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미녀와 만나서 연애나 잠자리하고 싶다는 남성의 대리적인 욕구충족은 비단 판타지나 무협에 한정된게 아니겠죠. 그건 아실테고...
그런 지독한 코드와 클리셰의 남발을 막을 수 있는건 사실 작가가 아니라 독자입니다. 그런 코드와 클리셰를 남발하는 작품대신 참신하고 더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팔리면 그런게 더 많이 나오겠죠.
요즘 대여점 시장쪽이야 갈데까지 가서 뭔가 독특한 걸 써보려는 작가들이 오히려 안팔리고 사장되는 시장입니다. 결국 현대 대다수 대여점 독자가 원하는건 새로운건 필요없고 이해가빠른 코드와 클리섀에 10%의 독특함정도면 만족한다는 거죠.
모든 판타지가 그런 식의 전개를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죄송한 말씀 한마디 올리자면, 천풍신검님께서는 그런 글들만 봐 오신 것을 여기서 한풀이 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판타지와 무협.
무협은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고, 판타지에 관해서 제가 감히 몇글자 적어본다면, 판타지라는 장르의 가장 좋은 장점은 바로 무궁무진한 전개 방식입니다.
그 중에서 천풍신검님께서 찝으신 것은 그런 류의 소설이 많아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감히 하나 말씀드리자면 천풍신검님의 말처럼 "모든" 판타지 소설이 저 룰을 따르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요즘 나오는 신생어들이 저에겐 조금 생소하긴 한데, 영지물도 아니고, 먼치킨도 아니고 오직 스토리. 말 그대로 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시려는 작가분들이 이곳 문피아 뿐만아니라 많은 곳에 계십니다.
그러니 판타지라는 것을 너무 단정적으로만 생각해 주지 말아주시고, 천풍신검님께서 부디 이 소설은 좋다 하는 글을 하루 빨리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판타지를 교과서 보고 배워 쓰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모든 작가분들이 판타지 전문 학교를 나온 동문들도 아니실텐데,
판타지라는 장르가 다 똑깥다는 생각은 접어주시길 청해 봅니다.
-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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