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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별냐옹
작성
08.07.22 22:22
조회
1,864

작가명 :  ?

작품명 :  ?

출판사 :  ?

국민학교 4학년인가 5학년 때부터  무협소설에 읽기 시작해서 30후반이 되어가는 제의 경우에 있어서 요즘 무협물이나 판타지 소설은 읽는 재미를 상실되어 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간혹 이거 색다르고 읽는 맛이 난다는 작품이 보이기도 하지만, 근래에 들어 보이는 것은 너무 획일하 되어 간다고 해야될지 사람간의 사회적 활동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독주를 하는 주인공들의 만행이라고 해야될 작품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를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협물이나 판타지물도 따지고보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소재이고 다양한 인간과의 복잡한 관계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저의 욕심은 근래에 나오는 책들이 아쉽습니다.

예를 들면, 호쾌하게 칼질을 해서 일만대군을 무찌르고 천하에 무위를 떨치는 영웅들을 모습은 시원할수도 있겠지만, 그 영웅이 일만대군의 앞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앞에 나서야하는 인간적인 고뇌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근래에 나오는 일부 작품들을 보면 사람을 베고 죽이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 글도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책의 결말은 그냥 죽이고 죽다가 끝나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쉽고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고민과 번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것입니다. 아니, 그런 걸 떠나서 사람을 죽이는 글에 너무 익숙해진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기도 합니다.

어려서 읽던 무협물들처럼 소설 내용에서 변변한 칼싸움도 많지 않았고, 경천지동할만큼의 무력을 가진 주인공이 아니지만 인내하고 참아내어 나름대로의 경지를 이끌어 내는 주인공이 그리워지네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용서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들을 새로운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문피아 가입 인사겸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두서없이 올려보았습니다.

좋은 하루들 보내십시요.


Comment ' 9

  • 작성자
    Lv.7 대림(大林)
    작성일
    08.07.22 23:03
    No. 1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만리창파
    작성일
    08.07.23 00:52
    No. 2

    요즘 사람들의 취향이 복잡하고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별나옹님 말씀처럼 먼치킨류의 소설이 주를 이루죠..
    그런 의미에서 '별도'작가님의 '검은여우 독심호리' 강추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만리창파
    작성일
    08.07.23 00:53
    No. 3

    '금강'작가님의 '대풍운연의'도 추천드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옥
    작성일
    08.07.23 10:21
    No. 4

    이야기의 부재라는 점에서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7.23 13:17
    No. 5

    요즘 그런면이 있죠. 한담란에만 가더라도 악하고 잔인한 주인공만 찿는게 널렸죠. 물론 취향차이 겠지만말이죠 저도 고민과 번뇌를 하는 주인공을 찿고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08.07.23 16:54
    No. 6

    하나의 트렌드겠죠..일종의 복고라고 해야하나요?? 과거 구무협의 답습인지..절벽기연이 자주나오고 일명 먼친킨류의 주인공들이 판을치고..이점은 구무협과 큰 차이가 없네요 단지 차이라면 구무협의 딱딱한 필체를 젊은층 수준의 언어로 아주 가볍게 만들었다는 정도겠네요..

    과거 (신무협 초중기) 자주 나오던 패턴중에 하나가 첫살인 후의 구역질이겠죠...그리고 자폐나 고뇌....헌데 이패턴이 변함없이 흐르다보니 독자는 점점 다른 주인공을 원하죠. 악질이나 괴짜류...과거 새로웠던 주인공인 악질이나 괴짜류 주인공도 이제는 익숙한 패턴이 되어버린...
    만약 명작으로 불리는 하얀로냐프강류의 글들이 판을 치면 독자들은 그 류의 글을 단순한 신파로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사족을 달자면 아직 이런 총론식의 글에 대한 제제가 안풀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포함하여 아랫글들을 보자면 겜판이라든지..판타지라든지 총론 식의 비판이 꽤나 보이네요..더구나 이글은 비평보다는 정담란에 어울리는 글이 아닌가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길손님
    작성일
    08.07.23 17:13
    No. 7

    작품도 쟝르가 있다 생각됩니다. 냐옹님께서 생각하시는 그러한 소재의 책들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듯 하며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듯싶네요
    여러가지 쟝르가 한가지 색깔 한가지 방향성을 띈다는 것도 문제일거 같네요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좀 문제가 있는듯 하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응큼한갱구
    작성일
    08.07.24 02:13
    No. 8

    사회가 혼란하니 의지가 강하고 마음은 독으로 가득 차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그러한 소설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uilen
    작성일
    08.07.24 20:09
    No. 9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이 조금이라도 참고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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