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초운
작품명 : 건곤일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1,2권을 주말에 빌려보고 월요일에 나온 6권까지를 전부 빌려봤습니다... 1,2,3권 까지는 소설 전개도 빠르고 주인공이 시간을 거슬러왔기때문에 나타난 무명씨의 후예와 좋지않은 미래를 바꾸면 반대로 좋았던 미래가 바뀐다던지 하는 등가교환의 법칙같은 요소들도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4권이후 장보도 사건이 끝난후 부터는 정말 작가님이 바뀐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망스러운 전개가 이어지네요.. 갑작스럽게 생겨나서 엄청난 지면을 먹으며 말장난을하는 조연들 때문에 주인공에 할당되는 지면이 줄어들면서 마냥늘어지는 글때문에 4권무렵 조연들이 나올때부터는 페이지넘어가는 속도가 빨라지다가 5~6권에는 조연부분을 거의 안읽고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만 읽어도 스토리이해에는 전혀 지장이 없더군요.. 진지하던 주인공에서 사투리를 쓰고 '시벵아'같은 유치한 욕들을 남발하는 조연들과 갑작스럽게 너무유치하게 진행되는 서문빙과 모용미 패거리들은 있던 몰입감도 빼앗아가더군요.. 관산월의 옛부하들이라는 무영대 까지는 그래도 참고 봤는데 바보가 대주를 하고있는 신풍대까지 등장시켜서 지면을 할양하시니 정말 난감합니다.. 신풍대원들을 등장시키실때는 이제 작명하시도 귀챃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름도 '이무식','저무식'에 하는짓은 몇페이지씩 횡설수설에 바보짓을하는것을 설명하시는데 사용하시니 이때는 손이오그라들정도더군요..
게다가 주인공도아니고 주인공의 부하와 싸워서 지고 바로죽거나 부하가되서는 다시 언급도 안되는 엑스트라급 적조연까지도 싸우기전까지 챕터째로 할애하셔서 설명을 해주시니 5,6권에서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이 책의 1/3도 되지 않는 것 같네요.
1,2,3권에서 무명자의 보물을 얻을때 무림맹과 동심회,천마방 2인자,사파의 부맹주를 제압하면서 호쾌하게 진행하다가 몇 권에 걸쳐서 조그만 시골의 사파와 천마방의 하수인격인 방파들과 싸우는데 할애하시니 읽을 맛이 사라지네요.. 5권에 그나마 중간보스라고 할 수 있는 천기자는 나오자마자 죽여버리고 다시 조연들의 말장난으로 돌아가고 6권 끝나기 직전에야 무명씨의 후손들의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세력이 나오니 초반과 비교해서 스케일도 작아지고 속도감도 죽고 주인공은 언제나올지 나올 생각도안하는데다가 카리스마까지 죽어버리고. 조연들은 갈수록 지면에서 늘어가고 이름조차 외우기힘들 정도로 많아져서 번갈아가면서 등장하니 정말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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