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정말 성의없음의 극치를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웬만하면, 싫은 소리는 돌려서 말하는데, 작가님 너무 하셨어요.
애초에 던젼으로 분량때우겠다는 목적이 너무 두드러집니다.
던전의 위치, 구조, 얻을수 있는 기연 등등
스토리 구상따위는 필요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설정놀이 할테니, 아이큐 떨어지는 독자란 계층은 그것가지고 놀아라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애초에 마신은, 먼치킨의 극을 보여주는 걸로 히트를 쳤지만, 사실 막장물은 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3번 성공했으면, 막장물로는 많이 성공한건데, 이제는 이름도 알려졌으니, 수준을 높이시려는 노력을 해야 할텐데, 3번 성공했는데도, 크게 달라진 필력없이 아니 더 성의없는 스토리로 한번더 시도하는게, 보기가 안좋습니다.
거신의 가장 큰문제점은 유적발굴 같은걸로 분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이렇게 유적발굴은 많이 하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긴장감도 제대로 유지가 안됩니다. 아예 축약해버리는것이 좋은데.. 이상하게 집착을 합니다. 소설 권수 문제 때문에 그러는 거 같은데 좀 문젭니다. 갠적으로 한국로맨스소설이 한국판타지소설보다 좀더 수준이 높다 보는데 그 이유는 권수가 로맨스소설은 길어야 두권으로 끝나고 판타지소설은 길면 10권 20권도 넘어가는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신같은 작품을 세권으로 분량 줄이면 평가가 상당히 달라질 거예요. 물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말 궁금한게 분수대나 부수고 다니는 테러리스트 집단은 왜 힘들게 밤에 그짓을 하러 다니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낮에는 분수대에 경비도 없고 개나소나 접근이 가능한데 밤에만 경비를 서는 이유또한 알수 없거니와 낮에 하면 간단한걸 왜 힘들게 밤에 그러는 건지...
또한 더 웃긴건 뭐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내용도 우습기 짝이 없죠. 테페룸 찍어내는 아트팩트가 있으면 좋겠다..하니까 뿅~! 던전이 있으면 좋겠다..역시 뿅~!
거기서 끝냈으면 좋을껄 이젠 저놈이 왠지 비밀조직에 대항하는 조직의 요원처럼 생겼구나.하니까 역시 그대로 이루어지는 마법같은 필력. 처음 마타를 이용해 정보조직의 수장 구하는 것도 어이가 뺨을 치는 수준이죠. 수도내의 주민들을 전부 감시가능한 마타가 있다한들 밀착하여 아예 실내까지 따라서 1:1 감시가 가능한것도 아닌데....또한 그걸 다루는건 주인공 하나뿐인데 어찌 그리 인재를 쏙쏙 그것도 바로바로 캐치할수 있는지...마타에 정보수집용 인재라고 아예 빨간 글씨로 찍혀서 보이는것도 아닐테고...또 그사람이 움직이면서 나 정보수집용 인재요 라고 크게 써서 어필하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보고 바로 안다는건 무슨 설정인지 짐작도 하기 힘든 수준이죠.
제가 보진 않았지만 예전에 비평란에 올라왔던 현판중에 패시지인가? 그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것 같아요. 그 책은 돈이 몇백억이 있고 쓸데도 없는데 금고털고털고 또털어서 도벽있는 주인공이라고 욕먹었는데 거신도 마찬가지... 남의거 터는건 아니지만 필요도 없는데 무슨정신병마냥 '대륙의 모든 유적을 내걸로 만들겠어!'같은 사명감으로 매달리죠. 주인공이 제대로 제국이랑 싸우겠다! 했으면 최종보스(라고쓰고 잡몹이라고읽는)는 등장도 못했을걸요? 유적개발도 뭔가 모험이라도 하면 말도 안하지... 들어가기전, 후가 책한권인데 유적 접수하는건 몇페이지... 들어가면 기냥 마지막층으로 날아가서 주인인증...
진행되는 부분에서는 과감하면서 시원하게 진행되는 장점인게 김강현님의 특징인데
어느순간에 이런 부분이 묘하게 핀트가 빗나가는 작품들이 나오더군요...
그래도 초창기 작품에서는 그래도 발전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마신과 뇌신 이후 그냥 거기서 평준화에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
이후 작품에서는 이제는 주인공이 강철로봇같은 느낌만 나는 식이네요 태룡전은 전개는 안좋앗구요
인물이 생기가 없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 작가님의 최대 특징은 시원한 전개가 좋지만 반대로 이런 시원함 전개때문에 중요한 점을 놓치는게
종종 있더군요 이번 거신역시 이런 핀트가 보일정도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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