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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가을로
작성
09.06.06 17:12
조회
5,334

작가명 : 정상훈

작품명 : 블러드제너럴

출판사 : 파피루스

본문에서 -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의 외동아들이다. 웬만한 연예인들은 내 앞에서 명함조차 꺼내지 못할 정도로 잘생긴 얼굴에 쫙 빠진 몸매. 완벽 자체인 나는 이계의 농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18살이다. -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으로 보아 최소 23살 또는 24살 이상이라는 소리다.

태어날 때부터 기억을 갖고 태어나 18년간을 이계에서 농노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이젠 다들 대 놓고 전생의 기억 또는 전생의 능력만을 써 먹으려고 한다. 돌아가야 할 이유도 없고 미련도 없는 전생. 단지 기억과 능력만을 필요로 한다. 그러니 대한민국에서의 생활을 극히 적은 분량만 서술하고 치밀하게 계산해 쓰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개연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전생의 기억을 안고 1살부터 살아가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 20대 중반의 생각을 갖고 살기 위해서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먹어야 하고 1년을 누워 살고 기어 다니다가 걸어 다니게 된다. 20대 중반의 생각으로 쉽게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판타지로 설정이기에 자연스럽게 봐 주긴 해야 한다.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에서 웬만한 연예인들보다 나은 외모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다가 평생 농사나 지어야 하는 생활을 한다면 그것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라면 태어나자마자  누워 지내는 순간부터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주인공 크리스는 18살까지 얌전하게 지낸다.

개연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서술해 본다. 이계로 온 과정과 크리스의 성격 그리고 군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본문의 내용은 모두 개연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내용이다. 대한민국 재벌2세 날건달로 그려 놓고 아무 설명 없이 이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배려심이 많은 성격으로 그리면 문제가 있는 설정인 것이다. 왜 성격이 변했는지 설명해 주어야 하고 왜 군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서술해 주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 대한민국의 기억들을 적재적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눈을 떠 보니 처음 보는 세상이었다. 대한민국 성인의 기억을 갖고 이곳에서 다시 태어나 18살까지 살아 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새로운 가족, 새로운 신분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서 하층민이라 할 수 있는 농노로 살아가고 있다. 바로 18살이었다면 반항이라도 해 보았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켜 본 환경은 절대 반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다. 신분상승을 위한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보았지만 신분의 제약과 어린 신체로 실제 할 수 있었던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농노지만 아직까지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사람을 우습게 알던 내가 아버지의 끊임없는 가르침으로 가족이라는 것을 배우고 작은 것도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한민국의 기억으로 신기한 물건들을 만들어 돈을 벌면 좋겠지만 농노의 신분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또한 크롬 남작이 아버지를 싫어해 감시하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만든다고 해도 크롬 남작에게 모든 걸 빼앗길 공산이 커 군대를 택한 것이다. oo산맥의 몬스터 퇴치 병력으로 차출되면 공을 세워 신분 상승의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블러드제너럴의 전쟁관에 대한 설정

전투는 창과 칼을 이용한 백병전과 기사전 밖에 모르는 대륙

전술 전략이 전혀 없는 전쟁

정정당당 초원에서 정면 대결만 하는 전쟁

아침부터 저녁 해 질 무렵까지만 하는 전쟁

전쟁 시 활(궁병 無)을 쏘지 않는 전쟁

공성전 자체가 없는 전쟁으로 설정했다.

오류

위의 설정을 적용하면 책의 내용에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러나 참 불편한 설정이다. 설정 자체가 무리수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전쟁물이 아닌 모험 판타지라면 그나마 이해해 줄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전쟁물이다. 책 뒤에 보면 전쟁의 역사를 새로 쓴다. 운명을 개척한 위대한 장군의 이야기. 전략, 전술의 천재라 불리는 크리스 폰 나시엔 그의 행보를 주시하라.

이런 문구가 있다.

크리스는 전쟁에서 남들은 사용하지 않는 활을 사용하려 하고, 기습 공격을 하며, 기발한 수를 발휘하며 승리를 이어나간다. 이 대륙 사람들은 기가 막힌 전술이라 칭찬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너무 우습다. 그걸 어떻게 전략 전술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만 든다. 그건 전략전술이라기보다는 전쟁의 기초일 뿐이다. 크리스의 전략전술은 크리스가 속한 대륙 사람들에게는 기막힌 전략전술로 만족을 주었겠지만 나를 포함한 독자들에게는 만족은커녕 실소만 나오게 하고 만다. 독자들은 그보다 더한 전략전술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활과 수성 공성전 등을 제한하기보다는 현재의 전술들을 적절히 조합하거나 그보다 뛰어난 전략전술을 들고 나왔어야 했다. 정보전을 통해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아군의 배치, 그 배치를 기준으로 적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기만하면서 적을 섬멸했어야 했다. 공성전은 상인으로 위장해 미리 침투해 있거나 특수부대를 활용해 야간 기습 침투 등을 통해 피해 없이 성문을 열고 적을 제압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 것이 전쟁을 보는 묘미이지 공성전이 없는 나라라 설정해 놓고 나무를 연필처럼 깎아 들고 뛰어가서 성문을 깨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다.

전략전술을 제한해 놓으니 적들이 다가오면 1열이 방패로 막고 2열이 방패 사이로 창을 내밀어 적을 찔러 죽이는 방법을 신기한 전법이라 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이 대륙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일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나는 이미 영화 적벽대전에서 300에서도 봤던 장면이다.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게 된단 말이다.

잔다르크, 알렉산더, 삼국지, 적벽대전, 킹오브더헤븐, 킹아더 등 전쟁물도 상당히 많다. 중세 비슷하게 설정해 놓았다면 저런 영화들을 통해 기가 막힌 전략 전술을 펼침으로 해서 독자를 만족시켜야지 왜 판타지 대륙 사람들만을 만족시키려 하는가? 그들을 운용해 독자를 만족시켜 주는 게 판타지소설이다.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다.

영지전

크롬 남작은 영지전을 통해 크롬 영지를 획득한 인물로 설정했다. 영지전이란 영주들끼리의 땅따먹기 놀이다. 용병이 지나가다가 만만한 영주 목을 치고 성을 차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런데 크롬 남작은 평민출신 용병으로 지나가다가 용병을 모아 만만한 영주를 죽이고 성을 차지한 후 왕에게 보고한 후 남작의 작위를 얻었다고 했다. 용병과 영주간의 영지전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크롬 남작은 반역죄(신분제 파괴, 귀족 살해)로 몰려 처형당했을 것이다. 1-2권 내내 크리스가 농노 출신이기 때문에 신분제에 의한 제약을 받는 장면들이 나온다. 크리스에게 신분제를 적용했으면 크롬에게도 신분제를 적용해야 한다. 후에 본 3권에서도 귀족 모독죄에 대해 언급한다.

주인공의 성격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내가 본 주인공의 성격은 남을 밟고 일어서면서 자책까지 할 정도의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란 환경의 동물이다. 대한민국에서 꽃미남에 재벌2세 정도로 호사를 누리다가 그 기억을 갖고 농노로 태어나 삽질만 했다면 좋은 성격이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실제로 농노로 삽질만 하면서 불만을 키워왔고 신분상승의 꿈을 위해 두 번 다시 가기 싫다는 군대를 택했었다. 그리고 이번 군대는 목숨을 걸고 실제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에서처럼 시간만 보내면 되는 군대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것을 자책하는 성격보다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성격 쪽에 가깝게 설정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이계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착한 성격이 되기에는 너무 나락(꽃미남재벌2세에서 농노)으로 떨어졌다. 이계로 갈 때도 술 한 잔 하고 옆에 누군가를 끼고 잠들었다 깨어나 보니 이계였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크리스가 주위의 희생에 대해 자책하는 모습에 거부감이 든다. 기앙코티의 군주에서처럼 저주받은 몸매에 노가다로 살다가 이계에서 농노로 환생했다면 이해했을 것이다.

군인이 되는 것만이…….

군인은 소모품보다 더 못한 취급을 당한다. 크리스가 간 세상이나 대한민국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평화시에는 군대에서 성공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역사를 뒤져 봐도 평화시에 이름을 날린 장군은 거의 없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크리스가 군대 가는 것이 성공(신분 상승)하는 길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미 대한민국 군대를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말이다. 군 입대를 결심했는데 천만다행으로 전쟁이 터져 신분 상승이 이루어졌지만, 만약 전쟁이 터지지 않았다면 크리스는 뒤지게 구르다 나이만 먹고 제대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대한민국의 군대 경험을 살리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사실 농노 탈출 방법으로는 현대의 기술 중 몇 가지를 구현해 상인쪽으로 나서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 영주에게 돈을 안겨 주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들이었다. ReF 똥떵어리 등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2008년까지의 기억을 가지고 간 것이다. 2008년의 문화수준으로 군대만을 고집하는 크리스는 설정 오류다. 오로지 군대에 맞춰 설정을 하고 진행을 하기 위해 다른 것을 보지 못한 것이다.

전쟁물로서의 블러드제너럴

전쟁물을 표방하면서 활, 공성수성전, 전략전술을 제한해 버리는 것은 기발한 착상이었다. 많은 판타지를 봤지만 이런 특이한 경우는 처음 봤다.

본문 인용 - 제국은 기사의 나라다. 근접전을 중시한다는 말이지. 그런 그들이 멀리서 쏘는 궁병을 좋아할 리가 없다. 이십년쯤 되었나? 지금은 제국의 영토가 되어 버린 에그돈 왕국에서 궁병을 운용했다는 첩보를 들은 제국은 인구 십만도 되지 않는 작은 왕국에 무려 그 열 배가 넘는 백만의 병력을 동원해 초토화시켜 버린 일이 있었지. 그 이후 결코 어느 나라에서도 궁병을 운용하는 일은 없었다. -

이런 이유로 전쟁에서 활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억지다.

그리고 예도 잘못 들었다. 활을 대륙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대가로 지워진 왕국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예는 예를 들 대상보다 비슷하거나 큰 것을 들어야 효과가 있는 법이다. 총인구 10만의 소왕국으로서는 활을 쓰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약해 보인다. 예를 들려면 최소 1,000만 이상의 인구 정도가 넘는 왕국 정도 돼야 본보기로써 가치가 있어 보인다. 인구 10만은 심했다. 총인구 10만이라는 작은 왕국도 그렇지만 그런 나라에 100만의 병력을 동원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100만 동원하는 거 쉽지 않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배경 속에서 기발한 전략 전술을 운용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전쟁물로서도 좋은 점수 주기 힘들다.

다시 한 번 설정에 대해서

**************

작가가 저런 설정을 했으면 그에 맞춰 보면 된다. 내가 왈가왈부 할 일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보려 했다. 그러나 너무 거슬린다. 사실 여러 가지 이유로 저 설정을 인정하기 어렵다.

영화 브레이브하트에 보면 멜깁슨은 황제(또는 왕)의 군대에게 엉덩이를 까 보이며 조롱하기도 하고 변칙적인 수법에 기습까지 한다. 귀족들은 맹비난한다. 멜깁슨의 패트리어트에서 미국의 남북전쟁 배경으로 영국군과 미국군이 서로 맞서 총질을 해 댄다. 전쟁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귀족들은 그렇게 싸워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멜깁슨은 브레이브하트와 마찬가지로 변칙에 기습으로 일관한다. 같은 편의 귀족들도 멜깁슨의 행동을 반대한다.

그 시절에는 정면대결이 전쟁 방법이었던 모양이다. 그런 시절도 있었음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블러드제너럴을 읽으면서는 시종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더라도 내 머릿속에는 전쟁은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총포가 나오기 전에는 전쟁은 화살로 시작했다라는 것이 너무 강하게 인식되어 있었다.

너무도 일반화되어 있는 사실을 제한해 가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불편하다.

왜 이런 불편한 설정을 했을까?

새로운 전략 전술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아 이런 설정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손자병법에 제갈공명 유주얼 써스펙트 쏘우 같은 반전에 맛들인 독자들을 감탄케 할 자신이 없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꼭  이런 걸 뛰어넘을 필요는 없었다. 조금만 치밀하게 구성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 책을 보면 충분히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왜 전략전술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이런 설정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설정은 전혀 판타지스럽지도 않고 너무도 비현실적이다.

얼마나 비현실적이었을까?

크리스에게 공성전을 풀어가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스케인 백작 스스로 평원을 포기하고 공성전을 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스케인 백작성의 공성전 이후로는 모든 전쟁이 공성전으로 이루어진다. 크리스야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공성전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할 상황이다. 그런데도 줄곧 공성전으로 진행한다. 물론 기습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설정 자체가 기습이 아닌 정면대결로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세계라 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판타지 소설에서의 개연성

작가가 따로 설정을 하지 않는다면 일반 상식적인 내용들은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는 상황으로 설정됐다고 봐야 한다. 왕은 왕국을 다스리고, 황제는 제국을 다스리고, 공작은 왕이나 황제의 신하이고, 여관은 돈을 내고 숙식을 할 수 있는 곳(판타지 세계에서)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설정에도 정도를 지켜야 한다. 공작이 왕국을 다스리고 왕과 황제를 신하로 둔다는 설정 같은 것은 피해야 한다. 작가 마음대로 하자면 못할 것도 없지만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설정을 했으면 누구나 동일하게 적용시켜야 한다.

크리스에게 신분제를 적용시켰다면 크롬이나 첵크에게도 신분제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착각하거나 무시하고 소설을 진행시킬 때 개연성 논란이 일어난다.

판타지니까 가볍게 보는 킬링타임용이니까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하시는 독자분들도 있다. 그런 생각들이 무개연성을 양산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재미도 있으면서 개연성도 확실하다면 감상하는데 더 편하고 좋다. 개연성을 갖추는 일은 7-8권 속에 1-2권씩 써야 하는 것이 아닌 단 몇 줄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오타가 거의 없지만 판타지라 해도 오타와 무개연성은 추방해야 한다.

설정에 대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글이다. 크리스가 전쟁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군인의 길, 그리고 전쟁에서 실제 사람을 죽였을 때 일어나는 반응 그리고 전쟁에 물들어 가는 크리스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전쟁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봐도 좋을 것 같다.


Comment ' 13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6.06 17:18
    No. 1

    동감하는 내용입니다만, 요새 나오는게 거의 요모양이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을로
    작성일
    09.06.06 17:30
    No. 2

    28 그 귀족에 보고에 -> 귀족의 보고에
    30. 알렌드 자작령에 인근에 -> 자작령의 인근에
    37. 해가 지고 작전 개시 2시간을 정도를 남겨두고 -> 2시간여
    66 사상자수 137명, 사망 58, 53명 중상, 나머지 경상
    분위기상은 1-2명 또는 5-6명 정도 죽었을 분위기인데 사상자 집계는 저 정도 <- 알렌드 자작령 전투에서
    77 그때까지는 뭐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만 될 줄 알았다. -> 것이 삭제

    오타가 있었네요
    3권에 4개 찾은 것 보면 다른 책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9.06.06 20:31
    No. 3

    '저는 집사입니다'에서 요리장면 나올때랑 비슷하죠..
    물자가 풍요롭고 문명도 어느정도 발달한 세계에서
    요리가 전혀 발달이 안되어서 포크커틀릿하나에 전귀족이 감동하는 그런사태..
    전쟁이 그리 신기하지 않은 문명레벨에서
    전술전략이라곤 찾아볼길이 없는 세계...

    주인공의 비범함을 표현할수 없다면 주위의 레벨을 떨어뜨리면 되지 않겠느냐는 표현력 부족한 작가의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안드루이드
    작성일
    09.06.06 23:34
    No. 4

    개연성에 상당한 비중을 둔 비평이시군요. 저의 비평관과 완벽히 똑같아 상당히 동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6.07 11:38
    No. 5

    이런 개념비평에 반대점수가 있다는것은...... 그냥 닥치고 보라는 뜻?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9.06.07 12:56
    No. 6

    주인공을 천재 전략가로 만들기 위해 궁수 없는 전쟁이 일반화된 세계관을 만들다니 이 무슨 천재적인 발상의 전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09.06.07 23:30
    No. 7

    그야말로 천재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탈퇴계정]
    작성일
    09.06.08 14:03
    No. 8

    1열방패와 2열장창은 정말 기초적인건데...
    이건 똑같은 1열방패로 천천히 접근하면서, 측면을 기병으로 찔러주면 되지만, 적 사령관이 바보가 아닌이상 상대 기병도 상대해야하는데 그 소요시간이나 받을 피해를 생각하면 적 보병에 큰 타격을 가할수 없을테니,
    기병전력이 압도적이지 않다면 일단 대열을 정지시키고 궁수로 적 기병에 타격을 가한후 전진 해야하지만 기병들이 궁수들에게 맞아주러 올리 없으니 기병으로 유인하거나 도발하거나 궁수들을 이동시켜야 하는데,
    아군 기병이 적 궁수에게 먹히거나 궁수들이 섣불리 움직이다 적 기병대에게 학살당할수 있으니...

    음 자꾸 꼬이는데.
    어쨋든 기초적인 방패+장창진도 저따구 낄낄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탈퇴계정]
    작성일
    09.06.08 14:04
    No. 9

    저처럼 복잡하고 꼬이게 나가지 않고 간단하게 기본능력을 다운시킨 작가의 천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에 경의를 보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재밌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09.06.08 22:07
    No. 10

    너무 빨리 하이로 넘어온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햇살가득이
    작성일
    09.06.10 15:13
    No. 11

    중세 유럽에서 활이 많이 쓰이지 않았을까?
    정답) 겁나게 많이 쓰였음. 특히 석궁들. 환경적 요소로 인해서 활의 위력이 갑옷의 방어력을 넘기 힘들었기 때문에 일반활이 적게 쓰였을 뿐. 즉 전술적 비효율성 때문. 물론 영국제외.
    교황청에서 석궁 금지령을 내려도 쌩까고 석궁을 사용했음. 즉 디지면 디진놈만 서러울 뿐.

    중/근세의 유럽의 밀집 진형 혹은 라인배틀은?
    병개개인의 숙련도와 집단의식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
    즉 탈영률이 겁나게 높거나 훈련도가 허벌나게 낮아서 가장 효율적으로 병을 관리할 수 있는 전술이였기 때문.

    즉 망상의 판타지에서 나오는 기사들은 오직 칼질, 장거리병기 사용금지. 밀집진형에 오직 닭돌등은 대부분 허구 혹은 그것밖에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09.06.30 11:37
    No. 12

    책 보고 덮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정상훈
    작성일
    09.09.20 06:30
    No. 13

    비평 잘 읽었습니다. ^^
    가을로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될 수 있으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개연성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설픈 전략전술 지식으로 풀어 나가려 보니 상대 진영의 능력을
    깎을 수밖에 없는 것도 인정합니다.

    초반 설정에 고심을 기울였지만 너무 부족했네요.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하다 보니 적의 능력은 자꾸만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차기작에서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고심을 다하고 있으니 너그럽게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

    다른 분들의 댓글 역시 잘 읽었습니다.
    따끔한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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