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일단 무림의 위기라니 어쨋다니 하면서 난리를 짓이기는게 상당히 웃긴얘기입니다. 구파일방이던 나가리던 본질적으로 무인이고 강자의 입장에 서있는 상태에서 죽는게 무섭고 지들 권력 위협받는게 싫다고 징징거리는걸 보는것도 짜증 나는일이고 또 그옆에서 엉덩이나 핧는 주인공이 나는 협객이요 하는것도 우스운일이죠. 정파의 협객 어쩌고 하는 놈들이 나오기 어려운건 다 그런 연유라고 봅니다. 어짜피 정파나 사파나 칼밥먹으며 헤게모니 놀음을 하는건 다를바가 없습니다. 사파라고 양민학살 하하면서 세기말적으로 노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 양민들 구하고 부당한 폭력과 맞서는 내용은 상당히 많습니다. 말 그대로 '무림을 구하는' 내용이 없을뿐이지
ㅎ.. 이런 요지의 글은 예나 지금이나 끊이지 않고 올라오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명에 '협'이라는 글자가 포함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글자 하나에 얽매여서 주제를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글 올리신 분의 논리대로면 투철한 정의지심을 지니고서 인민구제에 발 벗고 나서는 그런 영웅의 일대기에 대해서 그린다면 그건 무협의 주제에 꼭 들어맞는 주제이고 그것과 다른 작가 나름의 주제를 내세워서 쓴다면 무협에 맞지 않는 소설이 되는 걸까요? ㅎ
소설의 본질은 주제의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협도 역시 소설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고 굳이 무협은 '협'이라는 단어가 있으니 주제를 꼭 협으로 해야되고 그걸 벗어나면 잘못된 거야~ 라는 식의 생각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못 보는 우를 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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