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나름 옹호론입니다만... 저도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주인공이 힘이 없어 이리저리 치이고 억눌러져 있다가 힘이 좀 생기니 에라이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난 엄청 세져서 이길 사람 없거든? 이런식의 사고방식으로 되어버린 것 같더군요. 실제로 그정도로 강하구요. 5권에서는 자신이 힘을 써서 일이 해결되는 걸 알았고 6권에서는 피의 수레바퀴를 마구 굴릴 정도로 타락해지고(실제로 그 이전에도 많이 죽였겠지만 그건 군대였습니다) 7권에서 냉정한 얼굴로 팔다리를 마구 날렸으면 좋겠지만 성가장으로 가서 무당파도사와 좋게 될 것 같으니 정파 처단하는 걸 보기는 힘들 것같습니다. 선례로 보면 그의 대적자가 정파와 붙겠죠.
의형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확실히 6권에서는 진행을 위해서 억지로 밀어붙였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묵언수행문제도 그렇죠.
도사나 소림승이 저런 문제는 그들이 무림인이란 측면이 크겠죠. 그 옆의 대림사 스님들과 비교해보면 참 대조 되는데 무당이나 화산이나 소림이나 살인의 대가들입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랄까. 거지모임이 실제 거지가 아닌 것 처럼 말이죠. 지금 중국의 무당와 소림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만... 역시 모든게 서문영의 문제. 범인이야 뻔할텐데 서문영이 지금 지위만 좀 더 잘 사용했다면 무림맹 해체시키고 6권에서 싹다 정리할 수 있었을텐데 전개에 무리가 있긴 했습니다.
전 1권부터 그랬는데 서문영이 어떤 캐릭터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더라구요.
1.십팔나한들이 들이닥쳤을때 말로 해결될 상황은 아니었죠. 더군다나 서문영이 무공을 익히면서 점점 무림인이 되었기에 말보다는 무력을 사용한거고요. 서문영은 확실히 과격해진 면이 보입니다.
그리고 십팔나한들이 왜 그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냐에 대해선 작가님의 평소 생각이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강한 무력을 지닌 집단에서 수십년간 살아 온 그들은 오만하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거죠. 또한 그 집단에 대한 충성심도 수십년을 살아 온 만큼 크지 않을수 없고요. 위에서 내려 온 명령에 충실했던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2.군역은 아직 때려치운게 아니죠. 이제 때려치우려고 마음 먹은 거죠. 오히려 진작에 때려치울 여유가 있었는지 되묻고 싶네요. 그리고 성가장으로 가긴 했지만 휴가 받은 겁니다. 나중에 군문에서 나오겠다고 어떻게든 통보를 하겠죠.
그러나 지위를 안 밝혀서 일을 크게 만든 것에는 동감합니다. 어림친위군이라고 밝혔으면 무림인들도 찝쩍대지 않았을거고 더 나아가 십팔나한까지 파견되지도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융숭한 대접을 받았겠지요. 너무 숨기려다가 오히려 분쟁을 만들었다는 것은 저도 납득이 안 갑니다.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려는 것을 의도했다면 이번 내용은 어설프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의형제를 구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로 이해불가죠. 의형제 뭐하러 맺습니까? 서문영이 강해졌으니 어떻게든 구할 줄 알았는데 성가장으로 가버리는 것 보고 글 읽는 재미가 확 떨어지더군요.
서문영이 몸을 사리는 이유가 뭘까요.
언제나 나서지는 않지만, 당당하던 서문영이..
자신의 여인이 죽었는데도, 조사 좀 하다 물러나는 이유가 뭘까요..
물증만 없을뿐이지, 심증은 충분하고.
그 심증을 물증으로 바꿀 충분한 권력과 힘이 있습니다.
없는 죄도 만드는 감군사인데.
나는 새도 떨어트리는 어림천위군인데.
감군사 한명에도 벌벌떠는 9대문파인데.
거기 가서 나 어림천위군 대장(대장인지, 부대장인지..)이라고 한마디만해도, 몸사라기 좋아하는 9대문파는 알아서 무당파라고 이실직고 할거같은데..
서문영이 무슨 장염같은 신선도 아니고, 스님도 아닌데..
사람도 죽일만큼 죽여봤는데..
도대체 자신의 연인이 죽었는데, 그냥 물러나는 이유가 뭡니까.
물증만 없을뿐이지. 심증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지 않습니까!
글의내용은 제대로 파악하시는지......소설행간행간속에 주인공이 그렇게 행동하는이유가 다 나와 잇던데,,,,, 그리고 주인공 굴린다는분들 요즘 판타지보면 주인공이 큰어려움없이 승승장구만 하는 ...글속에 인생은 없구 참을수 없는 가벼움만 잇는 소설 그게 과연 재미 잇는지 ....나이가 좀대서 나름 책은 몇 천권밧다는 자부심으로 하는말이지만 취향차이 어쩌고하시는데 ,,,, 확실히 수준이라는것은 있는법 입니다 조진행작가분은 수준이하졸작이 판치는 장르소설분야에선 우뚝 선 별 입니다 ...참고로 좌백님 임준욱님 표류공주(작가님 이름이생각이안나서죄송)백야 님별도님 한상훈님 용대운님아직몇분더잇는데 생각이 안나내요 최근분으론 조진행님 이길조님 문우영님 남작군터 쓴분 세븐 메이지의권경목님 등등..이분들은 모두 단언하건데 별 입니다
제가 보기에 향공열전에서 진정한 '마'는 바로 주인공입니다.
전쟁 나가서 사람 많이 죽였지, '지위와 무공'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 앞에서 굳이 자신을 감춤으로써 그들이 더한 '패악'의 구렁텅이로 굴러떨어지게 만들었지, 그 여파로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가도록 만들었지, 마침내 그 결과로 그 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다짐함으로써 다시 한 번 강호에 피바람을 예고하게 만들었지....
걸어다니는 악행의 근원이로군요. 애초에 '호미'로 막을 단계에서 '나 이런저런놈이요.'했으면 상대 명숙들이 그냥 망신만 당하고 끝났을 일이 이제는 무림에 일대 환란을 몰고 오겠네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은 아십니까? 그게 인생다반사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판'과 '책망'의 대상이 아닌것도 아니죠. 비록 소설에서 드러난 그것이라 해도 말입니다.
주인공의 고통이 소설에 존재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대다수 그 고통이 '작위적'이라거나, 욕 들어먹어 싼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에게 할 소리가 '10대' 운운하는 싸구려 우월감의 표출밖에 없다면, 20대 이상임이 분명할 조아랑님의 인생역정이 님에게 대체 어떤 메리트를 안겨다 주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나 소도 살아만 있으면 먹는 나이가 그렇게 자랑스러우셨습니까?
흠...전 20대 중반입니다
고1 때부터 무협소설을 보게 되어
무협소설에 대한 경험은 웬만큼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무림이란 사이트가 만들어질 때부터 여기 사이트를 자주 들리긴 했지만, 글을 적은 적은 거의 없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기만 읽었습니다
향공6권을 읽으신 분들 대부분이 글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를 하시는데 조아랑님께서는 그분들을 모두 10대라고 표현하시는데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글에서 주인공의 시련이 타인에 의해서 일어나느냐
자기 자신에 의해서 일어나느냐에 따라 글의 읽는 사람의 생각이 달라지죠. 이번 권은 자기 자신이 시련을 불러왔기 때문에 더욱더 조아랑님의 글에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전 이런 식의 고통을 만들어 극복하는 주인공이 황당하더군요
조아랑님께서는 나이도 저보다 많으시고 무협이라는 장르에 식견도 넓으실 테이니 어리고 아둔한 저에게 무엇무엇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지 지적해 주시겠습니까?
제글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지적하시는건 좋지만
뜬금없이 자신이 책을 몇천권 읽어는데 넌 어리니까 당시 생각이 틀렸어.. 내 생각과 틀리니까 당신은 10대군 10대니까 먼치킨 무협을 좋아하구 수준이 떨어져..이런식의 비판은 댓글에나 하다못해 작가님한테도 아무런 도움도 안돼는 정말 나쁜 글이죠...
죄송하게도 전 10대도 아니구 20대도 아니구
10-20대땐 하루에 2-3권도 읽었으니 최소 일년에 300백권이상은 읽었군요...물론 전 무협만 보지는 않고 일반소설까지 잡식을 합니다만..
30대 넘어서 일때문에 책을 잘 못본다지만 주당 1권정도는 읽습니다ㅡㅡ
물론 저도 먼치킨 양산형 이런책은 손도 대지 않고. 상당히 싫어합니다.
제가 이렇게 굳이 감상문을 남긴 이유는 오히려 그 반대의 이유죠..
평소에 먼치킨 양상형과 거리가 먼 조진행님의 글이 아무런 문학적 소양이 없는 그들의 글들과 너무나 닮아가서 안타까워서 글을 쓴것이지요.
제가 쓴글이 어디어디가 부조리하고 이런 이런면은 옳지 않게 생각한다..
이러이러하니 이게더 맞지 않이한가...라는 글은 저도 대 환영입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잘못 이해하고 넘어간 부분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조건적인 니글은 틀렸네 난 책 몇천권이나 읽고 나이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넌 틀리다...내 생각과 틀린 넌 무조건 10대구 먼치킨 양산혀 좋아라하는 넘이구나. 이런 생각은 정말 비생산적이고 비판도 비평도
아닌 비난글에 불과합니다. 문피아에 글을 남기시니 장르문학이지만 책도 좋아하시고 글을 많이 접하시는 분들일테니 이런식의 글은 고쳐나가심이 어떠신지..
별어려움없이 승승장구하고 먼치킨좋아하고 안탑깝고 짜증나는거 싫어하시는분들은 조진행님 글에 아예 손을 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요.
항공열전을 선택하고 읽는다는것은 대부분 애초에 시련과 고난은 감수하고 보십니다 오히려 그걸 즐기는 경우도 있고
지금 이렇게 불평이 많은건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감수하고 보는대도 그 말씀하시는 행간에 숨어있다는 작가님의 뜻한바가
독자들에게 잘 와닿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 수준이 너무 높아서 독자가 이해불능인지 아님 작가님이 실수를 좀하신건지는 ..명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것이겠지만 어쨋든그런 불만이지.. 나이가 어려서 아님 먼치킨좋아해서 답답하고 짜증나는거 참기싫어서 이런종류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조진행님의 글을 매우 사랑하는 독자입니다.
이번 향공 6권에서 물론 무리한 진행이
몇군데 있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특히 의형제 부분)
그런데 바로 퀄리티가 어쩌구, 작가가 날림으로 썼다, 집어던졌다 등등
그런 표현은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서향공은 무림인도 아니고 무관도 아니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갈피를 못잡는, 자아의 방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6권 상에서 만약 서향공이 고위관리의 권한을 막 사용했다면
그건 그 또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무공으로 모두를 재압하려했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있었겠지만
서향공은 초지일관 회피식으로 나옵니다.
싸움을 걸면 받아줬지만 거기서 그쳤고
귀찮은 마찰을 피하기 위해 숨기까지 합니다.
거기다 무공을 잃은 독고현까지 지켜야했으니까요.
서향공은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이 소설은 최초에 유마경에서 무공을 얻었을 때부터
길이 정해진 글이었습니다.
조진행님의 글을 한 번이라도 읽어보셨다면
평범한 주인공들이 우연한 기회에 힘을 얻게 되면서
그 힘이 가지는 책임과 도덕률에 대한 고뇌, 절대악과의 싸움,
주변 인간군상들과의 마찰을 통한 인간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6권 내용에서 서향공과 독고현, 공원선사 간의 대화 중에서
끊임없이 서향공 내면의 열화와 같은 모습을 조명하며
그가 순탄한 관리의 삶을 살 수 없게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침내 독고현과 공원대사가 죽고나서야
자신이 처음으로 무림에 발을 딛게 된 서가장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품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진행님의 글을 기대하고 있다보니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향공 7권이 나오면 모두들 얼른 가서 확인해보고 싶겠죠.
서향공의 활약상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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