 부러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좋아하는편이라. 또 뭐 '얼굴은 평범하게 생겼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야' '얼굴은 평범하게 생겼는데 왠지모르게 끌려'............이젠 이런 환상속에서나 가능한 쇼크웨이브는 지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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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08.09.08 19:29
    No. 10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사랑때문에 자기나라 망친 공주도 있는데, 나라가 위험해지면 혼자운다는 북을 칼로 긁죠...
    왜 생각이 안날까....;;;
    뭐 사랑때문에 이런저런 일은 일어날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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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08.09.08 20:25
    No. 11

    낙랑공주 말하시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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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Heart
    작성일
    08.09.13 06:06
    No. 12

    그부분을 제외하고 재밌으셨다면 그냥 무시하고 읽으세요
    그거 한 부분때문에 포기하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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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바람이야
    작성일
    08.09.29 10:08
    No. 13

    한참 지난 어제 읽었습니다. 금원님이 지적하는 부분에 오류가 있군요. 책에 어느정도 설명되어있고 상황을 보면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을 들을만큼 허술한것 같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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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루카엘
    작성일
    08.10.14 23:17
    No. 14

    저는 도고랑 관련된 다른 비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뜩 해봅니다. 작가님이 상황이 추측된 상황이라고 하시는 걸 봐선 다른 상황이 나올거 같아요. 히키코모리님. 여자는 의외로 못생기거나 평범한 사람한테도 매력을 느낀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배둘기자승
    작성일
    08.10.20 14:44
    No. 15

    오늘 읽었습니다.
    나름 괜찮은 책이더군요..요즘 양산형 쓰레기가 너무 넘쳐나서 이런 글 찾기도 힘들죠..
    비판하신 분의 의견도 공감합니다. 분명 고쳐야 할 문제점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먼저 말하고 싶은 건 캐릭터 성격의 불분명성입니다.
    분명 주인공은 고집스우면서 단순한 성격이었는데 좀 약삭빠르지만 정이많은 성격이되었다가 의무감에 불타는 성격이 되기도 하고 2권 끝부분에가면 입으로 의를 추구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계산적으로 행동(점혈된 척)하면서 왕중언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면사여인은 고문과 독을 서슴치 않고 쓸만큼 독한 성격의 소유자인데도 그냥 봉문에 몸에 상처낸 주인공을 10년간 종으로 부리겠다고 하고 끝. 구독문이 멸문까지 가고 부모가 당한 고초를 갑기위해 등장했는데도 말이죠. 혹시 엄청난 음모를 준비하는 희대의 악당인가요? 멸문시키기 위한 정지 작업? 미스테리소설인가요???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리고 주인공은 머리도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의 반복이죠. 이럴 때는 좋다가 저럴 때는 나쁘고 마치 만화캐릭을 보는 것 같네요. 흔히 이럴 때는 한분야에 대해 천재지만 다른 쪽은 젬병이다라는 설정이죠. 그런데 주인공은 분야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지능이 변하는 것같네요. 유성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군하면서도 독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설정. 나는 왜 중독이 안되지? 좀 우습지 않나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봉문부분에 대한 문제. 먼저 무애자가 떠나는 장면입니다. 죄를 짓고 찾지 말라며 당당히 떠나는 무애자. 무당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가 앗! 저희가 잘못 했군요. 봉문하겠습니다. 소설전반적으로 보면 세력간의 뒷공작이 일어나는, 그리 도덕성을 갖춘 사회는 아닌듯한데 봉문이라는 큰 문제를 당연한듯이 받아들이는 장문인. 그리고 아무도 반발하지 않는 제자들. 이미 신선의 경지에 오른듯합니다. 도덕성에 흠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모든걸 받아들인다고요? 그럼 10년뒤에 기울가는 상황을 감수할만큼 도덕성을 중시한 문파가 왜 구독문에 대해서는 정황증거만 놓고 그렇게 독하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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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신운
    작성일
    09.04.19 16:29
    No. 16

    윗분들 말씀대로.. 전개 과정 속에서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의 성격이 뚜렷하거나, 일관되게 드러나지 않는 점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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