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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블레이드 1권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
09.08.30 12:04
조회
3,320

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아키블레이드

출판사 : 넥스비전

일러스트가 개떡같다. 라고 세간에 평해지는 화제의 소설.

넥스비전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홍정훈작가의 아키 블레이드를 읽어보았다. 확실히 일러스트는 발로 그린것 같았다 (표지쪽의 풀컬러 일러스트 말고) 하지만 소설의 중요한점은 일러스트가 아니니 패스!! 잘그려도 소설이 꽝이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림이 중요한건 만화책이지 소설책이 아니다!!

아무튼 읽었다. 1권을 읽었는데 남는게 없다. 라면 솔직한 말이었다.

그래그래 어둠의여왕에 쫓겨서 세븐즈리그에 온것은 이해할 만하다. 이야기의 시작이니까

그런데 1권의 내용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능력은 한마디로 쩔고 쩔을 정도인데 마피아다툼에 끼어서 이러저러 했습니다" 가 그 두꺼운책의 전부이다.

이래선 이 소설의 지향점이

주인공의 "해결사 역활로서의 성장" 인지.

"어둠의 여왕 세력에 항거하는 중심 축의 인물을 다루는 것"인지 모르겠다.

전자라면 뭐 굳이 앞에서 난민 학살장면까지 넣어가며 어둠의 여왕세력에 얼마나 위협을 가하는 존재인지를 어필하는것은 쓸모없는 사족이었겠고...

후자라면 1권의 90%가 쓸모없는 사족이 된다.

이래저래 사족이 많은 책이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능력정도에 대해서 논하려면 굳이 마피아 이야기를 얽히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애당초 마피아 이야기가 너무 너저분하게 책의 엄청난 양을 차지한다.

그게 목전에서 위협하는 어둠의 여왕 세력과 도데체 뭔상관이란 말인가? 2권을 못봤지만 1권은 전격 해결사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중심인듯한데 그럼 뭐하러 어렵게 처음부터 어둠의 여왕이야가기 나오는 것인가. 계속 해결사 이야기를 하려면 그렇게 시작하지 않아도 될것을

표지엔 "하이브리드 판타지" 라는 듣도보도 못한 말을 써놨는데

내가 보기엔 듣도 보도 못한 그 두꺼운 1권이 다 지나도록 소설의 지향점조차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이것저것에 묻혀서 뭐가 뭔지 모르게 만드는 판타지 라는 새로운 판타지 장르의 명칭인것 같다.

가히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판타지"라는 말은 우리에게 재앙으로 다가오는 장르 이리라...조심해야 겠다.

(참고로 아키 블레이드 1권은 400여 쪽에 달하는 두깨이고 활자도 보통의 대여점 소설보다 작은 평균적인 라노벨 활자 크기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1권은 내내 헛소리만 써놨다는 이야기다.  차라리 비뢰도의 헛소리가 더 매력적일 정도.

책이 한참을 미로속을 걷고 있는것이 1권이다. 2권을 읽어볼까 말까 생각할정도인데.

보통의 라노벨로 치면 2권분량이 1권으로 나왔는데

만약 보통의 라노벨 분량으로 나누어져서 2권까지 이런 사족들의 향연이었다면 단연코 책을 던져버렸을 것이다.

왜냐면 세상엔 이것보다 더 읽을만한 라노벨이 서점가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홍정훈작가 쓴게 아니라 그의 조카가 필명빌려다 쓴 느낌이 들정도로 엉망인 소설이다. 대표이사가 써서 냈으니 출판되었지 그냥 원고투고하는 작가 이런 글을 내고 출판해달라고 했는데 내줬다면 그야말로 회사 말아먹을 작정의 편집자가 아니고서야...

다행히도 이책은 라노벨 2권가량의 분량의 책을 정가 7500원에 팔고 있다.  종이질도 괜찮은 편이고 하니 작가의 팬이면 소장용으로 구매해도 괜찮을 듯 하나.

소설자체를 보고 사는거라면 좀더 얇더라도 다른 책을 사길 권한다. 양도 좋지만 최소한의 질에 대한 보장은 있어야 양도 논할 수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Comment ' 14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9.08.30 12:22
    No. 1

    아...쓰고보니 잘못생각한 부분이 있는데 책 자체의 분량은 보통의 라노벨분량이다. ㅡㅡ;

    알고보니 책장하나하나의 두께가 두꺼웠던것이다. ㅡㅡ;
    책만 쓸떼없이 커보이게 왜그리 두꺼운 종이로 했는지 모르겠다.
    잠올때 쓰라는 이야기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虛空亂舞
    작성일
    09.08.30 14:30
    No. 2

    휘긴경의 작품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볼생각.. 근데 별로 재미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ir
    작성일
    09.08.30 16:02
    No. 3

    일단 연재분을 다 읽은 사람으로서 약간 미리니름 하자면,
    해결사도, 어둠의 여왕에 대항하는 인물의 성장담도 아닙니다.
    게다가 2권까지는 목련과 수련님이 생각하시는 그 미로속인게 맞구요.
    애초에 2권까지는 주인공인 현우진이 부친의 가업을 다시 재건해 낸 이후 벌어지는 이후 이야기의 배경(?)이나 밑그림 정도로보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근데 벌써 레노아는 여주인공 확정입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9.08.30 16:24
    No. 4

    재미만 있더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독행로
    작성일
    09.08.30 18:37
    No. 5

    흐음...일단 연재분을 본 느낌으로는,
    그렇게 미로를 헤매는 느낌이 아닌 거 같습니다.
    오히려 기나긴 프롤로그랄까;;
    연재분으로 읽을 때랑 책으로 읽을 때랑 느낌이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
    아마 글 쓰신 분께서 생각하는 그런 혼란은 잘 못 느꼈습니다.
    이건 개인차일런지...

    연재분이 3권인가, 2권까지였나..
    여하튼 연재분 다 봤을 때는
    캐릭터 소개와 장대한 프롤로그?
    이런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09.08.30 20:27
    No. 6

    적어도 10권 이상을 예상하고 쓰신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홍정훈님의 소설은 대부분 10권이상이지요. 비매부터,
    로그, 발틴도 10권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Demiourg..
    작성일
    09.08.30 20:29
    No. 7

    다소 프롤로그 치고는 끝판 보스급의 인물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합니다만...개인적으로 초반 분위기는 맘에 안들지만 휘긴경의 후반 광기랑 발틴이랑 비스무리한 성격에 기대를 겁니다(발틴보다는 덜 우유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8.30 21:39
    No. 8

    휘긴씨가 처음 아키를 커그에 연재할 때, 스스로 원하는 부분을 쓰자니 독자들이 너무 이해하기 힘들것 같아서 도입부는 세계관 설명과 캐릭터 소개 정도의 의미로 새로 구상했다는 뉘앙스의 글을 읽은 기억이 있네요.
    (굳이 뉘앙스라고 표현한 이유는 정확하게 전문이 기억 나지 않기 때문에, 제 기억이 틀릴 수도 있으니까... ^^;)
    스스로 상업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했으니... 이번 아키는 캐릭터성을 최대한 살리고, '독특한 설정들'을 마구마구 집어넣어 독자층의 확대를 꾀한, 새로운 시도라고 봅니다. 라노벨 풍이 된 것 또한 마찬가지.

    내용을 봤을 땐, '이런 류'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초반은 세계관과 배경설명이 주를 이루는 부분입니다. 사실, 글쓴이께서 반감을 가졌듯이, 처음에 힘들게 도망친 이후로 '어둠의 여왕'은 한동안 등장하지 않습니다. 연재분량이 권수로 따지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주로 세븐즈 리그 내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죠.

    이쪽 세계에서는 천족, 신족, 용족, 기타 이종족, 초능력자, 이능력자, 기타 전투의 프로페셔널들이 '너무 과한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난무하는 설정인지라라, 호불호는 조금 갈릴 것 같네요.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아키의 세계에서 '평범한 인간 남성 A'로 태어났다면... 그냥 자살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대충 길가다가 마주치면 인간보다 강한 이종족, 혹은 인간을 넘어서는 이능력자, 혹은 엄청난 마법사or 전사... '평범한 사람'의 인권이 바닥에 떨어진 세계입니다;)

    그리고, 내용전개는 앞으로 좀 더 두고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휘긴씨 글들이 대체로 도입부에서는 주된 스토리의 진행보다는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한 이벤트 중심으로 몇 개의 에피소드가 흘러가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해도 되려나?;)을 보이기 때문에...

    ps : 저도 마피아 이야기는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급전개는 매우 좋았습니다.(내용을 밝히면 미리니름이 되니, 말하진 못하겠군요... ^^; 한가지 말 할수 있는건, 정말로 충격적일 정도로 급전개.) 1권에서 실망하더라도, 2권(혹은 3권)에서는 나름의 만족감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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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조롱박
    작성일
    09.08.31 00:40
    No. 9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9.08.31 01:09
    No. 10

    외전 동정마법사는 최고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8.31 08:12
    No. 11

    확실히 출판물이라면 기획에서는 좀 꽝이죠. 뭐 연재할때야 상관없었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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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일
    09.09.01 14:23
    No. 12

    2권까지 보셨으면 평이 조금은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해결사 노릇은 1권 분량이 끝입니다. 기본적으로 1권 자체가 무대와 주인공, 그리고 몇몇 인물들을 소개하는 서장에 불과하니, 2권까지 읽어보시고 질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것과 같은 어둠의 여왕과 관련한 부분은 2권에 보다 상세히 나오고 보다 중심 줄기의 전개에 관련한 내용 또한 2권에서부터 시작되죠. 확실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러스트는 문제가 많지만, 분명 내용의 질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서 2권까지는 읽어보시고 평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아라짓
    작성일
    09.09.04 17:19
    No. 13

    1권 분량을 연재된걸로 읽었는데 제 경우에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설정은 둘째치고 맨몸으로 망명한데다 같은 망명자들한테도 외면 당하는 입장이니 그나마 빚 지워둔 전 약혼자 한테 일거리 받아서 해결 해주고 재기할 자금을 마련한다는건 꽤 현실적 이지 않습니까? 여자가 홀랑 빠져서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야기의 시작으론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주인공 능력치 올려주는걸로 1권 다 채우는 경우도 많은데 주인공이 자리 잡을 돈 버는 일로 1권 분량이고 읽으면서 세계관도 이해시켜 주니까요. 아 엘프가 야구동영상도 찍고 엘프 야구소설을 보고 작가와 팬클럽이 토론을하는!! 세계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세계관은 왠지 비상하는 매의 결계가 해제된 이후의 세상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라 패륜마도사 페르아하브도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꽤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C1149th
    작성일
    09.09.09 22:13
    No. 14

    확실히 다른 작품들에 비해 초반에 너무 썰을 풀고 가는 느낌이.. (흑랑빼곤 전작 읽거나 소장중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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