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Frost님, 성의없이 비평을 하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성의있게 비평하면 작가에 대한 예의가 되겠군요. 그쵸?
그런 논법이라면 이런 의문이 드는군요.
그러면 작가도 독자에게 예의를 갖춰야 하지 않느냐라는 것이지요. 즉 작가도 글을 성의있게 적는 것이 독자에 대한 예의이고 무성의하게 대충 긁적거리고, 문장이 되든 되지 않든 오타가 있던 있지 않든 무신경하게 써서는 책을 출판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차원에서 어떻게 될까요? 그런 작가들은 독자에 대해 예의가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무슨 말이냐 하면, 왜 독자만 작가에 대해 예의를 갖춰야 하느냐라는 것이지요
이런 글은 감상란이나 정담란에나 올릴법한 글이죠
비평글이 아닌데도 '민감한' 비평란에 올라와있기 때문에 예의가 아니라는 뜻일 겁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아무리 대충 휘갈겨 썼을지라도 작가의 예의없음을 따질수는 없는 법이죠.
그 성의없는 글을 선택한 것은 본인이고 스스로 행동한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까요.
성의가 없거나 예의가 없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책에 대한 올바른 사전정보를 검색하지 않은 본인의 무성의를 느낀 것일테고
그런 책을 읽게한 나자신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음을 느낀 것일 겁니다
작가가 독자를 잡아다놓고 억지로 강매하지 않은 이상은 말이죠.
저도 불패검선은 문피아에 연재할 당시 조금 읽다가 덮은 글이지만
적어도 비평란엔 비평글이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재글이나 독자들의 평균연령층이 많이 어려졌다고해서
비평글마저 어려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설명이 부족한것 같아 조금 덧붙이죠
넓은 범위로는 이 글도 비평의 범주에는 속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글중에
'구성의 짜임새나, 문법이 규칙적이지 않고 왔다 갔다.'
..라는 짧은 문장하나로 일단 비평란의 '비평'기준에는 부합이 되니까요
마찬가지 맥락으로
소설연재란에는 많은 소설들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일단 '소설'의 기준에는 부합이 되니까요.
글이 많으면 진주를 발견할 확률도 올라가고 다양성도 이해를 해줄수 있으니 그렇다치지만..
글을 평가하여 문학의 수준을 가늠하게하는 잣대인 비평 만큼은 대충대충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은 비평란의 '비추천' 기준에 어긋난 비방글입니다.
대놓고 비추천한다고 적혀 있는데다 비평의 내용조차 매우 부실하니..
감싸주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군요
본문글이 좀 더 충실한 비평글로 씌어졌으면 하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에는 심한 거부감이 드는군요. 저는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여기 비평글의 목적은 작가가 아니라 독자를 위한 것입니다. 그 책을 읽은 독자는 그 비평의 요지에 동의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에 대한 이유를 말하고 싶으면 댓글로 다는 것이고, 그 책을 읽지 않은 독자는 그 나름대로 책을 읽을것인가의 판단자료로 삼을수 있겠죠.
요는 이 비평란의 주 목적은 독자를 위한 곳이고, 작가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다고 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작가는 책을 냄으로 인해 모든 독자들로부터 잘잘못에 대해 매질을 감수해야 할 숙명을 안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본문 비평글이 제대로 비평의 요소를 갖추지 못한 엉성한 글이어서 이를 읽는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비평글을 보여주지 못하는 형편없는 글이라고 논박한다면 저는 그 지적에 대해서는 일응 수긍할 수 있으나 이렇게 쓰는 것이 작가에 대해 예의가 아니라는 식의 작가두둔적 발언과 발상은 이 게시판 목적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타당하지 않으니 할 소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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