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첫번째 내용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 흥미삼아 말씀드리자면,
중국에서도 제갈량이 살던융중의 위치에 대해서 의견이 난립되는 상황에다가 유명인인 제갈량 출생지를 자기행정구역에 끌여들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양번시와 남양시에서 서로 자신의 행정구역에 융중이 있었다고 이견을 벌이고있다고 하더군요. <출처:본삼국지>
제갈량이 채모와 인척관계가 있는건 제갈량의 큰누님이 괴량,괴월로 유명한 형주유력호족인 괴씨집안에 괴기란 사람과 혼인을 해서입니다. 그래서 괴씨와 채씨여자 모두를 부인으로 두고있는 유표와도 인척관계가 있고, 유기, 채모와도 먼 친척쯤 된 것이죠.
사실 연의에서 제갈량이 융중에서 은거한 빈한한 문사쯤으로 묘사되서 자주 오해를 사는데... 원래 제갈량 집안이 서주에서 태수쯤 하던 호족이다가 서주학살로 형주로 피난해 와서 제갈량의 숙부 제갈현이 유표가 예장태수로 임명할 정도는 되는 지방호족은 되는 집안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갈량의 누님들이 괴씨집안이나 방덕공으로 유명한 방덕집안에 시집가고 제갈량 자신도 형주에서 유력했던 황승언 집안 딸과 혼인할 수 있었던 것이죠.
제갈량과 형주유력호족집안 인척관련 내용이 더 있는게 사실인데 지금있는 파성과 본삼국지 만으로는 찾기가 좀 힘들더군요. 제갈량평전 보면 좀더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제갈량누님중 한명이 유표 후처로 들어갔던가 말던가 하는 내용도 있는 것 같았는데....... 제갈량 평전은 제 수중에 없고해서 확실한 것만 밝히긴 했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정도로 형주유력인사들과 골고루 사돈을 맺을 정도면 그 집안 자체가 이미 그정도의 유력집안이라는 것의 반증이니 신분상승을 위한 의도라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연의에서의 빈한한 묘사와 괴리가 와서 사람들이 혼동하는 문제인 것 같더군요.
읽어보니 글쓴분께서 그냥 짚고 넘어가자고 하시는것 같은네
내가 보기에는 시비거리요, 비난같다.
역사적 사실, 사실적인 내용, 정확한 내용이 좋은 것은 이해한다.
그런데 도대체 모르겠다. 이런것에 대한 의미를 이해 못하겠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과 허구에 대한 경계선인지..
역사적 내용에 대한 인용에 대한 사실이나, 변형, 변화 등을...
어떤책들은 그냥 용납하는 듯 조용하고 (대다수)
어떤책들은 작가의 부족한 지식을 탓하고 (일부)
도대체 그 기준점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런 내용을 한편으로 이해하면서도, 무협소설인데 왜 자꾸 기준점
이 모호한 내용들에 대해 불평불만을 하는것인지...
연단가만 봐도 그렇다. 서달의 가족에 대한 내용만 해도 그렇다.
작가가 감동적인 감정의 굴곡을 주기위해 할아버지와 손녀딸만을
등장시켰는지 아니면 작가의 역사적 지식에 대한 부족인지..
명나라 사직을 날렸다던지, 황실종친 30만을 날려버렸다던지,
펜은 칼보다 강하다. 라 던지 뭐 이건 역사왜곡자라 말하고자 하는지..
그냥 지나가는 1인인데 기분이 상당히 나쁘다.
이상하게 황궁에 대한 역사적 내용에 대해서만 엄청나게 민감한것같다.
조금만 사실과 틀리면 물고 늘어지는것같다.
황궁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만 나오면 무조건 적인 사실로 글을 써야하는건지 모르겠다.
도대체 기준점이 어디인가.... 누가 좀 알려주길..
사실적인 인물에 등장에 관해서 과연 어느정도 선까지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나눠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타국의 역사에 대해 거의 모릅니다. 하지만 무협소설을 읽다보면
흔히 나오는 주원장, 영락제, 건문제, 정화 등이나 태자 나 공주들..
주인공과 엮이면서 황실세력이 죽기도, 구하기도, 반란이나 음모,혼인
등 으로 인해 허구적인 내용으로 변형되는데.. 과연 이 경계선에 대해
어떤부분에서부터 어디까지 뭐라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과연 일반소설이 아닌 무협소설적인 허용인지, 역사적 파괴인지....
요새 대체역사소설로 과거의 회귀나 시간여행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엄청난 변화를 주어 과거나 미래를 바꾸죠
대부분이 한국의 세계강국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럼 어떡해 해야하는건가요
신조협려 개정판에선 실존 인물 윤지평 대신 허구의 인물이 나와서 총대를 맸죠. 견지평이라던가-_-;
몽케 칸의 경우엔 물론 정설로는 병사지만 작가 후기에 어디선가 몽케 칸이 난전 중에 유석을 맞고 죽었다는 기록을 보고 이걸 근거로 썼다고 밝혀 놓았던 거 같은데...(확실한 기억은 안 납니다-_-;;)
이게 뻥이라도 정설로는 병사지만 황제 씩이나 되니 난전 중에 적한테 죽었다고 밝히는 것보단 병사라 하는게 여러모로 나으니 그렇게 발표 했을 가능성도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이렇게 명확하지 않은 일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걸로 바꾸어 놓는 거랑 명확한 사실을 생판 다르게 바꿔 놓는 걸 갚은 선상에 둘 순 없지 않나요?
소설이니 만큼 실제 역사와 꼭 같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작가가 굳이 실제 역사나 사실을 끌어왔다면 그에 대한 공부를 통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재해석이 없이 실제 역사를 대입한다면 어디선가 베껴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소설에서 재해석은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작가가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수단이고 방편이 될테니 말이죠. 사실의 기반에서 몇가지의 전제를 바꾸어 활용한다면 훌륭한 소설이 되겠죠. 물론 그 전제에서 기인한 사실의 변화를 잘 그려내거나 사실이 변하지 않는 수준의 전제이어야 하겠죠. 최근의 사극들이 대부분 역사와 다르지만, 그러한 재해석들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의 글에서 제갈세가야 뭐 그렇다 치더라도, 명 황실에 관련된 사건이나 차의 사전 지식에 해당하는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앞서는 재해석을 위해 전제를 했지만, 전제로 인한 변화를 전혀 짐작도 못한 설정의 모순이고(개국공신의 마지막 혈손과의 로맨스를 그리려는 것은 좋았지만 세계관을 뒤틀어버리는 설정이라니...), 뒤는 애초에 지식의 재해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어디선가 들은 것을 기입했거나 그냥 베낀 것이겠죠. 둘 다 사전 조사 부족이지만 경우가 달라보입니다.
실제 역사와 다른 작가 고유의 세계관이라고 옹호해주는 것도 최소한의 작품성과 성실도를 전제할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산타구로수(散打九怒手)가 등장하는 연단가를 무협이라고 놓고 서달이 틀렸느니 지적한 건 내 잘못입니다. 무협과 판타지를 제멋대로 넘나드는 성작가에게 솔직한 심경으로는 한 장르라도 제대로 쓰라고 대놓고 욕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그냥 짚고 약간 비꽈주는 수밖에 없겠지요.
3권에 황자징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성작가는 연단가를 영락제의 정란지변까지 몰고갈 가능성이 90%라고 보이는데, 영락 1등공신은 정화 같은 환관이 아니라 자신의 처남인 서달의 아들들입니다. 특히 넷째아들은 남경에서 영락제에게 내응하다가 황자징에게 죽어, 이후 영락제는 외척이라는 반대를 무릅쓰고 서달의 작위를 이은 맏아들에 더해 죽은 넷째 아들도 세습공으로 봉합니다.
(정란지변까지 안 갈 나머지 10%의 가능성은 서달이 정란지변 15년 전에 죽었으므로 성작가가 연단가를 그 세월만큼 끌 거나 무시할 수 있느냐에 달렸겠지요.)
좋은 비평입니다.이러한 비평이 많을수록 작가는 더욱더 공부할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역사를 철저히 배제하는 작가가 한사람 있죠.용대운 작가는 무협에서 역사와는 완전히 단절시키더군요.그리고 소위 알아주는 무협작가들은 대부분이 역사와는 거리를 두는 편이지요.역사를 개입시키면 엄청난 공부와 자료조사가 따르니 상당히 난감하겠지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무협소설에 역사를 대입하는 작가들은 대부분은 똥배짱이나 무대포로 보입니다.제대로 쓸려면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해야할지 계산이 잘 않됩니다.만화가 허영만이 식객을 쓰기위해 자료조사만 몇년했다고 티브이에 나오더군요.
제갈씨의 시조가 제갈량의 할아버지이므로 제갈세가가 제갈량의 후손이라고 하는것에는 크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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