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화공도담은 짬뽕맛이 난다.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
09.09.12 12:37
조회
3,965

작가명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출판사 : 청어람

미리니름 있습니다.

편하게 평어체로 서술합니다.

짬뽕은 국수에 각종 해물이나 야채를 섞어서 볶은 것에 돼지 뼈나 소뼈, 닭 뼈를 우린 국물을 부어 만든다(DAUM 국어사전 참조).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맛있다고 하는 것을 모아서 하나의 음식으로 만든 것이라 할 수있다. 소설이 이러하다면 표절일까? 창작물일까?

필자는 촌부라는 작가의 작품을 이전에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화공도담을 접하고 초반부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묘사, 대사, 설명의 비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것이 첫째이유요, 그림이라는 특이한 소재의 자료가 정성스럽게 들어간 것이 둘째이유였기 때문이었다.

요즘 낙서같은 무협소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이런 작품이 있었다니! 하며 감탄을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이 정도 퀄러티를 유지한다면 수작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필자의 가슴은 기대감으로 인해서 두근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1권 중반부를 보기전에 두근대던 가슴은 한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억지스러운 설정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무엇이 억지스러웠는지 살펴보자.

주인공은 초반부에 전신사조(傳神寫照)를 그리기 위한 안목을 스승인 대화백으로부터 배운다. 전신사조란 대상, 자연 풍물이나 인물의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대상 속에 숨겨진 정신과 본질적인 특성을 그려내는 것으로 혼이 담긴 그림, 살아있는 그림을 뜻한 다고 한다. 중국 동진(東晋)의 고개지(顧愷之344~406)의 말이다.

15세 가량의 소년이 소설속에서는 전신사조를 익힐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 검법의 검로를 파악했다고 하니 논리의 비약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림의 대상과 검법이 어찌 유사한 것으로 취급을 하는가? 검법이라는 것은 너 안죽이면 나 죽는다는 필사의 각오로 죽자살자 검을 사용하는 기술이 아닌가! 쾌검의 경우에는 1초에도 수차례, 수십차례 칼질을 하는데 그것을 관찰할 틈이 없다. 그런데 1권138~139쪽에서는 [전신사조의 기초단계인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통해서 허초가 많은 검법의 담백한 검로를 파악했다.]이렇게 설정을 했다. 이것은 특이한 소재를 무공과 결부시켜 특수한 능력으로 만들어 버리는 방법인데 논리의 비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좋다. 그냥 넘어가자. 이 정도는 용납을 해야 책을 볼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러한 논리의 비약에 다시 비약이 다시 발생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인고 하니 주인공이 창궁무애검법을 펼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는데 남궁세가의 절전된 최고의 검법인 제왕검법을 그려버린 것이다. 주인공은 창궁무애검법의 하늘의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본질적으로는 이것이라면서 그려낸 것이 제왕검법인 것이다. 즉, 무공의 창안단계에까지 이른다. 작가는 왜 이러한 논리의 비약, 그리고 논리의 비약의 비약을 빠르게 가져가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보다 더 설득력 있게 그림과 무공의 결부를 순차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했다고 보는 데 말이다.

이러한 의문은 제왕검법을 그린 그림이 남궁세가에 전달 된 후에 의문이 풀렸다. 무엇인고 하니 학사검전을 보신 분이라면 쉽게 아실것이다. 학사검전의 주인공인 학사는 이야기꾼으로부터 비무를 전해듣고 검로를 파악해 내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런식으로 수많은 비무를 접하다 보니 검법의 조예가 쌓인다. 무공을 보는 안목이 생긴 것이다. 나중에는 모용세가의 절전된 검법을 완성하여 서신을 통해서 모용세가에 전달하게 된다. 학사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한 서신을 보냈나하는 생각을 가지는데... 화공도담과 너무도 흡사하지 않은가!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던 학사검전의 그 부분이 화공도담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소재만 다를 뿐이고 학사검전과 무엇이 다른가! 또한 히로인이 되는 모용세가의 여인이나, 남궁세가의 여인이나 비슷한 패턴이지 않는가! 참고로 학사검전에서의 학사는 처음부터 무공을 접하여 그러한 안목이 길러진 것이라 논리의 비약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본 뒤로는 가슴이 싸늘히 식다못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비틀기를 한다고 그것이 표절이 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2권 후반부에 주가장의 연회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시 한번 필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핵심사항만 살펴보자.

악공전기에서 주인공은 무림맹으로 불려가 연주를 하는데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북으로 연주를 하고 사람들은 감탄을 한다는 장면이 있다. 화공도담에서는 주인공이 주가장으로 불려가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의 화구가 손상되어 익숙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내어 사람들은 감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악공이 화공으로, 음악이 그림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 무엇이 다른가? 앞서 학사검전의 핵심사항을 비틀기한 것과 비슷하지 않는가! 이 부분은 악공전기에서 감동을 주는 장면으로 학사검전의 핵심사항처럼 중요한 부분이었던 것이다.

화공도담의 팬들은 이를 클리셰라고 하며 반박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학사검전과 악공전기의 핵심 내용인 이 부분들에서 우리가 왜 열광했는지를 기억해보자. 참신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이것은 클리셰가 아니라는 것이다. 무협소설에서 워낙에 알게모르게 복제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정도는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인가? 또 하나의 클리셰로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처럼 중요한 장면을 재현하듯이 그려낸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지 않으려 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언급된 두 작품과 유사하고, 음악을 통해서 고수가 되었듯이 그림을 통해서 고수가 되는 흐름이 유사하다.

필자만 이렇게 보았나? 검색해보니 감상Low란에서 필자보다 더 자세하게 이를 다룬 輔國님의 글을 찾게 되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review&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화공&select_arrange=headnum&desc=asc&cons_dis=d&no=2486

(링크의 댓글부분에서 언급된 내용중 유수행인지 강호기행록인지 하는 작품과도 유사한 점이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확인해 보실분은 확인해 보시기를...

링크가 클릭이 안되네요. 비평Low란에서 화공도담 검색하면 나옵니다.)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촌부라는 작가는 필력이 좋다. 향후 진정 자신만의 것을 그려낸다면 화공도담의 주인공처럼 뛰어난 고수가 될 것도 같다. 그러나 자신만의 재료로써 음식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화공도담 같은 짬뽕맛 나는 작품을 지향한다면 그릇된 방법으로 인해서 주화입마에 이르게 될 것이다.

-------------

이글을 쓸까말까 고민을 한참 했습니다. 글을 쓰기도 전에 이런 글을 올리면 얼마나 많은 공격에 시달려야 할까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 만큼 수작이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비평을 쓰게 된 것은 화공도담의 작품이 그러했기 때문에 나온 것일 뿐입니다.

역시나 글 올리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표가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군요. 한분이 계속 그러시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죠.


Comment ' 22

  • 작성자
    Lv.14 별과이름
    작성일
    09.09.12 14:13
    No. 1

    크흠, 댓글도 없이 반대표라니.
    저는 찬성표를 던지겠습니다.
    하지만 감상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cccc
    작성일
    09.09.12 14:18
    No. 2

    저도 화공도담을 보면서 주인공이 많은 사람들앞에서 그림을 그리는게
    악공전기에서 주인공이 많은 사람들앞에서 징?북?을 치는 장면이 불연듯 떠오르더군요..

    화동도담, 향공열전, 학사검전, 악공전기 모두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09.09.12 15:17
    No. 3

    네 책은 이 책과 비슷하다...아실 만한 분이 쓰셨기에 저나 다른 분들이 본문에 언급된 책의 작가가 아니기에 말할 수 없지만 혹 있을지 모를 이에 대한 책임 역시 감당하실 각오가 돼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 여러 판타지물에서 보았던 전형적인 '패턴'인 소재고갈 시 사용되는 검술대회라던지, 드래곤 레어나 고대의 던전 발견을 통한 기연이라던지...처럼, 악공전기나 화공도담, 기문둔갑 등, 무공이라기보단 장인의 도나 깨달음을 통한 구도의 내용, 만류귀종의 개념으로 그러한 깨우침을 통해 무공의 상승을 이루는 내용을 다루는데 그러한 소설들의 일종의 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본문처럼 각 소설들의 일정한 소재, 장면만 뽑아서 비교한다면 '유사하다'라고 생각되는 작품들은 끝도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 보다 비평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신다면 유사성 같은 비판적인 요소 쪽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작품들과 다른 화공도담만의 특징을 그려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글의 말미에 비평하려는 작의 팬들을 의식한 자신의 처지를 어필하는 내용을 덧붙이셨는데 보기 그리 좋지않군요. 스스로 비평에 자신있고 떳떳하다면 맞서시길 바랍니다. 극성 팬들에 의한 반대표가 더 많을진 몰라도 다른 곳과는 달리 문피아가 비평이 정당하다면 내용 자체가 묻히거나 폄하받을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9.09.12 15:46
    No. 4

    묻혀요. 아니 묻힌다기보다는.. 비평의 내용보다는 대응하는 방식등의 말꼬리잡기가 되다가 결국 글 보다는 글쓴 사람에 대한 평가로 넘어가는 일이 간혹 있더군요.

    아무튼 만류귀종 이란 말도있고,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으며, 결국 무협소설이란 타이틀을 걸고서 글을 써내려가다보면 그 시작이 어찌도었든 "무공"으로 집결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 인거 같습니다.
    결국 그 시작은 다르다고 하더래도 종착지가 같다보니 나올수 있는 에피소드 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이 생길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독행님이 지적하셨던 악공전기와 화공도담의 비슷한 에피스드도, 독행님께서는 참신하다고 하셨지만 저에겐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주인공을 시기한 무리가 방해를 하지만 주인공은 그 방해에도 불구하고 더욱 뛰어난 결과를 도출해낸다.. 라는 것은 이전에도 많이 쓰였던 클리셰이기 때문이죠.

    저는 화공도담을 학사검전보다는 천사지인에 가깝게 보고있습니다. 다시말해 무공보다는 구도에 더 치중된 작품으로 보고있지요. 결국 화공도담은 "그림으로서 신선의 경지에 다다른다"가 목표이지 무림의 강자가 된다 가 아니거든요.
    그렇기에 저로서는 화공도담에서의 무의 경지보다는 주인공이 겪고 느끼는 감정이나 깨닳음에 재미를 느끼며 읽고있습니다. 그리고 그점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하며 읽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웅담서생
    작성일
    09.09.12 16:46
    No. 5

    '뛰어난 천재성을 지닌 주인공이 시기,질투의 무리들의 방해를 받으나 그것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라는 설정은

    '예체능'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요..?

    윗분들도 비유하셨듯이 무협소설에서 구파일방이나 무림맹같은 요소, 기연을 얻어주인공이 강해지는 설정등등을 보고 사람들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하나의 패턴' 이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전신사조의 능력으로 검로를 파악한다 라는 부분에서는
    악공전기의 석도명이 주악천인경의 능력으로 소리만 듣고도 초식의 허와실을 구분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주인공은 일반인들이 보지못하는 것을 보고, 사물의 본질을 보는 능력이
    남다릅니다. 만약 주인공이 '창궁무애검법은 창궁무애검법일뿐이다' 하면서 일반인들이랑 다름없는 반응을 보였다면 그것은 이미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닌게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12 16:57
    No. 6

    솔직히 저는 이 글을 '개인적 감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 운운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이 글이 단순히 '아님 말고' 식의 배설글이 아닌바에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왠지 글쓴이께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확실히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있는것 같은데...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겁니까, 아니면 '표절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나타낸 겁니까, 그것도 아니면 '유사한 것 같다'는 개인적 감상을 쓴 겁니까?
    혹여 표절을 주장한 것인데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면, '혹 있을지 모를 이에 대한 책임'은 글쓴이의 진심어린 사과의 글로 족할것 같군요.

    글쓴이께서 본문에 쓴 것 처럼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같은 계열(?)의 글들인 학사검전, 악공전기, 화공도담인지라 내용이 주는 '유사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비슷한 느낌의 글에서 조금이라도 유사한 내용이 전개되면, 아무래도 그 유사성이 더 강하게 다가오기 마련이지요. 저도 화공도담을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저는 화공도담을 읽고 '강호기행록'의 용형식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ps : 확실하진 않지만, 학사검전의 최현우님과 악공전기의 문우영님은 조진행님과 친분관계가 있기 때문에, 약간은 유사한 색깔을 보이지 않나 하네요. 그런 면에서, 혹시나 촌부님 또한 조진행님과 친분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09.09.12 17:50
    No. 7

    음, 제가 단 댓글의 서두 부분에서 좀더 덧붙이자면 역시나 '혹시 모를' 비평을 본 작가와의 갈등(책임감이 강한 작가일수록 자신의 작품에 예민하지요. 물론 그렇지않다고 해서 책임감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라거나 비평이 표절의 문제로 번져나가서 논란이 되거나 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시비를 건다거나 하는 개인적 감정정으로 쓴 글이 아니니 독행 님이나 다른 분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m******
    작성일
    09.09.12 17:53
    No. 8

    워낙에 나온지 오래된 작품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텐데..이우형님의 강호기행록 양성하, 유수행의 임사영을 언급하는 분들이 적네요. 강호기행록에 유수행에 화공도담에 조진행님의 천사지인에.. 저도 3권까지만 보다 말았지만 얽히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라고 하기엔...아 그러보고니 최현우님의 학사검전이 연상되는 부분이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9.09.12 19:57
    No. 9

    으음..............예민한 부분들이네요. 쩝.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이사님
    작성일
    09.09.12 20:01
    No. 10

    계속 어디서 본거 같은데...뭐랄까 데자뷰 처럼
    본거 같은데 본거 같은데 하다가 3권까지 보고 안보게 되었는데
    이 글 읽어보니 여기저기서 받은 느낌이랑 비슷해서 그렇게 느낀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카미트리아
    작성일
    09.09.13 08:02
    No. 11

    이 작품은 초반 부분에서 그림을 배우는 부분이 강호기행록에서 양성하가 용형식을 배우는 부분과 너무 닯았지요...그래서 그 후로도 읽지 않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09.09.13 14:38
    No. 12

    카미트리아님 말씀대로 강호기행록의 한부분을 베꼈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비슷합니다. 양성하가 조부에게 용형식 배우는것과 거의 차이점을 못 느낍니다....좋게 말하면 오마쥬...심하게 말하면 표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로펠
    작성일
    09.09.13 15:43
    No. 13

    강호기행록은 연재 당시에 오마주했다고 작가님이 밝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벽오금학도 부분도 오마주 했었다고 했었고..
    그리고 학사검전 부분은 윗분께서 말씀하셨듯 패턴같네요. '어떤 이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건 꽤나 흔하다고 봅니다. 만약 무공초식이나 구결로 깨달음을 줬더라면 이런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을 테지만 말이죠.
    문제는 직업들이 특이하기 때문에 유사하게 보인다는 건데, 학사검전은 학사니까 글로 깨달음을 주고, 화공도담은 화공이니까 그림으로 깨달음을 주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글이나 그림이나 종이에 적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이긴 하지만 소재가 비슷해서 그렇지, 패턴을 보면 표절이라기보다는 클리셰같습니다.
    그리고 연회장 부분은 조금 억지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우웩잭
    작성일
    09.09.13 17:42
    No. 14

    역시나 글 올리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표가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군요. 한분이 계속 그러시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죠. -> 반대표는 한명이 하나밖에 못던지는것같은데, 마치 희생양처럼 말씀하지 마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9.13 18:49
    No. 15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제가 쓸데 없는 말을 적었기 때문에 해명합니다.
    우웩잭님, 그때는 이 글의 조회수가 60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30분동안 반대표가 5~6개 올라가서 그런 말을 적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렇게 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제일 위에 댓글 다신 분이 댓글 관련한 말씀을 잠깐 언급하셨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편법을 동원하면 그 정도 선은 가능하긴 해서 적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9.13 18:53
    No. 16

    이거 뉘앙스가 좀 이상하네요.
    글 올리고 20분인가 동안 표결 결과는 1/1 이었습니다. 그 이후 30분정도 만에 1/7이 됐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어차피 사족에 불과하고 비평과 상관없는 내용이니 이것은 논외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댓글 다신분들의 생각이 있듯이 저도 제 생각이 있어서 비평글을 쓴 것이니 감정에 치우치는 논쟁은 자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댓글을 달지 않으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엘리자벳
    작성일
    09.09.17 23:16
    No. 17

    무협이든, 판타지든, 로맨스든 솔직히 거의 뻔하지 않은가요? 다만 주제나 소재의 차이가 있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행님의 글을 제가 곡해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림쟁이가 그림으로 감동을 주고 음악가는 음악으로 감동을 주고 무용가는 춤으로 감동을 주고 배우는 연기로 감동을 준다고요.
    각각의 메시지 표현 방법이 그렇지 않은가요?
    뻔한 글은 상대조차 하지 않고 뻔하지 않은 글을 기대하시기에 위와 같은 비평을 남기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뻔하게 흘러가는 레파토리를 뻔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것이야 말로 작가의 능력이겠지요. 위에서 언급하신 여러 작품 역시 훌륭합니다만 저는 소재에서 우선 참신함을 느꼈고 앞으로 이어질 뒷이야기도 무척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9.18 00:00
    No. 18

    그렇다면 이러한 짬뽕소설은 괜찮을까요?
    1. 군림천하의 내용중 문파의 몰락과 재건에 관한 것을 큰 줄기로 한다.
    2. 호위무사의 내용중 로맨스 부분을 가져와서 다룬다.
    3. 무공을 익히거나 깨닫는 것은 군림천하의 진산월과 같게하며 오마주라 한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죠.
    몰락해가는 문파의 장문인은 히로인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히로인의 호법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이름난 고수로 원래 그 문파의 문도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이 몰락해가는 문파로 고개숙이며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설정합니다. 히로인은 장문인이 되기전 기억을 상실한 기간이 있습니다. 결국 문파는 몰락합니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히로인을 보호합니다. 히로인도 주인공에 대해서 호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 볼모로 타 문파에 스스로 잡혀갑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던집니다. "당신이 문파를 재건하여 군림천하 한다면 우리는 이루어질거에요." 주인공은 그 문파를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야 히로인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이 고초를 겪는 내용이 나오며 히로인은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힘겹게 문파를 재건하고 히로인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타 문파는 히로인의 아이를 볼모로 잡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가지고 협박을 합니다. 히로인은 다시 타 문파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은 군림천하를 이루고 아이도 되찾아와 가정을 이룰 것인가!

    히트 쳤던 두 작품의 장점만을 빼와서 짬뽕화 한 것인데 플롯짜기도 쉽고 히트칠 가능성도 있군요. 이런 소설을 제가 쓰면 어떻게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9.18 00:03
    No. 19

    3의 내용으로 적은 것은 전혀 다루지 않았군요. 무공 부분은 음공으로 해버리죠. 그러면서 진산월이 익혔던 식으로 해버리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9.18 12:11
    No. 20

    좋은 비평입니다.
    제가 본 화공도담은 조금 다른시각 입니다.
    주인공은 그림을 좋아하는 화공일 뿐이고 강호나 무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고 두려워하는 사람인데 천하에 고수란 고수는 기다렸다는듯이 나타나 주인공에게 무공을 전수해줍니다.이러한 방식은 너무나 구태의연하다고 봅니다.사실 주인공에게 다른 무공은 필요도 없습니다.
    여동빈의 무공이라면 천하오절이 같이 덤벼도 여동빈을 이길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입니다.단지 상대와 싸우는것에 서툴러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뿐이지 가진바 무공은 차고도 넘칩니다.
    단지 이야기를 끌어 갈려고 억지로 끌어다 붙치는 빛이 역역합니다.
    강호가 싫다 싫다 하면서도 무공은 꾸역 꾸역 배우고 이건 분명히 앞뒤가 맞지않다고 봐야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09.09.20 00:24
    No. 21

    독행님, 한 가지 오해를 풀어드리자면, 한 아이디로는 찬성/반대를 한 번 밖에 누르지 못합니다.
    글 말미에 한 분이 계속 하시는 것 같다라는 내용을 남기셔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뭐,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09.09.20 00:33
    No. 22

    이런....제가 주제넘게 오해 운운했네요.
    댓글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_-a
    민감한 문제네요. 비단 화공도담이 인기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여느 소설을 다루더라도 민감할 문제입니다.
    이것을 범용적 패턴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표절로 볼 것인가의 문제겠지요.
    이는 미묘한 문제인지라, 제 부족한 생각으론 섣불리 판단할 수가 없네요.
    다만, 앞에 오해 운운하며 댓글을 단 것이 민망해서 짧게나마 생각을 남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393 무협 백가쟁패를 읽고 +9 Lv.59 김구라 10.05.05 7,412 6 / 0
2392 비평요청 게임소설인데 비평 좀 요청하고 싶습니다 +7 Lv.59 검미성 10.05.05 1,836 0 / 6
2391 기타장르 엘롯기두산님의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에 대한 짧은 글 +7 Lv.13 은검객 10.05.05 2,503 1 / 0
2390 무협 소림천마 +9 Lv.19 헤비메탈 10.05.05 4,357 9 / 5
2389 무협 현재 시중에 팔리는 소설은 무협지보다 못합니다! +10 Lv.31 배트맨친구 10.05.05 3,841 19 / 12
2388 판타지 제곱의 법사... 날 죽여주세요. +24 순욱(荀彧) 10.05.05 6,073 1 / 0
2387 무협 제국 무산전기 7권 ~결코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될... +34 Lv.43 幻龍 10.05.04 3,695 3 / 1
2386 무협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황금백수.. +25 [암향] 10.05.04 7,227 1 / 1
2385 무협 멍청한 주인공 사절이다! +24 Lv.4 흐으믐 10.05.03 4,369 31 / 7
2384 판타지 김재한님의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비평. +19 Lv.1 슬레이 10.05.03 5,913 12 / 3
2383 무협 황하지로, 한국인에게 기분나쁜 내용. +135 고요한아침 10.05.02 6,490 46 / 10
2382 무협 <묵향>, 끝나가고 있을 뿐 +32 Lv.7 크로스번 10.05.01 5,224 19 / 5
2381 기타장르 판타지와 무협 장르의 뻔한 스토리.. +8 Lv.29 테라토스 10.05.01 2,752 6 / 6
2380 기타장르 현대판타지의 문제점 +42 Lv.59 김구라 10.05.01 3,198 7 / 5
2379 비평요청 요즘 나오는 모든 글 +13 Lv.1 리데₂ 10.04.30 2,043 3 / 21
2378 판타지 쏟아지는 현대판타지물, 그 씁쓸함 +37 Lv.27 스카이넷 10.04.30 4,401 19 / 4
2377 판타지 막장을 보여주마 현대판타지물 +18 Lv.26 비류연윤 10.04.29 5,114 11 / 2
2376 판타지 천룡전기에 대한 생각 +14 Lv.86 낮잠 10.04.29 6,377 5 / 2
2375 무협 향공열전 10권 ~이건 아니야... +15 Lv.43 幻龍 10.04.27 4,478 8 / 2
2374 기타장르 한의 제국06권 +17 Lv.34 천유향 10.04.27 3,650 3 / 3
2373 판타지 플레르메를 읽고 (미리니름과 결말 포함!!) +8 Lv.24 落淚悲哀 10.04.26 3,264 5 / 0
2372 무협 마황지존을 읽고.. +4 Lv.1 민동훈 10.04.26 2,356 2 / 0
2371 무협 태극무존 진산제자와 속가제자의 차이는? (미리나... +19 Lv.37 노호 10.04.25 3,711 4 / 12
2370 판타지 케이, 마무리가 망했네. +11 Lv.41 EvilDrag.. 10.04.24 6,231 0 / 0
2369 판타지 규토대제.. 못읽겠는 것은 못읽겠는 것이다. +115 Lv.13 은검객 10.04.24 5,351 31 / 17
2368 무협 [네타포함] "신궁전설12" 전혁 작가님, 궁금한게 ... +12 Lv.1 1stSky 10.04.23 2,704 0 / 0
2367 무협 난전무림기사 6권 일관성 없는 +16 Lv.29 테라토스 10.04.23 2,996 9 / 6
2366 판타지 전쟁상인 다크 - 용두사미라면 이런 것? +7 Lv.13 은검객 10.04.22 3,688 8 / 1
2365 기타장르 더스크하울러5권, 판도라하츠 컨셉의 영향,(스포조금) +12 Lv.1 리리籬璃 10.04.20 3,506 5 / 3
2364 기타장르 문피아 단편제 결선작 비평 +6 Lv.43 幻龍 10.04.19 1,947 8 / 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