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나마 마법공학이 판타지에 현실개념을 짬뽕해서
개념있게 쓴작품에 속하죠. 다른것 읽으시면
기절하시겟네여.
그리구 원래 새로운것은 과거의 것을 도태시키고
전면에 등장하게 되지요.
일본의 무적 기마대를 이끌었던 다케다 신겐의
중기병대가 오다 노부나가의 조총을 이용한
3단 방포술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임진왜란당시, 신립이 이끌던 조선 최고 정예
기마대도 조총앞에 산화했지요. 총의 등장으로
창칼을 이용한 구식 보병과 기사 계급은 사라진겝니다.
역사의 흐름이죠. 마법공학이 그나마 개념작인건
기술발전시켜 세계정복해보세~ 이런 시나리오로
안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백화어충님//4권이면 이미 비공정도 나오고 냉장고도 나왔을텐데요...물론 전쟁이 주가 되는 작품이라서 무기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보다보면 유원지도 나오고, 정수기(?)도 나옵니다. 무기만 나오는건 아니지요..제목가지고 태클거는건 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마법이 안나온다고 하지만.........과학을 사용하는게 아니고 마법을 이용해서 공학적인 물건을 만들어내는 거니까, 마법이 없다고 하기는 그렇네요. 칼은 총의 발명으로 사라지긴 합니다만...총이 나오면 칼이야 사라질수 밖에 없는거구요.
판타지가 환상을 품어야 한다고 하시는데..솔직히 전 그 말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현실이 아닌 것을 그리면 그것이 환타지가 아닐까나요?
전 이 작품 나온데까지 다 읽었지만, 여전히 이 의문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뭐 이작품이 6권에서 10권정도까지 정말 지루하고 세세하게 종교분쟁을 다루기에...그쪽에 대한 태클이라면 저도 동조하겠지만...그것을 포함해도 이 작품은 잘 쓴 판타지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에게 바르는것과는 반대로...좀 덜 세세했으면 하고 바랄뿐.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주인공의 정신세계???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의 문제점은 주인공들이 모두 민주주의의 수호자, 양심적,도덕적 인간의 표본, 애민사상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뿐이란거다..
마법공학 역시..한겔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그렇게 인간적이고, 애민사상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이.. 종교에 대한 견해 차이 하나로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죽어 가는 전쟁을 아무렇지도 않게 결정 했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 주인공이 보여주고 만들어 가던 세상은 뭐였는지 싶다...
정말 판타지 같은 세상에 간다면.. 난 신분제를 타파하고 민주주의를,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노예나 농노를 사랑하고 아끼는.. 소설속의 주인공들 처럼 살 수 있을까??
귀족이 되고, 권력을 손에 넣어도??
난 자신이 없다...
그래서 요즘 판타지들을 보면 하품만 나온다..
고상하고 도덕적인 인간들을 판타지에서까지 보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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