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는 앞에서 상급포션을 제작하길래 그걸 팔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경매에는 그냥 벙~ 찌더군요.
레기온은 완전한 전략병기라서 실상 일개인이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솔로 제작품이 경매에 출품되니 어쩌니...
일개인이 전차를 제작해서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격이랄까...;; 좀 말도 안되는 설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개연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억지라고나 할까요...
어이 상실 크리를 먹고 한 동안 넋 나간 상태로 있다가 경매 이전과 경매 이후는 그냥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 생각하기로 하고 끝까지 읽으니 그나마 읽히긴 하더군요.
그리고 글에 적지는 않았지만 개인이 레기온 만들고 팔아먹는 적이 많다는 것도 ..주인공에게 돈 보정을 위한 억지 설정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주인공이야 과거 7서클 대 마법사의 주인공 보정장치로 인해서 3서클로 제작이 가능했지만.
다른 마법사들은 4서클 부터 가능한데..이정도면 거의 대학교수급의 이름있는 마법사일테고 분명 어디소속이겠죠..그 중 여기 저기 소속도 안됀 어중띤 마법사가 마법 트레이닝을 포기하고 구석에서 레기온을 혼자 만든다면.소속이나 단체도 없이 4서클이 될려면 거의 40-50이후의 나이대인데 그렇게 힘들게 이름있는 마법사되서 하는 짓이 구석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마법에 대한 증진과 연구를 포기한채 60-70살 넘어설때까지 레기온을 혼자 만든다는 설정 자체가 벌써 에러입니다.
레기온 판 돈으로 자식새끼를 잘살게 하기 위해서? 아님 죽기전에 큰돈 만저 보는게 소원이라서? 4서클의 인정받는 마법사가 인생 자체를 포기하고 노인이 될때까지 마법주입만 한다는게 말이 안됀다 생각합니다...거기다 어디 소속도 안됀 마법사가 국가가 관리하는 트롤가죽과 고급재료들은 비주류 마법사가 어찌 구할까요..그 정도 능력있는 마법사면 차라리 어디 단체나 마법연구를 하면 20년동안 마법증진도 돼고 더 큰 돈도 벌수 있을텐데 말이죠..
거기다가 익스퍼트 이상이면 다 나눠준다던 레기온을..나라를 3분하는 귀족가문에서 겨우 몇개가지고 덜덜떠는 모습이 참 어이없는 모습이더군요..귀족가문에는 기사도 없는 걸까요.그러면서 왕과 어떻게 대립하는건지.
레기온 참 참신한 설정이긴 한데 레기온 자체가 책의 독으로 작용을 하는듯 합니다.
1,2권은 정말 괜찮게 봤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레기온을 겨우 2서클이라고 알려진 마법사가 팔았는데
주변에서 아무런 의심을 안한다는게 너무 어이없더군요.
직접 만든건지 아니면 어디서 습득한건지도 묻지 않는다는게 참;;
오직 주인공만을 위한 세계라서 그런지 흑마법사들도 그냥 넘어가고
레기온도 의심 안받고 가족들에게 큰 결심 전하면서 아카데미 갔는데
뜬금없는 회사 경영도 어울리지 않고. 군대 설정이 자세해서 눈길을
끌었지만 3권에 오니 현대의 설정을 너무나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결국 겉은 판타지인데 속은 퓨전이나 다름없는...
운이 좋아서 득했다고 구라쳐서 방학때 용병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조금씩 레벨을 올리는 코벤을 기대했는데 그 귀한 레기온을 제작하고선 좋아선 그걸 입고 몬스터들 좀 괴롭히는 정도의 이야기 정도는 제대전에 섞어주어도 좋을텐데 고작 경매장에서 기사가 첫 개시한 듯한 인상을 주더군요. 넘 아쉬웠어요.
조아라에서 연재한 걸 좀 봤는데 필요없는 여정이라든지 설명들이 확 빠져서 1,2권이 굉장이 날렵해졌다는 생각이들어서 많이 기다렸는데 레기온 판매에서 확인된 분명한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2권 출판시엔 기존 연재분량에서 충분한 감수가 이루어 졌다고 생각이 들어서 만족했는데 작가분의 경험 부족을 출판사에서 충분히 커버해주지 못한거 같아요. 좀더 글을 써서 가벼운 부분들 추리고 개연성을 좀 더 생각했다면 좋았을 텐데... 좀 많이 아쉽네요...아주 많이 기대했거덩요...
저도 기대하고 기다리는 소설인데 참 안타깝군요.
레기온 파는 장면에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이건 뭐지 하는.
일개 전역병 주제에 국가전략무기를 공개적으로 팔 생각을 하다니요...
리얼리티가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책인데 참...
마법가방이 필요해서 라고 해도 별로 설득력이 없더군요.자신을 지킬 힘도 없는 상황에서 레기온을 팔면 나라나 단체에서 납치나 협박을 하면 어쩔려고 하는건가요.
차근 차근 설정을 만들고 했어야 지금까지의 설정에 무리가 없지 않았나 합니다. 여전히 4권을 기다리고는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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