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 읽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은 오지랍으로 나선게 아닙니다. 개가 주인공 일행인 여자애 소연이한테 달려 들었습니다. 돌 던진 애와 소연이가 부딪혀서 같이 쓰러진 상태로 달려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당방위인지 아닌지는 법률을 몰라서 모르겠지만 일행이 공격 받아서 나선 겁니다.
그리고 글에서도 대형견이라서 주인공이 쉽게 이긴게 아닙니다. 마법써서 겨우 겨우 이긴 겁니다.
현실에서 나에게 개가 달려들어서 왼손이 부러졌고 그것도 주인공이 잘 싸운덕이지 아니면 목이 물려 죽을뻔했는데... 그게 더 열나고 개주인 죽이고 싶은 현실이죠.
개를 길가에 묶어 놓은 것도 잘못이죠.
키우던 개가... 타인을 물어죽이려(개가 제대로 된 분별력이 있는 존재도 아니고.. 원래 야성이 어느정도 남아 있을텐데..) 했다고 개주인을 죽이고 싶다니.. 보상이라면 몰라도.. 세상 참 무섭습니다. 의견을 표현해도 저렇게 까지 해야 될까... 이게 뻑하면 너는 나의 적이니 씨몰살 시키는 쟝르 소설을 보는 독자들을 바꾸는 쟝르소설 탓이 아닐까 살짝 우려가 듭니다. 한참 정신적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마구 탐독하는 책들에서 '원한이 있으면 좀 죽여도 괜찮다..' 라는 사상을 가질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제 댓글에 '좀 죽이면 어떰?' 이러시던데.. 소설속에서는 애인과 동생이 강간 당한것도 아니고 아직 전인데 보이는데로 씨몰살(기적의 스토어)... 현대물에서 말입니다.. 주인공이 판타지나 무협에서 넘어온 것도 아니고.. 현대에서 살던 마냥 평범했던 사람이 살인에 무감각해지다니... 전 무척 어이가 없고 아무리 소설이지만 이건 아니잖아..라고 생각이 들던데.. 물론 개인이 다툼에 의해서 상대가 밉다고 속으로 '저 새X 죽이고 싶네 아오...' 라는거와 청소년들이 쉽게 탐독할수 있는 쟝르소설속에서 무수히 살인을 보여 주는것은 다르게 느껴져서 말입니다.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바로 윗 댓글에 죽이고 싶다는 말이 있어서 그대로 쓴 거고... 실제로 개한테 물리면 기분이 더럽거든요.
개가 야성이 있다고 그게 이해가 되는 게 아니죠. 이성과 감성은 어느 정도 괴리가 있기 마련이고... 개주인이 사과를 하면 몰라도 내아들 찰스 어쩌고 하면 실제로 그러지는 못해도 그럴 기분은 든다는 거죠.
저는 속이 좁아서 그런지 몰라도 남이 아픈 것 보다 내가 아픈게 더 큽니다. 종아리가 개 이빨로 구멍이 나봐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아픈게 안 아픈 것처럼은 안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아물며 소설 내용처럼 그 큰 개가 목을 노리고 들어오고 왼손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뼈에 금이 가는 상황이오면 그런 생각이 안 날 수 없을 것 같네요.
위에 강간 어쩌고 했는데... 소연이는 죽을 뻔 한거죠. 주인공이 나섰으니까 살았던거고 주인공도 마법 아니었으면 죽을지 살지 모르죠. 맹수를 허술하게 묶어놓은 거고 죽을뻔 했는데? 그게 약한가요. 그 상황을 왜 약하게 보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나가는 사람에게 주먹질 한대 맞아도 아프고 기분이 드러운데 대형견한테 습격을 받았는데 이성적으로 관리 못하는 개주인에게 어떤 감정도 안 느껴진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대형견 줄로 안 묶고 그냥 다니는 사람만 봐도 욕이 나오는데요.
애견인 입장에서는 자기 위안과 다른 사람과의 절충점을 찾는 트러블이고 해프닝이고 그럴지 몰라도 그게 아닌 사람 입장에서는 일방적인 피해일 뿐이죠. 개가 있어봐야 소음-위협 뭐 그 이상이 없는 거죠.
그런 대형견을 길에 그냥 묶어 놓는 것도 주위에 민폐입니다. 그런 개가 있으면 주위사람들이 길을 지나가는 것도 위협이 되거든요. 더구나 소설 내용처럼 개가 끊고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 묶음이면 말할 것도 없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가 나내요.
그리고 소설속이래도 주인공의 대범함과 아량.. 그리고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소설속 고난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다운 멋진 면모를 보여 줘야 '주인공 참 멋지구나! 보통 사람과는 역시 달라!' 라고 느껴질텐데 이건 뭐 흔하디 흔한 이웃집 되바라진 소년과 다를바도 없을 뿐이고.. 저런 주인공에게 뭘 느끼라는건지.. 큰사람의 면모를 보여 주거나 적어도 영웅답게 대범함을 보여주거나... 하면 쵸큼 감동이 되기나 하지... 만민평등의 현대에서 도시를 지배자가 되겠다는 소설이라는 생각에 아예 읽을 가치조차 못 느껴 안보는 소설이긴 합니다. 예전 어느 양산 막장 작가가 쓴 거의 같은 제목의 소설을 읽다 피를 토할 심정을 이미 느껴봐서 말입니다.
결국 제 비평글에도 몇 분은 취향을 드러내고 계시네요
이렇게 자기 취향, 자기 판단만 중요하니 이 터무니없는 논란이 안끝나요
서로 근거도 명확합니다
1. 분명한 재산권 침해를 당했고, 재산 이전에 자식같았던 개가 타인에게 혹시모를 피해를 줄까봐 묶어놨는데도 죽음을 당했다면 눈 돌아가는 거 맞을테죠. 주인의 입장에서 필요한 조치는 다 했으니까요.
2. 일단 개념없는 애새끼들 제끼고 나를 죽이려던 개에요. 배를 갈라 내장을 끄집어내서 그걸로 목을 졸라 죽인대도 정당합니다. 실제 죽음 직전에 몰렸던 사람이 개주인에게 무슨 말은 못하겠습니까?
누가 틀립니까? 다 맞습니다.
틀린 건 서로에게 자기 취향을 강제하는 게 틀린 겁니다.
작가에게 자기 취향대로 글 안쓴다고 뭐라하는 게 틀린 겁니다.
작가의 설정을 무시하고 인성 어쩌구 나불거리는 게 틀린 겁니다.
취향 아니면 쿨하게 무시하고 읽지마세요
깽판물로 보는 것도 자기관점일 뿐입니다. 도시의 지배자라는 글의 다른 부분이 깽판물이라면 몰라도 위 부분은 깽판과 거리가 멀게 보는 관점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개가 사람을 물어서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흔합니다.
아래같은 법률조항이 심심해서 만들어놓은 건 아니니까요.
1. 민법 제759조는 " 동물의 점유자는 그 동물이 타인에게 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동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그 보관에 상당한 주의를 해태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점유자에 가름하여 동물을 보관한 자도 전항의 책임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개를 괴롭힌 애새끼들이야 책임이 있을지 몰라도
멀쩡히 길가다가 공격받은 주인공과 소연이랑 아이가 깽판친 건가요?
개는 자기 몸무게 2.5배의 사람을 충분히 공격해 죽일 수 있습니다.
대형견이라면 훈련받은 사람 아닌 이상 아예 감당하기 어렵다는 뜻이 되겠죠. 주인공과 여자아이는 죽을 뻔한겁니다.
주인공이 개를 괴롭힌 것도 아닌데, 주인공이 죽을뻔했는데,
개 한 마리 잡은 게 깽판물인가요?
아니면 그런 위험한 상황을 겪은 피해자에게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에게 어른인데 막말을 해서 깽판물인가요?
논점을 흐리다기 보다는 제가 논점을 잘 파악 못하고있습니다. 밑글부터 윗글까지 지금 이글에 관련해서 몇백개의 리플들이 달리고 있으니 일일이 다 읽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제가 본 도선생님의 리플중에는 과격한 장면이 나오면 엄마들이 싫어해서 아이들에 판소를 보지 못하게 해요. 라는 발언을 봤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쪽으로 연관시켰죠. 하지만 이게 논점을 흐린다고 하니 할말이 없네요.
그럼 배경문제로 가자면 주인공의 행동은 도가니에서 언더월드4급으로 갈만큼 문제가 없습니다. 개를 죽이고 막말한 개주인에게 똑같이 막말하는게 예의에 어긋날지언정 있을수 없는 일입니까? 굳이 비유하자면 도가니와 아저씨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물론 아저씨도 말도 안되는 영화죠. 헌데 뱀파이어가 날아다니고 초능력을 쓰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런게 나왔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욕부터했겠죠.
설득력이 중요하긴 합니다. 헌데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인간들을 향해 설득못하는게 작가만의 문제입니까?
애견인 어쩌구 하는 인간을 설득하는건 작가가 아니라 진중권도 못합니다.
물론 작가의 필력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니 현판수준을 보면 분명 있을거빈다. 헌데 작가문제도 그렇지만 있을수 있는 일을 생각도 안하고 납득못한다고 하는 인간들도 문제죠.
냉갈님
형법으로는 개를 죽이면 재물손괴죄이고, 개에게 사람이 죽는다면 아예 주인에게 과실치사죄가 적용됩니다. 뭐 죽을 위험은 충분했지만 죽은 것은 아니니 민법조항 들었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싸움 안끝난다는 점입니다.
어른에 대한 공경 어쩌고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이유가 타당하니 하는 말일 겁니다만 주인공은 죽을뻔한 사람입니다.
내가 죽을뻔했는데 도덕규범 찾고 장유유서 찾아가며 공경하나요?
실제 그러신다는 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
전 불법유턴하던 차에 들이받혀 죽을뻔하고 오히려 소리지르는 어른 멱살을 잡았습니다. 저 나쁜 놈인가요?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왜 이 에피소드가 작가의 사고관으로 연결되나요?
드림보트님 말씀도 맞고, 다른 분들 말씀도 맞습니다.
차라리 몇 몇 분 말씀처럼 작가님이 독자님들을 글로써 납득을 못 시켰으니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틀린 것도 아니죠.
그런데, 왜 이게 작가의 사고관으로 넘어가야 하나요?
주인공이 법을 안 지키고 살인을 저지른다. 이런 소설을 봤으면 작가는 살인마의 사고관을 가진건가요?
몇 몇 분들 자꾸 논점을 흐리는데, 이 경우는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개주인이 나쁘게 보이던 주인공이 나쁘게 보이던 그건 보는 독자님들
마음입니다.
주인공이 예의가 없다? 그럼, 그 부분만 따지면 되는거죠.
현판이라서 이 부분이 더 거슬릴수도 있겠죠. 틀린 말 아닙니다. 그 부분때문에 작가님한테 화가 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면 작가님한테 화낼 부분도 왜 주인공이 이 모양이냐? 하고 따지면 끝입니다. 왜 설명을 글에 제대로 안 풀어놔서 이러냐 하고 말입니다.
미즈료우님의 비판글에서 실제 논쟁이 되야 할 부분은 작가의 사고관이
글과 연관되어 있어서 문제인거지 개주인이냐 주인공이냐가 아닌데도
댓글이 산으로 가네요. 여기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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