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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44 Gmm
    작성일
    24.04.03 22:52
    No. 1

    그냥 웹소설 읽는걸 좋아하는 순수 독자라 심도깊은 비평은 못하지만 참고만해주세요.

    소개글 읽고 한번, 첫 문단 읽고 한번 뒤로가기 하고 싶었어요.
    제목/소개글/표지 그 어디에서도 서부물인걸 알려주고 있지 않네요.

    독자들은 제목과 표지를 보고 작품을 클릭합니다.
    '축구천재' '탑스타' '삼국지' '세종대왕' 등등 이런 키워드가 들어간 제목은 소개글을 보지 않아도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너무나 잘되죠.
    그런 작품들은 바로 첫화를 읽기 시작해서 취향이면 계속 읽고 아니면 드랍합니다.

    그런데 모든 작품 제목에 이렇게 명확한 키워드가 들어있는 건 아니죠.
    그래도 클릭해 볼때가 있어요.
    순위도 높고, 작가 이름도 왠지 낯이 익고, 재밌을것 같은데? 싶을때요.
    이럴 때는 꼭 소개글을 읽어봅니다.
    이 글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미리 알고싶거든요.

    내가 선호하는 장르인가? 사이다 물인가? 아님 성장물? 착각계?

    소개글 까지 읽고나서도 이 글이 어떤 재미를 줄지 예상이 안간다면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요.
    세상에는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재밌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글을 보느라 시간을 낭비할 순 없잖아요. 차라리 예전에 봤던 명작을 한번 더 정주행하고말지.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무슨 재미를 줄지 상상이 잘 안돼요.

    처음 제목을 봤을땐 '리스폰' 이라는 키워드가 있길래 주인공이 게임 NPC나 몬스터인가? 했어요. 좀 아리까리해서 들어가서 소개글을 읽어보니, 길게 적어두시긴 했는데 딱히 정보값이 없더라구요.

    '리스폰 능력'
    '오랜 세월 생존만 했던 평범한 주인공'
    '초인이 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각자의 욕망과 정의 찾아나가는 인생사'

    장르가 특정되는 부분이 없었어요. 판타지, 현대 판타지, 헌터물, 게임물. 배경이 어떻게 바뀌어도 다 성립 가능하잖아요.

    거기다 소개글인데 독자에게 말을 거는듯한 느낌이라 한번 흠칫했구요. (뭔가 4의 벽이 깨지는 느낌? 옷가게 들어가려고 했는데 가게 점원이 마중나와있는 느낌이라 좀 부담스러웠어요. 이건 저만 그런걸수도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소개글에 작가가 초보라는 말도 불필요한 것 같아요.
    독자는 작가가 처음 글을 쓰든, 유명 작가든 글만 재밌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초보작가라고 명시해버리니 읽기도 전에 글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느낌이 들어요.
    일단 독자가 첫화를 클릭하기 전까지는 무조건 읽고싶게끔 만드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베스트 도전에 있는 작품 소개글/제목/표지 참고해보시구요.

    일단 계속 이어서 말하자면, 대충 게임물이겠지 생각하고 첫화보기를 클릭했는데요. 첫 문단부터 상상했던 분위기랑 달라서 길을 잃었네요.

    같은 게임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서부물은 좀더 특수한 분위기잖아요. 적어도 소개글에서는 장르를 알려줘야했다고 생각해요. <서부의 합법적 핵쟁이가 되었다> 라는 작품 재밌게 읽었는데, 제목부터 아, 서부배경에 게임물. 레데리 느낌인가? 이렇게 세계관이 그려진채로 작품을 클릭하게 되잖아요.

    이게 좋은 점이 일단 그 장르를 선호하거나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이 작품을 클릭할테고 당연히 연독률도 높겠죠. 반면 작가님 작품에는 제목과 표지에서 서부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클릭할만한 포인트가 없어요. 그나마 던전, 게임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클릭할텐데 1화 보고 원했던 장르랑 달라서 뒤로가기 할거구요. 아마 2화랑 1화 조회수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도 그게 크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쓰고자 하는 장르가 있으실거잖아요.
    일단 그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들이 유입되게 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독자 반응에서 좀 더 정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부물을 그닥 선호하진 않아서, 글 내용에서 비평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네요.
    다만 첫문단에서, 마차...동어 반복이 좀 거슬리긴 했어요.
    그리고 주인공이 도망치는 쪽인줄 알았는데, 대사를 보니 쫓는 입장이어서 순간 헷갈렸구요. 시점이 조금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네요.

    문장은 짧아서 좋은데, 이런 헷갈리는 부분때문인지 술술 읽히지가 않아요.

    만화를 보면 새로운 장면이 시작될때나 상황이 바뀔때 꼭 전체 샷을 보여주잖아요.
    그런데 작가님 글에선 그 전체샷을 보여주는 과정이 빠져있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두명의 등장인물이 A, B가 나란히 서서 공원을 걷고있다고 해봅시다.
    카메라가 A의 얼굴을 클로즈업했어요.
    A는 왼쪽을 보며 "안녕!" 이라고 하네요.

    이때 A는 B에게 인사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우연히 마주친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는 건가요? 다음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알수가 없죠. 우리는 그동안 그 두가지 가능성중에서 계속 고민해야합니다.
    만약 처음부터 A와 B가 어떤 모습으로 서있는지 보여줬다면 고민할 필요 없겠죠.

    독자 입장에서 이 글의 첫화 첫 대사부터 이런 고민에 빠져야했어요.
    잭의 대사로 시작하는데 읽는 시점에선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몰라요.
    그가 말하는 '지호'라는 인물도 주인공인지, 등장인물인지 알수가 없어요.
    다음 대사를 읽고서야 알게되죠.

    아, 지호라는 인물이 주인공이겠구나.
    그런데 에드워드는 또 누구야.

    읽어나가면서 자꾸 고민에 빠지게 돼요.
    총과 마차가 나오는 걸 보니 서부물인것 같은데 마갑이랑 기사는 왜 나오는거지? 하고...
    사실 저는 여기서 읽다가 말았어요. 생각해보니 서부물이 아닐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니면 죄송합니다ㅠ

    아무튼 부족한 비평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그믐달아래
    작성일
    24.04.04 07:48
    No. 2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군요. 고민해서 바꿔야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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