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8.14 21:42
    No. 1

    저도 잘 모릅니다만 ....
    잠깐 시간내어 첫문단만 비평해보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하늘의 햇빛이 온 세상을 비추어 모든 생물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었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그 늠름한 모습을 세상에 뽐내고 있었다. 고래등에도 햇빛은 예외를 주지 않았다. 마당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양쪽으로 두그루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었다.]
    1.이 문단에서 서술자의 시각은 점점 좁아져 갑니다. 온 세상 ---> 기와집 ---> 소나무. 이렇게 말입니다.
    그렇다면 서술자의 시각차이에 따른 묘사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을 삽입하면 불필요한 부분이 될 겁니다.
    이는 첫문장에서 햇빛이 '모든 생물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었다'는 부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문장이 삽입됨으로서 그 다음 문장에서는 어떤 생물을 풍요롭게 해주는지에 대해서 서술되어야 하는데 햇빛이 기와집을 비추고 있다는 문장이 나오니 부자연 스럽습니다. 그 다음 문장에서 소나무가 나오기는 하지만 중간 과정에서 나온 기와집이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문단 전체로 보아 수정되어야 합니다.

    2.고래등에도 햇빛은 예외를 주지 않았다.는 이 문장은 억지로 끼워넣기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생물이 아닌 기와집을 직유법사용으로 고래등같은 기와집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기와집이 고래등처럼 웅장하다는 그런 뜻이지 기와집이 고래등은 아닙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고래등에도 햇빛은 예외를 주지 않았다라고 표현해버리는 실수를 하신 것 같습니다.
    서술자가 문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첫문장에 사로잡혀 억지로 갖다붙이기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그외 첫문장에서 '하늘의 햇빛'이라고 표현을 하셨습니다. 햇빛을 굳이 한자로 표현하면 일광(日光)이 될 것이고 日(해)은 하늘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햇빛'이라는 말은 중첩된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만약 해가 여러개가 있어서 평지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다면 하늘의 햇빛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는 하늘에 있는 단 한개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늘에 가득한 햇빛이라는 말은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하늘에 구름이라는 것이 있으므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니면 뭐 죄송하고요 ^^;

    이상 짧은 비평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