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淸流河님//저도 그 부분이 좀 의아하긴 한데, 독약이라는 게 몰래 먹일 때나 쓰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진짜 소운을 죽이기 위해 납치한 시점에서 이미 독약은 의미가 없습니다. 칼침 한 방이면 될 것을 굳이 독까지 써가며 죽일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납치를 하지 않고 독살한다면 시신은 어떻게 합니까? 독약 먹었다고 시신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어차피 시신도 따로 처리해야 한다면 차라리 납치 후 직접 사살이 낫다고 봅니다. 소운 무공이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니니 주화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부담은 없었을 겁니다.
경천님//8권에서 신영영이 평소에 소운에게 그렇게 크게 관심을 끌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실제 직접 대면하는 것도 몇 번 나오지 않고, 그나마 그런 경우도 옆에 사람들이 많은 경우였죠. 당연히 신영영의 입장에서는 평소 소운이 내숭을 떤다고 생각할 겁니다. 가짜 소운이 신영영과 대면할 당시 가짜가 한 말을 그대로 믿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당연하다 생각했던 부분이였는데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군요.
신영영을 도발하기 위해 가짜 소운이 필요했습니다. 책에도 나오듯이 신영영이 처음 가짜소운을 밨기 때문에 속일수 있다고 나오죠..
그런데 진짜 소운이 납치된다면 아무리 신영영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고 해도 미세한 차이라도 발견한다면...
삼공녀의 계획은 미세한 틈만 있어도 목슴을 걸어야 할만큼 위험하고 정교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작전입니다.
미세한 차이도 용납이 안되는 경우죠..실패는 곧 죽음으라고 책곳곳에 언급됩니다.
진짜를 쓴다면 들킬확률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반면 처음 본가짜를 다시본다면 계획이 어긋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주화인은 두가지 패를 다 쓸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경우에도 소운은 죽습니다. 님이라면 확률이 높은 패를 쓰겠습니까 낮은 패를 쓰겠습니까? 그것도 목슴이 걸린 승부에서..
근데 소운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쓴 작가의 궁여지책이라...
제가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신영영을 도발한 가짜로..납치되게해서 계획을 완성하겠습니다
淸流河님 그부분에 대한 제생각은 좀 다릅니다. 주화인은 소운에게 자신을 투영하면서 상당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용하려 했던 인물이지만 자신처럼 되지 말고 순수하게 사랑을 하며 잘 살기를 말이죠. 그리고 대사형에 대한 정리같은 것도 있었을테고요
그런이유로 소운의 처리는 최후의 최후까지 남겨두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소운은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경우(예를들면 천아성이 살아서 계획이 실패한 경우 정말로 소운이 죽었다면 주화인은 살기를 완전 포기해야겠죠) 살아있는게 더 좋을 수도 있기에 최후의 최후까지 남겨두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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