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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25권과 그 작가에 대해.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
09.09.23 21:12
조회
5,159

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

출판사 : 스카이북

대실망이다.

진짜 어이없을 정도로 작가에게 실망했고 불신감까지 든다.

내가 묵향을 좋아했던 이유는 답답하지 않은 빠른전개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인 묵향의 강함과 아르티어스의 기상천외한 괴팍한 행동이 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그러한 것들이 묵향자체의 커다란 매력이라고 나는 생각해왔고 그러했기에 1년에 한권 씩 나오더라도 묵묵히 참고 기다려왔다.

다음권에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가 흘러갈 것인가. 어떻게 흐를 것인가. 하여 매번 빌려볼 수 없기에 묵향 3부작까지 나오는 족족 사서 읽었다.

헌데...

정말 전동조란 인간에게 실망스럽다.  

묵향 특유의 빠른 전개는 사라지고 느리다 못해 굼뱅이 기어가는 듯한 답답함만이 남았고 3부작 이후부터는 묵향과 아르티어스가 책에 나와서 활약하는 것은 고사하고 등장하는 것조차 보기가 힘들다. 특히 아르티어스는 무림에 와서는 처음에 잠깐 얼굴을 비추고는 그 뒤로는 아에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렸다. 꼬우고 꼬운 스토리를 하나로 귀결 시키려는 작가의 노력도 보였고, 서서히 사건이 일단락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참고 기다려왔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은가?

결국 25권을 보고 폭발하고야 말았다. 도대체 전동조란 사람은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1권에 1여년 남짓 시간을 들여 겨우 한 권씩 정성을 들여 독자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가. 장르문학은 독자에게 켜다란 교훈을 주지 못하더라도 만족을 주어야 하지 않은가 말이다.

25권을 보면서 느낀것은 내가 묵향을 읽는게 아니라 그냥 국어책을 보는 느낌이다. 아니 그냥 무슨 잡지에 나오는 그냥 평범한 글을 읽는 느낌이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뭔가 사람과 사람과의 진한 애정사도 없으며 24권에서 간간히 보인 탐정이야기도 없고 전쟁도 없다. 무슨 시골에 노인이 경운기 끌고 가면서 지나가는 청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대화하는 느낌이다.

25권이 그러하다. 도대체 25권은 무엇을 위해 썼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분노하는 이유는 이러한 의미없이 흘러가는 내용이 1여년이나 공들여 썻다는대에 기인한다.

누가 보면 고대자료를 조사하면서 도서관이라던지 여기저깃 기웃거리다가 어렵게 정보를 모아서 역사소설이라도 쓰는 줄 알겠다.

소위 문학이라고 불리우는 소설이나 시집도 1년씩이나 허비하지 않는다. 물론 그보다 더한 시간을 투자해서 쓰여진 소설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대게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가질 것이다.

헌데 묵향은 문학범주에서 장르문학에 속한다. 이것은 아쉬운 말로 만화책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본 25권의 내용을 보더라도 결코 1여년 동안 공들여서 썼다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난 전동조라는 한 인간에게 매력을 잃었다. 지금 까지 팬이었고 묵향에 열광했지만 이젠 그저 식상할 뿐이다.

묵향이 독자를 위한 책이라면 적어도 작가의 이런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죄의 글은 정말 할말이 없다.

독자에게 하는 사과가 아니라 글을 수정하기 위한 사과라니...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


Comment ' 44

  • 작성자
    영약비빔밥
    작성일
    09.09.23 21:28
    No. 1

    21권쯤에 중도하차 했습니다만.
    한때 대학 도서관 대출1순위가 묵향이었다는군요.
    그 명성을 잘 살려 나갔다면
    장르문학의 또다른 거장이 되었을지도......
    안타깝네요. 여러모로 안타까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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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09.23 21:42
    No. 2

    그냥 빨리 묵향 끝내버리고 신작이나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사정은 둘째치고, 작가분 스스로도 풀어놓은 내용 감당이 안되시는것 같고,, 너무 오래되어 글 쓰시는데도 재미가 사라지셨는지 내용 자체에 열정이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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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09.09.23 22:03
    No. 3

    빌려보기도 아까운 수준으로 가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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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야아삽
    작성일
    09.09.23 23:00
    No. 4

    한때 참 좋아했었는데 말이지요...
    지금은 그냥 심드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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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09.09.23 23:17
    No. 5

    묵향이 잘나가고 있을 때 제대로 끝맺음을 맺고 다작을 하셨다면
    무협계에서 꽤나 인지도 있는 작가로 성장 하셨을 텐데
    이제 묵향이 완결나고 그가 새로 책을 낸다면 읽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스스로의 무덤길로 가는 전동조작가가(작가라고 불러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ㅡㅡ;;)가 심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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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3 23:31
    No. 6

    이 글에는 대다수의 묵향 독자들이 모두 동감하겠지요,
    이제는 끝내기도 힘든 단계까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장인걸이 죽으면 끝날까요?;
    너무 이야기가 늘어지다 보니 캐릭터 설정이나 성격도 점차 변하고 있고, 조연들은 너무 많이 등장해도 문제요, 너무 적게 등장해도 문제고(아르티어스-_-;)...
    아무리 생각해도 '외전'을 정식으로 출판했던게 모든 문제의 시발점인것 같은데, 여기에 출판사가 관여했다면... 정말 출판사에 비난글이라도 던져주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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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09.09.23 23:38
    No. 7

    새 책이 나온다고 해도 묵향 꼴(잘 팔리면 늘어지게 글쓰기)이 날 확률이 높다고 봐야 하는데
    전 읽지 않는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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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23 23:42
    No. 8

    작가라기 보다는 장사꾼에 가까운 양반이죠, 타이탄의 등장은 the five star stories 표절 한 것 같기도 하고요. 드레곤의 등장은 제목을 묵향이 아니라 아르티어스나 아르티엔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해 주는 부분이죠. 결국 일을 크게 키워 놓고 문제가 되니까 묵향은 아무 하는 일 없이 아르티엔과 마왕이 상잔해서 마무리 짓는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글이 되고 말았죠.
    자신의 작품 내용도 파악하지 못하고 글을 써내려가 결국 네티즌과 독자들 지적에 부랴부랴 사과글 만들고, 미안하다 한마디로 마무리 짓는...
    일본과 여진 얘기 나오면서 돈에 눈이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죠. 여진족 지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억지 설정에는 정말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당당하게 등장시킨 왜병 10만은 등장도 하기전에 몰살로 처리하고 마사코는 그 이후로 얼굴도 안 보이고.
    너무 성급하게 소장 결정을 내려 구입 후 중간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완결본 까지 구입해서 지인들 다 돌려본 후 싼값에 중고매물로 올려놓을 생각입니다. 정말이지 작가 아닌 장사치에 제대로 걸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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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8 전륜마예
    작성일
    09.09.24 00:05
    No. 9

    ㅎㅎ정말이지 빌려보기가 아까운 책이던데 용자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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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24 00:23
    No. 10

    사악존자님... 외전이 그렇게 길어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덕분에 동대문 들락거리며 한권 한권 사 모으던 찌질한 기억까지 떠오르네요.
    다른 분들은 저 같이 경솔하게 행동해 실수하는 일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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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유리창너머
    작성일
    09.09.24 00:23
    No. 11

    양심이 없는 사람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09.09.24 00:58
    No. 12

    비평글 처음부터 오류 발생...
    답답하지 않는 빠른전개라고 하셨는데.....
    그건 외전 몇권부터 없어진지 옛날.........

    오히려 무림으로 돌아간뒤.. 헛짓거리만 하는 주인공을 보고
    포기안한게 이상할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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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혈흑무제
    작성일
    09.09.24 01:10
    No. 13

    출판사에서의 연장에 대한 압박과 MONEY의 문제겠지요...

    늦게 내는것도 어느정도 돈을 벌었기 때문에 필요할때 조금씩 쓰면 된

    다는 생각과 함께요...작가님은 더이상 작가가 아닙니다. 사업가지요...

    저도 묵향 중도 하차했습니다. . . . .

    이분 다음 책내면 안읽을겁니다. 맨날 미안하다고만하고...

    정말 책을 빨리내지 못하면 그냥 묵향접는게 독자들을 위한 양심일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9.24 01:32
    No. 14

    빌려보기도 아까운 수준이라.....흠
    이말이 참으로 와닿네요. 예전 출판되었을시에는 한권 나올때마다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봤었는데.. 요즘은 출판이 되던지..
    대여점 책방에 꽂아져 있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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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OtsukaAi
    작성일
    09.09.24 06:21
    No. 15

    감흥이 없다.

    정말 최고 공감가는 표현입니다. 아마 작가 본인도 더이상 자기 글에 감흥을 느끼지 못할겁니다.


    뭐 묵향을 봐도 이젠 심드렁하니 참...

    ㅋㅋㅋㅋ
    몇 년 전에 스카이미디어 문 열면서 곧 묵향 외전도 발매 할 거라길래 엄청 설레였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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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4 10:13
    No. 16

    외전은 분명히 작가의 재미로 시작한 글입니다. 애초에는 전혀 출판의 생각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 드래곤과 기타 세계관의 여러 설정을 그당시의 '카르세아린'에서 빌려왔고, 타이탄은 작가가 직접 the five star stories를 참고했다(?)고 밝혔죠.

    외전이 재밌어서 인기를 끌자, 이를 출판한건... 작가의 결정이라면 정말 전동조씨 스스로 원래 계획했던 묵향의 스토리 라인을 버려 버린 최악수를 둔 것이고, 출판사의 주장으로 결정된 것이라면 출판사의 욕심때문에 수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 무협을 망쳐버린 최악의 사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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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09.24 12:19
    No. 17

    다 맞는 말씀이라고 동감하는데 로봇이 칼들고 설치고 타이탄(골렘)이 칼들고 설쳐서 표절인가요? 다크스토리가 오성설 표절이라는 생각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묵향을 원안대로(제가 얼핏듣기론 북명신공 계승자쯤인 사람과 싸우다 죽는다였던가....)끝내고 차기작으로 타이탄 소설 쓰고 마무리짓고
    계속 비슷한 거 양산해냈어도 지금처럼 욕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대여점소설의 거장(?)이 되었을 수도..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떠중이
    작성일
    09.09.24 12:38
    No. 18

    처음은 참 좋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덕천군
    작성일
    09.09.24 13:52
    No. 19

    지금은 불법다운도 아까울것 같더군요. 22권에서 하차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好講者
    작성일
    09.09.25 17:43
    No. 20

    조용조용님 바로 위의 댓글에 작가가 직접 밝혔다고 하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5 20:18
    No. 21

    好講者님.
    작가가 직접 the five star stories를 '표절했다'고 밝힌것은 아닙니다. 외전이 연재될 당시 어떤 독자가 일본 애니메이션 '에스카플로네'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작가가 (그게 아니라) FSS에서 모피브를 가져온 것 뿐이라고 밝혔다는 겁니다.
    설정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묵향외전이 FSS를 표절했다고는 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뽀드
    작성일
    09.09.26 02:17
    No. 22

    그냥 판타지 편에서만 끝났어도 그냥 그럭저럭 수작으로 남았을 책이죠. 무협편은 명작에 걸칠만도 하고요. 진짜 복귀 후는 정말 짜증나고 지겨울 따름이지요. 3부 복귀편은 진짜 말 그대로 졸작입니다. 갈수록 인내심을 시험하죠.. 저걸 왜 쓰는지 참 궁금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09.09.26 15:06
    No. 23

    타이탄은 당시
    에스카플로네라는 애니가 대박을 쳤었죠.
    모든 타이탄류의 시조라고 봐도 될겁니다.
    묵향도 그후에 나온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6 15:20
    No. 24

    문원님.
    제 21번 댓글에 아니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26 19:49
    No. 25

    얼라리님 어느 작가도 자기 입으로 자기 작품은 어느 작품을 표절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09.09.27 15:59
    No. 26

    얼라리님 파이브스타스토리는 솔직히 로봇물 계열이고
    판타지 세계에 기갑물을 첨으로 등장시켜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건
    에스카플로네가 맞죠 ㅡㅡ
    어느정도 영향을 안받았다고는 과연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09.09.27 16:02
    No. 27

    얼라리님 파이브스타스토리는 솔직히 로봇물 계열이고
    판타지 세계에 기갑물을 첨으로 등장시켜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건
    에스카플로네가 맞죠 ㅡㅡ
    어느정도 영향을 안받았다고는 과연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요즘이야 판타지세계에 개나소나 타이탄이니 기갑물이니 하지만..
    에스카플로네 전까지만 해도 판타지는 검 마법 신성력의 세계였지
    누구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고..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되는작품인데...
    그후에 묵향에서 판타지 세계에 기갑물을 출연시키면서 저 작품의 영향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원
    작성일
    09.09.27 16:03
    No. 28

    그나저나 왜 비평란엔 지우기 기능이 없는건지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흐린구름c
    작성일
    09.09.27 16:43
    No. 29

    전 묵향은 오로지 1부만 묵향으로 취급합니다.

    2부 부터는 묵향으로 취급하지 않고 따위로 취급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7 21:02
    No. 30

    雪花滿開님.
    그렇죠. 어떤 작가도 스스로 '나는 표절했다'고 하지 않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독자가 자의적 기준으로 '저 소설은 표절이다'고 확정할 수 있을까요? 별다른 근거도 없이, 자신의 생각만을 기준으로 해서 말이죠.


    문원님.
    FSS가 나온지가 벌써 20년은 지났습니다;
    왜 '판타지 세계에 기갑물이 처음 등장한 애니메이션'이 에스카플로네라고 생각하시죠? 혹시나 문원님이 알고 있는 판타지 로봇 애니메이션이 에스카플로네 밖에 없는건 아닐까요?
    제가 좋아하는 '성전사 단바인' 같은 경우 1983작 판타지 로봇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이후로 '마신 영웅전 와타루', '마동왕 그랑죠트', 'VS기사 라무네', '마법기사 레이어스' 등등 많은 판타지 로봇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만...

    혹시나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은 모르더라도, '그랑죠'로 잘 알려진 '그랑죠트'는 아시겠죠? 문원님 식으로 따진다면, 묵향은 오히려 마동왕 그랑죠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 옳겠죠. 실제로 운반해야 되는 '에스카플로네'의 '가이메르프'보다는, 소환만 하면 마법진을 뚫고 나타나는 '그랑죠트' 쪽이 더 묵향의 '타이탄'과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에스카플로네와 표절시비가 일어났던건 결국 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에스카플로네가 방송됐고, 말씀하신대로 에스카플로네가 나름 '센세이션' 했기 때문이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시면서, 어떻게 '영향을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까요?

    비평란 글에서는 글쓴이께서 처음 글을 쓸 때 댓글을 지울수 없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28 13:16
    No. 31

    얼라리님 글을 읽어보고 답변을 다시죠. '저 글은 표절이다라고 단정했다'고 생각하시는 근거를 대시지요? 추측성 발언이 어떻게 단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작가 전동조가 직접 '타이탄은 the five star stories를 참고했다고 밝혔던 점이나 작품에 등장하는 타이탄의 내용상 설정을 보건데 표절을 추측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귀하의 '표절단정 확정'의 주장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28 14:38
    No. 32

    雪花滿開님.
    雪花滿開님의 말투를 보니, 제 댓글에 기분이 꽤 상하신것 같군요.
    제 말투가 공격적이었나요? 그렇다면 사과드리지요.
    저는 싸우려고 댓글 단 것이 아닙니다.
    또, 작가나 묵향을 옹호하려고 단 것도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일 뿐이고, 제가 생각했을 때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제 의견일 뿐입니다.
    '저 글은 표절이다라고 단정했다'고 생각한 근거요?
    저도 똑 같이 [雪花滿開님 글을 읽어보고 답변을 다시죠.]라고 쓰면... 기분이 좋지는 않으시겠죠? ^^;

    저는 댓글에서 [어떤 독자도 자의적 기준으로 '저 소설은 표절이다'고 확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쓴 겁니다. 누가 ['저 글은 표절이다라고 단정했다]는 뜻으로 쓴 것이 아닙니다.
    [어떤 작가도 스스로 '나는 표절했다'고 하지 않겠죠.] 여기서 '어떤 작가'는 비단 이번의 묵향에 한정하지 않는 '모든 작가'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음 문장에서의 '어떤 독자' 또한 모든 독자들을 향한 제 생각입니다.

    雪花滿開님이 묵향은 FSS를 '표절한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표절까지는 아니고 참고는 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와 雪花滿開님 사이의 생각의 차이는 겨우 이 정도인데... 나머지는 소모적인 논쟁일 뿐인것 같네요.
    어떤 점 때문에 FSS를 표절한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雪花滿開님의 생각을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면,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09.29 22:16
    No. 33

    얼라리님 귀하의 말씀처럼 표절과 참고라는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소모적인 논쟁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난독증이 있어서 인지. 몇번을 읽어봐도 귀하의 글인
    [그렇다고 해서 어떤 독자가 자의적 기준으로 '저 소설은 표절이다'고 확정할 수 있을까요? 별다른 근거도 없이, 자신의 생각만을 기준으로 해서 말이죠.]이 내용은 제가 표절로 확정했다고 단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난독증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왜 제가 표절이라고 확정하고 있다고 하셨는지에 대한 좀 더 상세하고 설득력있는 답변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별다른 근거, 자신만의 생각'이라고 했는데 이는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묵향 초기 많은 독자들이 언급을 했던 부분입니다. 특히 FSS 팬 분들로 부터 표절의심과 비난이 이어지자 전동조씨는 극구 부인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참조는 했다'라고 밝혔죠. 저는 FSS를 잘 읽어보질 않아 모르겠지만 워낙 인상에 깊게 남아 기억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들만 검토해도 FSS 팬 분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표절로 충분히 의심할 만한 상황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FSS측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아 전동조씨와 해당 출판사에 대하여 저작권침해 및 표절혐의로 고소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되면 법적으로 표절이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드러나겠죠. 아무튼 제가 아는 FSS 설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모터헤드와 타이탄은 동일한 설정입니다. 심지어는 표현되는 외관도 모터헤드와 유사합니다. 명칭까지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FSS의 백기사나 흑기사 청기사 골드나이트 등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너무 많은 부분들이 일치합니다. 무게나 신장은 반값으로 줄였지만 다만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파티마의 존재죠. 그런데 그 파티마의 존재를 상쇠하는게 타이탄의 인공지능입니다. 이것과 제원 부분은 창조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더 예로 들자면 타이탄을 조종(승탑)하는 내용을 보면 묵향에선 기를 다룰 수 있는 기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FSS에서도 모터해드를 타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기사라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크레이디에 등장하는 다크라는 여성 케릭터도 FSS의 파티마 케릭터를 표절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묵향에서 나오는 미란국가연합도 콜러스왕조 3개국가연합을 차용 아니 배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이 정도면 적어도 타이탄과 관련된 부분에서 만큼은 표절을 '의심'할 만한 타당한 근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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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30 22:03
    No. 34

    雪花滿開님.
    제 의도가 어떻든, 제 표현이 雪花滿開님이 '저 소설은 표절이다고 확정했다'는 뉘앙스로 읽힌다면 죄송합니다.
    본래 제가 전하려던 뜻이 아니었고, 표현의 실수라고 변명하고 싶습니다. ^^; 어쨋든 제가 실수했군요.
    저 표현이 나오게 된 경과는, 17번 조용조용님의 댓글과, 20번 好講者님의 댓글을 거치면서 제가 표현에 조금 부주의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별다른 근거, 자신의 생각'은 문원님께 하고 싶었던 말인데, 댓글에서 함께 쓰다 보니 雪花滿開님께 말하는 형식이 되었네요.
    어쨌든, 저도 묵향을 연재 당시부터 읽었습니다만... 딱히 그 당시에 FSS와의 설정 논쟁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여. 제가 기억하는 바는 위 댓글에서 쓴 에스카플로네와 관련된 논쟁이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FSS와 유사성이 표절이라고 할 정도로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묵향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을 말해 보겠습니다.
    雪花滿開님이 예로 드신 외관과 같은 경우, FSS의 작가 나가노 마모루의 취향에 의해 모터헤드는 매우 여성적입니다. 척추를 이루는 프레임 구조부터, 대부분의 기체들이 하이힐이라는 점, 또 팔다리 비율이 상당히 길죠. 반면에 묵향의 타이탄은 글에서 매우 육중하고, 뭉특하게 묘사된다고 기억합니다. 중반에 나온 주인공용 커스텀 기체 정도가 군살을 뺀 날씬한 타입이었던 것 같네요.
    흑기사, 청기사의 명칭은 확실히 문제가 되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게, 크기, 성능은 모터헤드 쪽이 압도적이라 동일선에서 비교하기가 힘들고(모터헤드는 무려 음속으로 달릴수가 있죠...), 또 파티마 같은 경우는, 타이탄의 자체 지능이 이와 유사하다고는 볼 수 있지만, FSS에서 전투시 각종 센서, 구동계 컨트롤, 무기관제 등 기사의 직접적인 전투 컨트롤 이외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는 파티마의 위상에 비해서는 타이탄의 자체지능은 거의 아무런 기능을 못 하는 수준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몇몇 네임드 모터헤드가 가지고 있는 자아와 타이탄의 자아 쪽이 비슷하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자아를 가진 모터헤드는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점도 표절이라고까지 말 할수는 없겠네요.
    또, FSS에선 모터헤드간의 성능 차이가 압도적이지만, 묵향의 타이탄은 탑승자 자체가 엔진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탑승자의 실력으로 타이탄의 성능차를 줄일 수 있죠. 그리고 모터헤드에 기사가 타는 것이, 모터헤드의 성능을 일반인이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타이탄에 기사가 타는 것은 기사가 아니면 타이탄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나머지 묵향의 여성화와 파티마 사이의 관계는 너무 비약이 심한것 같아서 동의할 수 없고, 약소국인 미란과 상당한 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콜러스와의 비교는...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뭐라고 말 할수가 없네요.
    그 외에 제가 생각하는 유사점은 모터헤드의 장갑이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과, 타이탄 또한 마나를 이용해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굳이 유사점을 찾으려고 한다면, 저는 FSS보다는 차라리 제가 위 댓글에서 좋아한다고 말한 '성전사 단바인(이하 단바인)'과 유사한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단바인과 타이탄은 신장이 거의 비슷하고(무게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기체의 구동력을 탑승자의 힘(묵향의 마나, 단바인의 오라)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도 동일하며, 일정한 기체의 출력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합니다(묵향의 표준 출력 1.0이니 하는 것과, 단바인의 오라계수 0.7 등). 탑승자의 힘(마나, 오라)이 높으면 기체의 성능(출력) 차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도 유사하죠. 나머지 세계관이 둘 다 기본적으로 중세 수준이며, 전투의 중심이 기체를 이용한 전투로 넘어가서 나머지 병력은 보조역할로 한정된다는 것, 심지어는 차원이동물이라는 점에서도 두 작품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유사한 부분만을 뽑아냈기에 저렇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 많은 부분이 다르기도 합니다. 우선 단바인은 비행기능이 기본으로 붙어 있으며, 외형이 곤충에 가까운 상당히 가벼운 기체고, 구동계도 반 생체조직을 사용함으로 타이탄과는 매우 다릅니다. 또, 보조 무장으로 미사일 등 사격무기를 운용하죠.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정도의 유사함으로는 표절을 의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FSS가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유사점을 매우 많이 찾을수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타이탄은 위 댓글에서 말한 에스카플로네나 그랑죠트와도 유사한 부분을 보이기도 합니다. FSS만의 독특한 설정, 예를 들어 외연기관을 가져왔다던지,
    표절이야 도덕적 영역이니 개인적인 의견으로 유사함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법적인 영역에서는 엄밀한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라고는 판단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나가노 마모루 아저씨 입장에서 묵향은 완전히 '듣보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할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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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09.30 22:19
    No. 35

    (위에서 깜빡 빼먹었는데, FSS에서 모터헤드 탑승자는 헤드라이너라고 부르고, 묵향에서 타이탄을 소유한 사람을 오너라고 부르며, 단바인에서 '기체(오라배틀러)'에 탑승하는 사람을 성전사라고 부릅니다. 기체의 탑승자만이 진정한 기사라는 것 또한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부분이 잘못 되었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하신 정도의 유사함으로는 표절을 의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FSS가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유사점을 매우 많이 찾을수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타이탄은 위 댓글에서 말한 에스카플로네나 그랑죠트와도 유사한 부분을 보이기도 합니다.
    FSS만의 독특한 설정, 예를 들어 외연기관을 가져왔다던지, FSS만의 독특한 드래곤의 설정을 가져왔다던지 한다면 확실히 표절이라고 의심할 수 있으나, 모터헤드의 외관, 파티마와 타이탄의 자아, 미란과 코러스의 연관성 정도로는 표절이라고까지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절이야 도덕적 영역이니 개인적인 의견으로 유사함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법적인 영역에서는 엄밀한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정도 유사성 만으로 저작권 침해라고는 판단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나가노 마모루 아저씨 입장에서 묵향은 완전히 '듣보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할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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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10.01 14:43
    No. 36

    다른 작품에서도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해서 표절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보입니다. 법적영역에서의 엄밀한 법리적 판단의 경우에도 그 엄밀한의 의미가 각 영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엄밀한 정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연극 및 무용ㆍ무언극 그 밖의 연극저작물 같은 경우 ctrl+c, ctrl+v 가 불가능 하죠. 결국 전문가들의 감정에 맡길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경우 전문가들의 자의적 주관적 판단이 깊숙하게 개입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도 전문가의 감정이므로 엄밀하다고 말한다면 더 이상 논의가 필요 없죠.
    저 역시 FSS의 작가가 묵향 작가 전동조씨를 고소하길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현질적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완전한 2차 저작물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기 때문에 부분만 가지고 저작권 침해로 고소할 수도 없겠지요.
    제가 문제 삼는 부분은 묵향 전체가 아닌 타이탄 설정 부분에 관한 것으로 원저작물과 일부유사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고, 귀하는 그걸 부정하고 있군요. 결국 인식의 차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귀하가 말하는 법적인 엄밀한 판단영역은 실질적 유사성인데 여기서 말하는 실질적 유사성은 원 저작물과 실질적으로 매우 유사하고 그 분량도 상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묵향에서는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독창적인 설정이라고 볼 수도 있을 정도지요. 배경과 창작의도가 다르니 FSS든 뭐든 빌려와 쓰고 살작 변경을 가하면 감쪽 같이 넘어가죠. 따라서 귀하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법적인 영역의 표절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전동조씨의 작품에 묻어나는 분위기와 타이탄의 설정은 심정적으로 표절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고 저는 이 부분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의 경우도 비슷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 많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는 주장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스페이스건담V도 건담시리즈를 배꼈지만 당시 아무도 저작권을 문제삼지 않았죠. 저작권법이 57년에 제정 되었고 이후 꾸준히 개정되어 왔지만 당시에는 저작권에 대한 국민 정서나 인식, 법적 제도적 보호장치도 미약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아무튼 저작권을 크게 문제삼지 않았었죠. 아니 문제 삼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모방이라도 해서 실력을 기르려는 이유 때문인지 권장되는 분위기였죠. 결국 시대적으로나 인식의 문제 등으로 별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2차 창작물이 될 수 있는 것이겠죠.
    에스카플로네나 단바인 같은 만화는 못 봤습니다만 같은 작가가 만든 것이 아니라면 서로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그 유사성의 정도가 실질적 유사성의 정도에 해당된다면 그것들도 표절 시비가 일겠죠. 다만 언제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품에 대한 표절시비가 없는 것은 제작과정이나 비용 등에 있어 협조가 이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우리나라와 같은 수순을 겪으면서 저작권에 대한 불감증이 있었던 시대를 지낸것일 수도 있겠죠.
    결국 귀하와 저는 인식과 입장의 차이로 인해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법적인 영역은 FSS 작가가 고소를 하면 알 것이겠고, 내심적 양심적 영역에서 판단건데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으로는 타이탄이 FSS 표절일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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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까막까치
    작성일
    09.10.01 19:07
    No. 37

    연재 당시 출판의사 없는 유흥거리라고 했던게 출판되면서 삐그덕...

    타이탄은 FSS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힌 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와 함께 다른 만화 '바스타드'에 등장하는 골렘도 언급을 했었지요.
    (묵향외전에 등장하는 헬프로네. FSS에서 등장하는 헬마이네.실지로 이름 언급하면서 가볍게 웃으며 잡담했던 소재입니다.)
    그런데 마법이 판치는 판타지 세상에 등장하는 탑승형 기갑병기는 꽤나 많은데 그럼 그것들은 다 최초 등장작품의 표절입니까? 누구나 상상해볼법한 이야기 인데.너무 FSS 운운하는것도 이상합니다.FSS가 최초로 등장한 것도 아니고 왜 FSS 표절운운이 나오는지 생각은 해보셨습니까?바로 작가 스스로가 모티브 운운했기 때문이지요.
    분명 타이탄은 100프로 전동조 작가의 순수 창작물은 아니지만 타이탄 하나 가지고 묵향에 실망하는게 아닐텐데요.이 비평글의 주된요점은 점점 길어지는 출판 주기에 비해 나날히 질이 떨어지는 묵향 을 비판하는건데 왜 댓글은 '타이탄이 FSS표절했나 안했나' 인건지 원...

    묵향 이야기 나올때마다 열올리며 화내는 저도 이젠 심드렁하군요 1권 나올때부터 한권한권 사모으던 추억이 현재 상태를 보면 덧없던것 같아 화내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돈 돌려줘 묵향...
    제대로 글쓰던지 접던지해줘요 전동조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10.01 21:08
    No. 38

    까막까치님께서 잘 정리를 하셨네요. 위에서 계속 댓글로 써 온 제 생각도 까막가치님과 같습니다. 어쨋든 다시 한번 비평글과 상관없는 댓글을 달게 되서 죄송하군요.

    비평글과 관련이 없는 댓글이라는 지적이 나왔으니 최대한 간단하게 雪花滿開님께 댓글을 써 보겠습니다.

    저는 雪花滿開님이 예로 드신 외형, 파티마와 타이탄의 인공지능 등이 묵향이 FSS를 표절했다는 의심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쓰셨듯이, 花滿開님의 주관적인 사견이 아닌가 합니다. 제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으로는 유사함의 정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위 댓글에서도 썼지만, 같은 점이 많은 만큼 다른 점도 많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법적인 영역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것 같고...

    다른 작품에서도 유사점을 매우 많이 찾을수 있기 때문에 표절로 볼 수 없다는 말은, 다른작품에서도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으면 단일 작품을 단순 표절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즉, 고유설정의 독창성을 주장할 수 없다는 거지요.
    예를 들어, A라는 설정을 가진 작품1과, 이 A라는 설정을 표절(A1)했다는 의혹을 받은 작품2가 있는데, A 설정과 매우 유사한 A2라는 설정을 가진 작품3이 있으면, 단순히 작품2가 작품1을 표절했다고 말하기 힘들죠. 작품3과도 유사한 점이 많을테니까요.
    결국에는 타 작품과는 구별되는(다른 작품에서 유사점이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설정'을 서로 공유하고 있을 경우에만 표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스페이스간담V(1984년 작품입니다)는, 제목에 간담이 들어갔지만, 건담 시리즈가 아니라 마크로스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물론 당연히 표절이죠.

    대표적인 표절 사례라 할 수 있는 태권V와 마징가Z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단지 외형만으로 태권V를 마징가Z의 표절이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외형이 아니라 태권V가 마징가Z의 설정인 '초합금'과 '광자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형의 경우에는 태권V와 마징가Z는 몇 군대 포인트가 다르기도 하고, 신장이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니까 '독창성'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태권V가 마징가Z만의 독특한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표절인겁니다.

    FSS와 묵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외형이 비슷하다는 雪花滿開님의 생각에도 동의할 수 없긴 하지만,) 모터헤드와 타이탄의 외형이 비슷하다는 것 만으로는 표절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그저 모티브를 가져왔다... 정도 밖에 안 될것 같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듯이 FSS만의 독특한 설정인 외연기관을 그대로 가져왔다던지 한 경우가 아니라면, 표절이라고 하기 힘들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예로 드신 다른 설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저와 雪花滿開님 사이에는 인식과 입장의 차이랄 것 까지는 없고, 표절에 대해서 얼마나 까다로운 잣대를 기준으로 삼는가 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과연 묵향을 죽인다는 북명신공의 계승자는 과연 언제나 나올지 궁금하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10.04 14:44
    No. 39

    ^^얼라리님 추석 한가위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귀하의 의견 잘 읽었습니다.
    제가 많은 부분을 오해 했던 것 같군요.
    묵향과 fss는 별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다는 것은 세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fss나 묵향을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 주절거린게 부끄럽게 생각되는군요. 제 주관적 견해도 얼마나 하잘 것 없는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세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댓글과 표절 논쟁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풍성한 가을 들녘의 넉넉함이 삶의 고단함과 권태로움도 씻어가고 한틍 성숙하고 깊이있게 여물어 가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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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간다라고승
    작성일
    09.10.06 05:18
    No. 40

    작가분은 FSS를 보고 이거다 하는생각에 쓰셨다는 묵향외전,,,
    어떻게하면 만화책을 소설로 잘배낄수있는지 강좌까지 쓰신 그분

    무협부분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판타지로 넘어가서
    FSS와 똑같다고는 생각했는데
    본인이 직접
    만화를 소설로 잘배끼는방법이라고
    (배낄책을 다시 보지않고 쓰고 문제될만한 잔가지치면서 수정한는거였나요 묵향 초기 연재에 소설쓰는법을 묻는 질문에
    길게 써주신 자신만의 소설쓰는법이였던것같은데...)
    글을 쓴걸 보니 벙찌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인기좋은 책이니 돈은 많이 버셨을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당시 시기를 참 잘탄것 같습니다.
    물론 초창기를 개척했다고도 볼수있기에 참 아쉽습니다.
    01410시절의
    초기대표작이라고 할만한작품이 작가도인정한 표절작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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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고덕상남자
    작성일
    09.10.06 19:04
    No. 41

    묵향에 대해 한탄하는 이야기에서 갑자기 배꼇냐 안배꼇냐 이야기로 가버리는 덧글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쪽배
    작성일
    09.10.26 23:46
    No. 42

    정말 묵향에 대해서는 더이상 비평도 하면 안됩니다..오죽하면 작가가 자기가 쓴글에 대해서 내용을 몰라 실수하여, 사과문까지...ㅡㅡ..
    작가가 전체적인 줄거리나 흘러가는 방향성이 없다는 이야기겠죠..애정도 없고, 대체 이해가 안가는게 예전에는 1권이면 몇년은 거뜬하게 지나갔는데..요즘 소설들은 며칠간의 이야기가 1권분량입니다. 그럴려면 얼마나 많은 말장난이나, 주변인물에 대해 지면할애를 했을까요.. 주인공 이야기는 없는겁니다. 그래야 분량을 늘일수 있으니...작가도 작가지만..이런걸 출판해주는 출판사는..더 욕을 먹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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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가령(歌鈴)
    작성일
    09.11.23 02:22
    No. 43

    형이 빌려온거 2부좀 읽다가 관뒀다죠..... 그거 재밌게 읽는 형과 아버지가 이해가 안됬습니다. 아,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거였나.... 어쨌든 간에 읽다보면 저절로 손을 놓게 만드는 책이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易水寒
    작성일
    10.01.27 17:31
    No. 44

    맘에 안들면 안읽는게 답입니다.
    찍으면 아직 돈이 되니까 질질 늘여서 계속 네버엔딩 스토리를 뽑아내는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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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1 무협 허담 마조흑운기 무천향 고검추산... +15 Lv.1 체뤼 10.04.05 4,135 12 / 5
2330 무협 쌍룡기... 너무 실망이다. 어이가없는 설정.. +60 Lv.69 미즈료우 10.04.05 4,673 17 / 10
2329 판타지 스페어 +8 Lv.15 악어집 10.04.05 1,642 2 / 0
2328 판타지 왕실악사- 보면서 영웅전설5 생각이 너무 난다. +6 Lv.1 시린-달 10.04.05 2,143 2 / 5
2327 무협 십이소십이다 1-2권을 읽고 +15 Lv.3 한재혁 10.04.04 3,537 7 / 2
2326 판타지 마도시대마장기 정 떨어진 주인공(미리나름) +56 Lv.90 캉타우 10.04.04 5,777 8 / 8
2325 비평요청 게임 소설 비평을 부탁드립니다. +1 Personacon 유주 10.04.04 1,907 0 / 0
2324 비평요청 비평요청 합니다 +7 Lv.1 파천뢰 10.04.03 1,656 0 / 1
2323 무협 신궁 그리고 무협. +2 Lv.1 뽀오오옹 10.04.03 2,806 3 / 0
2322 판타지 군왕전기 1, 2권.. +4 Lv.43 幻龍 10.04.03 1,828 2 / 2
2321 기타장르 대리만족, 왕따와 환상성공상??? +17 Lv.1 아狼 10.04.02 2,361 3 / 4
2320 기타장르 구왕-컬러워즈 1~3권 +1 Lv.65 軍神 10.04.01 1,717 1 / 0
2319 무협 동천 강추입니다! +9 Lv.1 천아루 10.04.01 3,002 2 / 11
2318 기타장르 광휘의 제국 대박 재밌내요! +10 Lv.1 천아루 10.04.01 3,720 0 / 14
2317 무협 송백 +3 Lv.4 흐으믐 10.04.01 2,403 3 / 2
2316 무협 제국 무산전기를 읽고 (왕 미리니즘) +1 Lv.1 오맹달 10.03.31 2,237 0 / 1
2315 무협 낙향무사 9권 ~아, 망했어요...(걍 미리니름) +8 Lv.43 幻龍 10.03.31 4,005 1 / 3
2314 판타지 천신을 보며 생각한 예상 +8 Lv.2 serpino 10.03.31 3,110 1 / 0
2313 판타지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 재평 +11 Lv.50 퇴근빌런 10.03.31 6,264 8 / 4
2312 무협 풍림화산 1~2권 +9 Lv.3 한재혁 10.03.30 3,965 1 / 0
2311 무협 별도님의 그림자무사 +33 Lv.60 코끼리손 10.03.29 6,413 16 / 4
2310 기타장르 신국비평 +4 Lv.80 아몰랑랑 10.03.29 1,604 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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