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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라이프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
09.07.23 13:09
조회
4,181

작가명 : 이그니시스 님

작품명 : 리셋라이프

출판사 : 도서출판 뿔

반말을 사용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소싯적, 나는 이그니시스 전기라는 작품으로 작가 이그니시스를 글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그 책을 고른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었고 - 어떻게 보면 당시는 아니다. 이그니시스 전기의 출판일은 임경배님의 카르세아린 보다 훨씬 뒤였기 때문이다. - 오랜 시간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카르세아린의 설정이 상당히 많이 녹아든, 당시 잘나갔던 ‘카르세아린식 드래곤 유희 양산식 소설’ 의 일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드마스터, 드래곤의 폴리모프, 유희, 각 드래곤의 특성. - 참고로 소드마스터 라는 용어는 카르세아린에서 처음 정립 되었다. - 너무나 같은 형식에, 공장에서 찍어져 나오듯 똑같은 설정에 나는 질려 버리고 말았다. 완결권까지 읽었지만 카르세아린의 설정과 다른 똑 부러지는 그 무엇을 찾지 못한 나는 작가 이그니시스를 한심한 사람으로 기억한 채 그의 글을 다시는 읽지 않았다. 물론 비평란에 이그니시스 작가가 올라오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아 줬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고 나는 얼마 전, 대여점을 어슬렁거리다 손때가 많이 탄 완결권을 하나 뽑아 들었다. 바로 ‘리셋 라이프’ 였다. 나는 평상시의 습관대로 작가명을 보았고 이그니시스임을 확인했다. 생각할 것도 없이 책장에 꽂아 넣으려 했지만 대여점 사장 말로는 굉장히 잘나가는 책이라고 가져가라고 했다. 물론 1년에 5편이나 완결을 내는 공장장 K 씨의 소설도 대여점에서 엄청 잘나간다는 사실을 고려해 봤을 때 단순한 대여 량 = 작품의 질 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속는 셈 치고 2권까지 빌려갔으며 현제는 7권까지 읽고 난 후 비평 글을 작성하고 있다.

일단 리셋라이프는 처녀작이라 생각되던 ‘이그니시스 전기’ 와 비교 시 ‘백미’ 라는 말을 써도 욕을 먹지 않을 만큼 발전한 작품이었다. 정말 같은 작가가 서술한 것이 맞는가? 라는 의문감이 들 정도로. 공장장 K 씨를 비롯한 몇몇을 빼면 글을 쓸수록 실력이 상승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첫인상이 나빴다고 아예 등한시 한 부분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이 무럭무럭 솟구쳤다. 하지만......

2권을 넘기기 전에 이글이 재미는 있을지언정 수작, 또는 그것을 뛰어넘는 명작 반열에는 들 수 없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첫째, 조연급 캐릭터의 직위가 마음대로 바뀌었다. 2권 초반부분 주인공의 서술 부분에서 다마치 고신관의 직위가 대신관이 되었다 고신관이 되었다 뒤죽박죽이다.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을 떠나서 직위나 작위를 작가가 헷갈려 틀리는 경우는 상당한 꼴불견에 해당되며 이 부분에 대해선 대부분 동의를 할 것이라 예상된다.

둘째,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너무나 등장해 짜증이 나려고 하는 문제의 ......

*1인칭 주인공 전지적 작가 시점* 이다.

무려 1줄을 띄우며 강조하는 내용이다. 정말 1인칭 시점이 뭔지 알고 싶다면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붉은 산 을 추천하고 싶다. 문제의 대사는 바로 이것이다. ‘술 먹고 필름 끊겼다.’ 저런 대사가 1인칭 주인공 시점, 그것도 카메라와 필름이 없는 세계에서 서술 된다면 그건 최악의 악수다.

셋째,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너무 많은 3인칭, 또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이 등장한다. 즉, 서술 mix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물론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All 주인공 시점만 고집하는 것이 명작의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주인공이라는 한정된 서술방식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에디터 걸듯이 서술자를 확확 바꿔가며 독자들을 납득 시키는 방법은 소설의 전체적인 질을 확 떨어뜨리는 좋지 못한 방법이다.

넷째, 눈살이 찌푸려지는 오탈자. 쉽게 틀리거나 틀려도 모르고 넘어가는 오타도 있었지만 중간 중간 눈살이 찌푸려져 팬을 들고 가위표를 하고 고쳐줄 정도로 심각한 오타도 몇 발견되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게 첫째로 짚은 인물들의 작위 혼란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읽던 것의 후속권이 아닌 처음부터 읽은 판타지를 대보라면 이 ‘리셋 라이프’ 와 이영도님의 ‘에소릴의 드래곤’ 이 전부이다.

이미 대부분 예상하고 있겠지만 이글을 적는 나는 어지간하면 책을 ‘골라’ 보는 사람이고 적어도 1인칭 주인공 전지적 작가시점 이라던가 서술하다 막히면 바로 바로 서술 시점을 바꿔 서술하거나 자기가 설정한 인물의 직위를 자기가 못 외워 엉터리로 표기하고 그것을 수정하지도 않은 채 돈을 받고 활자를 파는 작가를 경멸한다. 아마추어라면 취미생활이니 그렇다 치지만 프로페셔널 이라면 경멸 한다. 어쩌면 프로기 때문에 겪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첫술부터 배부른 프로는 어딜 가도 없기 때문이다.

리셋 라이프에 대한 비평은 여기 까지다.

하지만 과거 유명 히트작의 설정을 대거 차용하여 소설을 파는 방식을 탈피한 자기만의 설정을 재미있게 엮은 리셋 라이프는 분명 ‘재미’ 있다. 당연 재미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까다롭지 않은 눈을 가졌거나 - 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양해 구해요. - 단순 킬링 타임용으로 읽기에는 무난하다.

리셋 라이프, 2006년도의 작품이다. 23살과 26살은 분명 무게가 다르다. 지금의 그는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리셋라이프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다시 보여주는 대작을 터뜨리기 바란다.

p.s *그냥 재미있으면 됐잖아요.* 같은 댓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해당 작가의 팬이라면 작가의 허물을 재미있다는 이유로 덮고 넘어가기보다 발전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옳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p.s2 이그니시스 전기 -> 라이니시스 전기로 수정 합니다. 잘못 썼군요. 죄송합니다. 글 자체에 나온 이그니시스 전기는 한번 쓴 예의상 수정 하지 않겠습니다.


Comment ' 31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7.23 14:53
    No. 1

    제가 짚은 부분은 소설로서 가지면 안 되는 치명적인 오류 입니다. 단순히 스토리가 이상하다, 용두사미다 를 떠나서 어떠한 명확한 객관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표를 다신다면 적어도 제가 주장하는 저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뒤짚어 주신다음 하셔야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무슨 이유 든지 간에 비평에 오르면 안 돼*

    라는 사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9.07.23 14:58
    No. 2

    ~_~;
    그냥 읽다보니 전 저런 오류를 모르고 지나쳤네요 =ㅁ=;
    .....;뭐 다른 작품읽을때도 그럴테지만말이죠.

    에. 잘 읽고갑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래피즈
    작성일
    09.07.23 15:15
    No. 3

    순수문학쪽에 관련 있는 분들은 시점과, 서술자의 서술 방법에 대해서 비교적 잣대가 까다로우신 편이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읽는데 있어서 심각하게 장해가 되지만 않으면 큰 신경은 안쓰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시점에 대해서 정말 최악이였던 작품은 검황 이계정벌하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5년전이였나 4년 전쯤 별 생각 없이 1권을 빌렸는데 읽는데 시점이 정신없이 바뀌어서 내용이 이해가 안갈 지경이더군요; 그 뒤로 본 작품중에서 그렇게 정신없는 시점을 가진 작품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찬성 한표 찍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7.23 15:23
    No. 4

    첫번째 네번째는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내용이고..
    두번째 문제는 아무래도 세번째 문제가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네요
    저도 서술적 시점 변화가 걸릴 정도가 아니면 용납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쉐도우워커
    작성일
    09.07.23 15:47
    No. 5

    저도 시점변화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만, '자주 할수록 글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정설이다.'라고 학교 선생님께(등단하신 시인 선생님입니다.) 배운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07.23 15:58
    No. 6

    본문 내용을 떠나서 반말을 사용하겠다는 것에서 반대표 던지겠습니다.
    아나타문님이 문피아에서 가장 연장자가 아닌 이상 절대 반말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7.23 16:23
    No. 7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비평란을 읽다보면 반말로 작성된 글이 있어서(보면 양해 구하고 반말로 작성된 글이 꽤 있죠) 따라해봤습니다만 실례를 범한듯 하군요. 앞으로 지양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7.23 16:25
    No. 8

    리하이트 님에게

    네 첫번째 네번째는 정말 소설의 퀼리티를 '확' 낮추는 최악의 악수 입니다. 자신이 설정해놓고 까먹어서 직위를 틀리게 적는 다는 것은 정말 ...... 실수 치고는 대형 사고 입니다.

    그리고 쉐도우 워커님의 의견대로 시점의 변화가 많으면 많을수록 글의 질이 떨어집니다.

    저는 그래서 이글은 재미는 있지만 명작이 될 수 없다고 비평 한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好講者
    작성일
    09.07.23 16:44
    No. 9

    매니아님 연장자라서 반말을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글의 유형과 타게팅된 독자의 분류에 따라 그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죠.

    이 비평란에서의 비평글은 특정 독자층을 위해 게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위한 글이므로 반말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별과이름
    작성일
    09.07.23 17:05
    No. 10

    반대가 있는것이 이해가 안될정도로 잘 된 비평이군요.
    (니가 뭘 알아)
    ...찬성찍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7.23 17:20
    No. 11

    인칭의 시점변화가 심하다 라고 기술해 주셨는데 이 작품을 읽어 보지 못했거나 읽은지 좀 시간이 지났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이해가 안될수 있습니다. '술먹고 필름이 끊긴것'이 실제 작품안에 나온 내용인지 아니면 예를 그렇게 드신건지 그것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비문이나 오자의 문제 역시 어느 권수의 어느 부분에 이런것이 있더라, 하고 예를 조금만 들어 주셨어도 좋았을것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 읽으면 읽을수록 불편해 지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일본식문장을 자주 사용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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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신운
    작성일
    09.07.23 17:59
    No. 12

    처음에는 읽으면서.. 진짜 깐깐하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이런 관점에서도 글을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단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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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7.23 21:15
    No. 13

    저도 리셋라이프를 보면서 일본의 정서를 느꼈습니다. 누군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좋게 말하면 활기차고 나쁘게 말하면 호들갑스러운 등장인물들의 행동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소 과장되고 오버한다고 느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사리동
    작성일
    09.07.23 21:59
    No. 14

    아무도 '라이시스전기' 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이그니시스전기가 아니라 라이니시스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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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생선가시
    작성일
    09.07.23 23:14
    No. 15

    '카르세아린식 드래곤 유희 양산식 소설’의 작가가 이후에 '리셋라이프식 타임리프 인재독점 양산식 소설'을 개척했다는 것이 재미있군요. 환생이라는 소재가 처음은 아니지만 리셋 라이프에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끌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국내 장르문학은 새로운 소재의 소설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설정의 양산형 작품들이 '~물'이라 불리우며 범람하더군요. 어차피 대여점만 입점하면 된다는 것인지 작가정신은 도외시되고 무엇이 수치스러운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장르 문학의 장점은 제약없는 상상력이라 무궁무진한 소재들이 있는데도 캐릭터 이름을 빼면 판에 박은듯 똑같이 흘러가는 양산형 소설들을 보며 암담함을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09.07.23 23:21
    No. 16

    반대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댓글에서는 그닥 반대댓글을 찾아볼 수가 없군요. 좀 재미있는 상황이네요. 이렇게까지 반대표를 받을 만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7.24 01:21
    No. 17

    반대가 많은 이유는 리셋 라이프를 상당히 재미있게 본 사람에 의한 태클과 반말의 탓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콜트1911
    작성일
    09.07.24 06:14
    No. 18

    그냥 일본만화 보는 느낌이어서 보는 내내 불쾌했었던 소설. 뜬금없는 광대가 제일 어이 없었지요.

    전 3권 이상 읽으면 대부분 끝까지 보기 떄문에 억지로 억지로 본 소설중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7.24 10:51
    No. 19

    라이니시스 전기 지적 감사합니다 (뜨끔)

    그리고 '필름이 끊겼다' 라는 표현은 소설 2권의 1인칭 시점에서 나옵니다. 이비와 데이지공주가 비밀 창고에서 마셨을때 이비에게 과도하게 먹이게 되지요. 그 다음날 장면에서 나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순수 무협지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서술자가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고

    '마치 메테오 스웜 같구나.' 라는 대사를 말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지요.

    순간적으로 1인칭 서술자와 작가간의 싱크로율이 400%에 달해 동화되어 일어난 오류 입니다.

    그리고 다마치 고신관 => 대신관 => 고신관은 2권 70~90페이지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7.24 11:00
    No. 20

    고추장국 님에게...

    서술 시점의 변화가 극심한 경우 리셋라이프 한 권에서 무려 4가지의 시점이 나옵니다.

    1. 주인공 시점. (1인칭 주인공)

    2. 레디비안 시점. (1인칭 관찰자)

    3. 아이라 시점. (1인칭 관찰자)

    4.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저 4가지의 서술자 시점이 소설책 한권, 장르 문학 한권의 경우 일반 문학 한권보다 활자수가 작다는 것을 고려해볼때 어마어마한 분량이지요.

    글의 질을 극적으로 떨어뜨린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문학적 가치는 떨어뜨릴지 몰라도 여러 시점으로 서술을 하여 상황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고 개그적으로 엮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재미는 있지만 아쉽게도 명작이나 수작 반열까지 가지는 못 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색채가 난다는 부분은... 조금 주관적인 개념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화 시장은 이미 일본물을 먹기 시작한지 오래이고 그것이 꼭 나쁘다 라고 잣대지을 객관적인 기준이 모호하므로 제외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7.24 12:21
    No. 21

    반대 논리는 없으면서 반대표는 엄청 많군요.(웃음)

    인기작을 비평 하는데는 각오가 따르기 마련입니다만 현제 장르문학의 현주소를 보는듯 하여 가슴이 아프네요.

    마치 아이돌 가수의 단점을 지적해주면 열성 팬클럽(일명 빠순이) 들이 무조건 적으로 감싸고 도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이렇게 무조건 적으로 싸고 돌면 작가는 발전을 안합니다.

    왜?

    발전을 안해도 열성팬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감싸돌며 책을 구하거나 대여해서 대여점에서 반품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결국 공장장 K 님과 같은 공장장이나 대여점 납품업자들만 남게 되는 겁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시궁창' 이라 하더니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09.07.24 23:53
    No. 22

    이건 작품 외적인 부분이지만 그리고 아나타문님께서는 아직 안 읽은 부분이지만요. 에필로그에서 조영술사 실반을 영왕과 암왕 두 가지 왕명으로 지칭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약간 설정 오타쿠라서 이전 세계의 팔왕과 지금 세계의 팔왕이 좀 궁금해졌습니다. 분명 현재 세계의 팔왕은 전 세계보다 확실히 생존자가 많잖아요. 그래서 작가분 이글루에 직접 질문한 적이 있는데 설정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라고 하셨나. 군생활 중에도 보직으로 인해 활동량이 많으신지라 증거를 찾을 엄두는 잘 못내겠고 예전 하이텔 시절 K작가의 어차피 그리 전개되는거 다 아는데 쓰기 힘들어서 안썼어요 이후에 최고로 작가에게 실망하는 답변이었죠.(이런 대답을 한 작가가 사실은 알 필요도 없는 조연들의 과거사와 캐릭, 능력 설정으로 글의 절반을 채우는 분이라죠.) 팔왕설정은 넘어가더라도 실반의 제대로 된 왕명은 궁금했는데 말이죠. 암왕과 영왕 두 개다 한 번씩만 언급되서 어느 것을 진짜라고 혼자 생각하기에도 뭐하더군요.

    전역하시고 어떤 글을 보여주실지 기대되는 분이긴 하지만 실망한 건 실망한거고 개인적으로 이 분 작품 중 환상여관 WISH를 제일 좋아합니다. 뭐 리셋라이프는 전 권 가지고 있으면서 WISH는 완결권만 가지고 있지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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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글쓰기반
    작성일
    09.07.25 00:02
    No. 23

    책을 읽지도 않았지만 발제분의 리플들을 보면서 묘하게 분기가 생기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보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발제분 방식의 해석법에 반대하면 저도 그때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열성팬'이 되는 겁니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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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구름의소리
    작성일
    09.07.26 13:32
    No. 24

    시궁창이라..... 개인적으로 저는 '작품'에 대한 비평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만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비판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다지 공감되지 않는군요. 단순히 '아, 비평을 하는데, 저들은 나의 의견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단순히 피하기만 하는구나.' 라는 의견때문에 세상이 시궁창이다....? 세상에는 여러가지의 특색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라는것이고, 단지 그분들의 의견이 '님'의 의견과 '다를뿐이지." '틀린것이 아닙니다.' 문화라는 컨텐츠 또한 유행이라는 절대적인 관념아래서 순환합니다. 딱히 '지금이 옳다' '이 현상이 옳다'라는 식의 평가는 오만하다고 밖에 말씀드릴수 없군요. 자신이 옳다. 그런데 저들은 나의 말을 듣지 않으니, 세상은 썩었다. 시궁창이다식의 발언은 중학생들이 사춘기때 저지르는 행동과 다르지 않습니다.(나는 특별하다) 대중을 '대중'으로 받아드려야지, 그들의 의식이 자신과 동일하지 않다고 '하위'취급하는것은 '우월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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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09.07.27 03:09
    No. 25

    간만에 깔끔한 비평 잘 보았습니다.
    저도 8~9권까지는 읽었던 것 같은데.
    나름 재치가 넘치는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견딜 수 없는 가벼움 때문에 결국 접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09.07.28 13:25
    No. 26

    음. 저는 지적하신 부분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저런 줄도 모르고 재밌게 읽었지요. 까다롭지 않은 독자지만 쉬운 독자도 아닌 평범한 저에게 리셋라이프는 정말 재밌고 잘 쓴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1번처럼 설정을 헷갈려 했다면 그것은 충분히 지적받을 만한 일이겠죠. 이그니시스 님이 이런 비평글을 읽으셨다는 의당 그런 점은 고치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스에꼬
    작성일
    09.08.15 10:33
    No. 27

    그냥 여담이지만 오탈자는 작가의 잘못보다는 출판사 쪽의 문제가 대부분입니다..말씀하신 고신관이나 대신관의 차이도 작가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대부분 집필을 끝내고 나서 확인 작업을 하는건 작가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서술 방식의 한계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한계는 누가 정한겁니까?? 소설이 질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제가 보기엔 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투정하는 어린애 같아 보여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자신의 입장이 '지식'이 아닌 '진리'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보다 위험한 발상은 없다고 생각하네요...마지막으로 반대 논리가 없는데 반대표가 많다고 댓글을 올려 주셨는데...반대하시는 입장에서 자기중심적인 발언에 댓글 다는게 이제는 지치신게 아닐까요?? 분명 이 댓글을 올리면 이 글을 올리신분께서 자기중심적인 논리로 반박글을 올리시겠죠...그게 싫어서 그냥 조용히 반대표만 던지고 가셨을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ex.글로리
    작성일
    09.08.20 22:38
    No. 28

    공장장 k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7 hw****
    작성일
    09.10.14 17:04
    No. 29

    본문에서 지적한 네 가지를 책을 대충 훑어보면서 확인했는데

    첫째, 다마치 고신관의 직위
    2권 90페이지 둘째 줄에 대신관, 네 줄 밑에 고신관. 나머지도 고신관 -> 오타로 보임.

    둘째, 필름 끊기다 운운
    2권 164페이지 아래쪽 리셀의 대사 -> 명백한 작가의 실수.

    셋째, 서술시점의 변환
    본문에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주인공이라는 한정된 서술방식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에디터 걸듯이 서술자를 확확 바꿔가며] 라고 했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과 작가관찰자 시점을 언급했다면 리셀 패거리와 알스 패거리의 마지막 싸움이 해당되지만 9권 끝 부분과 10권 첫 부분이므로 7권까지 읽고 쓴 본문에는 해당 사항 없음.
    19번 댓글에서 필름이 언급된 Re.Extra(외전)부분을 [2권의 1인칭 시점]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목차나 소제목의 Re.Extra는 보지 않고 본편->외전->본편을 서술자가 바뀐다고 지적하는 것으로 보임.
    본편의 중간에 외전이 있는 이유는 시간상 그 부분이기 때문.

    넷째, 오탈자
    오탈자는 장르문학과 출판사의 대부분이 앓고 있는 고질병으로 오탈자가 없는 책을 찾기가 힘든 현실이고 출판사의 직무유기에도 해당되지만 어쨌든 오탈자는 오탈자.

    네 가지를 지적했으나
    첫째와 넷째는 업계 전반의 문제, 개별작품의 비평근거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함. 덤으로 이그니시스는 오탈자가 극히 드문 작가임.
    둘째는 작가의 실수.
    셋째는 본편과 외전을 구분 못 한 글쓴이의 실수.

    ====================================================

    이상의 이유로 반대 누르고 갑니다.
    7월 말에 올라온 글에 이제 와서 댓글을 달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평소에는 귀찮아서 댓글로 이유 설명하고 이런 건 안 하는데
    반대 이유가 없다고 빠순이니 시궁창이니 하는 것이 웃겨서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10.06.17 00:30
    No. 30

    오랜만에 비평란 돌다 보게 되었네요.
    hwandk 님의 의견은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단순 오탈자가 아닌, 조연의 직위를 헷갈려 틀리게 적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업계 전반적인 문제기 때문에 비평근거가 부족하다?

    그리고 라이니시스님 정도의 작가면 오탈자가 극히 없다고 하셨는데, 이영도나 전민희님과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영도 소설 보면서 자기가 정한 설정을 자기가 틀리게 적는 황당한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영도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1세대 판타지 보면서 그런 경우 한번도 못봤습니다. 라이니시스 작가라면 비록 1세대는 아니지만, 1세대에 준할 정도로 오래되고 유명한 작가 입니다. 그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유를 하자면... 새벽 택시의 승차 거부 역시 업계의 전반적이고 오래된 문제이니 이 부분을 거론하며 택시 기사의 양심에 호소하면 잘못된게 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1.08 06:48
    No. 31

    반대가 이렇게 많을 만한 글은 아닌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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