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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아들

작성자
라라파루자
작성
09.08.17 20:01
조회
5,081

작가명 : 박새날

작품명 : 공작아들

출판사 :

현재까지의 공작아들은 3권까지의 1부격인 학원생활과 2부인 영지이야기로 7권이 나왔습니다.

초반의 공작아들의 흐름은 학원내에서 주인공의 성장과 동료들의 호흡이었고 배경이 학원내로 한정되었기에 인물들의 독특한 케릭터와 관계설정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후 2부로 들어서며 케릭터가 확실한 인물들이 모조리 2부로 넘어서 서서히 파탄이 보입니다.

아카데미와 귀족의 결합은 납득이 쉽지 않습니다.

아카데미의 생활은 학생들간의 평면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귀족들의 권력구도와 주인공과 친구들의 파티의 대립으로 학원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이야기로 공작아들은 시작됩니다.

원래의 이름을 되찾고 새로운 영지를 찾아가는 공작아들과 1부의 친구들이 그대로 휘하의 들어오며 기존의 평면적인 관계들이 수직적인 관계로 변하게 됩니다.

등장인물들의 케릭터들은 그대로 유지가 된체 친구에서 부하로 위치가 바뀌지만 그 와중에 동반되어야할 케릭터의 고찰은 없습니다.

초반엔 고심한게 느껴질정도로 초반의 케릭터가 강렬한 작품입니다. 지나치다 못해 각 케릭터마다 다른 말투를 사용하면서 각각의 개성을 높였지요.

아무에게나 툭툭던지는 말투,희안한 사투리,과묵하다 못해 말도 안하고 사는 기사, 반대로 수다쟁이, 자신을 3인칭화하는 세실리아..대사만 들어도 이게 누구입에서 나오는지 알수있고 행동하나하나가 특이하게 묘사됩니다.그러나 이는 학원내에서에 그쳐야 했습니다.

기존의 관계들이 4년뒤의 2부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툭하면 성질내는 여기사는 소주인에게 언제나 화풀이하며 사랑한다는 이유로 따귀를 때립니다. 임무를 맡은 과묵한 기사는 2시간동안 말도 못하고 그냥 돌아옵니다. 수다쟁이는 작전계획을 짜는중에 졸아서 전쟁중에 낭패를 봅니다. 가문의 기사는 소주인 입을 막고 말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자기의도랑 맞지 않기때문에요.

이 관계들이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저런 행동을 할법한 인물들이기에 독자로서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상황들이 내전으로 일어난 전쟁중이고 한시가 급한 상황이며 완전한 계급주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 납득할 만한 상황들이긴 하지만 점점 짜증이 나고 있습니다.

2부는 전쟁한복판이고 친구이며 수하들입니다.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은 1부의 연장이지만 처한 상황에서 그들을 관대롭게 봐주는 사람이 이제는 주인이 되었단 말이죠.

1부는 확실히 케릭터구축으로 힘을 얻었습니다.그리고 그 뒤에는 아카데미라는 가벼운 무대가 한몫했죠.2부로 들어서며 전쟁상황중에 케릭터놀음하고 있으니 글이 너무나 가볍고 성의없이 보입니다.

1부의 인물들의 거의가 2부에서도 얼굴을 내밉니다.주인공의 수하,라이벌,적으로 등장하게 되고 엄청난 활약들을 보입니다.

그리고 1부와 틀리게 커진 무대에 걸맞는 인물들이 많이 늘어났지요. 공작가와 반란을 일으킨 공작가,왕실의 인물들,주적으로 보이는 카니발이라는 조직이 그들인데 이 많은 사람들이 엮이는 와중에 글은 서사적인 서술보단 케릭터모두에게 조명을 맞추고 있습니다.인물은 엄청나게 많은데 한마디씩 떠들면 정말로 정신이 없어집니다.

작중에도 주인공의 화합장면에서 한인물이 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서로다른 말투와 중구난방떠들어대는 인물들이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인물은 많고 진행되어야 할 사건이 많은데 집요하게 인물을 비춥니다.

때문에 극의 진행은 주로 케릭터와 케릭터의 대립으로 풀이됩니다.

대부분의 진행이 무력에 기반한 결투나 전쟁인데 그 와중에도 케릭터를 구축해야 하니 다른 부분에서 심하게 파탄이 드러납니다.

결투장면에서 전쟁장면에서 왜 저들이 저깄나 뭐하러 저기갔나 하는 식의 장황한 설명은 기본입니다.

결투한번에도 3-5명이 대립하는데 여기한번 저기 한번 돌아가면서 서술하니 앞 장면이 가물가물해집니다.

대규모 전투한번에 전장이 두세곳, 참여 인물들이 10명이 넘어가니 극도로 산만해집니다.그 와중에 케릭터구축으로 한번의 실수나 심리묘사가 들어가지요. 칼질 한번에 무슨생각하는지 고스란히 들어나고 서로의 케릭터로 인해 중복되는 묘사가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립니다.

결코 늘리는식의 서술은 아니나 결과적으로 늘어지게 됩니다. 사건은 전쟁이 일어났다 이건데 등장하는 인물들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니까요.

그리고 그 늘어나는 분량은 다른 곳에서 빠지게 됩니다.

작중의 암중세력인 카니발이란 조직의 음모와 약간의 정체가 들어나는 부분의 묘사는 참으로 허무합니다.

수하한명이 우연히 문앞에서 엿듣게 됩니다.우연히입니다.

3인칭 시점인 이 소설에서 앞으로의 전개를 그냥 우연히 알아버립니다. 거창한 정략을 기대하진 않지만 케릭터구축과 칼부림에 너무 많은 분량을 주니 그 외에 묘사는 너무한 수준이죠.

적은 많고 부하도 늘어날겁니다. 또 전쟁도 늘고 들러붙는 여자도 늘어나게 될텐데 중요인물에게만 집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자체가 서사인데 사건보다 인물에게 집중되니 글의 대부분이 주인공과 관련된 대립구도로 넘어가고 3인칭을 활용하여 다양한 시점을 비추는게 아니기에 음모나 적들의 사정따위가 대결구도에 끼어듭니다.

칼질한번과 무슨무슨 사정이 설명되어 결과적으로 늘어지고 집중할수없게 만듭니다.

글의 설정들이 작위적입니다.

공작은 규범을 중시합니다. 모든일에 규범을 지키며 규범을 지키는걸 사명으로 안다고 까지 외치는 묘사와 반대로 아들을 교육시키려 규정을 져버립니다.수백년간 정식 교육생만 받았는데 공작아들로 인해 규정이 깨집니다.초기의 묘사와 반대입니다.

사소한 모순이긴 하나 애초에 인물의 심리나 성격을 과도하게 비추어서 계속되는 모순이 되기도 합니다.

공작은 아들을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밖의 다른 영지로 보냅니다. 대륙최강의 명문가로 세계에서 제일 안전할 공작성에서 쫓아내는 이유가 아들을 음모로 부터 분리하기 위해섭니다.

휘하기사 4-5명만 붙여서 멀리 보내고 3인칭 시점으로 이것은 공작아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글에서 나오듯이 간지 하루도 안되어 도적과 전쟁을 벌이고 이름을 알립니다. 전혀 안전하지도 않고 몸을 숨길수도 없었는데 이 설정이 공작아들이 활약하기 위해서란건 독자도 알고 글을 쓰는 글쓴이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공작만 안전때문에 아들을 보낸다고 굳게 생각하니 이건 바보가 아니라 작위적일 뿐입니다.

성격이나 심리에 대한 과도한 묘사로 인해 뒤에 나타날 상황과 모순되면 보는 입장에서 찝찝합니다.

적이 10만의 병사를 양성할동안 8000명의 병사로 모르고 있었는데 묘사는 최강의 공작가입니다.최강의 공작가가 10만명이나 모을동안 아무것도 모릅니다.

눈가리고 아웅거리는 것이라도 과도한 묘사를 생략해서 그럴것이다라고 독자들에게 강요해야 하는데 '얘는 이럴것이다"라고 단정하면 후에 모순되는 행동을 납득 못하게 되는 것이죠.주의가 필요합니다.

1부를 보며 작은 무대를 장악하는 인물들 묘사에 감탄했습니다.

케릭터구축이 작가님의 특기라고 생각될정도로 괜찮았는데 2부에서 너무 기존의 장점을 무력화 시킨것 같습니다.

배경에 맞는 묘사가 있을텐데 무대를 너무 크게 잡아서 기존의 장점들이 사라져서 안타깝네요.


Comment ' 19

  • 작성자
    Lv.28 히키코모리
    작성일
    09.08.17 20:25
    No. 1

    일단 주요 적들이 대부분 꼬꼬마들이라 맘에 들지 않았음,, 그것도 정신병에 시달리는 꼬꼬마들,, 강렬한 포스의 보스급은 없는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09.08.17 22:40
    No. 2

    꼬꼬마들은.. 무게감이 없지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08.17 22:48
    No. 3

    자세한 비평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하늘의색
    작성일
    09.08.17 23:00
    No. 4

    초반엔 재미있게 읽었지만 뒤로 갈수록 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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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운보
    작성일
    09.08.18 00:18
    No. 5

    저도 공작아들 학원편은 참 재밌게 봤습니다..그런데 영지편은 참 안읽히더군요. 학원편에선 무척이나 매력적이던 캐릭터들이 영지편에 접어들면서 본래의 매력을 잃어버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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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데이원
    작성일
    09.08.18 01:16
    No. 6

    읽으면서 뭔가 정신사납다고 여겨지던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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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산을미는강
    작성일
    09.08.18 01:57
    No. 7

    아카데미 생활까지는 재미있게봤는데

    점점산으로 가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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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반반무마니
    작성일
    09.08.18 03:35
    No. 8

    피드백이 되는 부분과 피드백이 안되는 부분의 호불호가 여실히 갈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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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8.18 09:28
    No. 9

    저는 5권에선가 포기.
    3권까지 잔뜩 고생하다가 겨우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시골영지라니…
    무언가 대단한 일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대실망.
    몰론 한두권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너무 오래가서 포기했다죠…
    게다가 뭐랄까,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도 점점 이상해지는것 같고…
    여하튼 3권인가 까지는 진짜 재밌게 봤는데, 그 이후로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8.18 11:30
    No. 10

    읽어 보지 않아서 여쭙니다만, 제목 공작아들이 '공작의 아들'이라는 뜻이에요? 아니면 혹시 주인공 이름이 아들(ADEL) ... 이런거 에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찌이
    작성일
    09.08.18 11:45
    No. 11

    공작의 아들을 공작아들로 줄여서 쓴 겁니다. 책 1,2권 나올 초기에는 저걸로도 말이 많았죠.. 어법에 안맞는다고.._- 전 3권까지만 보고 빌려볼 여유가 없어서 못봤는데 뒤로 가도 1-3권 내용이 중복되는 모양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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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innovati..
    작성일
    09.08.18 18:26
    No. 12

    4권에서포기
    정말 처음에는 참 좋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레니우스K
    작성일
    09.08.18 18:58
    No. 13

    음... 보진 않았지만 위의 말들을 들으면..........

    고생해서 3권까지 입지를 다져놓았더니,
    그동안의 고생이 도로아미타불, 리셋이 되었나 보군요.

    4권부터는 다시 시골영지에서 시작이라니... 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09.08.19 15:32
    No. 14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저도 1부 보고 바로 2부 첫권을 봤지만, 반도 안돼서 접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테라토스
    작성일
    09.08.21 11:05
    No. 15

    아무리 장르 소설이 흥미 위주의 소설이라지만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개연성이 떨어지는 소설은 내용과 무관하게
    읽기가 싫어지져 환타지 소설도 픽션 의 종류 인데
    주어진 설정하에서는 현실에서 있을법한 스토리가 진행 되어야 되는데
    말이 않되는 내용이 나오면 소설 자체가 성립이 않되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虛空亂舞
    작성일
    09.08.22 01:22
    No. 16

    1권부터 3권까지는 스토리 좋더니 그 좋던 스토리 4권부터7 권까지 점차 산으로 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적랑(赤狼)
    작성일
    09.08.23 06:40
    No. 17

    초반부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08.25 16:16
    No. 18

    그놈의 아카데미
    지겹습니다
    일본물 때문인지 해리포터 때문인지
    지겨운 아카데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섬광의레이
    작성일
    09.08.26 12:47
    No. 19

    저도 학원물에서 필이 꽂혔다가 영지물 1권도 안되 중도하차했습니다. 후후 꼬꼬마 적들도 문제지만 님말대로 정신사나워 읽지를 못하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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