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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새벽 서
작성
09.05.30 21:31
조회
1,695

작가명 : 손병규

작품명 : 낙화루

출판사 : 뿔미디어

항주에 홀연히 나타난 객잔, 낙화루에는 네명의 절세 미남자가 있었으니.

마교의 소천마. 지배인 '천태성'

황궁에서 몰래나온 다섯번째 황자, 주방의 어린숙수 '주동동'

북해제일고수 '북궁설'

거지촌 출신의 점소이 '황보현중'

섞이지 않을 것만 같은 이들 네 남자가 한데 모여 벌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마교의 소교주 천태성이 진정한친구와 아내를 얻기위해 기루를 차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황태자 주동동이 황궁을 빠져나와 숙수로 합류, 옛여인의 복수를 하기위해 온 북궁설이 주동동의 요리맛에 감동해 합류, 배가고파 무전취식을 하려던 거지 황보현중 합류. 이런흐름입니다.

저는 소설을 읽고 약간 실망했습니다.

첫째로는 인물들의 행동이 약간 비상식적이란건데요, 어렸을적부터 받들어져오며 살아왔을 천태성은 밖에 나가자마자 익숙한듯 기루를 차리고 운영합니다. 마치 세상밖에서 굴러온 사람처럼요.

또, 주동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요리를 좋아하고 성격이 착하다고 해도 세상밖에 그렇게 쉽게 적응할수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북궁설의 경우는 연인의 복수를 하고 객잔에 와서 요리를 먹은후 옛 여인이 해주던 소채를 떠올리며 주동동에게 찾아가 갑자기 자기를 제자로 삼아달라고 합니다. 겨우 소채 한그릇 때문에 그렇게 덥석 자신을 제자로 삼아달라고 할수있을까요? 거기에다 이 인물의 성격은 냉정한 설정인듯한데, 여러차례 시간을두고 합류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황보현중은 무전취식을 하려다 천태성에게 걸리고 음식값을 갚기위해 약간의 내기를해 점소이로 일하게됩니다. 나중에 황보현중을 의심하던 천태성과 주동동 등이 몰래 뒤를밟고 그가 어려운 처지인것을 알고 힘을 합해 도와줍니다.[여기서 약간 의도적으로 보이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두번째는, 글의 분위기 입니다. 이 작품은 좀더 진중한 분위기에 펼쳐졌어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세번째, 인물들의 말투입니다.

천태성은 북궁설에게 '얼음땡이'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소설의 시작부분에 보여주었던 진지한 성격의 천태성이 저런 말을 쓰는지 의문이 듭니다. 또 황보현중은 주동동을 만나 대사 3줄만에 '같은나이니까 말 놓자' 라는 말을 합니다. 처음만나서 그 1~2분되는 사이에 말놓자.....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어색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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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써놓고 보니 비평이 아닌 비판이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작가님이 이글을 보신다면 오해 없어주시길 바랍니다. 전 이 소설이 싫은게 아닙니다. 오히려 마음에 들고요. 스토리자체도 흥미를 유발하고 대체적으로 문제점들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적습니다. 제가 단지 세세하게 따져가며 읽었을 뿐이죠. 저같은 사람 별로 없을지도...

아무튼 작가님이 오해없으시길 바라고요, 앞으고 건필하셔서 좋은작품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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