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트랩퍼 재밌게 읽었지만, 솔직히 마누라 된장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취양나름이죠. 전 먼치킨캐릭터의 된장녀가 나오는 소설을 오히려 재밌게 봅니다. 조금 심각하거나 진지한 소설에서는 여주인공이 매력 있는 사람이길 원합니다. 하지만, 먼치킨 소설에서는 그게 용인됩니다. 왜냐면,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내 앞에 다른 인물로 나타난다면, 오히려 총으로 쏘고 싶은 캐릭이 많은데, 그 정도 고민은 하고 살아야 인간다움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양입니다. 즉, 많은 분들이 그런 것을 용납 못한다는 걸 이제는 저도 알았는데, 여러분도 그걸 재밌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장르소설이라는 분야가 말도 없고, 사실상 이런 종류의 소설은 인정받지 않을때 베스트셀러중 서민에서 세계적인 권력자로, 그리고 대통령으로 위업을 달성하는 요즘의 현대물과 비슷한 소설이 있었는데, 초자연적인 능력 같은 건 나오지 않았지만, 요즘의 현대물과 비슷할 정도로 주인공이 잘 풀리는 소설이었습니다. 거기의 여주인공은 대통령 영부인까지 되지만, 솔직히 된장녀 정도가 아니라, 악녀에 창녀였습니다. 그런데도, 주인공은 바라는 건 다 들어주었죠. 원하는 건 모두 이루는 주인공이 어쩔수 없는 존재를 작게나마 만들어서 좀더 독자에게 다가가는 기법입니다.
근데 요즘 독자분들에게는 그런게 안통하니...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게 느껴지지가 않는군요.
누나에서 첫사랑으로 발전 그리고 영주가 되어서도 그 사랑을 유지시키는게 오히려 기특하던데 말입니다.
시골 평민 처녀에서 갑자기 애인덕에 졸지에 귀족부인이된 여주인공이라면 어느정도 어수룩하고 순진한데다가 된장도 될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그런 조금 지위에 모자른 배우자라도 이해해주고 구박하지 않는 주인공이 더 돋보이던데 말이죠.
아니 그럼 주인공이 성공했다고 시골 촌년 마누라 버려야 합니까?
현대 드라마식으로 검사 판사 됐다고 뒷바라지하고 위안이 되어준 애인배신하고 어디 배경좋고 유학파 여자에게 정략적으로 혼인하듯요?
성공했다고 버리면 안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랩퍼 여주인공은 해도해도 너무하죠. 된장짓도 한두번이지 정말 수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데 속이터져 못봐주겠더군요.
주인공도 문제입니다. 마누라가 사치하고, 뇌물을 즐겨받고, 사기꾼에게 홀딱 넘어가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면 좀 훈계도하고 강하게 질책해서 스스로 반성할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하는데.... 쎄게 나가려고 하다가도 그녀가 울먹이면 금새 마음약해져서 감싸안네요.
보통 양판소는 읽을때는 재미있지만 한번 읽고나면 내용도 잘 기억안나는데 트랩퍼는 저 독특한 여주인공때문에 기억에 생생하네요. -_-;;;
위밍업님/한번 트랩퍼 보셔야 저의 말을 이해 하실것 같네요 오랫동안 트랩퍼를 않봐서 말을 잘 못하겠는데요 15권에서 주인공이 만든 공연 단장을 데리가 꿀꺽함->그때는 소규모라서 지원조직 빈약->커지니 데리 고생->즉 데리는 너무 빨리 단장직 뺏어서 고생한거임->남친이 만든거 꿀꺽한 주제에 큰소리로 지원조직 좀 만들어 주고 가지 내가 몇달동안 고생했잖아 라고 남친을 뭐라함->부당한 항의에 주인공은 데리를 못이김 꽉잡혀사니까 주인공은 조언좀 해줌그냥->그것에 데리는 '흥'거리면서 나는 원래 잘났어라고 츤츤 연습함 여기서 흥거릴때 진짜 빨리 죽었으면 좋겠습
저도 14권까지 봤습니다만, 아무생각없이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크크크크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니까.
마누라 관련 부분은 모든 이유를 한가지로 귀결시키고 설득합니다. 바로 애처가니까.사랑하는 여자니까. 그 이유죠.
그렇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그냥 사랑타령에 수긍을 하고 봅니다.
여기서 수긍을 못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더 생각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쉽게 설득당하지 않는 지성인이시죠.
설득당하지 않는 이유는 한가지라고 봅니다. 마누라를 한사람의 동등한 인격체로 표현을 안하고, 그냥 바보로, 애로 표현한다는 것이죠.
물론 주변인물들 역시 바보로 나옵니다만, 이런 상황은 비단 트랩퍼뿐만이 아니라 전형적인 양판소의 진행방식이죠.
많은 사람들이 양판소설를 싫어하는 척하지만, 결국은 대세는 양판소설
여지가 없는 현실이죠.
이미 하차한지 오래지만... 제가 트랩퍼를 보면서 짜증났던 점은 마누라야 현실에서도 착하고 현명한 여자만 만날수 없듯 이해한다고 쳐도 엘프만 보면 환장하는 부하들... 원래 엘프교단이라고 할수 있는 정보길드만 그러는것도 짜증났는데 다른 부하들까지 그러는거 보고 엄청 짜증났죠... 그리고 제목은 트랩퍼고, 1권 프롤때도 트랩을 쓰는것처럼 나왔는데 15권 전체내용에 트랩써서 강적을 잡는내용이 몇번이나 나왔나요... 트랩이라는 소재를 쓰면 대개 사람들은 지혜와 트랩을 써서 경지에서 밀리는 강대한 적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기대하지 않나요? 모든걸 재껴두고 최초 기획의도대로 들러간게 아닌것만은 확실해 보이네요...
ps.열왕대전기랑 트랩퍼랑 비슷하다고 하는거... 아니아니 아~니되오!
제가 언제 성공했으니까 마누라 버리라고 했나요? 마누라 버리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 철없는 마누라 철들지 못하게 호구짓하는 주인공놈이 너무 빡칠 뿐.
시골에서 어렸을때부터 함께 해온 여자친구가 있다고 칩시다. 근데 제가 사법고시에 붙든 로또에 맞든 해서 돈도 많아지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졌다고 합시다. 여기서 제가 여자친구를 버리면 나쁜놈이겠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우쭐해서 갑자기 된장짓을 하기 시작하고, 제 사무실로 쳐들어와 부하 직원들 보는 앞에서 제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린다면? 그리고 제가 그 된장짓과 억지를 모두 받아주고 감싸준다면 그게 옳은 거라고 보십니까?
아이를 키울때 체벌만 한다면 애가 주눅이 들어 제대로 크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오냐오냐 하면서 키우면 애가 예의범절을 배우지 못하고 큽니다. 그래서 애를 키울땐 애정도 필요하지만 혼낼 땐 혼낼줄도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근데 주인공은 자기 여친이라고 모두 받아줍니다. -_-...모자라고 순박한 된장녀를 이해해 주는 것과 받아주는 건 엄연히 다른겁니다.
조인공은 여주인공을 이해해주는 게 아니라 받아주고만 있는걸로 보이네요.
큰 줄거리를 보면 좋은데.. 마무리는 이상.
아내는 바보이고, 무조건 패면, 모두 소드 마스터라는 설정..
그리고 주인공이 다시 한국으로,, 왜 가야할까요.
처음 설정에. 고아에. 친구도 없고, 혈혈단신.. 그런데.. 왜 한국으로 갈까요.. 아내와 쫄다구들 다 있는데..
이미 그랜드마스터에 오르고 초월한 경지라서, 이계인연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럼 왜 한국에서의 인연은 연연??
마무리가.. 아쉬움.. 아내의 설정 부분도, 좀더 자신있고,, 적절한 이야기거리로 만들고, 국가 운영에 대한 것도, 추가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흑마법사들과의 마무리도,, 뭔가 화장실 갔다와서 깨끗이 닦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느낌...
완결이 너무 허무하고 내용없고, 어이없음.. 그냥 딱 5권~7권까지만 보기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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