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읽지 않는다는건 당연히 최악의 수단입니다.
문제는, 지금의 시장이 최악의 수단이 필요할 정도로 최악이라는거죠.
지금의 구조 - 독자는 대여점에서 작품의 질에 관계없이 막 빌려보고, 출판사는 최저한의 수익이 보장되니까 작품의 질에 관계없이 막 찍어내고, 작가는 아무거나 다 받아주니까(or 돈대는걸 받아주니까) 대여점용으로 막 써내고 - 이런 매너리즘은 한번쯤 깨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질 상품이 더이상 대여점에서 안 나간다면 출판사가 바보도 아닌데 그런걸 찍어낼 이유가 없습니다.
망하거나, 진짜 돈이 되는 상품을 찍어내겠죠.
이 새로운 상품이, 지금 본문에서 보여주는 지금의 현실보다 더 나쁘다면야, 그야말로 판무 시장이 망해버린다고 해도 안타까운게 없는거고
독자들이 외면한 저질글보다 더 수준 높게 나온다면 성공하는거죠.
말하자면 일종의 보이콧인데요...
지금의 시장은 한번쯤 걸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리라고 이해하기에 댓글을 하나 더 추가해 봅니다.
일식이가 간다 책으로 나온거 봤습니다. 원래 조아래 동네서 연재 되던 작품인데 연재때는 책으로 내실 생각이 없었는지 정말 코미디였는데 책으로 나오면서 많이 순화되고 많은 수준업이 되었더군요. 연재할땐 전업이 아닌 아마추어 작이니 기대감 없이 보고 수준이 떨어져도 불만없이 읽었습니다. 근데 책으로 나왔길래 그런글도 책으로 나오나 싶었는데, 책은 연재때보단 많이 좋아지고 어느정도 아마추어티도 벗고 많은 변화가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작가님의 고심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권이 더해갈수록 더욱 수준 높은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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