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독자 시점에서 씁니다.
[프롤로그 읽기 전]
제목- 저승에서 대물이 되어 돌아왔다.
1. 참신하지 못하다.
2. 눈길을 끄는 'hook (마수걸이)'이 없다.
3. 바쁜 시간에 굳이 눌러볼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4. 어디서 많이 본 글자 돌림.
[태어나서 한 번 도 못해 보고,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몽달 귀신이 되다.
가까스로 저승을 탈출하여, 이승으로 돌아와 복수를 펼치게 된다.
#남성향 #공포물 아님
#천박하지 않은 #최소한의 개연성 # 빙의 # 복수 # 연예인 # 부자 되기
#사신 # 흡정마공 # 나쁜 년 놈 학대 # 이계 ]
소개글에 대한 것:
1. 첫 줄은 좀 웃겼다. 결론적으로, 모쏠+사건에 휘말려서 어이없게 죽음.
2. '가까스로' 저승을 탈출한다에서 "굴림물"이란 걸 느낌에 따라, 호불호 나뉠 듯.
3. 복수물? 요새 복수물 널렸다. 복수물 보는 '관중'의 심리를 파악 하지 못 한다면, 그냥저냥한 다른 복수물들에 비해서 다를게 없을 듯. 복수물은 작가 역량이 70% 차지한다. 독자들과 거의 줄다리기급으로 밀당 해야 하는게 복수물임. 얼마나 적당하게 '사이다 샤워'를 해주는지, 그 전에 준비되는 토대의 '고구마'가 얼마나 치밀하고 단단하고, 그 뒤의 달콤함과 목 막힘의 적정량을 알아야함. 아니면 그냥 재미없는 흔한 하차하게 되는 실패한 복수물일 뿐.
4. 갑자기 왜 태그질? 태그로 정리한 건 깔끔해 보일 수 있으나, 태그가 너무 많으니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 눈길은 끄는 건 인정. 근데 너무 많은 태그질은 "대체 뭘 하고 싶은건데"라는 생각이 일차원적으로 듬. 오히려 그래서, 프롤로그는 클릭해봄.
프롤로그 읽은 뒤 감상평.
1. 어중간한 프롤로그의 길이. 근데 충분히 후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였으나, '알맹이' 없음.
2. 안 흥미로움.
3. 프롤로그는 '서론'이라고 할 수 있음. 에쎄이로 치면, 전체적으로 이 글의 방향성을 살짝 알려주는 초론이어야함. 근데 그런게 없었음.
4. '아시발꿈' 오프닝 별로임.
5. 19금을 건 소설인데, 자극성이 그저 그럼. 언제적 서큐버스냐...싶음.
6. SM 본디지를 지향하는 건지, 왜 궁디를 때리시는지 모르겠음. 모쏠에다가 동정이라, 상상력의 한계라고 둘러대려고 해도, 소설 속 배경이 현대사회라면, 직빡구리 폴더란게 없을리도 없을텐데.
7. 수위에 대한 작가가 정한 선이 뭔지 모르겠음. 고수위일거면, 확 고수위이거나. 밀당하려는거면, 잘 조절해줬음 좋겠음.
최신화까지의 모든 제목들만 읽은 감상.
1. 제목만 봐도 아 이건 이거겠네, 하고 바로 예상이 되어버려서 전-혀 본문이 기대가 안 됨.
2. 요즘은 제목들도 참신해야 한다. 제목이 신선따땃하지 않음.
3. 아주 C급 야동에 나오는 클리셰들은 다 쓰는 듯. 간호사님들 좀 편히 놔둬라.
4. '가까스로' 저승 탈출이라면서, 상/하로 끝이네? 소개글을 보면, 이건 메인 줄거리 중 큰 초반 맥락 중 하나일텐데? 이런식으로 그냥 끝내네? 생각 듬.
5. 복수 한다면서 뜬금없이 퇴마사로 전향해서 왜 돈을 버노. 부자되기 태그는 보긴 봤는데, 그 전에 있는게 '복수'아님? 순서를 좀 확실히 정했음 좋겠네-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듦.
6. '천박하지 않은' 태그 빼는게 좋을 듯. 프롤로그부터 이 태그에 부합하지 않음.
독자가 어떻게 소설 바로바로 거르는지 주관적인 입장에서 글 써 봤습니다.
근데 사설입니다만, 제일 좋은 작가는 기본적인 '글 쓰기'가능한 작가라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맞춤법 개판이면 글 흥미로워도 개 짜증남.
맞춤법은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지금 같은 시대의 ......맞춤법 총체적난국시대엔...이 정도면..하는거라, 오탈자만 잡으시면 됩니다. 제목은 본문을 너무 노출시키지 않는 선에서 흥미만 돋우게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19금 소설이니까, 지금 있는 제목들을 반토막내서, 본문은 안 노출시키되, 적당히 흥분감있게 잘라내시면 본문 읽어보려고 클릭 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19금 소설중에 제목에 '대물' 들어가는게 너무 많아서, 조금 식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소개글의 '태그'들을 조합하면 꽤 재밌는 제목도 나올 거 같은데...
피드백이 빠르신것만 봐도 가능성은 보이시네요. 노력하면 느는 것이 문법이나, 맞춤법이라... 일단 기본만 되어도, 그 위에 자신만의 글 스타일까지 쌓으시면 훌륭하게 성장하실 거 같습니다. 19금 소설도 은근히 잘 쓰면은, 대작 많이 탄생들 해요. 인간의 원초적 욕구 중 하나니까요. 대작들 중에, 19금이지만 그걸로 사람의 심리나 추구성, 필로소피를 더하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가령, 만화 중에서 들자면 '엿보기 구멍'이라고 제목이 엄청 자극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는데, 스토리 자체는 구멍이란 것이 생기면서 옆의 방 여자와의 감정 교류, 갈등,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이 그 사실을 아알아가며 보이는 인간의 반등심리 (그것을 악용하거나, 윤리를 추구해서 주인공에게 설교나 설득을 한다거나, 등등의 죄의식의 무너짐을 표현하기도 하더군요)를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굉장히 심플하게 그냥, '어쩌다 발견한 옆집을 볼 수 있는 조그마한 구멍'이란 작은 요소로 꽤나 인간의 심리를 잘 보여주어서 괜찮았던 작품이었죠. 제목만 보면 3류 야하기만 한 그저 그런 작품 같은데 말입니다.
건필 하시길 빌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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