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수준으로 적는거죠.
천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서 온갖 피와 눈물을 뿌리게 하고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착단계에 이른 지금에도
민주주의에 대한 온갖 회의와 찬양과 논의가 범람하는데도요.
생각없이 글을 쓰는 작가들이 항상 간과하는것이,
현대인이 보기에 불합리한 과거의 제도가 그당시 사람들에겐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졌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돈이라는 종이쪼가리를 주면 남에게 명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래 사람들이 보면 황당하게 여기겠지만 지금은 상식이죠.
마찬가지로 신분에 따라 차별한다는 사실이 지금은 황당해보여도
그당시엔 당연한 일일텐데 말입니다.
근데 솔직히 판타지나 무협을 읽을때는
뇌를 빼놓고 읽는게 정석이라 전 큰 불만은 없습니다.
자기는 수하모아서 대장놀이 하면서 평등이 어쩌고 하는거 보면
좀 웃기긴 하지만 말입니다.
작가가 민주주의와 평등이란 개념에대해서 무지하다는 증거겠죠. 아니면 사전적 의미만 읽은체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가. 민주주의가 얼마나 많은 피와 시간을 들여 완성(현재의 수준도 완성은 아니라고 하긴 합니다만...)되었는지 그 과정에대한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민주주의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프랑스 시민 혁명도 지금에 와서는 실패한 혁명으로 평가가 많이 되어지기 시작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에 준하는 혁명조차 일으키지 못하는 소설들이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게 맞겠죠. 잘해봐야 시민혁명의 부르주아들처럼 주인공 세력이 고딴짓이나 하겠죠.
어떤 소설이라 하면 뭐라 생각이 잘 안나지만, (똥대가라!)
경천님 말씀대로 민주주의를 암시하는 소설책이 꽤나 있었죠. (아마.)
저희는 단지 국가에서 민주주의는 좋다라는 세뇌를 당한겁니다.
이제는 뭐 공부를 더 한다던지 더 깊이 들어가면 아는 것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게 힘들었죠.
국가를 욕하는게 아니라 현 사회에서 그런 것들이 많죠. 그래야 사회도 올바르게? 좋게좋게 돌아가고...
이 정도 답변이 저의 한계인듯... 이런거 보면 공부는 하고 싶은데 막상하면 하기 싫고 이러저리 미루다 보면 요꼴이 되고... 우물쭈물 살다 내 이꼴 될 줄 알았지...OTL
그나마 개념작인 줄 알았던 바이발할도 결국
민주주의 개념이 등장하더군요.
경제구조만 봐도 중세유럽에서 민주주의가 가능하지 않으려니와
민주주의가 궁극의 정치제도인 것도 아닙니다.
인구의 대다수인 농노(땅을 뺏긴 평민들이죠)와
노예들이 사라지면 당장 경제기반이 무너져 버립니다.
몇 달 전 완결된 아로스 건국기에선 이런 고심이 그대로 드러나있죠.
그렇다고 어설픈 민주주의 개념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노예를 전부 평민으로 만들려면 그만한 땅과 생산력이 보장돼야
한다는 기본 상식이 없는 작가들이 문제죠.
19세기 이후 자리잡은 민주주의 개념 자체는 좋지만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라는 완벽한 삽질을 하고 있지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공존할 수 없는
사상입니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가진 자가 독재를 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이니까요. 반면 민주주의에선 모두가 공평하게 한 표이니
사회 전체가 자본주의의 독재권력에 끌려 가는 거지요.
제발 현실에 대해 생각 좀 하고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마르크스 자본론 이해할 정도 실력이면 뭘 써도 지뢰란 말은
안듣겠지만요.
평등에서 문제는 역시나 실제 능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 사람이란 개개인의 능력차가 존재합니다. 개성도 다르구요. 그리고, 부모님께 상속받은 재산도 능력이라면 능력일 수 있지요.[여러모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되죠.]
그래서, 같은 인간이라는 종에서의 평등이라면 모를까 그 외의 평등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엄연히 개인차가 있는걸요.
혼자서 세 사람 몫을 하는 일꾼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월급은 남들하고 똑같이 주면, 저 같아도, 대충대충 일하고 맙니다.
공산주의 실패요인 중 하나는 저부분이죠. 일 잘하는 놈이나 못하는 놈이나 구별이 없으니, 사회활력이 크게 감소하고 말았죠.
다른 실패 요인은 취중한담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인간이 재화를 분배하는 이상, 절대 공평할 수 없다는 거... 자기 지지세력한테는 배급 더 많이 주고, 권력 가진 자리 주고, 반대파는 하나 줄 것도 절반만 주고 해서 고사시키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컴퓨터가 최상위권력을 가지고, 나누어준다면 공평이야 하겠지만, 하나의 지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절대 기계의 지배는 받지 않으려고 할테니 이또한 힘들죠.
여타의 이유로, 인간에게 욕망이 있는한, 개인차가 존재하는 한 절대적 평등이란 있을 수가 없죠. 사회적 평등쪽이라면 모를까요. 후자라면 노력을 통해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체제의 변화는 민중의 의지에 따라 변해야지 그냥 주인공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바꾸는건 말도 안되는짓이죠. 역사를 봐도 민중의 의식이 성숙되어 지면서 스스로의 권리를 투쟁을 통해 얻어냈지 몇몇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것이 아닙니다.
소설을 보면 생각나는게 만약 미래에서 어떤 녀석이 날아와서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풉 이딴 후진 체제라니 내가 다 바꿔주지" 라면서 반대하는 사람들 다 잡아다 미래에서 가져온 신기한 물품으로 세뇌하고 안되면 없애버리고 하면서 정치 경제 다 지 맘대로 뜯어 고치면 그건 진보일까요?
엑... 사악무구님...
아마도 가을하늘님은 더 나은 판타지 소설을 원하는 거지, 민주주의에 대한 전공서적을 원하는 게 아니지 싶은데요.
민주주의가 소설 속에 좀 더 잘 녹아드는걸 원하는 거지 민주주의 설명해 달라는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검과마법과마와신 기타등등... 보기 위해 판타지 책을 본다고 해도 그 얘기만 나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요소요소가 다 어우러져야 책이 되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듯이...
문피아 명언 있잖아요. 생각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ㅎㅎ
이런 의견을 낸 건데 딱 잘라서 그러면 보지마!라며 극단적 반응을 하시면......
또 혹시 누가 아나요. 엄청난 작가님이 민주주의와 평등 같은 걸로 엄청난 판타지를 만들어 낼지........^0^
그리스,로마의 민주주의를 생각하면 무리한 설정은 아닐듯요.
현실도 부르주아 계층의 권리신장과 정치참여에서 점진적인 프롤레타리안,노동자계급등으로 투표권등의 권리가 확대되었고 여성에게 까지 점차적으로 확대되었지요.
만약 선각자며 정치의 실패와 반성 후대의 개선여지까지 알고있는 권력자가 있다면 원할경우 현실의 수배에서 수십배의 속도로 개혁될겁니다.
현재의 많은 가상정보통신의 사회현상들이 사실 수십년도 안됩니다.핸드폰은 10년 컴퓨터도 10년이지만 우리는 당연한듯이 누리고 언제나 있어왔다고 느끼지요.
옛날사람이라고 무지몽매해서 민주주의를 전파해도 수십년이 지나도 못 깨울칠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아니겠지요.우리의 뇌의 기능을 살펴보면 몇만년전과 선조들과 같습니다.똑같이 가르치며 똑같이 이해합니다.다만 쌓여진 지식이 틀릴뿐이죠.
민주주의를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의 따라 틀린데 어느 소설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모두다 평등이라고 주장하는 소설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귀족신권에서 젠트리 도시평민 점진적으로 확대되는것은 봤어도요.현재도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현재도 귀족이 있고 노예가 있고 신분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아니냐만 그건 아니죠.어느 정도의 권력이동이 있었고 사회의 부조리를 개혁했죠.이것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소설도 한번에 완성된 체계로 가는것은 불가능해도 저런 시도가 무의미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자기가 영주라서 자기 영지엔 어떻게 민주주의를 정착시켰다고 합시다.
[봉건제에서, 영지는 하나의 소왕국이니 킹왕짱 먼치킨 능력으로 말이죠.]
이걸 보고 절대 다른 영지에서 안 내버려 두죠. 영주들 자신들 기득권이 사라지는데요. 네. 1:1로 주인공영지에 비해 힘이 모자라면 힘 합쳐서 다구리 칩니다.
그리고, 영지민, 머리에 뭐 좀 들어가고 하면 반대하는 사람 꼭 생깁니다. 지금 토지보상금만 해도, 누군 적게 줬네 많이 줬네 하며 시위 하잖아요. 지도자들이 괜히 우민화 정책을 실시하는게 아니거든요.
멍청해야 다루기 쉬우니 그런거죠.
그리고, 민주주의로 바꿔도 그게 참된 민주주의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뇌를 통해 국민 전부를 마법적으로 정신개조를 하면 모를까요. 그전에는 불가능합니다.
민주주의 자체도 문제가 많아서, 여러 보완책이 시행중이고, 자본주의도 수정자본주의가 왜 생겼는데요. 오늘날의 제도를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하면 그것만큼 생각이 빈곤한 게 없는 겁니다.
개혁이니 혁명이니 어설프게 설치다간 폭동 일어나서 무정부주의로 치닫기 쉽상입니다. 그리고, 앞에나선 지도자는 자신이 키운 시민에 의해 목이 뎅강. 지구 역사상 이미 전례가 몇 차례 있죠.
민중의 의식이나 사회의 가치관만으로 인권침해가 정당화 될순 없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는 중동이나 중앙아시아 쪽의 명예살인도 정당화 될 수 있을테니까요. 그 사람들에게 그건 사회를 유지시키는 상식적인 관습이 아닙니까. 물론 동시대의 일이라는 점에서 중세시대와는 다르겠지만 말하고자 하는건 시간이 얼마나 흘렀냐가 아니고, 또한 별개의 지역에서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 왔으니 논점에서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거 같네요. 시대적 배경이 모든걸 정당화 하지도 못하죠. 일제와 서구열강의 식민지에 대한 만행이 그 시대가 제국주의시대 였다는 사실 만으로 정당화 될 수 있습니까?
경천님/ 현실은 독재인데 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군요. 죽었긴 했는데 살아있다라는 말과 뭐가 다릅니까.
라라파루자님 좋은 글이네요. 그런데 한가지 부분은 첨삭할게 있습니다. 몇만년전의 선조들의 뇌와 현재인의 뇌가 같아서 가르치면 된다고 하셨는데요.
수백년전만 해도 글 읽는 것조차 고급의 기술이었다는거죠. 배움의 문제가 아닙니다. 뇌가 그만큼 진화하지 못했던거죠.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가 동료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자기 스승은 책을 소리내지 않고도 읽을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고요. 고대, 중세 시대만 해도 글을 읽는 것 조차 대단한 지적 능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1%의 천재들 정도만 현재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었지요.
현재인의 뇌는 부단히 진화한 결과입니다. 중세 시대에 가서 갑자기 아카데미 짖고 노예들 데려다가 현대식으로 공부 가르쳐도 가감승제 조차 깨닫기 위해선 수재가 필요했을 겁니다.
우리뇌는 초창기 인류와 같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지구의 둘레,각종 철학들,수학을 발전시킨 자들도 옛날사람이고 다섯수레의 책을 암기한 선조도 옛날사람이죠.
대다수의 사람들의 이해능력이 떨어지는건 생활상에 필요하지 않은 학문은 자연스레 익힐 필요가 없는 이유였습니다.
농사짓는 사람에게 수학같은건 쓰잘데없는 학문이죠.
반대로 해도 같습니다.지금 현생인류가 조선시대에 떨어져서 농사기법외우면 그 시대사람들이 보면 우리는 바보그자체죠.
조선시대,옛 중국에 책 다섯수레를 통째로 암기한 천재들은 수시로 등장합니다. 철학사상은 이미 그 토대가 당시 완성되었고 수리,물리,천문,조선기술,건축,수비학,철학,정치등등
현 시대는 접하는 정보량의 증가와 교육법의 발달,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로 말미암아 더욱 높은 지식을 갖게 된거죠.
사회와 떨어진 인류는 당장 원시수준의 지적능력입니다.교육을 중시안하는 사회는 중세수준의 지적수준이지요.
장담컨데 민주주의 따위는 전혀 어려운 배움이 아닙니다.
누가 보통선거제를 제시하고 나오는것도 아닌데, 이해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또 영지물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민주주의 요소는 신분철폐, 민권보장에서 나오는데 왜 밥과 고기를 자유와 분리하나요? 굳이 예를 들면 프랑스혁명도 '밥과 고기'가 없는 사람들이 귀족들의 극심한 재산축적에 분노해서 일으킨겁니다.
그리고 기득권층이 예로 나오는데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내부엔 기득권층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영지나 나라사정이 좉망이고, 외부관계는, 일단 너무 촌구석에 있어서 걍 아예 아웃오브 안중인 지역이 많고, 주변영지랑 시비가 붙어도 주인공의 짱쌘 무력으로 쓸어버리거나 합니다. 소설에서 주인공이 민주주의를 제창하자마자 주변의 황제고 뭐고 감화되서 발밑에 엎드리는것도 아닌데, 기득권층은 근거에 들어갈 이유는 없는거 같네요.
제가 쓴 비평에 대해 여러가지 관심과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체제와 배움에 대해서만 생각하시고 언급하시는것 같은데
중요한건 개개인에 능력이 하늘과 땅차이라는겁니다.. 위에 어떤분이 현대에서도 천재가 3개 외울동안 일반인은 1개외워도 평등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차원이 다른 예입니다..
판타지에 좀 능력있는 마법사나 기사가보기에는 일반인은 그야말로 쥐새끼?취급을 해도 된다는 말이죠 손가락까닥하면 그냥 죽어나갑니다..
전 현대에서 민주주의가 가능한 이유는 총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쥐뿔도 모르는 힘없는 아이가 총만잡고 땡겨도 그 누구라도 죽습니다.
예전 무위가 뛰어난 사람이 일반인 몇십명을 쳐죽여도 살아날수있던거랑은 틀리죠 2~3명이 총쏘면 개아무리 무술이 뛰어나도 죽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나 무협 보면 일반인 몇천명이 활을쏴대봐야 숨어서 마법쏘고 오러로 도륙하면 다 죽일수있습니다.. 능력자들이 보기에는 일반인은 그냥 나와비슷하게 생긴 짐승?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겁니다 물론 인격자가 있다면 아니겠지만 주체못할 힘을 가지고 인격자인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손가락만 까닥하면 벌벌떠는 일반짐승들하고 같은 취급 평등취급을 받으면 수긍할 능력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쵸. 지구의 중세라면 또 어떻게 모를까? (걍 무기 좀 좋은 거 가지고, 힘 좀 센 정도)
환타지나오는 좀 한다는 기사, 마법사 수준이면 평등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수십명 떡 실신 시키고, 마왕이나 드래곤 상대할 급이면 최소 일개군단 급이니, 그런 놈이 나서서 나 왕할래 깽판 부리면 일반 평민이나 농노는 GG 쳐야죠.
저기 위도님.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민주주의 자체가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수많은 모순이 내제되어 있고, 그나마 여지껏 나온 제도 중에 제일 낫다 이정도죠.
어쩜 미래에는 더 좋은 제도가 나올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우리가 이런 제도를 만들어 적용시키기까지 정말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 왔어야 했다는 겁니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민주주의만 봐도 기본 이념은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그들만의 리그였죠. (지배층)
그리고,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시기는 대중이 어느정도 계몽이 이루어진 시기입니다. 거의 세뇌되다시피 한 이전의 암흑기와는 많이 다르던 시절입니다.
한 사회를 지배하는 기본 이념을 바꾸기란 의외로 어렵습니다. 저기 이슬람 가셔서 기독교 포교해보시죠. 어떤 꼴 당하려나? (주인공이 신급 먼치킨 능력으로 죽은 사람 되살려주며 포교한다면 또 모르겠네요.)
컥 생각해보니 결국은 모든게 주인공 보정에 달린 건가?[머엉]
사실 환타지는 다른 세상이야기니, 민주주의던 공산주의던 상관없습니다. 그럴 듯하기만 하다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너무 무개념으로 글을 써서 그렇죠.
제 경운 경제활동 무시하고, 작은 영지에서 인구수 넘는 병사 뽑아내는 거 보면, 그 쪽이 더 멍 때리던데요?
저도 좀 무리하게 무조건 민주주의니 자본주의니 하는 소설들에게 거부감을 느끼죠.
현대인으로서의 우월감에서 우리제도가 최고다!하고 말하는 것이지,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에 명군이나 성군쯤 되는 사람이 통치했을 적에 그 시대 사람들이 괴로움을 느꼈을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그때그때 시대 상황에 맞게, 그리고 그곳의 전통과 관습에 적절한 정치체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체역사소설에서 막무가네로 화폐개혁하고 세제개혁 등등을 하면 분명 무리가 따를 터인데, 와~ 좋다! 하고 모두들 웃고 넘어가는 것도 요즘은 참 거슬리는듯도...
다만, 이런 판타지가 우리에게 도움을 줬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제대로된 공부를 하지 않고 써내려간 소설을 보면서 우리는 저게 아닐껀데...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죠. 나름대로 공부도 하게되고 말이죠.^^;;
몽고는 유목민족이라, 계속 떠돌아다니기에, 부족간의 이합집산이 비교적 자유로웠죠. 전체를 이끌어나갈 지도자급만 제대로 만나면, 뭉치는 건 비교적 싶다는... (자! 가을이 다가왔다. 대국의 식량을 털러가자! 우루루 이렇게 말이죠)
반면 봉건제는 영지 가지고 정착 생활을 하는지라, 키워나가는데, 애로사항이 많죠. (유목민에 비해 신경쓸 부분이 더 많다는 얘기임)
뭐 이쪽도 대규모 기근같은 거 일어나서 폭동 같은 거 일어나면, 나라뒤집히는 건 순식간이긴 한데, 지구 중세라면 모를까? 먼치킨스런 기사와 마법사가 있는 환타지 쪽에서는 지구 역사 보다 뒤집히기가 몇십배는 힘들 것 같네요.
이 부분을 보면, 판타지 내의 국가나 문명 발전이 수십세기 이상 정체되 있는게 개연성이 있죠. 한 번 완성된 체제가 기득권이 가진 힘 때문에 좀처럼 바뀔 수 없을 테니까요.
능력이 혈통에 의해서 유전되나 선척적으로 결정되는거라고 설정해 놓았다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양판소에서는 기술을 귀족이 독적할뿐 선천적인 재능까지 독점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술을 배포하는 주인공이 나타난 이상 평민이던 귀족이던 누구나 초월적강자가 될 가능성이 생기는거고 평민과 귀족의 구별이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일단 가능성에 따라 결정된다면, 그 사회의 결성은 원초적입장에서 이루어질테니까요.
무한유희님 프랑스혁명의 예를 든건 경제적 풍요로움과 민주주의가 대립관계가 아니라는것을 들기위해서였지 민중의 의식과 관련지은 적은 없습니다. 또한 미래에 어떤 사상이 나오던지간에 여지껏 나온 제도중 제일 낫다는 사실만으로 민주주의를 고수할 정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슬람 이야기를 하셨는데 기독교를 이슬람국가에서 포교하지 못하는건 종교의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잘못입니다. 신앙의 자유 외의 부분이 공공복리와 질서유지를 위해서 제한될수 있는건 사실이나 타종교로 개종했단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이려 드는 그들의 작태는 문화상대론으로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위도님 말씀도 틀린 건 아닙니다. 주인공 보정으로 얼마든지 가능한게 사실이죠. 현실의 이슬람도 본인도 안 죽고, 죽은 사람 살리는 기적적인 능력 보유하고 있다면야 실질적인 포교도 가능하겠죠.(9서클 마법사)
까려고 보면 참 문제가 많은게 판타지 속 세상. 개념을 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케이스가 수두룩하죠.
일단 주인공이 저렇게 능력강한 병사들 찍어낼 동안 다른 영지가 가만히 있느냐가 첫째문제, 실제 역사보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상단중 일부와 집시중 일부는 정보수집 위해 일부러 만들어진 스파이인 경우도 있었다더군요. 보고가 들어가겠죠.
(뭐 이 문제 역시 주인공 외 전부 무뇌화화 버리는 걸로 해결 가능함. 이웃영지 주인은 텔레토비.)
둘째 문제는 주인공 말을 무조건 백성이 따를 거라 생각하면, 이 또한 힘들죠. 건물짓는 것도 돈주면서 따르라. 하면 모르겠지만, 그냥 부역이나 노역격이면 그냥 대충대충 맞아죽지 않을만큼 시늉만 하는 경우가 현실이죠.
[노역과 자금 문제는 드래곤의 던전을 털던 리치의 던전을 털던 해서 해결, 그냥 무상노역도 아닌 돈 주고 일 시키는 데 다른 영주 대비 싫어할 리는 없죠. 민심도 안 떨어지구요.]
셋째 신앙문제 = 이건 기존 신앙 단숨에 파고들기가 불가능한데, 역시 신의 능력을 가진 주인공 집어 넣으면, 걍 해결
넷째 생산력을 넘어서는 군대문제 -> 이 부분은 솔직히 답이 없네요. 인구수 넘어서는 군대라던가? (그것도 영지민 만으로. 무슨 클로닝 기술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포기하고 읽어야 하는 부분. 더더욱 한심한군대 작전부분은 굳이 얘기하지 앟겠습니다. (뇌없는 주인공보다 더 멍청하게 보이기 위해 슬라임이나 아메바화시켜버리는 걸로 해결)
일단 주인공 보정으로 다 해결해버리고 나면, 자 이제 훌륭한 이고깽 판타지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근데 예전 이고깽은 어설퍼도 나름 잼있게 볼 수 있었는데, 양산, 재양산, 되면서 나중 작품으로 갈수록 글의 질이 하락해서 이고깽물은 요즘 몇몇 작가 작품 빼고는 개인적으로 책 볼 맛이 안 나더군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 어디서든 민중의 의식 개혁 없이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세상을 앞서 나가는 선구자는 될 수 있을 지언정 말이죠.
[역사상 많은 선각자들이 그랬죠. 올바른 이념을 가지고 세상을 계몽하려고 했건만, 생존 당시에는 묻혀 있다 후대에 인정받는 케이스가...)
최근 영지물의 이고깽은 그냥 학살자에 살인에 미친 x죠. 민주주의 어쩌고 퍼뜨리려 전쟁 중에 죽어나갈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몹이나 npc구요.
평등을 위해서?? 사실은 주인공 입맛에 맞는 세상으로로 심시티하는 모습은 영웅보다는 마왕에 가까운 개념이죠. [전대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왕쪽이 지상은 내 의지로 거두고자 하노라. 이런 식으로 말하잖아요.]
주인공 버젼으로 바꾸어보면, 나의 의지가 지배하는 세상. 그 의지는 바로 민주주의니 그를 위한 학살은 모두 정의이니라??
위도님 말씀중에 굉장한 모순이 있어서 적습니다..
평민이던 귀족이던 누구나 초월적강자가 될 가능성이 생기는거고 평민과 귀족의 구별이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초월적강자가 되면 그 사람은 이미 귀족입니다.
판타지보면 항상나오죠 소드마스터다 저사람은 어딜가도 뭐뭐이상에 작위를 받을거다 앗 저사람은 4서클마스터다 백작이상에 어쩌고....
말씀하신데로 원초적입장에서 이루어지려면 모든 사람에게 주인공이 힘을 주어야 되는데 저는 그런글은 읽은적이 없네요.. 그나마 기억나는게 1서클을 백성들에게 강제로 마나주입으로 하게하는거?
위도님. 사회체제 바꾸는 것보다 종교관 바꾸는게 몇 십배 힘든 거 모르시나요? 기존의 종교가 자리잡고 있는 세계에서, 왠만한 기적을 보여주지 않으면, 오랜시간의 노력없이 기존의 종교를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종교관이랑 샤바샤바해서 뭉쳐져 있는 체제 깨부수기란 신적 이능이 있지 않는 한 엄청난 저항이 있는게 당연한 겁니다. 막강한 무력으로 당장은 깨부숴 놓을 수 있겠지만, 그들의 영혼까지 굴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당장 지구의 몇몇 지역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을 텐데요?
그리고, 민주주의로 포장해 원치도 않는 사람 강제 개종 내지는 학살이 과연 정의라 부를 수 있을까요? 전쟁 중에 당장 눈 앞에 사람 목이 잘려 떨어지는데, 죽는 게 귀족뿐이라 생각하면, 그거야말로 넌센스죠.
위도님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는데 제아무리 재능이 특출나다해도 혼자서 발현이 안된다는겁니다.
주인공이야 주인공 보정받아서 기연이 떡칠해서 지혼자도 큰다지만 평범한 평민이 아무리 소드맛스타에 재능을 가지고있어도 자신조차 그걸 파악하지 못하고 호미질만하다가 늙어죽는게 판타지 소설에 현실이죠..
거기에 재능이 있는걸 알았다 쳐도 그 걸 발휘하려면 스승도 있어야 되고 무엇보다 돈이있어야되죠. 재능이있는 걸 담보삼아 돈을 구하려하면 이미 귀족과 연이 닿게 되서 죽이거나 포섭당하겠죠..
오히려 어정쩡한 재능을 가지고있는 평민은 죽기 딱알맞죠
순식간에 강자가 되는건 주인공 보정일뿐 보통 보면 몇십년 걸리죠.
그사이에 이미 죽거나 포섭당하거나 도태되거나 할뿐입니다.
그렇다고 작가분들을 비호하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판무작가임을 떠나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사색을하고 공부를 했다면 저는 주인공들은 지금도 미국(그 모임들이 오하이주였던가 아니면 캐나다 토론토 였던가 정말 많이 햇갈리내요..다른 곳이랑 햇갈린건가) 에 있는 퀘이커 주의자들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체제의 모순점, 결국 지배층과 그들의 머리속에 든 이념만 다를뿐 하위층들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닮을때 그럼 하위층을 위한 평생봉사하는 주인공도 나올 수 있겠군요...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봉사하며 헌신적인 주인공이라! 좋내요..왠지
그런대 뭐 작가분들이랑 독자분들이 그걸 받아들이시지는 않겠내요
l가을하늘l님 영지물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주인공이 평민을 기사나 마법사로서 교육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교육기관을 세우기도 하고, 주인공이 내공심법같은걸 얻어서 가르치거나 또는 발달된 무기를 개발해 쥐어주는 식이죠. 그리고 소드마스터 되는게 몇십년이라도 소드마스터는 많아야 100을 안넘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거 하나 있다고 나머지 기사들 백명천명 상대하는게 가능한것도 아니고요. 보통은 주인공이 더 강하거나 주인공 측근이 더 강하죠.
무한유희 종교와 사회제도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때문에 어느것이 바뀌기 어렵냐라는 비교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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