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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필명 님의 '야구 레전드'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
15.11.05 21:48
조회
3,244

제목 : 야구 레전드

작가 : 진필명

출판사 : 문피아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직 연재 편수가 29편밖에 되지 않는 글을 비평하게 된 계기를 밝힙니다. 글의 주인공은 고교 만년 2군 백업요원인 친구입니다. 육상부 출신으로 발이 빨라 수비와 주루, 도루 능력이 준수하다는 설정으로 시작되어 큰 기대를 안고 글을 읽다가, 불과 29편만에 머리에 스팀이 오르는 것을 느끼고 비평글을 씁니다. 아마 30편도 볼 것 같은데, 마치 욕하면서 보는 주말드라마 느낌이랄까...


1. 사실 상당히 매력적인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와 주루가(만) 좋은 잘생긴 똑딱이 선수.(이대형?) 그치만 나머지는 모두 반쪽짜리이기에(투구능력) 성장할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패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에 성장소설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몇년간 연습해도 안되던 피칭 자세가 전 프로 선수의 원포인트 레슨만으로 하룻밤새 해결이 되어 구속이 15km/h 가 증가했네요. 소설 내에서는 투코의 무능함을 지적하지만 봉황대기 최우수 투수출신 투코인데 그래도... 몸으로 하는 투구폼을 말로 각도를 잡아준다고 해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잘 가르쳐준다고요...? 그렇게 갑작스레 고교 톱20급 투수가 되다니... 절 유혹했던 매력포인트가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제목을 따라가긴 하는 것 같네요.


2.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

히로인이 있습니다. 컨셉이 얼음공주입니다. 미모의 전학생. 전학 온 이후로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않고 혼자서 공부하는 칼바람공주님이죠. 그.런.데. 같은 반 학생에 의해 인신매매(;;)를 당할 뻔 한 것을 주인공에 의해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히로인의 아버지가 전프로야구선수라서, 딸을 구해준 주인공을 자기 집에서 재워주면서 밥도 주고 레슨도 해주고 용돈도 줍니다. 주식 트레이딩으로 일주일에 몇억씩 버시는(...) 전프로야구선수라서 전혀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히로인은 같은 집에 살게 된 주인공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이거 가르쳐주고 저거 가르쳐주고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요.


여기서 캐릭터의 모순점이 나타납니다. 애초에 밝은 캐릭터면 학교에서도 밝으니 얼음공주 타이틀을 딸 일이 없을 것이고, 어두운 캐릭터라 사람 대하는게 서툰 친구면 주인공에게 그렇게 밝게 대할 수가 없죠. 아버지와 히로인이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렇게 정겹고 애교가 넘칠 수가 없어요. 미모의 여학생이, 집에서는 그렇게 밝은 친구가 학교만 가면 얼음공주가 되...네요...ㅎㅎ 인신매매위기사건 이후로 히로인이 변신을 해서 이게 같은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에요. 개연성 부여를 위한 에피소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3. 문장 하나하나에 군더더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깔끔한 편에 쉽게 읽혀서 술술 넘어가며 다 읽었는데 여러가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눈에 띄어서 안타깝습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와서는 진짜 재미있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말 그대로 막장드라마 보는 기분입니다. 계속 보게 될 정도로 흥미롭긴한데 욕하고 싶은...ㅎㅎ


Comment ' 14

  • 작성자
    Lv.30 에이급
    작성일
    15.11.05 23:29
    No. 1

    2번이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깥 성격과 집안 성격이 다른건 사건사고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나오잖아요?
    밖에서는 누구보다 친절하고 그런데, 안에서는 아내와 자식에게 폭력적으로 변하는...
    그게 거꾸로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번은 저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줄거리상 스펙타클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요소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교정 하나로 폼이 하루만에 바뀌다니;;;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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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5.11.05 23:41
    No. 2

    말씀하신 사례의 경험자로서 전 2번이 더 이해가 안 가네요. 집에선 화기애애한데 밖에서는 철벽치는 얼음 공주 스타일은 실제로 듣도 보도 못 한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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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일
    15.11.06 00:13
    No. 3

    캐릭터에게 일관성이란 그 캐릭터를 캐릭터로서 존재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속성입니다. 그러한 속성이 파괴되었을 경우는 그에 적합한 당위가 부여되어야 하지요.

    예를 들어 에이급 님의 예시를 이용한다면, 밖에선 친절한데 안에선 폭력적으로 변하는 가장 같은 경우는 편한 사람을 '막' 대하기 쉬운 속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죠. 반대의 경우로 안에서는 따듯한데 밖에서는 차가운 사람은 소심한 성격이라던가 '내 사람'에게만 따듯하다던가 하는 속성을 부여해서 그 행동의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히로인에게서 소심하다던지 하는 캐릭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을 사건을 통해 '인식'한지 단 하루만에 가족에 준해 대하는 것으로 보아 '내 사람'의 바운더리도 종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일그러진 캐릭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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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30 에이급
    작성일
    15.11.06 07:37
    No. 4

    보니까 떡밥은 이미 몇개 있더군요
    외국에서 살다 온 점.반 학생들에게 은근히 외면받고 있다는 점
    야구를 좋아하고. 이미 주인공의 팬이었다는 점.
    이 상태를 조합해보면 반친구가 없어서 활발한 성격을 뽐낼 기회가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 나듯이, 혼자서 활발할 수는 없잖습니까?
    게다가 밥도 같이먹는 사람이 없었다면 완벽한 왕따취급인데요

    그런 상태에서 이미 좋아하던 선수가 자신을 구해준다면?
    저런 반응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게다가 주인공의 잘못된 자세를 바로 피드백 해줄 정도면
    이미 오래전부터 주인공을 지켜봐오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인공을 불과 '하루'만에 인식란 것은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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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일
    15.11.06 10:13
    No. 5

    외국에서 살다온 것과 왕따의 상관관계는 두번세번 생각해도 알 수 없네요. 학생들에게 외면 받고있는 것은 히로인 본인은 활발한데 외면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용하고 차가워진 것인가요? 전후가 바끤 것 같은데... 말도 안하고 차가운 기운 풀풀 풍겨대고 있으니 사람들이 외면하게 된 것이잖아요 ㅎㅎ 반 친구가 없어서 얼음공주가 된 게 아니라 얼음공주기 때문에 반 친구가 없는거죠. 에이급 님도 학교 다녀봐서 아시겠지만 잘생기고 키큰데 저런 붙임성 있는 친구가 아무런 이유없이 왕따 당하는거 보셨습니까? 과한 쉴드 같네요.잘못된 자세를 이전부탸 인지하고 있다가 기회가 되어서 그 시점에서 교정해준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자리에서 잘못된 자세를 즉석에서 고쳐줬죠. 아닌가요?
    팬이었다는 떡밥 한줄을 저도 보긴했습니다만, 그것조차 어이없는 것이 평상시에 같은 반에 말도 안할 정도의 관계에 불과하던 사이입니다. 설사 야구를 좋아해서 같은 학교 야구부의 백업요원인 주인공의 팬이 되었다고 치더라도 결국에는 그정도 사이인거죠. 야구경기 볼때는 쟤 마음에 든다, 근데 바로옆에 있어도 어 얘 걔네. 근데뭐? 하고 지나가는 데면데면한 먼 팬이요. 그걸 가지고 이전부터 깊이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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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0 에이급
    작성일
    15.11.06 10:48
    No. 6

    말도 안하고 차가운 기운 풀풀 풍겨대고 있으니 사람들이 외면하게 된 것이잖아요 ㅎㅎ 반 친구가 없어서 얼음공주가 된 게 아니라 얼음공주기 때문에 반 친구가 없는거죠.
    에이급 님도 학교 다녀봐서 아시겠지만 잘생기고 키큰데 저런 붙임성 있는 친구가 아무런 이유없이 왕따 당하는거 보셨습니까?

    님 말은 아무리 봐도 사견 같은데요. 개인의 생각을 소설에 대입하지 마시죠.
    소설에서 나온 점만 근거로 대셔야죠. 너무 감성적으로만 반박하시네요.
    전 님이 쓰신 내용에 반박한거지 님 개인에게 반박한 건 아닌데 너무 열내시는군요.

    일단
    제가 발견한 것들은 모두 소설에서 나온 것들로 연상하여 추리한 겁니다.
    외국에서 살다왔다 -> 한국의 문화에 어색하다.
    밥을 혼자 먹는다 -> 밥을 같이 먹을 친구가 없다.

    한국의 문화에 어색한 학생이 밥을 혼자 먹는다. -> 왕따로 추측 -> 친구가 없으니 활발할 수가 없다 -> 혼자있는 소녀 -> 주인공이 소녀를 본 시점은 이시점.
    그러니 소녀가 처음부터 활발했다가 왕따를 당해 조용해졌는지,
    애초에 성격이 차가워 왕따를 당했는지는 주인공 시점에서 전혀 판단 근거가 없습니다.

    그런데 탐화님은 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소녀가 맨처음부터 쌀쌀맞아 친구가 없는 거라고 확정하시는지 저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군요.

    그냥 제가 소설에서 본 묘사를 근거로 하자면
    소녀는 학교에서 말상대 할 사람이 없다는 것과,
    그러니 활발할 수가 없다는 점. 이 두가지 뿐이죠.

    그리고 탐화님은 계속 사견을 말씀하시는데...
    소설 내에서 여주가 야구를 좋아하고, 주인공의 팬이라는 지문이 나온 이상,
    야구부인 주인공을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 여주가 주인공 보고 어? 얘 걔내? 정도로 가벼이 생각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반대로 속으로 열렬히 사랑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일단 그점은 지문에 나오지 않았으니 모두 추측성 발언일 뿐이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당시 어찌 생각했건,
    소설 내에서는 목숨의 위기에서 여주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건을 겪고도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 하시나요?
    전 그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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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일
    15.11.06 11:38
    No. 7

    글쎄요. 어딜 봐서 사견이라는 걸까요. 한국의 문화가 어색하다고 하시는데, 소설을 잘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라는 분이 전IG의 투수입니다. 한국에서 십년 투수하다가 메이저 도전 몇년하고 실패하고 돌아온 분이에요. 30대에 은퇴했구요. 기껏해야 일이년 외국에 있었다고 해서 한국문화가 어색하다고 해석하는건 너무 심한 비약이 아닐까요.

    밥을 혼자 먹는다 -> 밥을 같이 먹을 친구가 없다
    맞죠. 근데 전후가 바뀌어있다는 겁니다. 전학을 왔으니 당연히 친구가 없죠. 미모의 전학생이, 그것도 집에서는 활발하기 그지없는 학생이 전학을 왔는데 처음부터 친구들이 외면을 하고 왕따를 시키나요? 이게 제 사견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더 재밌네요.

    주인공 입장에서 히로인을 주변인이 평가한 부분을 알고 있는 부분이 있죠. 남자들은 미스청산이라고 부르고, 여자들은 칼바람이라고 말한다고. 이건 제 사견이 아니라 소설 내에 있는 장면이죠. 남자아이들은 히로인을 외모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여자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그 내용은 외모는 이쁜데 너무 쌀쌀맞다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떤 이를 쌀쌀맞다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칠 때 붙임성좋고 어여쁜 아이는 쉽게 무리에 편입되지요. 처음부터 쌀쌀맞았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다닌다는 점, 쌀쌀맞다는 평가를 주변에서 받고 있는 점이죠.

    이게 제 판단 근거인데 말입니다. 오히려 에이급 님의 연상추리가 더 소설같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전학을 온지는 일년이 채 되지 않았구요. 무슨 사건이 있기에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같은반 친구로서 충분히 인지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주인공이 너무너무 둔감해서 반의 누가 일진이고 약자인지 역학구도를 전혀 모를정도로 잠만 자는 그런 캐릭터가 아닌 이상에야 왕따같은 사건이 있는데도 전혀 인지못한다는건 말도 안되는게 아닐까요? 쉴드 쳐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당연히 비평은 사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에이급님은 본인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지 모르겠지만 소설에 대한 파지티브한 사견으로 계속해서 논리의 비약을 이끌어내고 계신다는 걸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열렬히 사랑했을 수도 있다구요? 음... 너무 본인의 희망사항으로 글을 이끌어내고 계신듯 싶네요.

    그리고 심경의 변화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변화가 캐릭터를 어그러지게 만들 만큼 급격하고 큰 변화라서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은인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하루만에 모든 친구들을 쌀쌀맞게 대하던 사람이 남자친구 대하듯이 하나하나 챙겨주면서 애교부리는건 과한 변화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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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0 에이급
    작성일
    15.11.06 17:26
    No. 8

    비평이요? 네 비평이 사견일 수는 있죠.
    하지만 탐화님이 문제인 것은, 사견을 사견으로 끝내지 않고,
    그 사견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비평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전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탐화님은 계속해서 여주가 쌀쌀맞아 친구가 없음을 근거로 판단을 하시는데...
    여주가 아이들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대사가 있나요?
    아니요. 직접적으로 나온 지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강간일진이 여주에게 찝쩍거리기 전까지, 여주의 대사는 단 한줄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여주의 캐릭터 성격이 활발한지, 냉정한지, 쌀쌀맞은지는 주인공이 판단할 근거가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학생들의 평가가 지문에 나왔으니 여주의 성격이 대중에게 어떻게 보일지 간단하게 알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여주의 상태는 친구 하나 없는, 밥을 혼자 먹는, 일진 깡패가 건들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철저한 외톨이 신세였죠.
    이 상태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왕따가 아니라는 탐화님의 주장이 저는 더욱 놀랍군요.

    그리고 이러한 취급을 받는게 모두 여주가 쌀쌀맞아 자처한 것이라 하시다고요?
    그게 지문에 나왔던가요? 아니요. 그런것은 단 한줄도 안나왔습니다.
    이건 완벽히 탐화님의 사견이죠.

    활발하고 미모의 전학생이라면 단번에 학생들의 중심에 들 수 있다?
    대체 어디서 근거한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쁘면 화재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까?
    전학생이면 사람들이 떠받들어 주던가요?
    이러한 속성들이 과연 왕따가 되지 않을 이유의 정당성을 보장 할 수 있습니까?

    그렇담 왜 많은 전학생들이 쉽게 반에 융화되지 못하는지, 왜 도리어 이쁜애들이 일진의 표적이 되는지 설명할 수 없군요.
    그리고 1년이 짧은 시간이라고요?
    만약 1년이 그렇게 짧다면 대체 학창시절의 그 많은 왕따는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탐화님이 주장하시는 것은 자신의 사견을 바탕으로써 논리를 전개하고 계십니다.

    그렇담 저도 한가지 사견을 내어 볼까요?
    미모의 여주가 전학을 왔는데, 그 미모 때문에 일진의 눈에 띄어서 일진이 여주에게 찝적거립니다.
    그리고 여주는 거절하죠. 빡친 일진은 학생들에게 공표합니다.
    여주와 친구먹는 녀석들은 다 죽여버린다고요.
    그리하여 여주는 왕따가 되었고, 여주는 활발한 성격을 죽이고 조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는 스토리의 사견이죠.

    하지만 그런 지문은 소설에 단 한줄도 안나왔기에, 전 제 사견따위를 님에게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탐화님은 아니시군요.

    제가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담 탐화님은 제가 주장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시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신걸껍니다.
    전 단순히 탐화님의 사견에 대한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 제 사견을 끄집어 낸 것일뿐,
    제 사견을 주장하고 싶은 생각따위는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만약 제가 주장한 사견이 심한 논리의 비약으로 비춰졌었다면,
    그것은 탐화님의 사견이 그만큼 논리를 왜곡, 축소하였기 때문이죠.
    그러니 전 그에 합당할만한 반박 카드를 꺼냈을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일
    15.11.06 20:34
    No. 9

    무슨 소리를 하고 계신건지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비평은 사견을 바탕으로 전개가 되는거지요. 그 사견이 남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사견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이 동의할 수 있는 사실이라면 수용가능한 비평이 되는 것이구요.

    그리고 주인공이 판단근거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초반부에 주인공이 히로인을 두고 '이름처럼 조신한 것은 아니다. .....생전 누군가한테 말거는 법 없고 눈에선 얼음장 같은 한기가 뿜어져 나오니 조신한 건 아니겠지'
    주인공이 사견에 근거한 판단이죠. 쌀쌀맞은지 알 수 없다? 장면은 안나오지만 주인공은 이미 그렇게 판단을 내리고 있는데요?

    전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에이급 님은 친구가 없기 때문에 쌀쌀맞다! 라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이를 통해 논리가 전개 되면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모든 전학생은 친구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구요? 전학을 오면 친구가 없거든요. 아무도 말을 걸지 않기 때문에 여주인공이 쌀쌀맞은지 본래 따듯했는데 기회조차 없었는지 알 수 없다? 전학온지 일주일되었는데 그정도라면 인정합니다. 일년이 넘었는데 아무도 말을 안 건다? 여기서 유추되는 사실이 전혀 없어요 정말로????????

    친구는 만드는 거지 만들어지는게 아니에요. 에이급님은 일년동안 친구가 없이 혼자 지내고 혼자 밥을 먹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 소녀를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계시네요. 혹시 고등학교에 전학을 온 사람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거나 전학을 가본적이 없으신가요? 저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졸업하고 한국으로 와서 수능을 보기위해 고등학교 반년간을 더 다녔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학생이 나타났을때의 생리는 충분히 안다고 생각해요. 왜 자꾸 외모 이야기를 꺼내냐구요? 기본적으로 학생의 성격이 활발하면 외모와 상관없이 주변에 잘 녹아들지만, 외모가 뛰어나면 성격이 조금 안좋더라도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 쉽게 녹아든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동의할 수 있는 암묵적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걸 제 사견이라고 우기고 계시는 거죠. 외모가 뛰어난 것과 친화력이 정말로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게 제 사견이라구요? 하하

    철저한 외톨이 상태를 자처한 건 본인이죠. 아무에게도 말 걸지 않고 혼자만의 세계에 있는 그런 철벽녀. 고등학교 아이들이 이쁜 여자애가 전학이 왔는데 말을 한마디도 안걸었을 것 같나요? 평범하게 생긴 친구들도 친구들 잘만 만들어냅니다. 열~심히 말걸어줍니다. 하다못해 공학에서는 더더욱이요. 여자애들 사이에 끼지 못하면 남자들이 열심히 친구가 되어주거든요. 이게 주변에서 주도한 왕따라고 생각하는 에이급님이 정말 놀랍네요. 에이급님의 완벽한 사견이죠. 철벽을 치고 있는 게 제 사견이라고 할지라도 왜 왕따를 '당했'다고 사견을 내세우시는지 모르겠네요. 주인공은 히로인을 왕따가 아니라 '투명인간과' 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뭐, 어찌되었건 중요한건 히로인의 성격이 이상하게 어그러져 있다는 건 분명하죠.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특수한 케이스를 내세우며 논리를 비약시키고 있는게 에이급님의 논리인데요.

    p.s. 1. 그리고 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왕따가 일어나기에 일년이 짧은 시간이라고 했나요 제가? 주인공이 인지하지 못하기에 짧은 시간이라고 했는데, 문장을 잘 읽어보시길.

    p.s. 2 많은 전학생이 일년 가까이 반에 융화가 못되는 일은 거의 없지요.

    p.s. 3 님이 생각한 사견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처음부터 말했다시피 그런 '당위'의 부여는 작가가 해야하지 독자가 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이미 아무 설명없이 어그러진 캐릭터가 나왔는데 그걸 작가가 아닌 독자가 상상독해하면서 왜그랬을까를 만드는 것 부터가 이미 에러죠. 작가가 정말로 그런 상황을 의도하고 글을 썼을까요? 웃음만 나오네요. 읽어보셨으면 그런 뉘앙스가 없었다는 걸 알텐데요. 작가님이 대작가라서 독자가 그런걸 당연히 생각하도록 상황을 은유하면서 섞어서 글을 쓴 것이라기엔 무리가 있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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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일
    15.11.06 10:26
    No. 10

    4. 어제 쓰려다 깜박한 내용입니다. 이건 약간 황당했던 내용인데, 글을 읽으면서 옛날에 봤던 애니메이션인지 게임인지가 생각이 나더이다. 야구컨텐츠는 아니고 판타지인데, 어떤 창이 있는데 그 창에는 '심장을 꿰뚫는디'는 명제가 절대적으로 성립하기 때문에 투창하면 어떻게 날아가든지간에 무조간 심장을 꿰뚫는다는 결과는 이미 완성되어있다- 라는 내용의 컨텐츠였죠.

    이게 왜 떠올랐느냐, 하면 주인공의 제구능력치 때문입니다. 설정에서 주인공은 똥볼에 엉망인 폼으로 공을 던지기때문에 구속은 엉망이지만 제구력은 엄청 좋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제구력이 좋다가 절대명제가 된 것 같다는 것입니다. 롱토스 자세에서 제구가 좋던 것이 정통 오버헤드? 쓰레쿼터? 자세로 바뀐 후에도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날아가 꽂힙니다. 연습을 통해 영점을 잡아가며 착탄지점을 좁혀나가는 것이 일반 투수가 제구력을 키우는 과정이라면 이친구는 이미 '제구력이 좋다'는 절대명제가 있고 그 속성때문에 자세릉 바꿔도 바로바로 원하는 곳에 공을 꽂아 넣을 수 있더군요. 심지어 '제구럭'이 좋기' 때문에 바뀐자세로 처음 던디는 변화구도 원하는 곳에 팡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퍽맨
    작성일
    15.11.09 20:12
    No. 11

    인신매매부터 ㅈ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비평을 쓸 필요없는 양판소인게 뻔히 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5.11.14 17:18
    No. 12

    공감합니다.
    작가님은 TV나 게임으로 야구를 접하고 소설을 쓰신 분 같았습니다.
    아무리 스포츠라도 현실은 피해갈 수 없는데, 현실이 아무리 판타지보다 더하다지만
    다른 차원의 현실이 아닐진데, 현실을 넘어선 설정들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고 봅니다.
    히로인같은 경우에도 차라리 츤데레 성향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수라백작도 아니고 저런 소시오패스같은 성향의 여주는 보는 사람도 피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앗킁
    작성일
    15.11.15 01:46
    No. 13

    신비의 힘을 빌려 포텐이 터지는 형식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시스템 형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15.11.17 16:50
    No. 14

    저도 읽고 있는 독자로 한마디 하자면
    1. 억지적 요소이긴한데 납득은 되더군요. 그 코치는 약간이긴 하지만 천재형처럼 보이더군요 잘하는 사람이 잘기르치는게 아닌건 지금까지 경험으로 충분히 숙지했습니다. 사수바뀌니까 실력이 숙숙오르는 친구는 많이 봤으니까요. 하루만에 오른게 억지스럽긴한데 그정돈 소설적 요소로 납득했습니다 많이도 아니고 8-9키로 구속이 오른 정도라...

    2. 솔직히 제가 약간 그런 케이스라 이해는 갑니다. 친해지면 또라이라고 하는데 친해지기전까지는 그냥 차갑고 무서운 사람이라 다가오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못다가 가고요. 속으론 말을 걸까 고민하고 상대는 차가워보여서 말안걸고 ㅋㅋ신입사원때 3개월 교육갔었는데 같이 교육 받은 사람들 대다수한테 안녕하세요뿐이 못하고 왔지요. 근데 한번 안면 트면 정말 잘믿고 친하게 지내요. 알고지낸지 얼마 안되어 돈도 잘빌려주고 사기도 마니 당했죠. 이제 나이가 많이 나아졌지만. 여튼 그래서 그 여자애도 위화감없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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