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후후하핫
작품명 : 검신(劍神)
출판사 : 없음
"그더러운 눈으로 처다보지 말아라."
마현의 말에 혁설우는 자신도 창피한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당문인은 어느정도 상황을 이해했는지 생각을하는듯 했다.
"혁설우 자네는 이만 가보게나 자네가 있을자리는 아닌것 같군. 그리고 당인(혁설우의 친우(親友)의 친우라서 이정도로 끝나는 걸세 그리고 두번다시는 당인이를 찾아오지말게나 여기 당문에도!"
당문인의 말에 혁설우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표정으로 말해주고 있었다. 믿을수 없다는 표정 혁설우는 당인을 만나며 당문인을 셀수 없이 만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같이 해온 사이였다. 그런데 한낱 방금 만나 어린꼬맹이 때문에 자신을 내쫓고 있던 것이다.
"어떻게...저한테 이러실수 있습니까? 저는 당인의 친우이면서도 단한번도 당문에게 피해를 가게한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돈이필요해서 돈을빌리려고 만났을뿐인데.."
"그게 바로 잘못됬다는거야! 자네는 무공을 배울필요 조차도없는 사람이지 왜자신의 노력으로 어떤것을 이룰려고 하지 않는건가? 자네는 자신이 충분히 벌수도 있는 능력이 있지않는가? 그런데 그걸활용하지도 않고 남에게 빌붙는 처지이니.. 쯧쯧 어서가게나 자네 얼굴보는것조차 역겨우니."
"휴우...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중에 변한모습으로 오시면 그때는 내치시지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혁설우는 자리에 일어나 쓸쓸히 나가기 시작했다. 당문인의 말은 전부다 진심은 아니었다. 그저 혁설우에게 약간의 가르침을 준것이었을뿐.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벌수 있다는걸 갈켜주려고 내쫓은것 뿐이었다. 물론 마현과 설린 일행에게 무례하게 한것도 있으니.
"그럼.. 어디 계속하다만 이야기나 해보세."
"저에게 무슨 말을하고 싶은거죠?"
"자네에게 궁금한게 있어서 말이야."
"..시간이 별로없습니다. 빨리물어보셨으면 하는데요."
"하하! 그래그래 자네는 정말 알수 없는 사람이군. 자네의 끝은 생사경(生死境)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가? 1000년의 무림역사중에 생사경(生死境)의 경지에는 그 누구도 한걸음조차 내밀지 못했지."
"한사람도 그 경지에 이루지 못했다면 제가 해낼것입니다. 그 경지가 어떤경지이든.."
"자네는.. 자네의 눈에 대해서 한번쯤이라도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당문인의 말에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고개를 살짝기울였다. 갑자기 자신의 눈에 대해서 왜 물어본단말인가.
"없습니다. 갑자기 눈에대해서 왜 물어보시는지요?"
"크흠.. 아닐세 괜한이야기를 한 것 같군.. 음식좀 들지.."
마현은 당문인의 에 약간의 호기심이 갔지만 별로 자신의 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별다른 상관없이 넘어갔다.
설린과 당문혜는 약간의 이야기를하면서 서로 친근하게 잘지내는것 같았다. 설린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것은 당문혜가 마현을 처다볼때마다 눈빛이 약간이지만 바뀐다는것이었다. 설린은 그 눈빛이 왠지모르게 마음에걸렸다. 그 눈빛을 볼때마다 가슴한편에서 약간의 화가났고 기분이 답답해졌다. 정말인지 마현을 만나면서 자신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 기분은.. 도대체 무엇이지? 가슴 한편이 답답해지는것만 같아...'
마현은 음식을 먹으며 설린의 표정이 약간이지만 굳어지는것이 보였다. 당문인 그리고 당문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그때 마현은 왜 설린의 표정이 안좋은지 약간씩 짐작이 가기시작했다. 바로 당문혜와 이야기를 할때만 표정이 살짝이지만 안좋아지는 것이었다. 설린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을 계속 해본결과..
'후훗.. 질투를하고 있는건가? 살짝살짝 표정이 바뀌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구나.'
"이제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군요. 곧있으면 해가 저물어가겠습니다."
"벌써 가다니, 이거 노부가 많이 섭섭하구만.. 괜찮다면 여기서 자고 가는게 어떻겠나? 나는 아직 자네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은것 같은데 말이야."
당문인은 정말도 섭섭한듯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금향루(金香累)에 머물르고 있어서 돈을 냈는데 그 곳에 가지 않으면 저희가 손해지 않습니까?"
마현의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던 당문인의 표정은 금새 호기심으로 바뀌었다.
"금향루(金香累)라? 크크 노부는 무공으로 6층까지 가본적이 있지 그래 자네는 몇층까지 올라갔는고?"
"설린과 함께 9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뭐어? 9층이라고 했는가?"
"네"
마현의 대답에 당문인은 물론 당문혜마저 놀라고 말았다. 금향루(金香累)가 어떤곳인가 당문의 초절정고수 장문인도 6층까지 밖게 올라가지 못한곳을 겨우 약관에 9층까지 올라갔다니
"허어, 저 아이도 같이 9층으로 올라갔단 말이지? 저 아이는 이해가 간다만 자네는 어떻게 9층으로 올라갔단 말인가?"
당문인의 물음에 마현은 대답을 하면 왠지 곤란해질꺼 같지만 당문혜가 있는곳에서는 별로 거짓말을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을했다.
"무공입니다."
"무공? 허허, 살다살다 재미잇는 날도 있구나 도대체 자네의 경지는 어디란말인가? 현경의 경지라도 올른건가? 믿기지 않구만.."
당문혜는 마현의 정체에 대해서 조금이라마도 알고 있기 때문에 곧 바로 수긍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당문인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아까전 혁설우를 제압하는것을 보고는 약간의 술수를 부려 혁설우를 제압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황안.. 그 전설의 눈을 보고 난후부터는 약간씩 생각을 달리했지만 아직까지도 이해가 가지않고 있었다.
'9층이라니.. 이런 말도안되는 화경(化境)의 경지에로는 사부님 조차도 8층에 밖게 오르지 못했는데... 하지만 직접 거주하고 있다니 믿을수 밖게 없지.. 별로 거짓말을 하는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그래.. 내 하나만 묻지.. 자네는 누구인가?"
"......"
"대답하기 곤란한가?.. 알았네..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구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뵙도록하죠."
"그래.. 이만가보게나."
마현과 설린은 자리에 일어나서 서로에게 인사를 한후 자리를 나서기 시작했다. 거의 정문 끝자락에 다달았을 때쯤 당문혜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현소협.. 잘가세요. 무공대회에서 꼭 우승하기를 빌고 있을게요. 그리고 설린소저도 잘가시길 바랄께요."
"문혜소저께서도 잘있길 바라오. 이만 가봐야겠으니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잘있으시길.."
마현과 설린은 저물어가는 하늘을 보며 금향루(金香累)로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바람은 시원했으며 부드러웠다. 저물어져 가고있는 해는 장관이었으며 따뜻했다. 설린은 이런광경을 자주 볼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눈으로 경치를 둘러보며 걷고 있느 설린을 보며 마현은 자신의 손을 설린의 오른쪽어깨에 올렸다. 흠찟 놀라는듯한 설린이었지만 그저 묵묵히 금향루(金香累)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뿐이었다.
금향루(金香累)에 9층에 들어자마자 마현은 욕실에 들어가 몸을 씻기 시작했다. 2개의 욕실이 있었기에 설린도 따듯한 물이 차있는 욕실로가 몸을 씻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따듯한 날씨에 적응이 덜된 설린에게는 북해빙궁에 있을때보다도 땀이 많이 날수 밖게 없었다. 꽃잎들이 둥둥떠있는 따듯한 욕조에 몸을 담군 설린은 오늘하루 피곤했던 일들이 싸그리 날라가는듯했다. 하지만 설린의 머리속에 머물고 있는것은 마현이 한말이었다.
"제가 사랑하는사람입니다."
마현의 말을 되새기고 있던 설린은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워 물속으로 고개를 담궜다. 마현은 남자였기 때문에 가볍게 물로 샤워를 한후 젖은 몸은 한번에 증발시키지 않고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맞기고 있었다.
"시원하군.. 내일부터 시작이구나.. 설린.. 그녀를 대리고 마교로 돌아가겠다. 그녀만을 지키고 살것이고 그녀만을 위해 살것이다."
마현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목욕을 끝맞추고 나온 설린을 볼수있었다. 온몸에 검은 비단옷을 감고있던 설린은 따듯한 목욕에 얼굴은 발겋게 상기되있었고피부는 더없이 하얗고 입술은 하애진 피부에 따라 더욱더 붉어보였다. 정말.. 사랑스러웠다.
"설린.. 이제그만 자는게 좋을것같은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욱더 피곤할꺼 같아서 이만 자야겠다."
"으응.."
하나밖게 없는 침상위로 설린은 몸을 올렸다. 설린이 침상에 올라가는 것을 본후 마현도 천천히 몸을 올렸고 두 사람은 그렇게 약간의 침묵이 흘렀다. 설린은 마현이 자신을 덮칠꺼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그 어떤남자도 자신에게 욕망을 들이내세우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설린은 약간의 기대와 초조함 불안감을 가지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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