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돈독한 신앙이 아니라 어리석은 백성의 거짓된 신앙(맞나? 하여튼 비슷할 겁니다.)이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 적당히 써먹는 거죠. 이슬람권 국가에서 영광스런 죽음이라며 자폭테러를 종용하고 또 시킨다고 알라만 바라보며 감행하듯.
여기서 나오는 종교는 그냥 사람 다루는 데 써먹기 좋은 선전용 도구 정도에 불과한 것 같더군요. 심지어 상황이 잘못되니까 신탁을 조작하는 장면까지 나올 정도던데.
여러 정황으로 봐서 그 종교국가의 고위층들은 특별히 신을 믿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있으면 사람 다루기 편하니까 적당히 이용하는 듯~~~
각자 취향이겠지만 킹스톡 정도면 근래 나온 책들 중에는 꽤 수작으로 꼽힐 것 같네요. 개선식이나 전차경주장에 관한 설명들 보면 작가 나름대로 공부한 흔적도 보이고. 정말 오랜만에 뒷권이 기다려지는 글이 나온 것 같습니다.
덧) 개인적으로 저는 주인공보다 황제가 더 멋있어 보이는... 쿨럭!
검투사들이 감탄한 그 전술은 너무 간단했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가 검을 날려 오는데 그것을 막을 것이냐 말 것이냐.. 라는.. 조금 생각하는게 아니라 아예 생각을 거의 안 해도 듣는 순간 알 정도의...단순 반응의...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는 어떻게 할 것이다.. 대충 이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기본지식이 없어도 정말 뇌가 없는게 아니라면 그런 전술을 내놓지는 못해도 이해를 못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스터들의 말투가 바뀌는 것이 이상하다 라고 말한 것은...
그게 너무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읽는 내내 어색해 죽을 것 같았거든요. 거기다 너무 갑자기 바뀝니다. 바로 전까지는 반말로 지껄이다가 갑자기 존댓말을 하는데... 그 전까지 황제가 자신들과 싸우는게 만용이고 자신들에게 모욕이다.. 라고 솔직히 그 9명의 마스터들은 황제가 그냥 좀 센 보통 마스터이고 그랜드마스터(였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검의 궁극에 올랐다 여겨지는 자신들이 한꺼번에 달려드는게 치욕이라고 생각하는데.. 말투 바뀌는게 마스터가 9명이니 그 9명이 말투가 다른 것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그냥 아무렇게 쓴게 아니라면 전 이게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 9명을 구분했었어야 했을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9명의 태도를 일관시키지 않았을 때 엄청 어색하니까요.
또 순교를 원하는 광신도들에게 돈독한 신앙이 있을지 의문.
글쎄요?
검투사는 보통 투기장에서 혼자 싸우는 것만 하지, 다른 기반 지식들은 엄청나게 부족할 겁니다. 그래서 단순한 전술에 감탄을 한 거고요.
예를 들어 삼국지에서 무력만 높고 지력이 떨어져 화계 못쓰는 장수가 화계라는 단순한 전략에 감탄을 한다는 거랄까.....
그리고 마스터의 말투는 그들의 생각이 조금 쎈 마스터 주제에 우리 모두 상대한다고 훗~ 에서 그랜드마스터라는 걸 알고 존경할 적이다 로 바뀌는 거 아닌가요?
한마디로 상대가 조금 쎄보이기는 해도 3대 일로 붙자고 하니까 완전 얕보였네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최홍만 스파링 상대였을 때 라든지......
1권을 보고 괜찮은 작품이다 느꼈는데요..
2권 말미에서 나타나는 집단으로 인해
책을 보기가 싫어졌습니다..
약간의 미리니름을 하자면..
대륙에 단한명밖에 없을줄 알았던
황제의 경지인 '그랜드마스터'가
'개나소나 다돼는 경지'로 바뀐다고 할까요?
초반에 '엄청난 천재'나 될수 있었던 마스터들이..
'엄청난 둔재'라서 고작 마스터밖에 되지 못했다고 할까요?
그들의 등장으로 인해 '초강력먼치킨'소설로 변형될 가능성이
무지하게 늘어난이유로 아예 보지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쩝..
물론 개인취향에 따라 재미있으신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전 먼치킨은 좀 사양하는 주의라서 ^^:
솔직히 말해서 기천검이라는 작가가 너무 한심하게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쉽게 말해서 글래디에이터 + 벤허 + 스타워즈 입니다. 2권 후반에 가서 어이없게 이상한 강력한 집단이 등장하는데 그야말로 뜬금없는 전개더군요. 시대 배경은 완전 로마시대이고 궁극의 마스터는 제다이 이며 최후의 적은 다크포스에 눈뜬 다스베이더 란 말입니다. 그야말로 3류 환타지 소설이라고 평가하고 싶군요. 특히나 유머라고 적어놓았는지는 모르지만 '포스가 함께 하기를..' 이라던지 '포스의 어두운 면에 눈을 뜨게 되면..' 이라던지 스타워즈의 대사를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빼온것은 기가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것도 무척이나 중요하고 진지한 장면에서 말이죠. 2권까지 다 읽었습니다만 다른 분들에게 절대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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