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톨킨의 세계관이 판타지의 정석이라면서 무작정 사용하는 소설들에 대해서는 왠지모를 반감이 생기더군요... 세계관도 소설의 주제를 나타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말입죠..ㅠ.ㅠ 그리고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 -> 권선징악 같은 단순한 구조도 이제 너무 흔하다보니 전 소재의 특이함이나 얼마나 글빨이 좋은지에 대해 눈길이 더 쏠립니다. 양판소라는 말이 생긴 이유가 어쩌면 권선징악이라는 획일화된 주제를 놓고 유치한 글빨로 그걸 매꾸어볼려고 해서 때문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관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소설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의 다양성도 필요하지 않나..싶네요. 주제가 똑같은 소설들이라면 진행양식이나 결론짓는 양식들이 대부분 똑같아서 다른 소설들 여러권 읽는 보람이 없을듯 싶네요. (권선징악적이어서 오히려 더 판타지스러울 지도...;)
마지막 말은 와 닿지가 않네요.
중세시대와 정형화, 이건 우리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요?
우선 보아야 할것은 톨킨이 살고 있는 시대와 그가 가진 생각입니다.
역사적 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인 그가 프로페셔날이 아닌 아마추어적 입장에서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바를 써 낸것이 반지전쟁 입니다.
그는 몰랐을 겁니다.
후대에 영화까지 만들어져 쓰이게 될 줄은,
그러나 이건 그가 원했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이야기에 가장 맞기 때문에 그 시대를 차용한겁니다.
그걸 정형화 시킨것은 우리들이고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것도 우리들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점에서 가쉽거리와 정형화를 가져 왔다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톨킨 이전의 판타지를 보지 못하신듯 보이는데, 이미 톨킨이 쓴 내용들은 대부분 이전에 나왔던 것들입니다.
특별할것도 없지요.
더군다나 기독교적인 이분법적 존재 라는 말은 더더욱 가치관과 종교적 관념이 나와 다르다는건 이야기 할 수 있어도, 그리고 책에 그러한 생각들을 읽는이들에게 강제적으로 주입시키는게 아니라면,
비평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톨킨이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면 말이죠.
또한 그런 글은 논란거리가 되기 때문에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 쓰셨으면 하는군요.
보기에 따라 마치 그러한 글은 모두 좋지 않다라고 해석될 수 있겠고,
기독교적 이분법이란 말 자체 또한 그러한 모든 관념은 기독교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dol 님, 반지의 제왕 이전에 중세풍 판타지는 윌리엄 모리스가 이미 시작했습니다.톨킨 이전 작가들인 로버트 E 하워드나 로드 던세이니의 소설들도 현재 판타지 소설과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완성도를 지니고 있지요.
반지의 제왕은 고대유럽 특히 고대영국을 주요 배경으로 잡았던 소설이지만 앵글로색슨 7왕국도 설정의 모델로 잡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접하거나 생각하는 중세 배경은 11세기 이후 봉건제도나 장원제가 정착된 시기이고 앵글로 색슨 고왕국들은 중세시대가 시작된 초기인 6세기 무렵이니 흔히 말하는 중세시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따져 어떤 특정 시대만을 말하기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후...
'나는 단지 글을 쓰고, 내 글의 의미는 제 3자가 부여한다.'
예측과 상상은 하되 본인이 아닌이상 절대 단언은 하지말고
즐기며 읽어야 할책은 즐기며 읽은게 정석.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이의제기하고 싶다면 직접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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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은 환상 소설을 썻고, 그것을 읽는 독자들은 그의 환상을 즐기면 되는것이다.
어차피 인간의 환상이란 현실에 입각하기 마련,
톨킨이 시대의 흐름에 삐뚫어진 몽상가라던가 마약복용자라면 모를까
그가 하는 상상역시 현실에 입각.
그러나 이 소설은 아무리 현실에 입각했더라도 그의 상상력이 더욱 많이 가미된 하나의 환상 세계.
너도 아닌 내 친구도 아닌 그가 이것저것 섞어서 만든 환상에 대해서
현실에 입각하여 따지는 리플러들은 다시한번 고뇌바람.
그것이 그 어떤 현실적, 사회적 환경에 입각하였든지간에
톨킨의 손에 잡힌 팬끝에서 종이로 옮겨지는 순간 하나의 환상 세계일 뿐 더이상 현실과의 관계는 없다.
이 답답한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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