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내용면에서는 공감하지만... 비평란의 공지에서는 개별 작품에 대한 비평이 아닌, '장르 일반에 대한 비평'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글을 옮기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현재의 무협소설에서는 관과 무림의 상호 불가침 문제도 있고, 경제체계의 문제도 있을 수 있죠. 어떻게 보면 둘이 연관된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놈의 '무림인'들은, 지역경제(혹은 국가 전체의 경제)에 별 도움이 안되는 녀석들인겁니다! 무림인들이 '생산직(예컨데 광업, 농업, 어업, 수공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껏해야 서비스업(암살업, 표물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시대의 경제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무림인들이란 일반인들을 등쳐먹으며 살고있는 무뢰배에 다름이 아니겠죠; 탐관오리나 지역세가나 상납금(뇌물이나 보호비) 뜯어내는것으로만 보면 다를게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무림인이란 족속들은 지들을 먹여살리는 일반 민초들은 수틀리면 죽여버려도 되는 하층민으로 인식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작품들 속에서 점소이나 사냥꾼 등은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 경우가 많죠.
사파로 가면 더한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산적들이라던지, 사이비 종교라던지...
그런데, 이런 경우를 관이 '상호불가침'이라며 방관한다? 나라의 기간이 흔들릴만한 일입니다;
이런저런 설정을 가미하면 완전히 말이 않될것 같지는 않은데요. 일단 대부분의 무협소설 설정이 황궁에도 고수가 있지만 그 숫자가 무림의 세력보다는 떨어진다라…. 뭐 이런게 대부분이니까 저걸 가정하에 둔다면 말 될듯. 황궁 입장에서 보면 형식상으로-명목상으로나마-자기들 있는 땅 치안유지도 해주고, 뇌물도 가끔씩은 받아챙길테고, 묵향 같은데서 보면 이민족이 침입시 강력한 상비군이 되기도 하고…. 무림 입장에서 보면 이미 상대해야 할 적, 정파는 사파, 사파는 정파가 있는데 관한테 까불었다가는 반역도로 몰려서 명분도 잃어버리고 여러가지 불이익이 많을테고, 어느정도 교육받은 녀석들은 약간이나마 애국심도 있을테고…. 그리고 여기저기 살인하고 다니는 녀석들은 무림공적으로 몰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완전히 불가능할것 같지는 않은데요. 뭐, 무림일통이 되면 상황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무협은 정vs사 나 정vs마, 혹은 정vs사vs마 의 상황이니까요..
무림세력을 지방호족이나 종교단체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지요. 실제로 국가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 지방의 경우 지방호족이 관리보다 권력이 강한 경우도 있었고, 종교의 경우는 국가권력과는 상당히 복잡미묘한 경우도 많고...상호불가침이라는 건 따로 말하자면 소 닭 보듯이라는 건데, 결국 무림인의 무공을 낮추고 국가의 권력을 낮추면 나름 성립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황제도 죽일 수 있는 절대고수'가 있는 무림의 경우 이 공식은 절대 성립될 수 없다고 봅니다. 황제가 즉위하는 족족 황제를 쳐죽이면 국가 하나를 말아먹기야 눈 깜짝이니까요.
-그림자 없는 이-
위의 시제르님이나 에어님은 어떤 장치를 마련해두면 굳이 말이 안될 것은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글의 취지를 제대로 파악 못하신것 같습니다.
그런 장치를 마련해서 관이 무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림의 특정세력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공생하는 관계죠. 이건 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인과 조폭이 서로 유착세력을 형성하는 경우와 같은겁니다.
그런데 이런걸 관과 무림은 상호불가침이다라고 말 할 순 없는거죠. 유착관계란 드러낼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이 드러나서 범법행위가 뚜렷한 경우엔 당연히 공권력이 행사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데 지금 한국무협에서 말하는 관과 무림의 상호불간섭은 그게 아니라 아예 황제의 통치권이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니 문제란 말입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설정이죠.
김용의 녹정기를 잠깐 예로 들어보죠. 녹정기에서 최고수는 아마 귀신수일 겁니다. 그 귀신수 내외가 황궁으로 처들어가서 강희제를 암살하려 하나 무공을 모르는 수십 수백명의 군사들이 몰려와서 결국은 잡혀 죽고 맙니다.
아무리 무공수준을 높이더라도 이 정도는 한계로 잡아줘야 되는 겁니다. 그래야 개연성이 생기죠. 그런데 지금 한국무협은 거의 신과 같은 무공수준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러니 개연성이 있을리가 없죠.
그러다보니 무리한 설정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고 결국은 무협 전체의 수준만 떨어뜨리는 결과가 발생하고 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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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이 보유한 '무림고수'의 숫자가 부족하다... 이것 또한 말이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전 무림으로 보자면 황궁에 속한 고수보다 훨씬 더 많은 고수가 있겠지요.
하지만, '황궁'을 놓고 보자면... 가장 좋은 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제가 3번 댓글에서 썼듯이, 할 일 없는 강호의 무림인은 절대 농업이나 광업 등의 '하찮은' 생산직에 종사하지 않습니다.
그럼 특수한 목적으로 모여서 자급자족하는 구도단체거나 종교단체(제대로된 도량이나 사찰이라면 이래야 되지 않을까요?;)가 아니라면, 결국 특수 서비스업(암살, 표행, 산적질 등)에 뛰어들거나, 아니면 방파라도 하나 차려서 일반 백성들의 등을 쳐 먹어야 되는데... 이런 평범한 경우에 있어서, 무림고수가 가장 높은 보수를 기대할 수 있는 직장이 바로 황궁아니겠습니까;
군대에 들어가면 비록 하급 지휘관일지라도 장군의 직위가 보장되어 있고, 권력자의 호위를 하거나, 또는 권력 사이에 줄만 잘 잡으면 한자리 차지하고 떵떵거릴수도 있죠.
저런 개인적인 측면이 아니라 집단이라고 생각해 봐도, 제대로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 황제(혹은 지도자)라면 민간에서도 수퍼맨 대접을 받으면서 경원의 대상이 되는 무림인들을 모아서 군대로 만들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면 자기 휘하 병졸들에게 무공을 가르치던지요. 이걸 안하고 '관과 무림은 상호불가침'이라면서 무공을 등한시 한다면, 그야말로 머리에 든게 없거나 바보일 뿐이지요.
또, 상급의 내공심법이 아니라, 기본적인 토납법만 열심히 해도 '몸도 좋아지고, 노화도 방지하고, 면역력도 높아지고(...), 정력도 좋아지고(;), 피부미용에도 좋다는데(!)', 이런 무공(혹은 내공심법)을 권력자가 익히지 않고 무시한다는 것 또한 말이 안됩니다. (좋다고 소문난 영약 또한 마찬가지지요.)
물론 '이런 저런 설정'을 가미하면 작가 나름의 합리적인 이야기를 만들수도 있겠지만, 일단 현재 대부분의 무협소설들에서는 저런 부분이 합리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두리뭉슬하게 넘어가고 있죠.
시대설정을 중앙집권적 국가 권력이 최고로 고조되어 있는 시대로 해 놓고는 '관과 무림은 상호불가침'이라는 설정을 한다면... 독자로서는 받아들이기 난감하죠.
네 진짜 설정이 있다면 대충 가능도 합니다. 단지...대부분 창작자들이 설명을 생략하는 건지 아니면 깊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지 김용류소설과 벗어난 절대무적급을 너무 쉽게 그리긴 합니다.
그런데 소설 전체 설정이 강호의 상위 이십여인..정도만 궁수대 오백의 화살비속에서도 살 수 있다(절대방어력을 가진 초고수의 전신강기막때문에? 지속이 오래 안간다해도 최소한 분탕질하고 도망칠 여력은 있는 수준)가 설득력이 있다면 상상력을 더하면 그보다 더 나아가 경계를 어디까지 둬야하나 애매함도 분명 있습니다.
뭐 초극 먼치킨을 그리려 한다면 적들도 덩달아 쎄지다보니 저런 지나침이 많은거 같은데..
전 개인적인 생각으론 궁수대의 훈련과 지형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겠지만 보통 어떤 이가 절정을 넘겨서 강호인 천명당 하나꼴의 고수라 한들 호적수와 싸워 기력이 상잔된 상태에선 잘 훈련되고 내공까지 갖춘 오대세가급의 궁수대 삼백의 화살비엔 목숨이 간당간당함이 온당하다 봅니다.
그 이상의 무신은 한 시대에 다섯으로 족해! <--이런 괴물은 일반인들이 또 어찌 막느냐... 그쯤 되는 무인이면 명리를 초탈한 겁니다.
그 절대고수가 만약 정파쪽이라면 신선경이나 극락정토에 발 하나 걸쳤으니 당연히 살생에 미치지 않고 하늘만 보고 살 것이요..
마인이라면 초마지경인지라 ...황궁정복이나 강호통일따윈 그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나선 못된 제자놈들의 부차적인 심심풀일뿐 최우선의 목적은 궁극의 라이벌 넷을 꺾고 고금제일존이란 명예를 취득하는거죠...으흠?..뭐 이딴 설명정도는 붙여놓고 그 이상은 알아서 이해해주길 바라면 글쓰는 이들중에 그래도 양반은 되나..
사파의 누가 대놓고 양민학살을 저지르면 관군이 출동합니다. 그건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마찬가지고요. 단지 무림인들이 지들끼리 처죽이면서 이권다툼을 하는것이나, 불쌍한 양민이나 무림문파에서 일하는 하인들이 휘말려 죽는걸 방관하는건 근본적으로 황실이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국가의 권력이란 구성원이 자신의 기본권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권력을 지도자에게 위임함으로서 나오는건데 무림인은 그 범주에 안들어갑니다. 이미 자기들이 서로간에 계약한 무림이란 사회가 있고 그 역사가 그시대 황조보다 오래됬습니다. 황제입장에선 그런 그들을 조져놓고 싶겠지만 당연히 그럴 무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치권을 인정하는겁니다.
그럼 무림세력은 왜 이런 호구같은 황제를 공격하지 않는가? 당연히 황제가 호구가 아니기 때문이죠. 황실또한 권력을 유지하고 확대시키기 위해 무력을 기릅니다. 동창이나 금위위가 무림고수를 뛰어넘는 정예란건 그리 드문 설정이 아닙니다.
그럼 왜 황제는 무력을 길러서 무림을 침공하지 않느냐. 다시 반복하지만 무림도 호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황제가 대놓고 포졸들에게 무공가르치고 하면 전체적인 무력의 인플레이션및 무공의 희소성이 떨어진단는것도 문제지만 제로섬의 법칙에 따라 상대적으로 무림의 권력이 위협받게 되는데 그걸 무림세력이 손놓고 보고 있을리가 없죠. 황제입장에서도 무력소유하는 자가 많아지고 더군다나 그 힘을 다루는것도 어렵다면(현대 화기에 비해서 말입니다. 무공은 준다고 그대로 높아진느것도 아니고 뺏는다고 낮아지는 것도 아니죠) 자기 권력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양측에 손실을 가져다 주는 선택입니다. 무림과 관이 불가침은 이런 손실을 피하기 위한 공존의 한 형태죠. 물론 이런 갈등또한 소재가 될 수 있고 실제로 황실과 무림의 충돌을 주제로한 소설또한 드물지 않습니다. 한국무협의 특징이라고 하는건 확대해석입니다.
애초에 황실이 무림의 눈치를 본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무림인들도 나라 백성인데 통제하지도 못하는 백성들을 가만히 둘 황제가 바보죠..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제자수 제한이라던지 무기 갯수의 제한이라던지 등등 압박을 해야하는게 정상이고 거기에 따라갈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게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인들 건드리거나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면 바로 법에 심판받아야하는게 정상인데 그런 소설 별로 못봤어요..객잔 부수고 직원 죽어나가도 무림인이라 오히려 슬슬피하고..지들끼리 싸우는거야 알아서 힘 깎아주니 상관안할테구요 무림인이 그 나라에서 얼마나 된다고(많아지지않도록 초기에 잡는게 당연)걔들 눈치보는게 말이 됩니까 까놓고 무공비급정도야 황실에서 마음만 먹으면 구파일방수준급으로 못만들겠습니까 인재가 그 좁은 무림안에서도 여기저기 널려있는데 황실에 없겠습니까
무림인들이 한데 뭉치는것도 불가능하고 뭉치게 냅둘 황궁도 아니잖아요? 만약 가까운 문파끼리 같은 세력끼리 뭉쳐서 게릴라 해봐야 황궁또한 다른 무림인들 끌어들여서 치면그만이죠 수많은 문파의 결속력이 강하겠습니까? 책보면서 화나는게 무림인들이 황실 수준이야 별거 아니지만 그 어마어마한 물량때문에 건드리지 않는거다 그러면서 무시하고 비웃을때 화가나더군요 특히 주인공이 황실쪽일땐 더욱..상호불가침은 무림인들끼리 문제를 일으켰을때 지켜지는거고 일반인들에게 조금의 해를 입힌다면 그들도 법을 피할수는 없다 황실이 힘이 없어서 무림인들을 놔둔다는건 말이 될수가 없다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
주권국가의 영토를 타국인이 집단을 이뤄서 침범했는데, 그게 도적떼이든 무림인들이든, 단순히 무림인들기리 치고받는거라고 생각하고 방관하면 안되겠죠~
거기가 이 도적떼들은 가진바 무력이 엄청나고, '중원을 정복하겠다'는 야욕에 불타오르고 있으며, 진행경로상의 국민(민간인이든 무림인이든)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국방/치안유지를 위해서 국가차원의 대응을 해야지, 겨우 무림맹을 결성해서 상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무림맹을 결성해서 세외세력에 대항해야 한다는 무림인들은 '세외세력에 중원을 내줄수 없다'는 생각만 하는 거지, 평범한 일반인들의 피해 같은건 신경도 쓰지 않죠.
(대부분의 글에서...)
저 시대 상황에서 중앙 정부가 완전한 지방 통제가 가능 할거라고 믿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의아 합니다.
여러분들 논리되로라면 현대에서 왜 기업들 방임 할까요? 그냥 정부가 철저하게 통제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게 될이도 없고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나요. 우수한 행정 체제를(??) 가졌던 조선시대에도 지방호족들이 관보다 더 힘을 가지고 평민들을 맘대로 처벌하고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 넓은 땅 떨어리를 황실이 통제 할 수 있다고 진정으로 생각하시나요? 무림인중 엄청 강한 고수가 있어서 황제를 죽일 수 있다고 해도 황제 꼭 죽여야 하나요? 안죽이면 문제가 생기는것 있나요? 그 인물이 하고 싶은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지 능력이 있다고 반드시 할 필요가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황실에서 그런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수 있고 있다고 말해줘도 그놈 뻥이 참 심하구나 하고 신경 끌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데 말이죠. 그 고수가 황실로 쳐들어 오기 전까지는요.
하긴 소설스케일상 몇백,몇천 혹은 몇만까지의 전투인데 일반인에게 전혀 피해가 안갈수도 없고 방관한다는것도 문제군요..그리고 천유향님 만약 무림에 황제를 죽일수있는 고수가 둘은 있다면 황실엔 그정도의 무력을 가진고수가 둘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무림인들이 할수 있는걸 황실에서 못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황실이 완벽히 모든곳을 통제할수는 없는건 소설속에서도 당연한 사실이겠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황실은 무림문파로 치자면 천하제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림인들은 그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거구요 그래서 눈치를 봐도 무림인들이 눈치를 봐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멀리떨어져있어도 분타가 지역마다 있으니 알아서 조심해야죠
이쁜지영님 무림에 그런 고수가 있던 없던 그건 황실에서 그렇게 심한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그 고수가 황제를 죽이러 오는건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그 고수는 없는거이나 마찬가지이기때문입니다. 황실 입장에서는 그러나 황실에서 보유한 그런 고수는 다른 문제가 됩니다. 황제의 권위를 무너 뜨릴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황제의 권위가 실추 되어버립니다. 당연히 그렇게 돼야지 싶은데로 됐으면 나라가 왜 망하겠습니까? 뭔가 부조리 해보이는게 사실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쁜지영님 말씀처럼 황실에 그런 고수가 있으면 좋을거 같지만 실제로 그런 고수가 나오려고 하면 황제가 가장 먼저 죽이려고 할겁니다. 그 고수를 말이죠.
현실로 치면 무림인들은 미래에서 온 안드로 로봇들입니다.
3급 안드로 로봇은 군인 10명을 가지고 놉니다.
2급 안드로 로봇은 군인 100명과 탱크 1기를 가지고 놉니다.
1급 안드로 로봇은............ 이제 하이라이트!
화경급 안드로 로봇은 한국의 모든 군사력을 가지고 놉니다.
현경급 안드로 로봇은 미국의 모든 군사력을 가지고 놉니다.
보통 무협에서 3급은 만명, 2급은 5천명, 1급은 1천명, 절정급은 500명, 화경급은 100명, 현경급은 10명정도 되죠.
근데 우리 오봐마의 무력은!? 엥? 나라가 존속할수나 있을라나...
제가 윗글에 안그래도 쓰려 했는데..제가 생각하는 황실은 절대강자입니다 언제나 위에 존재하는 천하제일..위에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무림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황실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쭉 단 댓글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통제할수없는 무림인이란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있구요 무림에 강자가있다! 그렇다면 황실은 좋아하죠, 왜냐 그도 자신의 백성이니까..무림인이 황실을 위협한다? 이것자체가 말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외천이라는 거죠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건지..제가 하고픈 말은 상호불가침은 언급말고 소설을 써야 한다는것 ,황실이 그냥 단순 물량이 무섭기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비웃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는것입니다
통제하지도 못할 백성을 가만히 두지도 못하는게 바보인건 현대 법치주의 국가에서나 통하는 말이고 중세쯤 가면 당연하게도 중앙권력이 나라전체에 미치는게 불가능합니다. 지영님의 기준에 따르면 바보 아닌 군주가 없을겁니다. 참고로 마피아에 강한 공권력을 발휘해서 효과를 본것도 50년도 안지난 일입니다. 그러고도 아직 마피아는 아직도 해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대국가조차 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일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많아지지 않도록 초기에 잡는게 최선이라고 하시는데 대부분의 소설 설정상 무림역사가 걔네 황조보다 오래됬습니다. 그런 세계관이 드물긴 하지만 삼황오제가 등장하는때부터 잡는 소설도 있고요. 이미 해당국가가 생기기 전에 부터 바글바글했으니 당연히 초기에 잡고 뭐시기는 불가능합니다. 무림인들이 단합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하시는거에도 어떤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세외세력이 몰려올때 정사가 연합하는게 그렇게 드문 설정이었습니까? 무림입장에선 황실도 외부세력이 맞습니다. 모든 권력구조가 그렇듯이 지들끼리 내분이 있다가도 외부세력이 오면 그에 대항해서 자연스래 단결이 되는겁니다.
마지막으로 무슨 무공이나 고수가 양산형처럼 찍어져나오는식으로 말씀하시는데 그거야 님 설정이고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구대문파가 강한이유는 긴 역사동안 그들이 무술을 보완하고 개선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서술합니다. 무슨 천재라고 마음먹는대로 무공을 만드는게 가능할리가 없고요. 가능하다고 하면 그건 대부분은 양산형무협입니다. 그리고 5000명의 고수를 만든다고 하신들 그 지휘권을 누가 갖습니까? 환관들이나 대신들이 황제가 그런 무력을 갖도록 내버려 둘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황제는 5000명의 정예를 만들어서 어떻게 제어 할까요? 항명이라도 하면 무장해제시킨다고 될일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중세까지도 대부분의 군주는 다수가 무력을 갖는것을 터부시해왔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문인을 우대하고 무인들을 천시해왔죠. 중국황실이라고 다를까요? 황제입장에선 여러가질 무릅쓰니니 내버려두는게 답입니다. 그들 스스로에게 구파같은 자정세력이 있다면 말입니다.
글쎄요. 위도님 말씀이 옳으려면 일단 혼자서 황제 방문 열고 들어가서 죽이고 나와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있지 않아야 하지만 소설속에서는 그런 존재가 워낙 많으니 말이죠.
애초에 옛날에 모든 지역을 관리 못했던건 힘이 못미치니 그랬던 것이고 그래서 기득권 세력과 유착했지요. 요즘 현대에도 그러고 있는 현실인데 말이죠.
하지만 그 세력이 자기네들을 언제라도 붕괴시킬 수 있다.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겁니다. 끝장을 내야죠.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리고 황궁에서 꼭 무공을 만들 필요 없고 각 문파의 무공을 빼와서 집대성하고 남아도는 영약을 각지에서 인재를 뽑아서 사용하면 고수는 충분히 키워 만들수 있죠.
그런 전설적인 인물이 천리독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당연히 어떤 세력에 속해있고요. 황실은 그 세력을 견재할 충분한 세력을 가지고 있지요. 님이 말씀하시는것중 간과된게 그 세력이 자기 네들을 붕괴시킬수도 있겠지만, 자신들도 그 세력을 한큐에 훅 가버리게 할수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서로서로의 목숨줄을 잡고있는 셈이죠. 당연히 이런 상황에선 서로간 공존을 선택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도 황제가 고수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황실내에서도 권력이 황제에게로 몰린게 아니기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든일이라고 위에서 이미 말했습니다.
순백의 사신님은 무림이랑 관은 무조건 적대관계로만 설정하시고 보시는것 같네요. 그 인물이 왜 고관 대작들을 죽이고 다닐까요? 무슨 이득이 있어서 말이죠. 선대에 그런일이 있었다면 고관대작들이 당연히 경계하겠지만 그런일이 없었다면 그런 인물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인물이 있던 없던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무림에 절대 고수들은 무슨 고관대작들만 보면 죽이지 못해서 안달란 살인마도 아닌고 왜 그런 걱정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협에 국가가 무공 셰 사람이 황제 하는 설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왜 무림고수가 관을 엎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왜 그런 걱정을 해야 하는가... 이건 가능성의 문제겠죠.
인접 국가가 핵무장을 한다면, 인접 국가가 전쟁 못해서 안달난 악의 축도 아닌데 왜 핵무기 걱정을 하겠습니까? 다 자국의 보위를 위한 '잠재적 위협'으로 느끼기 때문이겠죠.
권력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개인(무림인)이란,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설혹 상대방이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사족이지만, 무림인은 왜 무공을 익힐까요? 황제를 암살하려고는 아니겠죠.
하지만, 보다 더 강해지고, 천하제일인이 되려고 하고, 강호일통을 꿈꾸고, 무림재패를 추구합니다.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소설에서 저런 인물 한두명은 꼭 나온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그 끝은 어디겠습니까? 무림재패하고 나면 강호를 일통해서 홀로 '왕'으로서 다스리면서 말년을 보낼까요? ^^;
권력자의 입장에서 강력한 무림인(혹은 무림세력)은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점점 댓글이 산으로 가고 있네요~ ^^;
저도 뭔가 처음 댓글이란 방향이 많이 틀어진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얼라리님 댓글에 답하자면 황제랑 대신들이 그 인물이 자신들을 죽일수 있다는것 자체를 알 수 없지 않겠냐는 겁니다. 그 고수가 황제랑 고관대작들을 죽이기 전에 그 고수의 존재 자체를 알 수 없을 거란 겁니다. 만약 아무 이유 없이 고관대작들 죽이고 다니고 황제 자체가 위협을 느끼는 고수가 있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취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데. 그에 대한 배경 설명이 부족하거나 설정이 개판인 그런 소설이 있겠냐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소설이 있다고 해도 그런 소설 안봐도 볼만한 소설많은 돼 왜 이런 논쟁을 하시는지 이해가 않갑니다.
그냥 논쟁이라기보다는 재미있는 토론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
더 논의도 바람직(?)해 지고요...
그리고, 딱히 '황제를 죽일 마음을 품은 고수'라고 하지 않고, '절대고수'라고 한다면... 매우 쉽게 알 수 있을것 같은데요? 무림인이라는 족속들은 (대부분의 소설에서) 스스로 순위매기기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걸핏하면 천하제일인이니, 10대고수니 하고 소문내고 다니지 않습니까.
절대고수가 아무 이유 없이 고관대작들을 죽이고 다닌다는게 아니라, 그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절대고수의 존재 그 자체가 -일말의 가능성 때문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거죠...
결론은 참 쉬운게, 결국 작가/작품에 따라 다르겠죠~ ^^;
사신님의 예는 극단적이네요. 애초에 황제 휘하에 있는 고관대작들의 수도 무수히 많은데다. 각지엔 왕과 변방엔 대장군들이 있는데 그들을 다 인다는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변론을 뒤틀지 않을 수 없게됬지만 처음에 말했듯이 황제또한 방위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위위나 동창이 그것이죠. 그러나 초고수의 기습을 저지할 수 있다는것이 무림 전 세력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걸 보장해 주진 못합니다. 단지 그 기습을 막아내기만 하면 일단 초고수와 초고수휘화의 세력은 죽은목숨이라고 봐야겠지요.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터전을 잃게될것이고요.
사실 이야기가 갑과 을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 식으로 흘러가는데. 이글의 주제는 대부분의 무협에서 언급되는 관과 무림의 상호간 불간섭이 당위성이 있는가이며 제 주장은 앞에서도 말했듯 서로가 서로를 쉽게 패배시키는것이 불가능하다면 공존을 선택할것이다란 것이고 많은 수의 소설에서는 이런 설정이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소설에서 동창과 금위위가 상당히 강력한 무력집단으로 나오는게 그 예죠. 단지 님이 말씀하는것처럼 황제고 뭐고 축지법쓰면서 다 죽일만한 인물이 '자연스럽게' 존재한다면(대부분의 초인이나 주인공은 기연을 겹처 태어나는것이기에 일단 고금제일인입니다. 한마디로 유래없는 존재라는겁니다. 그 초인이 직접 처들어 오기전에는 황제가 암살당할 수 있다는것을 인지하는건 불가능하겠죠.) 당연히 황실이 남아날리도 없고 가만히 있지도 안겠죠. 그러나 그런 소설은 거의 본적이 없기에 적절한 예가 될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먼치킨이란 기믹이기에 의외로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런소설은 이계로 간 고등학생이 검강날리면서 원샷에 300명씩 죽이는 이야기랑 별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한마디로 이미 세계관 설정을 논하기는 조금 어렵다는거죠.
위도님 의견이 말이 안되는 이유는 이유가 어쨌든 무협소설을 뒤져보면 유래가 없든 아니면 뭔가 이유가 있든 여하튼 혼자서 황제 족치고 나와도 유람기분으로 할수 있는 녀석들이 남아돌게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니 관과 무림이 서로가 서로를 쉽게 패배시킬수 없다는 위도님 전제 자체가 경우가 맞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위도님 스스로 그러셨네요.
'황제고 뭐고 축지법쓰면서 다 죽일만한 인물이 '자연스럽게' 존재한다면(대부분의 초인이나 주인공은 기연을 겹처 태어나는것이기에 일단 고금제일인입니다. 한마디로 유래없는 존재라는겁니다. 그 초인이 직접 처들어 오기전에는 황제가 암살당할 수 있다는것을 인지하는건 불가능하겠죠.) 당연히 황실이 남아날리도 없고 가만히 있지도 안겠죠'
그런데 소설속에서는 가만히 있으니까 이런 글이 비평란에 나온거고요.
제가 말하는 고금제일인은 일반소설에서 나오는 오왕이나 무신을 말하는게 아닌데요? 대체적으로 오왕이나 무신, 십대고수 인 사람들은 이기어검이라도 좀 쓸라치면 헉헉되는 사람들 아닌가요? 더구나 한명한명이 무슨 극강의 고수나 되는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화경좀 넘거나 현경 못넘어서 빌빌거리는 사람들인데요?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이 기연을 거듭해 한명씩 꺽으면서 초고수가 되는거고요. 더구나 대부분의 경우 님이 말씀하시는 그 오대고수던 십대고수던 그 중 1인은 황궁에 속해있습니다. 당연히 유람하면서 황제를 죽이는게 가능할리가 없지요. 그러므로 당연히 황실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십대고수를 초월하는 절대인이 나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만약 십대고수가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존재라면 그중 못해도 천리독행하는 사람 한사람쯤은 있을텐데 걍 무림맹지부 순회하며 양민이나 학살하면 무림 초토화도 꿈이 아니겠군요.
당연히 대부분에 나오는 소설의 십대고수는 절대인의 경지에 오른게 아니고, 그런경지에 오르는건 대부분 주인공입니다. 물론 한명쯤은 있을 수 도 있는데, 그 경지가 가능할거라고 아무도 생각안하는거죠. 신승의 절세신마같이요.
님 말씀처럼 5대고수가 그런 절대고수라면 세력이 무슨소용입니까? 이미 그건 드래곤볼식의 파워인플레가 생기는 거란 말입니다. 아무리 소설은 기마음대로 쓰는거지만 제가 그런 난장판까지 신경쓸 이유는 없구요.
황궁에 안가보면 고수가 있을지 모르나요? 소림에 고수가 한명있고, 무당에 한명있으면, 비등한 세력인 황궁에도 한명쯤 있을 수 있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게 왜 당연하냐면, 소설은 갈등을 기반으로 전개가되고 세력간 갈등이 일어나기 위해선 당연히 최소한의 균형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설정과 주제가 다를수도 있겠죠. 그러나 소설의 개연성을 위한 최소한의 밸런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건 그런 요건조차 없는 소설이란 겁니다. 황궁이고 관이고 이전에 단체하나보다 한명이 더 전략적가치가 높다라는게 상식인 세계에서 무슨 전쟁이 있고 황궁이나 구파의 의미가 있습니까? 님이 말씀하시는건 이미 전제부터 잘못된겁니다.
제가 계속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례라는건 대표성이 있는것을 들어야만 한다고요. 님이 암천제를 예로 드시긴 했는데 암천제 또한 주인공이 절대고수이나 주인공마음대로 흘러가진 않습니다. 주인공이 일수를 뿌린다고 산처럼 죽어나가는것도 아니고요. 더군다나 그 무슨 배후세력의 절대고수란 양반도 먼저나서서 암살행을 다니진 않죠. 님의 예랑은 매우 다릅니다.
글쓴 분은 본문글만 올리고 논쟁에는 참여하지 않는군요;;; 쩝.
관과 무림이 상호불간섭이라는 거... 오늘날에도 있습니다.
조폭이나 건설사끼고 있는 철거용역들 다 과거로 따지면 다 무림방파입니다.
구대문파나 마교나 이런 것들은 좀 다르겠지만 ~방, ~회로 끝나는 것들 보세요.
중국에서 삼합회에서 칼부림이 일어나고 총싸움을 해도 공산당정부에서 그거 적극적으로 해소하려고 합니까? 다 서로 암묵적으로 주고받는 경우도 있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힘들게 제거해도 어차피 또 그런 세력들이 생겨날 게 뻔하니까 그저 뒷돈이나 받고 너무 큰 사고나 치지 않을 정도에서 방관한다고 봐야죠. 왜 이게 말이 안되는 설정인지 궁금하군요.
무협이 초인 소설이라는 건 또 무슨 설정입니까?
실제 무협소설에서 나오는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좋겠군요.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무림방파가 나오는 소설의 실제 예를 들어서 설명하시면 좋겠네요.
혈기린외전에 나오는 제룡련이나 백호회를 보면 관(군대도 넓게 보면 관이죠)은 이 둘의 싸움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고 건물이 불타는 상황에서도요. 그저 돈을 받고 군대의 영역에 있는 작은 성하나 줄 뿐이죠. 이런 유협들을 건드려봐야 득이 될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명, 청)의 중국중앙정부는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중앙집권적인 권력이 넘쳐나는 그런 정부가 아니란 걸 감안해야죠.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고 한들 옳은것은 '이상'뿐입니다.
아무도 이상과 어긋나는 현실을 옳다고 하지는 않죠.
님이 말하는 파워인플레와 이글에서 비판하고 있는 무림의 파워인플레는 다릅니다. 글쓴분은 무공자체의 초현실성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계시는겁니다. 그렇기에 예로 김용의 녹정기로 드셨네요. 제가 녹정기는 읽어본적바가 없지만 그곳의 세계관은 돌에다 손가락으로 글자 새기면 절세고수인곳으로 알고있습니다만, 반면에 님이 예를들고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바는 무공 자체의 초현실성이 아니라. 무공, 무림인간 밸런스를 말하는겁니다. 이 두개념은 매우 절대 같은게 아닙니다.
제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면 거기에 대해 비판을 하셔야지. 억지라고 폄하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제가 예를 들어도 위도님은
'말도 안된다.'
'이기어검이면 헉헉 거리는 녀석들이다.'
'그런 고수가 있다면 다른 곳에도 있는게 당연하다.'
'황제는 그런 존재를 견제할 세력이 있는게 분명하다.'
'예가 극단적이다. 그런 고수가 존재할리가 없다.'
'그런 난장판까지 신경쓸 이유는 없다.'
이러시는데 그러면 억지라고 안하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지금 대부분의 소설들이 그런 난장판에 속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만 무시한건 위도님 아닌가요?
저는 위도님이 가진 무협관을 알지도 못하고 알필요도 없습니다만? 제가 이야기하는건 '실제'하는 무협소설이니까요. 대표성이 부족하다고요? 그렇다면 저도 위도님이 말하시는 소설을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해도 되죠? 그 대표성을 위도님이 정하시다니 참 오만하시군요.
우선 님이 언제 대부분의 소설이 난장판에 속한다고 말씀하셨다는겁니까. 그리고 그런 유형에 소설이 다수라고 하신들 거기에 신경쓸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그런 양산형 소설은 세계관에 대한 고민이나 설정을 필요로 하지않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진 상품입니다. 만약 그것을 비판하고 싶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양판소및 겜판의 특성 전체를 비판해야 겠지요.
그리고 제가 그런 주장을 한건 맞지만, 대부분 근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꼭 제가 근거도 없이 단정지은것 같이 들리는군요.
그야말로 왜곡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네요.
게다가 제 생각에 관심이 없다면, 아니 다른사람들의 생각에 관심이 없다면 여기다 글은 왜 쓰십니까? 님 의견만 의견이고 남의 생각은 생각이 아닙니까? 님은 제가 드는 예가 대표성이 없다고 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서 성의있는 근거는 대시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대표성을 가지지 못한 특수한 경우의 예라면 당연히 사례로서 부적절합니다. 특수하지 않더라도 모집단조차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 또한 부적절합니다. 저는 님이 말씀하신 케이스가 모두 이 두가지 경우에 속한다고 보고요.
님이 드신 실제소설의 예 또한 반박할 수 있습니다. 왕은 황제가 아니라 그냥 왕족입니다. 당연히 여타 상황에 따라선 암살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권력자간의 암살은, 아시다시피 드문 일이 아닙니다. 단지 말하고자하는건 암살시도나 방해가 절대고수앞에서 모두 무의미할뿐이다 라는게 아니었습니까? 암천제의 예 님이 드신 예와는 조금 다른것같군요. 대무신이란 소설은 안읽었지만 방금 감상을 쭉 훓은바로는 주인공이 매우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한두개도 익히기 어려운 신공을 72개를 익혔다고 하던데, 이것만 봐도 주인공의 능력이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었음을 알 수 있는거 아닌가요? 주인공이 황제를 암살할수 잇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황실이 위협을 못느끼는것은 당연할 겁니다.
후우. 답답해 미치겠네.
님이 아무리 제대로 된 소설을 내세워봤자 제대로 된 소설은 작가가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썼기 때문에 염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즉 관과 무림이 불가침이다! 이거 가지고 별 이상한 스토리의 얼토당토 않는 글들이 나오는건 제대로 된 글이 아니라 허접하고 파워인플레가 저 하늘로간 그런 소설들이라고요.
제가 일일이 책 모두 꺼내 볼까요?
또한 암천제에서 이미 왕이 암살된다는 소리는 황제도 암살할 수 있다는 소리며 소설에서는 그걸 빌미로 황제를 이용해 먹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무신에서는 이미 황제가 2번이나 암살되서 갈아치워졌고요.
그러면 혼자서 그런 짓을 벌일 능력이 있는 녀석들이 나오는 소설들을 말해볼까요?
잠마검선, 태룡전, 적포용왕.
대충 생각해도 3종이나 나오네요. 이것도 예가 될수 없다 그러시면 책을 하나씩 다 뒤집어서 찾아 내놔야한다는겁니까?
저는 안나온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보통은 주인공이 그러한 위치에 서죠. 꼭 그렇진 않고 절대고수가 있더라도 역시 '유래가 없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님의 예중 적포용왕은 읽어봤지만, 애초에 거기에 관과 무림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세심하게 되었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황규영식 무협같이 관이 배제되는 식이었던것 같고요. 암천제는 아마 왕을 암살하는 부분까지 못읽은것같네요. 나머지 소설은 아예 건든적도 없고요. 어쨋거나 님이 지명도가 있는 소설을 예로 드셨음에도 제가 읽은적이 없어서 반박을 못하는것은 제 탓입니다. 지금 당장 그것들을 읽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저는 이만 글을 끊지요. 이 점은 사과드립니다
ps 제가 말한부분이 68번의 이야기입니다. 님이 생각하시는거랑 다를거 없고요. 님이 억지라고 말한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억지를 부렸다는 해당 부분이 이미 그 이전의 논의였다는 겁니다. 당연히 제가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게 아닙니다. 이는 사신님이 오해하신게 좀 있는거 같네요.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위의 본문과 제가 말하는 '무협'이란건 밸런스붕괴된 이상한 먼치킨소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는건 설득력이 없는것 같네요. 저는 논점에서 벗어난 바 없습니다.
"관과 무림이 불간섭" 으로 설정되는건 그렇게 하면 작가가 굉장히 편하기 때문입니다.이것 하나만으로도 개연성과 현실성에서 일단은 엄청난 점수를 먹고 들어갑니다.
이는 전형적인 게으런작가의 표본이라고 봐야겠지요.관과 무림이 대립하면서 무협소설을 쓰자면 상당한 자료조사와 입체감있는 묘사가 필요한데 이런 귀찮은 것들을 한번에 해소해주는 장치가 이것이죠.
대체역사에서도 게으른 3류작가와 사전조사가 치밀한 뛰어난 작가의 차이점이 초반에 뚜렷하게 구별되는게 과거로 회귀하면서 엄청난 물량을 가지고 과거로 가는 글이 대부분 막장입니다.왜냐하면 맨주먹으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현실감있게 표현할 자신이 없는 작가들이 아예 섬하나를 통째로 과거로 보내든지 어느한 지역을 보내든지 아니면 나라를 통째로 보내 버립니다. 물론 그기에는 엄청난 현대무기와 여러 기자재도 준비되어 있죠.그래야 기분 내키는대로 마음대로 깽판치기가 쉽기 때운입니다.
결론은 관과 무림의 불간섭은 작가가 편하게 글을 쓰기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황당한 설정입니다.
상당히 재미 있는 주제인듯 보입니다. 논의도 재미 있네요.
가볍게 환기를 위해서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녹림(무슨 십팔채)이라고 하는 산도적이 있습니다.
장강무슨채라고 하는 강도적인 수적들도 있습니다.
자 과연 소설상에서 그들을 관에서 토벌할까요? 하지 않을까요?
표국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일반백성들을 포함한
불특정다수입니다. 그 표물이 누군가에게 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표국에선 배째라라고 합니다.
그 물건의 주인은 관에 하소연을할까요? 무림방파에 하소연을 할까요?
아니면 두가지 모두 할까요?
다음에 왔을때 더 재미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와우 댓글이 이러다 100개까지 가게 생겼네요 //전체적으로 토벌하기엔 아무래도 귀찮음이 따를테니 하지않겠죠 게다가 산적이 지운다고 깨끗하게 지워지는것도 아니고...녹림72채나 장강수로채는 이름값으로 먹고사는 도적중에서는 신사라 할만한 놈들이니 겁없이 올라오는 간댕이 부은놈들 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표국에 꼽사리 껴서 가고 표국도 유명무림인 고용해서 가면 서로 얼굴 붉히는일 없이 피 안보고 돈벌고...관 입장에선 딱히 토벌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72채도 못끼는 피래미들이야 영웅놀이에 심취한 무림인들에게 하루하루 작살나는형편이고...그리고 표국에서 강탈당하고 배를 짼다는건 있을수없지만 그래도 있다면 관에 먼저하소연하는게 일반적이겠죠 표물을 찾는 일이라면 무림인쪽이 더 빠를수도 있겠지만..배상문제라면 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논의가 재미 있다고 했던 이유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사람마다 각자 기준으로 느끼는 상호불간섭이 어디까지인지 그 기준자체를 알수 있기때문이죠.
그래서 한예로 표국을 예로 들게 되었던겁니다. 제가 보는 표국은 무림과 관 그리고 일반백성을 모두 아우르는 조금씩 걸쳐진 상태로 볼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관인이 될수도 있으며 무림인이 될수도 있고 일반인이 될수도 있지요. 여기서 의문이 생겨버립니다. 불간섭이라는 설정을 따르는 대부분의 소설상에서 표국은 무림이라고 칭해지는 세계에 속하는 것일까 아니면 무림이 아닌것인가? 라는걸 생각하면 불간섭이라는 말로 모든것을 설명하기가 매우 애매해집니다.
조금 다르게 보면 일반인과 무림의 사람들은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무림인이 등장하는 소설상에서 위에서 말한 표국처럼 그 경계가 걸쳐진 상태인 직업이 꽤 됩니다. 대장장이라고 하는 야장들도 그렇고 길흉화복을 점친다는 이들도 그렇게 되지요. 개방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얻어먹는 음식은 일반인들에게서 나오는데 자신들은 일반백성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소설들이 많지요.
표국으로 돌아가보면 이용자는 무림과 관인등이 이용하는데 표국은 무림에 속한것처럼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소설상에서 관과 무림은불간섭의 설정입니다로 모든것이 설명될수 없지요. 애초에 조금만 생각하면 나올수가 없는 설정이 불간섭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각자 바라보는 불간섭이 어디서 부터인지가 명확하지 않으니 이 논의가 재미 있는것이겠지요.
음 꼭 무림아니면 관이라고 생각할 필요없이 말씀하신대로 중간이죠 장사꾼들은. 일반인처럼 생활하면서 무림에 발을 들여놓고 관에 선을 대고 있으니까...라고 말할수도 있겠죠. 그리고 상호불간섭이란 설정은 파고들수록 오류가 너무 많아요...무림인들에게 일방적으로 좋은 설정이죠 우리가 분란을 일으켰지만 무림의 일이니까 신경꺼라! 이 한마디면 끝이죠 언제나 불간섭을 말하는건 자유인인 무림인들뿐이죠 반대로 나라에서 전쟁이 터졌으니 좀 도와달라면? 관과는 불간섭이니 도와줄수 없소 한마디면 끝인가요?그런식으로 몇천년간 돼지처럼 살만찌우는게 불가침이 적용되는상황에서의 무림인인가요?나라의 백성이 아닌것마냥 무공배운게 벼슬인것마냥 행세하는게 옳은것인가요? 나라땅을 밟으면서 나라재산을 쓰면서도 의무는 행하지않겠다?참 웃겨요
왜 황실이 소수의 무림인들조차 압도하지 못하며 불가침이라는 어이없는 약속을 하였는지? 그동안의 소설속 무림은 너무 강한설정에 강한힘을 지닌것에 반해 황실은 별볼일없게 나온 소설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독자들의 머리속에 관청은 호구이고 나라멀티정도야 만만하고 본진도 높은산으로 보이지 않겠죠 어차피 소설은 허구이고 무림도 허구인데 황실만 현실적일 필요가 있나요? 황제본진엔 무림에 한명있는 절대고수가 3명은 있고 각 멀티의 고위귀족들에겐 10대고수수준의 무인이 적어도 하나에서 둘이상은 있고 각 관청마다 황실에서 파견한 고수들 몇이 있는겁니다 말 그대로 용담호혈로 만드는거죠 그렇게 압도적인 무력을 가지고 불간섭을 맺는겁니다 니들은 니들끼리 잘 놀아라 땀흘려 일하는 백성들 괴롭히지 말고, 함부로 날뛰지 말고, 대신 먹고살만큼의 여유는 충분히 주겠다 이러는거죠 괜찮지 않습니까?
저기 왠만하면 현대의 잣대로 과거를 재지 마시지요 요즘처럼 통제하기 쉬운 장비들과 기법이 다양하고 정비가 잘되어있는 제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부분들때문에 방임할 수밖에 없는 분야들도 있지요
소위 주민등록번호나 사회보장번호 같은 것들이 현대만큼 잘 정비되어있을까요 호패니 뭐니 하면서 신분을 증명하는 것들이 있다고 하지만 현대에도 위조가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무림세력이라 하지만 군벌화 되어있는 세력을 통제하는것이 쉬울까요 과연 중앙의 권력이 지방곳곳까지 통제하는것이 가능할까요? 현시대의 한국을 놓고 볼때 국가적으로 매우 큰 사업을 제외하고는 지방정부(관료)와 지역유지간의 관계가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관계보다 더 밀접하죠 과거에는 현재보다 교통 통신이 열악한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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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과의 상호불간섭이라는 것은 특정 작품을 놓고 논하지 않는 이상 댓글다시는 분들의 기준과 생각하고있는 작품이 다 달라서 결론이 안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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