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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를 보고서

작성자
Lv.59 검미성
작성
09.02.15 14:44
조회
2,944

작가명 :  유성

작품명 :  아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우선 처음 본 후의 감상은 '로크미디어에서 출판한 게임 소설답게 킬링 타임 용으로는 적당하다'였다.

하지만 평소에 소위 양판소 혹은 킬링 타임용 소설을 꽤나 많이 보는 필자로서는 이 소설을 보는 내내 거슬리는 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소설은 복합 소설을 다시 한 번 복합시킨 소설이었다.

게임 소설의 재미 요소는 대개 이렇다.

마스터 오브 웨폰, 다크 프리스트의 흥행에서 보여진 바 있듯이 우선 주인공에게 갈굼당하는, 하지만 쓸모는 있는 소환수.

그리고 게임 폐인이란 느낌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주인공은 나름 준수한 외모에 출중한 운동 실력을 겸비. 이 요소는 주인공이 레벨보다 훨씬 강한 이유를 어떻게든 납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한다.

그리고 아이템 획득에 대한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주인공은 웬만해선 다크게이머.

게임 소설을 무조건 로맨스나 공성전, 사냥으로만 도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런 부분을 메우기 위해 주인공은 제작 스킬도 상급 수준에 도달.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당히 히든클래스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미 요소'를 복합시킨 소설이 달빛조각사이다.

이러한 점에서 달빛조각사를 게임 소설계의 와우라 칭하기도 하는데-

이를 또 한 번 복합시킨 소설이 이 소설, '아크'다.

하지만 아류작은 아류작에 불과할 뿐일까? 아크는 달빛조각사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 없잖게 들었다.

우선 아크는 달빛조각사에 비해 스케일이 웅장하다. 소설 중반부부터 단체 스토리 이벤트 퀘스트가 등장하고, 이 때 주인공은 매우 중요한 위치의 직업군이다.

이러한 스토리 직업군일지라도 키우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그 중요도가 천차만별이라지만, 그건 그리 납득되는 설명으론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스토리 직업군'에 관련된 스토리가 너무나도 양산형 판타지 같다는 게 문제다. 7대 영웅과 세계 멸망. 너무나도 판에 박혀 오히려 유치해 보이기까지한 설정.

그리고 주인공 '아크'는 '달빛조각사'의 주인공과 똑같은 성격의 냉혈한이지만, 드문드문도 아니고 매번 정에 휩쓸리는 면모를 보여준다. 나름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주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의해 '냉혈한' 설정이 크게 훼손되는 점이 없지 않게 있는 듯하다.

  

그리고 '주인공은 현실에서 상당한 운동 실력을 지녔다'는 설정은 킬링 타임용 소설에는 꽤 필요한 설정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 점을 쓸데없을 정도로 부각시킨 점이 문제였다.

아크는 태권도... 태권도의 발차기는.... 태권도가 프로레슬링에 비해 어떠하며.....,. 결론은 태권도가 짱쎄다는 설명뿐. 어찌 보면 게임 소설인지 태권도 홍보 소설인지 헷갈릴 정도로 태권도를 강조한다. 보는 동안 상당히 거슬렸다는 것은 부정할 필요조차 없고.

그리고 NPC는 너무나도 만만하다. NPC를 국끓여먹듯 한다는 달빛 조각사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더할 정도로.

달빛조각사의 '검치와 사범'를 모방한 듯한 인물들, '갱생단과 정의남'이 그러하다.

본 소설의 세계관은 리얼한 가상 현실이란 설정이다. 그렇다면 NPC가 인간에 비해 떨어져야할 이유는 없는데도,

별 같잖은 깍두기에 불과한 갱생단은 NPC 범죄자들에 비해 월등히 두려울 정도고-

별 같잖은 그들의 스킬은 NPC들에게 아무 제한없이 통용된다.

웃기는 일이다. 전과자들을 무조건 미화시킨 점 역시 거슬린다는 것을 논외로 치고 나서도 이 점은 읽는 내내 크게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또 한 번 본 소설의 '장대한 스케일'이 거슬린 점이었는데, 아크는 적이 많다.

그 적들에 의해 주인공은 수많은 위기를 거치는데, 죄다 어찌어찌하여 매번 '주인공 보정'임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우연을 거쳐 성장하고 그 위기를 헤쳐나간다.

그런데 그 '주인공 보정'의 행운도가 너무도 심하다는 게 문제다.

주인공의 압도적인 패배가 겨우 한 페이지도 안 되어 반전되고, 그 반전의 이유는 무조건 '우연'이란 단어로 진행된다.

그로 인해 달빛 조각사에는 없었던 '긴장감'을 넣었던 '아크'의 유일했던 장점은 '어떻게든 되겠지'란 이름앞에 슬렁슬렁 넘어가는 요소로 변해버렸다.

아류작은 아류작에 불과할 뿐일까?

'조랑이의 바람일기'를 연재했던 원사운드 씨가 말씀하셨다.  

"현 게임은 영화에 비해 큰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 그 점을 너무나도 크게 신경써 화려함에만 치중한 게임이 많고, 그에 의해 싸구려 게임으로 변해버린다.

그리고 코지마 감독의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그 영화에 대한 게임의 상대적인 열등감이 긍정적인 면으로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

이처럼 '달빛 조각사'를 크게 신경쓴 게 분명한 이 소설은 싸구려 아류작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무언가 달빛 조각사를 넘어가겠다는 생각이 소설 부분부분에 보이고, 그런 생각이 결국엔 이 소설을 킬링타임 게임 소설중에서도 '아류작에 불과한 싸구려'로 만들었다.

사실 달빛조각사나 아크다 둘 다 읽고서 남는 게 없는 킬링타임용 소설의 범주에 드는 소설이기는 하나, 둘 모두를 본 독자들에게는 거슬리는 소설임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대충 그런 소설이었던 것 같다.

    


Comment ' 19

  • 작성자
    StartP
    작성일
    09.02.15 14:49
    No. 1

    물론 그렇다고 해서 둘에게 수준의 차이를 줄수있는건 아닙니다.

    결국 아무리 미화해도 달빛조각사 역시 양판소인건 마찬가지 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쵸코사탕
    작성일
    09.02.15 15:15
    No. 2

    양판소라해서 다 같은 양판소는 아니지요.. 하나는 잘 읽히는 양판소고 하나는 읽히지 않는 양판소니 수준의 차이가 없다곤 말할수 없겠죠(물론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아크가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썼다고 하기엔 부족한 글인것만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9.02.15 16:49
    No. 3

    아크를 집중해서 안 읽어서 그런 면이 있긴 하겠지만.
    읽는 내내 "뭐가 달빛조각사랑 같다는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3권까지밖에 안 읽어서 비슷한 점을 못 발견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쨋든간에.... 딱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달빛조각사를 오래 전에 읽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데....
    어쨋든 비슷한 느낌도 없었고, 딱히 읽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저한테는 '잊혀지는 게임판타지' 정도로 기억되네요.
    아마 스타일이 안 맞는 듯 싶고요.
    디재스터가 오히려 더 기억에 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2.15 20:47
    No. 4

    전 겜판을 볼때 현실의 인간이 게임을 하는 내용이면 보고, 그냥 판타지소설을 억지로 게임이라는 형식에 연결해 설정을 편하게 이용하려고 하는글은 아무리 필력이 좋아도 보지 않죠. 그런점에서 아크는 걸리는게 좀 많기는 하지만 겜판이라고 볼 수 있겠더라구요. 하지만 달빛은 판타지로쓰기에는 무리인 설정을, 설정에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한 겜판으로 쓰는구나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
    분명히 말하지만 저도 아크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볼 글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겜판이라는 면에서는 달빛보다 오히려 한수 낳은듯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9.02.15 22:01
    No. 5

    아크를 재미나게 보고 있는 독자로서 발렐레님의 자세한 아크 비평글이 엄청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게임소설은 아크와 기갑전사 메서커만 봤기때문에, 게임소설에 대한 이해도가 벌렐레님에비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벌렐레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에대해 덧글 남깁니다.

    1. <아크는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일뿐이다>
    아크의 주인공이 게임을 하는 목적과 갱생단과 정의남이라는 케릭터때문에, 아크를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이라고 많은 독자들이 생각하시더군요.
    달빛조각사는 읽다가 접었기때문에 어느정도 비슷한지는 모르지만, 많은 독자분들이 아류작이라 생각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크는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이라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아크를 보면서 유성이라는 작가에 또한번 감탄하고 있는 독자로서 조금 안타까운 사실이긴 합니다.

    2. <아크는 스케일이 웅장하지만 7대영웅과 세계멸망이라는 설정은 판에박힌 양산형 판타지 같아서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소재는 별 중요하다 생각안합니다. 그 소재를 가지고 작가가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고 독자를 설득시키면서, 케릭터의 매력에 빠저들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오히려 저는 스케일이 커 가는 것에대해서 굉장히 만족했던 독자입니다.
    7인의 영웅이 나오면서 아크 혼자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고, 아크와 7대영웅(결국 유저겠지요)과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에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일더군요. 아크는 권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스토리가 탄탄해지고 더 재미있어 져서 유성님의 소설구상능력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크를 보면 유성님의 전작인 "로스트킹덤"의 케릭터 이름들이 몇명 나옵니다. 7인의 영웅도 "로스트킹덤"에서 이미 나왔던 케릭터죠. 개인적으로 조금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아크는 냉혈한 설정이지만 드문드문 정에 흽쓸리는 면모를 보여준다>
    냉혈한이 아니라 돈에 집착하는 케릭터라 생각합니다. 아크의 현실을 보면 효자이고 정의남과 갱생단과 히로인을 대하는 현실의 아크는 굉장히 다정다감한 성격입니다. 물론 현실을 바라볼때는 냉소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죠.(아버님이 돌아가실때 친척들의 반응을 보고 현실의 차가움을 느꼈기때문에 냉소적으로 변한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에 휩쓸린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을 아크가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환수들에대해 아크가 느끼는 정에는 비록 NPC지만 늘 웃음짓게 하더라구요.

    4. <현실에서의 태권도실력을 게임에서 쓸데없을 정도로 부각시켯다>
    이부분도 저는 정상적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태권도와 레슬링을 현실에서 경험한 아크가 게임의 전투에 활용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감이 있다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제 9권을 보니 현실과 게임이 혼재하는 이야기 구조로 가더군요. 안델이 사주한 폭력배의 현피와 권력자인 안델아버지가 나오니 정말 흥미진진해지더군요. 태권도와 레슬링이 현실에서도 활용가능하게 되더군요. 다만, 유성작가님이 현실의 이야기는 양념정도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5. <NPC가 유저에비해 너무 만만하다>
    갱생단이 NPC범죄자들을 갱생시키는 부분은 별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안합니다. 만약 갱생단이 NPC 범죄자들을 힘들게 갱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페이지를 할당했다면 소설이 지루해 지고 긴장감이 떨어 진다 봅니다. 그런 면에서 작가 유성에 감탄하는 독자입니다.
    작가 유성은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적절히 구별해서, 페이지도 할당시키고(중요한 부분은 페이지를 많이 할당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페이지를 적게 할당하죠. 그보다 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생략해버리구요) 케릭터의 긴장도도 조절합니다(중요한 부분에서는 케릭터의 긴장하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케릭터의 긴장감을 조금 느끼게 합니다)
    작가가 이런식으로 글을 쓸 재능이 있을때, 한권의 책의 내용이 풍부해 진다 생각하고, 아크는 한권을 읽어도 정말 많은 내용을 포함한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6. <아크는 장대한 스케일이라 적이 많지만, 너무 우연을 거처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한다>
    이부분도 의견을 달리합니다. 우연이 아닌 창조성이라 생각하거던요. 한마디로 그 위기를 극복하는 아크의 행보는 굉장히 창조적이라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창조적인 방법을 구상하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이부분에서 발렐레님과 달리 저는 유성작가님의 재능이 뛰어나나 봅니다. 어차피 모든 주인공은 위기를 극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독자를 설득시킬 수 없을때 우연을 남발한다 비판합니다. 발렐레님은 아크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우연이라 보시는 것이고, 저는 오히려 굉장히 창조적인 방법이라 유성작가에 감탄하고 있다는 차이점 같습니다.

    7. <주인공의 압도적인 패배가 겨우 한 페이지도 안 되어 반전되고,'긴장감'을 넣었던 '아크'의 유일했던 장점은 '어떻게든 되겠지'란 이름앞에 슬렁슬렁 넘어가는 요소로 변해버렸다>
    6번과 같은 맥락입니다. 어차피 모든 소설의 주인공은 난관을 극복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어떻게"극복하느냐는 것이지요.
    작가의 상상력과 창조성에따라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의 차이가 날 것이고, 개인적으로 아크의 위기극복방법은 작가의 상상력과 창조성에 감탄이 나오게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공성전후에 아크가 길드장에게 배신을 당해서 아크가 죽을 위기에 노입니다. 이때 아크가 죽을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에 저는 굉장히 긴장감과 궁금증을 느끼며 페이지를 넘깁니다. 그리고 아크는 또 굉장히 기발한 방법(창조적 방법이지요)으로 성주까지 됩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지요. 반면에 벌렐레님은 이런 부분들이 긴장감이 떨어진다 느끼는 차이점이 있는 것같습니다.

    7. <아크는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일뿐이다>
    발렐레님이 마지막 글을 서두와 마찬가지로 아크는 아류작일뿐이다라고 맺었는데요. 서두에 저도 밝혔듯이 많은 독자분들이 아류작이라 생각하면 아크는 아류작이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크는 원작을 뛰어넘는 아류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달빛조각사는 보다가 접을 정도로 제 취향에 맞지 않았었고, 다른 게임소설도 1권읽다가 접었던 경험이 있지만, 아크만은 권수가 늘어 날수록 오히려 더 재미있어 지고,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크가 달빛조각사를 뛰어넘은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 마지막으로 서두에서도 밝혔 듯이 위 덧글 내용은 전부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벌렐레님과같이 생각하는 독자분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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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09.02.15 22:06
    No. 6

    저도 3권까지가 밖에 안읽었는데 달빛이랑 그렇게 유사하다고는 못느꼈는데.. 뒤에 계속 소재가 겹치나 보군요.. 3권까진가 책보다가 안보니 앞에 기억이 안나 뒷권을 이어 읽기가 힘들어서 안보고 있긴한데.. 겜소설중에선 그래도 글솜씨는 상위에 속하는거같네요.다른 겜판은 딱 2~3페이지만 보면 중고생이 글썼나 하고 딱 욕나오는 글이 너무많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9.02.16 11:30
    No. 7

    위 제 덧글 4번을 다시 읽어 보니 틀리게 적었던 부분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현실의 스토리와 게임의 스토리가 서로 연결된다는 점이 더 흥미롭게 하던 소설이 아크입니다.
    현실의 유저들이 게임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게임속 케릭터로 서로 경쟁하고(아크와 안델과 아란) 혹은 서로 안타까워하는(아크와 레리어트) 혹은 서로 의지가 되는(아크와 갱생단과 정의남과 히로인) 인물들의 관계이지요.

    그런데 게임속 스토리 스케일이 커가면서, 9권에서 현실의 스토리 스케일도 같이 키우더군요. 안델이 사주한 폭력배의 현피와 안델의 아버지가 아크 무술사부와 관계가 좋지 않은 권력자로 등장하는 점입니다.

    현실과 게임속의 스토리 스케일을 자연스럽게 같이 키우는 작가의 재능에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게임의 스케일이 커갈수록 현실의 스케일도 키워야지만 긴장감이 증가한다는 것을 작가는 알고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속 스케일은 커가는데, 현실의 스토리 스케일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 현실과 게임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게 되고 긴장감이 떨어진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9권에서 작가는 정확하게 현실과 게임속 이야기의 농도를 조절하더군요.

    단지 걱정스러운 점은 현실의 스토리 스케일이 커갈수록 현실의 스토리에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지 안을까하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지금처럼 딱 그정도로, 현실의 이야기에 페이지를 할당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성님이 게임소설을 출판했을때는 실망했고, 아크가 빨리 완결이 나서 차기작을 출판하기를 바랬습니다. 차기작은 판타지던 무협이던 게임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때문이죠.(물론 개인적으로는 판타지소설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유성작가님이 아크를 몇권완결로 구상했는 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아크가 20권이상 출판되어도 좋다는 입장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책권수가 늘어 날수록 스토리가 탄탄해지고 더 재미있어 지니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올수록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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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2.16 13:05
    No. 8

    아크는 정말 책이라고 부르기가 아까운 책입니다.
    대여점에서 돈주고 빌려주기에는 손발이 오그라들고..
    책 읽는거자체가 굉장히 거슬리는 책입니다.
    달빛조각사의 아류작이라는점은 확실합니다.
    달빛조각사가 다른좋은점들을 차용했다고는 하나.
    다른책이 생각이들지않지만 아크는 읽는내네 달빛조각사
    한부분을 떼왔다고 생각이됩니다. 마치 달빛조각사 세계관의일부요
    달빛과 아크를 비교한다는것자체가 굉장히 허탈합니다.
    우주와 지구를 비교가능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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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그리피티
    작성일
    09.02.16 19:27
    No. 9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네분류.
    달빛빠/아크빠/둘다잘썻고 안비슷하다/겜판은 다 싫다.

    저는 세번째 입장인데 이런글이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올라오는군요. 아크는 아크나름대로, 달빛은 달빛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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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투마신
    작성일
    09.02.17 03:39
    No. 10

    달빛14권 아크9권까지 읽은 입장으로 달빛보다 아크가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달빛은 질질 끄는감이 있어서 보기좀 거북하지만 아크는 한권한권 전부 탄탄한 스토리가 결합되어 있어서 보기가 즐겁더군요. 질질 끄는거랑 타이트하게 탄탄하게 진행되는거랑 차이점은 분명히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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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레피드
    작성일
    09.02.18 00:28
    No. 11

    어차피 둘 다 비슷한 소설인데요.
    먼저 시작한 달조에 좀더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작품 자체의 수준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RaNat
    작성일
    09.02.18 16:44
    No. 12

    확실히 아크가 달빛조각사의 아류쯤 되기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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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스에꼬
    작성일
    09.02.19 22:08
    No. 13

    여기 아류작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의 기준으로 보면 아류작 아닌 소설은 별로 없어보이네요...그냥 안타깝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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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헛소리
    작성일
    09.02.20 10:47
    No. 14

    양판소나 고깽판 아님 정통판타지무협이나 신무협 차원이동깽판등
    별거다봤는데
    그중 달빛이랑 아크도같이봤거든요.
    비슷하다는느낌도 들지만
    이렇게까지하는건좀아니라보네요.
    요즘 무협보면 막 무슨비도이런것들 나와서 사람들몰리고 살인일어난다음에 그때부터 터지는스토리많은데
    그런작품들도 다아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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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9.02.20 12:53
    No. 15

    아류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재미있게는 못 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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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감시하는자
    작성일
    09.02.23 05:33
    No. 16

    도서 대여점에 가셔서 무협소설란에서 작품 3가지만 골라보세요
    전부 영웅문(제가 처음읽은 무협지라 영웅문으로 하겠습니다)의 아류작일 뿐입니다. 대장장이 지그, 대장장이 유이, 대장장이 성공기 이름도 유사하군요. 타이탄 나오면 묵향의 아류입니까? 아크가 달빛의 아류라면 아류라는 말로도 부족한 작품들 정말 많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장르문학에서 아류작이라는 말이 무슨 소용있냐 이말입니다.(달빛,아크,유이, 지그, 성공기 다 재밌게 본 작품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쫌팽이
    작성일
    09.02.25 20:38
    No. 17

    제가 안목이 좀 안좋은건가요?

    무척 재밌게 읽었었는뎀...

    제가 올해 고2인데

    달빛조각사나 아크란 소설은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특히 아크는 하나의 스토리로 연계되는 퀘스트라던지 그런 스토리 구상

    능력은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둘 다 학생들에겐 인기가 엄청나던거 같던데염 ㅋ

    헛솔지껄였다면 ㅈ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하루종이
    작성일
    09.02.26 17:42
    No. 18

    달빛조각사와 아크 읽어봤는데...(물론 둘다 읽다가 때려친..;;)

    요즘 나온 게임소설 치고는 꽤 괜찮았던걸로 생각납니다

    시험때문에 읽기를 금하고 지금까지 안 읽은 달빛조각사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아크는....그냥 제가 때려쳤습니다. 둘의 비슷한 점은 저같이 둔한 사람들은 못느끼지만 소재는 꽤 괞찮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읽다보면 거북스러운......하지만 머 요즘 소설들이 대부분 그렇잖아요

    pc방 안갈려고 읽었던 소설들을 여기서 이야기하니 새롭ㄴ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으음...
    작성일
    09.05.30 08:27
    No. 19

    정말 너무 비슷했습니다. 아크 읽는 내내 달빛조각사가 떠올랐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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