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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게임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말하자면
물론 게임에 목숨 건 주인공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게임하는 유저들의 경우는
게임은 즐기려고 하는 것일 뿐이란 겁니다.
게임이 일상생활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고
게임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게임을 훌쩍 떠나버릴 꺼란거죠.
하지만 게임 소설을 보다보면 대체 게임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
는 케릭터들이 간혹 나오곤 합니다.
EX) 아크의 돼지
아크의 돼지를 보면 작가분들이 게임 소설의 배경을 게임으로 가정해놓고쓰는건지 게임 소설이란 이름을 붙인 판타지 소설을 쓰는거여서 아크의 돼지는 게임을 무조건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도대체 게임에 들어오면 구박만 받고 게임을 해서 그렇다고 이득을 얻는 것도 아닌데도 무조건 게임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저 같으면 짜증나서 그냥 케릭 정리하고 다시 키울꺼 같은데 말입니다. 이 이외에도 게임에 인생을 건건지 게임에 엄청난 집착을 하는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이런 케릭터들을 볼 때마다 이게 게임인지 아니면 제가 아는 게임이 아닌 다른 개념의 게임이여서 저렇게 몰두하는게 보통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또 배경이 되는 게임이 MMO게임인지 싱글게임인지 간혹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아크의 주인공 혼자서 진행하는 메인퀘스트의 경우 실제 게임에서 도저히 존재할 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퀘스트의 배경이 되는 곳에 주인공 혼자 달랑 날아와서 싱글 게임하듯이 진행하는데, 여기에 다른 캐릭터들도 도움을 주긴 하지만 그 영향을 너무 적어서 싱글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인공이 진행하는 퀘스트들은 모두 후덜덜한 빅퀘스트들인데 이런 퀘스트를 힘들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는 정작 즐기는 사람은 주인공 혼자.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보통 소설에서 묘사되는 가상현실게임은 전세계 인구가 60억이면 적어도 6천만명은 하는게임 아닙니까?
현재 게임 소설은 게임이라는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보통 판타지 소설과 다른 점은 죽음이 실제 죽음이 아니여서 그 무게가 무척 가볍고, 레벨로 힘의 강함을 이해하기가 쉽고, 아이템 습득으로 게임을 하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소설의 배경이 게임이라는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게임현실이 좀 더 게임같은 현실성을 가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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