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아....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독교 창조신화를 예로 들께요. 기독교 분들은 그 신화를 믿으시지만 안믿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때문에 그 신화를 소설속에 대입한다고 해도 결국 믿는사람은 믿고 안믿는 사람은 믿게됩니다. 그 신화가 논란이 많다는걸 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세계의 왕에 나온 부분은 전혀 다릅니다. 비슷한 실험을 한 예도 많이 있고(저희나라에서도 밥풀로 실험을 한 예가 있고 방송매체에도 있습니다)까닥 잘못하면 현실과 혼동할 부분이 충분히 있습니다. 책도 나오고 실험동영상도 있고 인터넷에 쳐보면 몇몇 보이거든요.
즉, 기독교신화나 영혼설 등등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이비 '과학' 인것 이고요.
앞서 글 댓글에 FAD님의 댓글 중 일부를 쓰겠습니다.
그러나 만류인력의 법칙을 토대로 소설을 썼는데 만류인력의 법칙을 E=mc2가 아닌 E=mc4라고 적용해 쓴겁니다. 이게 잘못됬다
현실
만류인력의 법칙 = E=mc1 X
만류인력의 법칙 = E=mc2 O
만류인력의 법칙 = E=mc3 X
만류인력의 법칙 = E=mc4 X
소설
만류인력의 법칙 = E=mc1 O
만류인력의 법칙 = E=mc2 O
만류인력의 법칙 = E=mc3 O
만류인력의 법칙 = E=mc4 O
작가님 소설속 세계관에 태클거는 내용은 아닙니다.
라고 하셨는데, 작가님이 그냥 그렇게 적었는데, 거기에 현실의 세계관을 적용하는 것은 틀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이비라는 것은 다른 말로 비주류를 뜻합니다.
즉 주류가 되지 못한 학문을 좌도 혹은 사이비라 부를 수 있죠. FAD님의 입장에서 세계의왕 속에 저 내용은 사이비겠지만 세계의왕에서는 어떨까요?
저도 어렷풋이 들었는데, 예전에 사람들은 세상이 평평하고 바다의 끝에 도달하면 분명 떨어지는 곳이 있는 세상은 사각형의 곳으로 생각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후에 둥근 것으로 밖혀졌지만 그 옛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더군요.
그 시대에
지구=네모난거
그것이 바로 주류라면
지구=둥근 것은
비주류 바로 사이비겠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 주류가 됩니다.
아마 지금 FAD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일반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분명 FAD님이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의왕 속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글 속의 캐릭터들에게 묻는 다면 어떨까요?
세상에 역지사지라는 말도 있고 상대가 되어서 생각해보라 라는 마케팅 기법도 있습니다.
세계의왕 속 사람들에게 FAD님이 말한 것이 비주류 즉 사이비가 되고 작가님이 말쓴한 것이 주류 전통이 되는 것입니다.
FAD 님의 뜻은 이해했습니다.
적어도
FAD 님의 글을 본 대충 1000명의 사람들 중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 있거나 작가가 있다면 그 분들이 쓸 때, 조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계의왕읽고 언령의 논리를 믿게될 독자라면 이미 그전에 길가다 도를 믿으십니까하는 분한테 끌려가서 벌써 독실한 종교생활하고 있을겁니다. 애초에 그런쪽으로 혹할만한 성향이라는거죠. 만에하나 멀쩡한 독자였는데 세계의왕에 너무 심취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천문학적인 확률이겠죠. 그러나 이런 위험성때문에 FAD님처럼, 현실에서 참이 아닌 논리를 소설속에서 참인것처럼 묘사하지말라는 주장은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는 이와 유사한 태도를 주위에서 이미 많이 보고있죠. 폭력성을 이유로 영화나 게임을 규제하자는 주장들, 셧다운제나 최근의 아동청소년보호법에 따른 음란물규제, 또는 싸이의 라잇나우 19금지정같은 것들이죠. 나름 취지는 좋은데 핀트가 안맞거나 지나치게 오버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제가 보기에 FAD님의 주장은 여성가족부의 그것과 그리 멀리 떨어져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즐기는 문화상품안에 부정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일일이 규제하자는 주장은 우선 독자의 자정능력을 부정하는것은 물론 작가의 창조성을 규제하는것이 되기 쉽죠. 역시 중용이 필요한데 이번 FAD님의 주장은 제가보기엔 아무래도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것 같네요. 세계의왕안에서 언령의 논리는 작품내적으로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거기에 현실의 논리를 들이대는 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이상은 아닌거 같습니다.
밑에 FAD님의 비평을 읽어 보았는데요.FAD님께서는 잘못 된 전제에서 출발하셨더군요.언령이나 말의 힘을 비과학이라 전제하셨는데 그 자체가 잘못 됐으니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셔도 모순이 생길수 밖에요.
1.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2.말에는 힘이 있다.
3.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생겼다
4.언령
이런 것들은 모두 과학이 아닙니다.지금은 과학적인 것이 모든 학문의 선두에 서 있지만 사실 과학은 철학의 작은 부분일 뿐이죠.위의 예는 신화의 일부분이고 철학과 종교의 영역입니다.그걸 과학이라는 작은 잣대로 맞다 틀리다 평을 내리려는게 무립니다.일부 사이비 과학자들이 말에는 힘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물론 엉터리이긴 합니다만.
햄버거나 파스타를 한식이라고 주장하고 한식의 기준으로 맞다 틀리다를 논한다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밑에 글에도 이 글속 내용이 축약된 댓글이 많은데, 그걸 보고 왜 FAD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받아들이냐는 댓글이 많죠. FAD님 말씀을 분명히 이해하고 쓰는 댓글인데, 그 댓글을 이해하지 못하니 오히려 난독증이냐고 반문하는......
순수판타지 배경속에 깔린 그 세계관이 가진 법칙과 현실의 과학을 연관시켜 옳다 그르다를 논할 정도면 실제 인물이나 기업등이 살짝 이름만 바꿔서 등장하고 마법과 과학의 접목등 지극히 비현실적 설정이 난무하는 현대판타지나, 실제 역사를 비튼 대체역사물은 아예 글의 대부분이 논란꺼리일듯......
추가하자면 예를 들어서 만약 작가님이 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서술하면서 현실의 이론을 참조하라고 따로 주석을 달았다거나 하면 그런건 문제가 되겠지만...... 글 속에는 기본적으로 작가의 사상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학술서도 아닌 가벼운(나쁜 의미가 아니고 장르적 특성) 판타지소설 하나를 읽을때마다 그런 작가의 사상적 영향력을 걱정하는 것은 위에 다른 분이 지적하셨듯 여성가족부의 지나친 행동을 연상시킵니다. 한마디로 다른 독자들을 다 무시하는거죠.
zzup님은 제가 FAD님 주장에 찬동하는 것으로 보이나요?
본인께서 다 이해했고 내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하시는데
전 애초에 어떠한 주장에도 찬성이나 반대를 하지 않았고
단지 이 논란이 얼마나 웃기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지
그것을 말하기 위해 FAD님의 입장을 보다 직관적으로 정리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한테 이런식의 주장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판을 엎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
'뭐 어쩌라고' 라는 말을 답변으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런 주장도 하지 않은 사람한테
나 다 이해했고 내 말이 무조건 맞음
이러면 뭐 어쩌라고요
다들 그 얘기인줄 아는데 <- 이것부터가 오류
본인 주장하고 싶은게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시면 안되죠
당장 이 글 본문부터가
'이렇듯 장르 내에서 언령이라는 원리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현대과학의 사이비 이론으로 받아들이는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FAD님이 문제로 제기한 '표현 방식상의 문제'와는 전혀
다른 소리하고 있잖습니까
사용하는 걸 문제로 삼는게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작중의 설정으로서 서술인가 아니면, 누구나 다 아는 일반상식처럼
표현하는가 이것이 핵심이건만 전혀 그에 대한 내용이 없이
설정 딴지,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이런 맥락의 얘기인데
다 알아듣고 다 이해하고 다 그 얘기 하고 있다고요?
본문은 물론이고 댓글 몇개만 훑어봐도 뻔하구만
현실을 재구축하지 마세요
서리늑대님이야말로 정말 답답하시네요. 위에서도 적었지만, 당연히 다들 그 얘기인줄 이해하고 하는 얘기인데 그걸 또 이해를 못하시니......
애초에 순수 판타지 소설에서 작가가 작중 설정이 아니라 당연한 상식인것처럼 묘사하는게 도대체 어떤겁니까? 실제 현실과는 전혀 무관한 작중 설정으로서만 묘사하는 방법과 실제 현실에서 적용되는 사실을 작중 설정으로 바꿔서 묘사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까? 대부분의 분들이 이 부분부터 무의미한 구분이라고 생각하니까 판타지에서 왜 과학을 따지냐는 반론을 하는 겁니다.
FAD님 주장은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언급이 되던 지식이기 때문에 소설속에 인용한 것 자체가 단순한 작중 설정이 아니라 현실세계의 반영이다라는건데 이 전제부터가 잘못되었거든요.
다시 말해서 FAD 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마치 현실에서 적용되는 실질적인 상식처럼 서술되어있다고 보기도 힘들뿐더러, 판타지 소설에서 그 지식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는 것 자체도 전혀 의미가 없고, 소설속 내용들이 독자들에게 잘못된 과학지식을 전파할 수 있다라고 걱정하는것 자체도 오버라는 겁니다.
그리고 쓰잘데기 없는 논란인건 맞아요. 서로 딴소리를 해서가 아니라, 장르소설에서 이런거로 논하자면 그 꺼리는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작가는 소설속 허구의 세계를 창조하면서 현실을 참조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을 정확히 묘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그런 허구의 세계속에서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리얼리티를 주느냐 하는거죠.
즉 F=mc2 라고 묘사하든 A = VK2 라고 묘사하든 중요한건 글 내에서 그럴듯하게 느껴지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실제 지식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건 그만큼 리얼리티를 확보하기가 용의하기 때문인거지, 과학에 대한 인용은 항상 100% 정확해야되기 때문은 아닙니다. 판타지 소설 작가가 자신의 글로 인한 잘못된 과학지식의 전파에 대해 걱정할 이유도 없구요.
다들 그 얘기인줄 이해하고 있는데 <- 난독증을 증명하는 오류
본인 주장하고 싶은게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시면 안되죠
당장 이 글 본문부터가
'이렇듯 장르 내에서 언령이라는 원리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현대과학의 사이비 이론으로 받아들이는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FAD님이 문제로 제기한 '표현 방식상의 문제'와는 전혀
다른 소리하고 있잖습니까
사용하는 걸 문제로 삼는게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작중의 설정으로서 서술인가 아니면, 누구나 다 아는 일반상식처럼
표현하는가 이것이 핵심이건만 전혀 그에 대한 내용이 없이
설정 딴지,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이런 맥락의 얘기인데
다 알아듣고 다 이해하고 다 그 얘기 하고 있다고요?
본문은 물론이고 댓글 몇개만 훑어봐도 뻔하구만
현실을 재구축하지 마세요
님은 다들 서로 이해를 못하네라고 잘난 척을 하신거겠죠. 근데 그게 더 웃기거든요?
현실 재구축이니 번지수니 난독증이니...... 비꼬시는건 참 잘하시는데, 이해력은 그에 못미치시네요.
님께서 FAD님 주장을 정리 안해주셔도 다들 잘 이해하고 있어요. 이 본문글부터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다시 한번 잘 읽어보세요.
님이 직접 요약한 "작중의 설정으로서 서술인가 아니면, 누구나 다 아는 일반상식처럼 표현하는가 이것이 핵심"에 대해서
본문 글은
"일단 이 작품은 현대에서 주인공이 날라와서 현대지식을 설파하는 판타지가 아닙니다.
작가가 전지적 시점으로 설명하면서 '현대에서도, 이런 이론이 정설이다' 라고 서술했다면 이것도 현대에서 공인되지 않은 이론이다라고 비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술을 보면 그런 말은 일체 없습니다. 단순히 판타지 세상의 원리를 말한 것 뿐입니다."
라고 정리하고 있죠.
더 이상 얘기하기도 지칩니다. 이해하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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