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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룡문의 시도, 그러나

작성자
Lv.44 어두운빛
작성
09.09.19 22:41
조회
2,645

작가명 : 이재형

작품명 : 칠룡문

출판사 : 디앤씨 미디어

칠룡문에 대한 감상글을 보고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 3권까지 읽었습니다. 근데 제 개인적인 감상은 솔직히 별로라는...우선 이책은 과거 회귀물입니다. 작가는 다른 작품과는 차별화를 하고 싶었는지 주인공을 별로 강하지 않게 하고 대신 사형제을 살짝 먼치킨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형제가 주인공 포함하여 7명이나 되니 시선이 분산됩니다. 또 이들 사형제는 개성이 있는 등장인물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의 아이템 같다는 느낌입니다. 3권까지 읽었는데 아직 사형제들의 이름도 안나왔다는..(어쩌면 나왔는데 제가 못본것일 수도 있지만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설정도 상당히 미흡합니다. 적으로 나오는 혈마교는 무림을 제패하려는 세력인데 여기에 대항하는 것은 칠룡문과 무당의 몇몇, 개방뿐입니다. 다른 세력들은 아예 없는지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혈마교의 활동이 계속 되는데도 주인공 일행만 움직이고 다른 문파는 모로쇠로 일관하고... 또 주인공도 다른 문파에 알릴 생각도 안합니다. 타 문파에 첩자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해가 안가는 행동입니다. 제갈세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인공의 처가가 되는 제갈세가는 몰락했다는데 그 이유가 가주가 싸움에서 다리가 잘렸기 때문이랍니다.아니 가주가 불구가 됐으면 다른 이가 가주가 되던지 해야지, 차라리 세가가 다른 세력과 싸우다가 몰살 당했다는 편이 더 나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다른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적들의 배경이 없습니다. 혈마교란 적이 왜 생겼는지 어떻게 세력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아무 설명이 없습니다. 무조건 주인공의 적대 세력이니 세력이 빵빵하고 고수가 많고 잡히면 무조건 독단을 삼겨서 죽는 광신자들이고 다른 대문파에 첩자들을 만들고...솔직히 이들이 바로 투드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忍之爲德
    작성일
    09.09.19 23:25
    No. 1

    칠룡문은 평이한 정도의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잘 못 알고 계시거나 저와 다른 생각이 있어 적어봅니다. 언짢아하지 않으시길....

    1. 사형제들의 이름.
    지문으로 표현되어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월랑과 소운은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고, 다들 한번씩 다른 사람과 소개할 때라든지 해서 나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지, 주인공의 입장에서 글이 표현되다 보니 대사형, 삼사형 등등의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을 뿐이지요.
    그리고 사형제들의 비중이 상당히 크지요. 늘 한두명이 주인공과 같이 다니고, 또 혈마교의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칠룡문이다보니, 계속해서 등장하지요.
    단지, 이들이 등장하는 부분이 많은 것에 비해서 이들 각각의 캐릭터는 주인공이 생각하고 있는 그 성격 그대로의 모습만 보여준다고 할까요? 그 부분이 이 책에 있어서 '독'이 되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 무림의 원로들과 칠룡문만이 사건해결에 나서는 것은 그 만큼 혈마교가 암중에서 차근차근 준비해왔기 때문입니다. 당장 무림맹에서 가장 중요한 요직중 한 곳에 혈마교와 결탁한 인물이 있고, 각 주요문파의 알려진 제자가 혈마교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원로들만이 모여서 확실하게 해결하려는 것이고, 그런 이유로 믿을 수 있고, 객관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칠룡문에게 일을 부탁한 것입니다. 또, 칠룡문의 문주가 개인적으로 혈마교와 은원관계가 있는 것으로 암시가 되어있지요.
    단지, 이부분에서도 미흡함이 보입니다. 혈마교와 관련되어 벌어졌던 사건으로 인해 많은 무림인들이 주시해야 할 듯 한데.... 지적하신대로 그런 부분에 대한 묘사나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또한 무림맹이 너무 유명무실한 곳으로 나오지요. 실제로 모든 유명후기지수들과 배경은 없지만 실력있는 무사들이 무림맹으로 모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보력이나 무력집단의 활용은 너무 빈약하게 묘사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벌어지는 스케일은 큰 것에 비해서 스펙타클한 느낌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3. 혈마교의 배경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아야 옳겠지요. 이제 칠룡문의 사부와 혈마교가 은원관계라는 것이 암시된 시점입니다. 혈마교라는 이름을 일반 무림인들도 거의 알지 못하고, 은자세력에과 무림의 원로들이만이 알고 있지요. 혈마교의 고수가 단 두명이 출현했을 따름입니다. 좀 더 지켜보시면 혈마교가 자연 많이 등장할 것이고, 그에 대한 배경이 나오겠지요.

    전반적으로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忍之爲德
    작성일
    09.09.19 23:30
    No. 2

    제갈세가의 경우는 서로간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고, 결국에는 그에 대한 결정적 수단으로 대무방식을 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주가 다리 한쪽이 없는데도 상당한 실력의 무공을 보여준 것은 의문이었습니다만은.... 가주 자리가 꼭 무공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가 그만큼 인물이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단지, 오래된 세가라면 가문의 존속이 위기에 닥쳤을때, 의례껏 등장하는 원로(장로)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 좀 의아하다 싶었습니다. 제갈세가의 장년층 이상의 무사들이 세력다툼의 와중에 다 죽어 나간것인가 하는.... 설명이 조금 빈약했다는 생각도 이제와서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9.09.20 19:04
    No. 3

    그냥 저냥.
    떨어지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또 높이 쳐줄수도 없어서...

    줄여 말하자면 범작. 평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9.20 20:20
    No. 4

    귀환해서 주루에 가서 지인들과 만나는 설정을 사용하는게 너무 진부해서 놔버린 책이라는 기억만 있군요. 과거회귀 라는 좋은 장치에 진부한 진행으로 브뤠익을 걸어버린 ....그냥저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9.21 21:00
    No. 5

    과거회귀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햇조, 주인공의 존재감이 오히려 사형들보다 못한것도 아쉬웠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바나나키친
    작성일
    09.10.04 21:14
    No. 6

    칠룡문은 내가 기억하기로 1인칭소설입니다 지가 어떻게 혈마교가 어떤곳인지 압니까? .... 그리고 그런거 다 밝히고햇으면 범인이 범행동기랑 범행과정 밝힌후에 밀실살인하는거랑 뭐 다릅니까?
    그리고 사형제이름나옵니다. 또한 사형제들이 아이템이라고 하셧는데,,사형제들 존재감이 너무쌔서 주인공이 못바쳐주는감은잇어도 아이템이라는느낌은 안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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