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휘
작품명 : 광휘의 제국
출판사 : 북두
1,2권을 재미있게 봐서 3권이 나오자마자 봤습니다. 근데 재미있기는 한데 뭔가 아쉽습니다. 굳이 현대의 지식을 이용해서 가솔린 엔진이니, 화학비료 공장 등을 만들어야 했을까요. 부여섭처럼 앞으로 일어날 역사를 알고 있는 것으로 주변정세를 유리하게 만들고, 사회적 모순(군역, 조세의 문란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벅찰텐데요.
재미있게 보던 대체 역사소설이 어느순간 차원이동 판타지가 된 기분입니다. 왜 차원이동한 주인공들은 혼자서 산업혁명도 일으키고 신분제도 폐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는 걸까요.
3권은 이런 점에서 좀 오버했다는 느낌입니다. 굳이 기관총을 만들고 현대에서 쓰는 돌격소총까지 만들려고 하다니요... 전권에서 유럽의 기술자 모셔와서 기술 전수받는 정도는 개연성도 있고 좋았는데 말이지요.
산업혁명이니 신분제 철폐같은 것도 중요하겠지만 당시의 정세를 잘 이용해서 만주를 도모하고 쓰시마를 복속시키는 등 조선을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한 것이 아닐까 십습니다.
왠지 불만을 많이 늘어놓은 것 같네요. 어짜피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저만 유별나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작가님의 건필을 부탁드립니다.
ps. 3권에서 아프리카의 노예들을 도와준다거나 아메리카의 인디언을 도와준다는 대목은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이런 방향으로 작품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굳이 가솔린 엔진을 개발할 필요까진 없지 않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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