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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환담 채월야 개인적 아쉬움

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
09.06.04 19:34
조회
3,468

홍정훈님이 요즘 월야환담시리즈에 전력하고 계신듯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더해갈수록 평이 좋지 않더군요

어쩌면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채월야까지만 보았습니다

그런 제가 주제넘게 다음편들을 언급하는건 어불성설이겠죠

그래도 조금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뱀파이어와 뱀파이어사냥꾼

인간의 피와 뱀파이어의 피

서로 대칭점에 서있지만 결국은 한점으로 모입니다

결국은 똑같은 겁니다

뱀파이어나 그 사냥꾼이나

인간의 피를 탐하는거나 흡혈귀의 피를 탐하는게

다를수 없죠

이야기구조는 매력적이고 주제의 전달도 효과적입니다

주인공의 광기, 미친 달의 세계는 매혹적이기까지 하죠

여기서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 시작됩니다

왜 더나아가지 않을까요?

미친달의 세계에서는 미치는게 정상이잖아요 ^^;;

복수에 함몰되어 아예 적극적으로 흡혈귀가되어

광기에 젖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죠

저는 이야기중 유다의 모습이 어쩌면 작가가 의도한

주인공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월야환담은 아마도 작가가 쓰고

싶었던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좌백님이 애기했듯이 쓰고싶은 글이 있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왜 쓰고 싶은 글이라 느끼냐면 작가의 이야기(혹은 사상?)가

너무 많이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테스메탈이라는 음악장르가 있습니다

굉장히 범죄적인 가사를 즐기는 엄연한 음악의 한 장르이죠

하지만 누군가 다른 음악은 무시하고 데스메탈만을

찬양한다면 어떨까요? 그사람의 이야기는 무시당하기 쉽상입니다

일반적이고 올바른(?) 다른 음악 장르가 있는데서

데스메탈이 존재할 수 있는겁니다

데스메탈을 찬양하려면 다른 음악으로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미친 달의 세상은 미쳤습니다 장르가 판타지지만

조금은 심하죠 하지만 중심을 잡아줘야합니다

그것은 작가의 몫입니다

하지만 채월야에서는 작가마저 미친 달의 세상에

홀렸는지 경도되어 버렸더군요

그럼 이야가가 한쪽으로 쏠리고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반대하는게 아닌 사상을 반대해 버립니다

만약 작가가 중심을 잡았다면

주인공은 더욱더 미칠수 있었을겁니다(?)

채월야에서는 바로 그 지점부터 맥이 빠져 버렸습니다

미친 달의 세상에서 약간 덜 미친 얘기를

쓸려고 하니 어쩔수 없죠

채월야 말미 작가후기에서 다음편부터

조금 밝은 얘기를 쓴다고 하셨을때 결론이 났습니다

미친 달의 세상에서 미치지 않고 어떻게 살수 있는가?


Comment ' 12

  • 작성자
    고사리동
    작성일
    09.06.04 21:13
    No. 1

    세계관 이용하면 6번은 시리즈 돌릴수 있는 작품인데,.....
    재밌기는 하지만 제가 영화보고 책보고 한 경험상,
    '어느 한 쪽으로 몰아세워서' 재미를 느끼는 작품은 오래 가기 힘들더라구요. 한 시리즈로 끝내니까 먹히지 2-30권 나가면 질립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크게 잡고, 몇 부작으로 만들 마음으로 적절히 중심을 잡아가며 썼으면, 한국 판타지의 명작하나 놓는 건데...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9.06.04 22:18
    No. 2

    흠 어느지점이 어떻게 쏠린건지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ㅎㅎ.
    미친달의 세상에서 한세건이 흡혈귀가 되지않고 인간으로 남았기에 미쳤다고 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세계에서 가장 어울리는 자는 한세건이죠. 인간과 흡혈귀 어느쪽에서 바라봐도 미친놈이니.
    전 아주 잘쓰여졌고 결론도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9.06.04 22:28
    No. 3

    전 작가님이 중심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창월야의 분위기가 밝았던 것이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채월야가 월야라는 비일상에 빠진 인간(한세건)을 다룬 이야기라면,
    창월야는 인간의 생활을 살았지만 월야의 주민으로서 "일상"으로 돌아간 서린을 다루고 있죠.

    월야의 세계가 일상이어야할 괴물, 라이칸슬로프(서린)가 주인공인 시점에서 월야환담이 꼭 무겁고, 미쳐가는 얘기로 서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작가님은 채월야, 창월야, 광월야에 이어 각각의 주인공인 다른 상황에 이어서, 주인공마다의 중심을 잡고 글을 쓰셨다고 봐요.
    만약 작가님이 한세건의 입장에서 월야를 쓰셨다면, 월야환담 1부 2부 3부로 글을 쓰셨을 겁니다. 1부 채월야, 2부 창월야, 3부 광월야로 파트를 나눌 필요가 없었던 거죠;;

    뭐, 전 그렇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6.04 22:35
    No. 4

    채월야보다 좋은 결말은 없죠. 용서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포자기해 흡혈귀에 물들 수도 없고, 현실에 절망해 흡혈귀의 피를 탐하는 쓰레기도 될수 없는 인간을 어떻게 더 표현할까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수귀죠.
    이야기 특성상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채월야만 보고 제대로 감상 못 한 걸로 보이네요, 광월야는 몰라도 창월야까지는 봐야 세건이라는 캐릭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6.05 00:33
    No. 5

    비평문에 설명이 좀더 있었으면 이해하기 쉽고 좋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근데 채월야에서 휘긴경이 적으신 글 이상의 좋은 방향을 생각하기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9.06.05 09:48
    No. 6

    한세건은 차라리 죽는게 행복한놈인지라...글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소류권
    작성일
    09.06.05 12:55
    No. 7

    한세건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덧글로 알았습니다.
    아직 안 읽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09.06.06 01:05
    No. 8

    채월야 이후부턴 별로 -ㅅ-;;

    역시 채월야가 가장 잘쓴듯 싶어요

    적절히 끊었다고 해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06.09 00:39
    No. 9

    로맨스 부분이 없다는 점에 실망하여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물론 듣는것만으로도 뛰어난 작품임을 알수있기에, 언젠가는 보게 될테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09.06.09 23:54
    No. 10

    광월야는 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솔잎비
    작성일
    09.07.11 20:58
    No. 11

    주인공이 미친다 라기 보다는 흡혈귀등이 사람을 해치는..
    세계를 보고 미쳤다고 한게 아닐까요?
    한세건은 그 세계를 부술려고 자신을 무리하게 몰아세우고
    희생하는 편 인것 같은데.. 베트맨 같은 다크 히어로 처럼 말이죠/

    월야환담, 지금까지 제가 읽은 판타지 소설 중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월야환담 채월야의 암울한 1권을 읽었을땐
    별로란 생각에 그만 읽다가 우연히 창월야를 읽고(!)
    월야환담에 빠져 다시 채월야부터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채월야는 암울한 면이 너무 치우쳤다. 라는 점에서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게 이 소설의 특색 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채월야를 읽고 생겼던 팬층이 창월야가 나왔을 땐 불평을
    많이 했으니까요. 전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창월야가 더 맘에들지만요.

    음... 다만 요즘 홍정훈님이 내시는 광월야는 ...;;
    채월야부터 작가님이 옴니버스타입의 소설을 쓰고싶다는 점을
    내비치더니.. 결국 썼다 라는 느낌과 이건 왠지 아니다.. 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습니다. 채월야의 암울함과 창월야의 화사한면이 섞이면서
    이도저도 아닌 중간의 느낌, 검정과 흰색을 섞은 회색빛...
    그래도 이 시리즈의 비밀을 밝히다는 식으로 나오니, 기대는 계속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바나나키친
    작성일
    09.10.04 21:31
    No. 12

    한세건을 유다로만들어버려야하겟지만 유다로만들수도 없지요.. 그러면 그냥 반복일 뿐일 테니까요.. 창월야에서는 주인공이 참 밝습니다.. 이건 아무리 개똥에 코박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서린이라는 캐릭터를 넣고싶었을꺼 같습니다..
    세건은 인생은놨지만 정신은 놓게할수 없고,, 서린은 너무 밝아서 어둠이 스며들어도 흰색을 띄겟죠.. 그래서 광월야를 쓴거같습니다.. 끝장을 봐야하지만 어떤마음가짐으로 끝장을 내느냐,,
    내가생각하기에 월야환담의 좋은점과 나쁜점은 거의 진마가 같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선함도좋고 진지함도있지만,, 감정이입을 좀방해한달까,, 그럼에도 가장 매력적인 인물도 진마같습니다.. 팬텀이 너무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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