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광인자님, 하이아칸님//이런, 제가 놓친 부분을 이렇듯 짚어주시다니. 사실 제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 또 하나 있습니다.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현실과 꿈의 밸런스가 붕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몰아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건데, 이는 득과 실이 모두 공존하는 선택입니다. 득이라 한다면 현실이면 현실, 꿈이면 꿈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과 기대감 유발을 꼽을 수 있겠고, 실이라면 달라진 페이스로 인한 적응난항, 또 극단적 호불호(광안자님과 같이 꿈 쪽의 이야기에 치중하시는 분들의 경우, 심하시면 현실부는 넘기고 꿈부만 읽게 될 여지가 있거든요.)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그대로 현실부와 꿈부를 차례로 번갈아 해도 됐을 텐데, 어째서 굳이 이런 몰아놓는 선택을 한 걸까요?
감상글 잘 쓰셨네요. 많이 공감합니다.
딱 제가 생각한 부분을 잘 꼬집어 써주셨네요.
이번 몽상가는 읽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김대산님의 글은 소재는
틀려도 그 속에서 묻어나는 주인공 케릭터는 거의 비슷하죠.
중년을 그리던 청년을 그리던 알 수 없는 똥꼬집은 기본이고 나이있는
중년의 주인공을 그려도 사춘기 고딩같은 케릭터를 많이 풍겨내더군요.
이야기 전개방식 또한 대화를 통해 변화를 말하기 보단 서술형식을 빌려서 계기와 변화와 변화된 모습을 길게 서술합니다.
그게 이분 작가의 특성이겠지요. 어떤 부분에선 좋네.. 하지만 어떠부분에선 루즈하게 느껴지더군요. 말씀하신 변화를 느낄수 잇을지 한번 책을 봐야겠네요.
저는 특정 단어나 표현을 일부러 외따옴표로 묶어서 강조하는 방식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게 거슬리더군요. 그거 싹 다 없애도 흐름상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 굳이 그렇게 들이밀어서 보여주고 싶어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는 내면묘사에 너무나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는 점도 계속 아쉬웠구요. 독자가 아니라 작가가 즐거운 글을 쓰는 것 같다는 점도 좀... (이건 저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게 잘못인 건 절대 아니고, 다만 성향에 맞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정말 다가가기 힘든 작풍이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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