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왜 인기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25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15년 동안 써왔다면 40살이죠.
40살에 벼락 맞고 회귀했는데 생각이 너무 어립니다. 글을 잘
쓰는 능력을 얻었는데도 여자한테 어리버리하고 끌려가는 느낌
이죠. 내용도 일차원적이고 너무 단순합니다. 주인공이 작가니까
악당역할로 타 작가와 출판사 사장 아들이 나오죠. 주인공이 사귄
여친은 당연히 출판사 사장 아들과 문제가 터지고... 세상에 이쁜
여자가 한두명입니까? 제 인생에선 돈 많은 남자가 평범한 대학생
한테 죽어라 붙는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출판사 사장 아들이라고
매니지먼트를 설립하는 것도 되게 웃깁니다. 대기업 아들도 대학생
때 저렇게 밀어주지는 못할텐데 말이죠. 적어도 확실한 사업투자계획
을 갖고 아버지한테 허락을 받으면 모를까. 단순히 남의 여자 뺏기
위해 저렇게 발악하는 모습 자체도 이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돈을 많이 버는 부자들은 영악하고 자식교육도 잘 시킵니다.
그런데 저렇게 단순할 수가? 글을 쓰는 능력은 그저 거들뿐 유치한
로맨스 소설로만 보입니다. 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취향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거니와 무료소설이니 비평은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소설들의 이런 유형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금수저 = 성격 나쁨, 일차원적 사고능력,취미: 흙수저 갈구기,절대권력
영화든 소설이든 주인공 만큼이나 중요한게 매력적인 악당이란걸
작가들이 숙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사람 죽이고
사건 묻거나 등의 말도 안되는 소재도 그만 쓰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들 대부분 감방 갔다왔구요. 털렸습니다. 한 건 잡히면 SNS에
터져요. 차라리 배경이 북한이면 북한이라고 적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회귀물에서 생각해 봐야 할 사실이 있죠. 회귀를 했는데 70살 먹은 노인이 어린아이로 되돌아 갔다고 해서 과연 노인과 같은 행동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에 맞춰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을 할 것인가?
회귀물에서 종종 화두로 언급되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주의해서 고려해봐야 할 점.
회귀를 했다고 해서 생각이 꼭 어른스럽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주어진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법입니다.
부모님이 아들 앞에서 의젓하게 보이려고 어른스러운 행동을 한다해서 부모님이 항상 어른스러울까요?
아닙니다. 친구들 앞에서는 여전히 그들과 만난 동년배대의 나이로 되돌아 갑니다. 씨X, X새끼야, 같은 친구끼리 장난스럽게 할 욕도 던지고 한다는 거죠. 다만 사회적 위치와 자신은 나이가 있으니 어른스럽게 보여야 한다는 의식적인 측면에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몸도 따라주지 않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어서와리냥님이 니 고 가신 '40살에 벼락 맞고 회귀했는데 생각이 너무 어립니다.'라는 부분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죠.
사고야 물론 어른스러울지도 모르지만, 과거로 되돌아가 '나에게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는 점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법도 없죠. 공부를 못했던 자신, 탱자탱자 놀며 세월을 허비했던 자신이 회귀했다고 과거의 자신을 뉘우치고 공부를 열심히 할 것 같죠?
그럴리는 없습니다. 나이먹어서 바뀌지 않았다면 과거로 되돌아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는 것이죠.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란 겁니다.
나이를 먹어서 주어진 기회가 이제 없다, 그 때는 어려서 그랬다.
이건 다 핑계입니다. 자신의 허물이 잘못됐음을 인식했으면 나이 들었건 말건, 지금이라도 바꾸려 노력을 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인간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곧장 과거로 되돌아 가면 '난 어리니까 시간이 많아.', '나중에 다시 바꿔 나가야지.'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말했지만 이것이 인간의 근본이자 본성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에, 그 계기로 인해 자신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에야 이런 사람의 본성은 쉬이 바뀌질 않습니다.
하지만 회귀는 판타지에서나 일어날 법한 소설이죠. 그러니 이런 오류가 있음에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인데, 어서와리냥님은 오히려 이러한 사실들을 간과하고 오류가 있는 소설들이 표쥰화가 되어있다 보니 비정상이 정상이다 라고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비평란이라 리뷰를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리뷰는 솔직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윗분들처럼 중간에 (웃음) 이거만 좀 없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은 드네요. 확실히 정리 된 감상평을 읽는데 읽다가 문득 문득 깨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선 소설 자체는 전혀 제 취향이 아니고 조금 많이 흔한 설정이네요. 그런데도 이만큼 인기 있다니까 한번쯤 읽어볼까..하는 생각도 들게 하군요.
그렇지만 정말 이어지는 거 없이 어색하게 히로인을 엮는건 저에게 지뢰같은 거라..
그 부분에서 많이 걸리네요. 게다가 부제와 내용이 따로 노는 것 또한요. 뭔가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팡질팡합니다. 읽었다가 지뢰 밟은거면 후회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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