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았고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는 일이기를 바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표절 문제는 자칫, 한 사람의 작가생명 자체를 좌우할 수 있는 대단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문피아의 문제는 독자들의 기대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에 비해서, 경찰력이나 그러한 권한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상당히 고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번 일의 경우는 무영소소님께서 문제제기를 하셨고, givemecake님이 화룡점정으로 결론을 내주셨습니다.
그 결과로 당사자이신 김하준님은 그 사실을 일정부분 인정하시고 연재를 접었고, 그 연재물을 손 보겠다. 라고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부 독자들께서는 문피아가 거기서 더 나아간 조치를 해주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무영소소님이나 정리를 한 givemecake님은 어떤 강력한 처벌 같은 것보다는 이 일을 계기로 작가들이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자신에게 엄격해져서 좋은 글을 써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셨습니다.
표절 논란은 사실상 문피아가 결론을 내리기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흐름상의 느낌으로만 본다면 givemacake님의 정리만 해도... 거의 그러한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각론으로 들어가서 법적인 문제로 갔을 때 어떻게 될지는 정말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문장 자체가 완벽히 같은 경우는 비교적 쉽게 표절로 판정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지 않다면 판사마다 다르다. 라고 할정도로 매우 미묘한 부분이 있음이 사실입니다.
이번 일로 많은 작가들이 독자의 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체감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일은 문피아가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드러난 그대로, 그 자체로 충분히 의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작가분들은 이러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만 할테니까요. 매의 눈보다 더 무서운 독자들의 눈길이 기다리고 있음을 이젠 모두가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끔 이런 논란이 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일반문학에서도 심심치 않게 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이 이는 것은 작가들에게 정문일침의 경각심을 가져다 줌이 또한 사실입니다.
고생하신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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