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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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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0 유삭
    작성일
    22.02.05 13:49
    No. 1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조금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만약 과묵한 노인으로 간다면 말벗 하나 정도라도,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을 거라면 밖에 나가는 이유가 확실하게 명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노인이 밖에 나돌아다니는 건 농담삼아 말하길, 욕 먹으러 가는 것 그 이상은 안 된다고 봅니다.

    차라리 욕을 한다면, 노인은 집안에 있고 그 앞을 지나가는 아낙네들이 욕하는 소리가 집안까지 들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다 싶습니다. 시점을 바꾸는 거죠. 그러면 노인의 분노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흉 보는 것만큼 화가 나는 일도 없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더해, 중간에 나온 "모험도 안 해 본 것들이 맣은 드릅게 많어!" 부분도 이해 시킬 수 있습니다. 노인은 가만히 있는데, 지들끼리 흉보는 거니까요. 여기서 가벼운 사이다를 만든다면, 노인이 가진 능력으로 약간의 혼을 내줄 수도 있겠고(작가님 마음), 무덤덤하게 넘기는 것으로 진짜 뭔가 있는 것처럼 보여줄 수도 있곘네요. 그럼 기대감이 증폭될 겁니다.

    두 번째로 노인의 감상입니다. 현재 소설에서는 계속해서 타인의 감상으로 보는 '감상문'에 가까운 구어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독자는 3인칭이니 다른 사람이 지켜보는 시점인가? 의문을 가집니다. "왜 귀가 간지럽지?" 이 부분이 그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두 번째 자아인가? 싶었는데. 또 그런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굳이 노인이라 표현할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특수한 또 다른 무언가라고 생각하니 편하더군요. 작가라고 생각해도 되고, 여기저기 떠다니는 요정이나 뭐든 될 수 있겠네요.

    그건 여기서 넘기기로 했습니다. 떡밥이니 말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거슬립니다. 태클을 거는 것 같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오랜 시간 노인을 봐 온 객체라면 과거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가령, "'A구역(가칭)' 모험할 때 정신 붕괴 걸린 게 이제야 효과를 내는 거야?" 같은 게 되겠네요.

    이러면 노인과 의문의 객체 간 유대감도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드디어 죽을 때가 된 건가?' 이걸 클리셰처럼 사용해도 무난할 듯 싶습니다. 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의문의 객체가 생각하는 직후 죽으면 떡밥 회수도 되니 말입니다. 적어도 "가만. 내가 원래 이렇게 지난 날을 회상하던 사람이였나? 내가 원래 이리 감정이 풍부했던가?" 보다는 신빙성 있고 더욱 궁금증을 부풀게 해줍니다.

    근데 이건 개인적인 감성입니다. 모른 척 넘어가셔도 무관합니다. 다만, 진격의 거인같은 유명 작품은 이걸 적극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반전을 크게 줬습니다. 현재 이 글에서 화자가 특수하니 큰 반전 요소로 느껴질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제목에서 스포가 있어도 말이죠.

    진격의 거인에서의 예시가 궁금하실테니 말씀드리겠습니다. 845년 월 마리아의 남쪽 시간시나구, 거인이란 위협으로부터 방벽을 세워 100년 평화를 이룩한 인류의 골목은 한적합니다. 그러나 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아르민 알레르토가 시간시나 구의 또래에게 맞고 있습니다. 그가 가진 사상이 문제였습니다. 그는 늘 방벽 밖에는 놀라운 게 있을 거라 말하고 다녔죠.

    그런 그를 또래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엘런과 미카사를 제외하면. 또래에게 괴롭힘 당하는 아르민을 발견한 엘런, 그 뒤를 미카사가 따라와 구해줍니다. 세 사람은 강가에 앉아 못 다한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 엘런은 조사병단이 되고 싶어 합니다. 방벽 안에서 가축처럼 사는 것은 본능적으로 싫어했죠.

    뜻이 맞는 아르민은 그에게 이 세상은 잘못 됐다고 합니다. 경각심은 없고, 다들 헤이해져 있다고. 그러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합니다.

    "백 년 동안 벽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서 오늘도 무너지지 않으리란 법은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야."

    큰 진동이 대지를 타고 전신에 울려 퍼진 건 그때였습니다. 벽이 잘 보이는 길로 나간 그들을 반기는 건 50미터의 벽을 가뿐히 넘어다 보는 초대형 거인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반전을 주는 겁니다. 안전-> 위협 단계로 바뀌는 진격의 거인. 이 소설에서도 그 변환점을 주는 겁니다. 삶 -> 죽음 보통의 회빙환 클리셰죠. 아니면 이번엔 소설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겠습니다.

    유명한 작품이죠, 전독시.

    전독시는 한 장면을 끊지않고 끌고가는 작가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장면의 이어짐에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한 회차에 한 번 씩은 반전을 줍니다. 그것으로 기대감, 의문을 증폭시킵니다.

    기다림 -> 결과
    안전 -> 위험
    문제 -> 정답

    이런 식으로요. 사실 대부분의 인기 웹소설은 이런 식입니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고구마 -> 사이다. 이것과 같거든요. 근데 더욱이 글에 입체감을 주려면 고구마 전 단계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합니다.

    원인 -> 기다림 -> 결과
    안전 -> 갈등(인물) -> 위험
    문제 -> 정답 -> 고뇌 (선택)

    이 소설에서는 갈등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럼 갈등이 원인이 되어 사건이 일어나는 게 가장 바람직 합니다. 이건 작가님 선택입니다.

    다만, 이 틀을 벗어나 앞전 2,500자와 이후 2,500자의 내용이 달라져버리면 사람들은 뭘 말하고 싶은건지 어리둥절 하게 된다는 겁니다.

    끝으로, 위에 다 무시하고 제가 처음 이 글을 보고 느낀 감상평입니다.

    '가만' 여기 직전까지는 하나하나 꼬집어가며 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읽었죠. 근데 '가만' 이후부터는 '감정적이었던 노인이 감정적이라고 의문을 품는다?' 의문이 들어서 이상하다 느꼈습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니 유입이 생기실 때까지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Yucha
    작성일
    22.02.06 03:54
    No. 2

    일 보느라 너무 늦게 보게 되었네요.

    피드백을 진짜 너무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진짜 감동했습니다.

    피드백들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 부족한 부분들을 확실히 짚어주셔서 제대로 알게 됐으니 시간이 남을 때 수정 해보려 합니다.

    또한, 피드백들 보다 보니 아무래도 제가 다른 작품들을 많이 읽어보지 못해 생긴 문제들이 대부분인 거 같아서, 작성 후 남는 시간 동안은 다른 작품들을 최대한 많이 읽어 보려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염치 없는 부탁인 건 알지만, 다른 회차들도 비평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이렇게 자세하게 제 문제점들을 자세하게 분석 해주시는 분을 또 만날 것 같지가 않아서요.

    2화 3화에도 1화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 생각되기도 하고, 최대한 많이 수정한 것들임에도 미쳐 잡지 못한 것 들을 이런 정확한 피드백을 통해 잡고 싶습니다.

    시간이 안 나신다면 그냥 무시하고 가셔도 좋지만, 만약 시간이 널널하시다면, 초보 작가 한번 살려준다 생각하시고 해주시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피드백 해주신 거 너무 감사합니다.
    막힐 때마다 몇 번 씩 반복해 읽을게요.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유삭
    작성일
    22.02.06 21:07
    No. 3

    제가 쓴 댓글은 비난으로 보일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어투도 신경 썼지만 무시하는 경향이 드러났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림이 떴을 때 죄송해서 고개 숙이는 자세로 들어왔습니다.

    헌데, 작가님은 저에게 기회를 주고 계셨습니다.

    도리어 제가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최대한 그동안의 경험을 곁들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유삭
    작성일
    22.02.06 22:44
    No. 4

    문법적 측면입니다.

    띄어쓰기, 오탈자 이런 게 아닙니다.

    "······" ◀이게 문제입니다.

    말끝을 흐리거나, 대사의 공백에 제대로 사용하셨습니다. 하지만 대사의 흐름에 지장을 줍니다.

    쓰더라도 "···" 세 개가 적당하며, 문장의 말미에만 여섯 점을 찍는 게 말흐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문장을 읽는 독자는 해당 줄의 단어를 찾아가는 습관이 있는데, 점이 앞쪽에 있으면 속도를 늦추기 보다 답답함만 추가합니다. 말로 표현하면 "...꼬마야." 이 대사가 "으으으꼬마야." 이런 느낌입니다. 반면에 말미에 들어가면 "꼬마야아아아." 이런 느낌이 되는 거죠.

    근데 이건 분위기를 잡기 전인 초반부에 한해서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분위기를 잡기 시작하면 "..." 이 부분이 오히려 극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될 때도 있습니다. 가령 공포영화에서 최종보스가 있는 문을 열기 전에 주인공이 침음성을 삼킨 뒤 한 마디 내뱉는 겁니다.

    "......들어간다, 준비해."

    이러면 극의 분위기 탓에 자연스레 점 부분이 묵음 처리가 됩니다. 저만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게 함정이네요. 이건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저 점은 확실하게 줄여야 합니다. 어떤 걸 표현하고 싶으셨는지는 알 수 있지만··· 계속 흐름을 끊는 기분입니다.

    수정해야 된다고 느꼈던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ctrl + F로 찾으시면 편할겁니다.

    적다보니 많아서 케이스가 특이한 것만 적었습니다.

    "꼬마야······?" -> 꼬마야?
    "ㅁ······뭐······뭐?" -> ㅁ,뭐, 뭐? 혹은 ㅁ...뭐, 뭐? 정도가 좋아 보입니다.
    "······, 뭐!" -> 뭐! (근데 이 부분은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젊은놈이! (중략) 내앞에서······! -> 이, 젊은놈이! (중략)내앞에서!
    "야 이!······." -> 야 이!─ ◀ ㅂ + 한자 누르고 엔터 누르면 나오는 표기입니다. 주로 대사를 끊고 행동을 묘사할 때, 사용하며 다음 대사에서는 "─" 끊어진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대충 말 끊어질 때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입니다. 이걸 제하고 보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유삭
    작성일
    22.02.06 22:44
    No. 5

    이제 다음, 전개 부분입니다.

    초반에 특별히 막히는 건 없었습니다. 노인과 소년의 괴리감, 소년의 위치, 신분 자각 등등.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 힘들어하는 부분에서 조금 멈칫 했습니다. 첫 번째는 고통->기절, 두 번째는 기억을 되찾으면서 잠깐 고통스러워한 거였죠. 이 두 개를 하나로 합치는 게 어떨가 싶습니다. 그게 안 된다면 조금 텀을 두고 기억을 되찾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 몸이 내 몸인지, 아닌지 본인의 기억 자체가 흐릿해서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 어떤 인물을 만나 확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욕을 불태우는 겁니다. 특정 습격을 맞이해서 위험한 상황에 사위가 불안하게 떨리더니, 이내 과거와 미래가 겹쳐보이며 기억이 떠오르는 겁니다.

    이러면 과거를 되찾기 전까지 어떤 인물을 만나도 알지를 못 하니, 전부 새롭게 느껴질 겁니다. 혹은 아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름만' 아는 거라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이름을 들었을 때, 얼굴은 모르는데 이름을 들으니 자신의 기억 속에서 얼굴 하나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현재(회귀) 얼굴과 오버랩되며 어린 시절엔 이랬구나 하며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반면, 이름만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럼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모를 땐 독자에게 마음의 안정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는 얼굴이고, 자기 기억 속에 착한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남기면 독자는 안심합니다. 안전한 인물이구나─ 반면, 노인의 기억에도 남을 정도로 악인이었다면 그 평가가 독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가 어떤 조직에 속했는가, 어쩌면 그가 행하는 악행을 막음으로써 팀으로 들인다거나 선의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구자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이 부분은 작가님 마음입니다. 제가 아무리 써도 작가님이 생각하신 세계관에 부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차분히 생각하시고 쓰는 게 가장 좋습니다.

    두 번 쓰러지고 난 후에는 오히려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이 비치는 연못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들 수채화 숙제로 나무 그릴 때 저는 연못만 주구장창 그렸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달이 비치는 연못이란 게 저에게 또 다른 저만의 과거를 불러일으켜 주인공과 동질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글의 마지막에 지금껏 나오지 않은 노인의 이름이 나오는 엔딩도 나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은 후반부에 '라스피'라고 스테이터스 창에 표시되지만, 달연못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만드는 거죠.

    제가 만약 글을 썼다면, 아마 여기서 끊었을 겁니다.

    [그 표정에 모험가 '라스피'의 인생이 그대로 내비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이후 사건이 추가되는, 전독시나 1위 했던 즉사기처럼 1화 발단 -> 2화 전개 -> 발단 -> 3화 전개 이런 식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혼자 이동하는 게 아닌,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걸로 끝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 상태는 다음 이야기의 궁금증 보다는 다른 의문이 듭니다.

    왜 노인이 저런 것에 얽매이는가? 지금껏 회빙환 읽어온 독자라면 엇비슷한 생각을 할 겁니다. 보통 회빙환 하면, 자신이 가진 미래 지식으로 꿀빠는 게 흔하니까요. 근데 고작 기억 되찾고 한다는게 거지밥 주는 곳이 어딘지 알아서 거기로 달려간다는 건, 아마 받아들이기 힘들 겁니다.

    그래서 기대감을 주기 위해 보통은 새로운 인물을 보여주곤 합니다. 전독시도 그랬습니다. 즉사기도 그랬고요. 전독시 1화에 김독자 등장, 2화 회사 여동료, 3화 부장, 4화 미래탱커, 중2병. 정확한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전개 속에서는 이랬습니다. 주인공과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둘 등장하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물론, 이것만이 기대감의 전부는 아닙니다. 기대감은 연쇄작용입니다. 만약 적이 불 능력자입니다. 그런데 우리팀에는 직전 회차에 합류한 물 능력자가 있습니다. 물로 적당히 파훼하면서 싸울 것 같은, 어서 싸워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이 부분은 가장 최신 글인 즉사기가 좀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사기라는 스킬 자체가 주는 압력이 앞으로 마주할 상대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비추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겁니다.

    끝에 가서는 기대감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어떤 일의 시작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후 장면이 문제가 된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저 개인의 아쉬움일 뿐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화자의 시점으로 행해지는 평가가 더해지며 '아, 이미 한 번 죽었구나?'로 극 마지막에 '의구심'을 들게 만듭니다. 원래부터 갖고 있던 의구심이 한 번 더 증폭되는 셈이죠.
    더구나 이 부분을 욕구계층이론 측면으로 봐도 거를 타선이 없습니다. 부랑자(=거지) 포지션은 음식, 수면, 의복, 주거 등 삶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이걸 채우려는 거니 절대 문제가 없는 셈이죠. 오히려 거지 포지션에서 기연 찾아 나서는 게 이상한 겁니다. 찾아오는 거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ps. 욕구계층이론이 완벽한 이론은 아니고, 명확한 한계로 비판받고 있지만 소설계에서는 생각보다 잘 드러맞는 이론이란 게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현실이 우리 상상을 뛰어넘으니 작가의 상상 내에 있는 인물은 계층이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거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유삭
    작성일
    22.02.06 22:49
    No. 6

    3화 보고 왔습니다. 위에 적은 건 흘려 들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벼운 분위기 그대로 가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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