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헤로도토스님의 글을 읽는 내내 후한 평가에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일단 답변을 조금 드리자면, 챕터 불의 향기 페르리나를 만나는 부분까지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 감정적인 묘사를 서술형으로 살리는 데에 3인칭으로 쓰는 것이 너무 어색하지는 않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문체가 간결하고 단조로워 졌습니다.
솔직히 감성적인 문체를 쓰는 것보다 헤로도토스님 말대로 단조로운 문체가 훨씬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있어서 편했습니다.
제가 감성적으로 글을 적는데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일단은 연재를 하는 글이다보니 창피하다는 감정도 들고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씩 단조로운 문체로 바꿔 갔습니다.
그런데 헤로도토스님의 비평을 들으니 '아! 내가 왜 발전하려고 생각하지 않고 문체를 바꾸려고만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작가의 성향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항상 쉬운 길만 찾으려 하는 버릇 말이지요.
하지만 저는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단조로운 문체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인물간에 대화로 행동으로 심리표현, 즉 내적갈등을 표현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이 말이죠.
그래서인지 저는 생각을 말해주는 '생각' 이것이 거의 제 글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좋고 나쁜지는 아무도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으나, 헤로도토스님의 비평을 들으니 '아! 내 글의 색깔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 일단 정말로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글을 쓰고 누가봐도 '이 문체는 저 작가의 글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발전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인물 관계, 대립, 갈등 제가 의도를 하고 설정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걸 알아채고 칭찬을 해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한 기분이 드네요.
비평 글을 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누군가에게 글을 보여주고 이렇게 비평을 들으니 이제야 정말 독자와 작가간의 소통이라는 것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글을 적는데 힘이 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비평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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